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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 투자 美 소렌토 파산보호 신청..."신약개발은 지속"소렌토 테라퓨틱스 연구원이 후보물질을 연구하고 있다.(사진 소렌토 테라퓨틱스)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유한양행이 투자한 미국 바이오기업 소렌토 테라퓨틱스가 텍사스남부지방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파산보호는 우리나라 법정관리와 유사한 제도다. 소렌토는 최근 2220억원 규모 손해배상소송에서 패소하면서 단기 현금유동성 위기가 발생했다. 자회사인 사일렉스는 이번 소렌토의 파산보호 절차와 관계 없이 사업을 지속할 방침이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소렌토 테라퓨틱스는 전날 미국 파산법 챕터11에 따라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소렌토 테라퓨틱스는 나스닥에 상장한 항체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이다. 지난 2016년 단순투자 명목으로 유한양행으로부터 121억원을 투자받은 바 있다. 소렌토에 대한 유한양행의 지분은 0.6%다. 두 기업은 합작을 통해 면역항암제 전문 신약 개발 바이오기업 이뮨온시아를 설립하기도 했다.소렌토가 파산법원에 신청한 파산법 챕터 11은 파산법원 감독 하에 구조조정 절차 등을 진행해 기업회생을 모색하는 제도다. 국내 법정관리와 유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파산보호를 신청은 자산과 부채 등을 정리한 후 기업을 폐업하는 청산과 달리 연구개발(R&D)과 투자 유치 등 사업을 진행하면서 정부 지원과 채무 구조조정 등을 통해 기업을 회생시키는 방식이다. 앞서 유나이티드항공과 제너럴모터스(GM), 크라이슬러 등이 챕터 11을 통해 회생하기도 했다.파산법원은 부채의 일부 혹은 전액을 탕감해주거나 상환을 유예하는 수단으로 기업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청산하는 것보다 경제적으로 더 이익이라고 판단하면 챕터11 신청을 받아들인다. 다만 파산법원은 회생안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할 시 파산법 챕터 7에 따라 청산 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소렌토는 단기 현금유동성 위기가 발생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소렌토는 파산보호 신청일 기준 항암제 신빌록(Cynviloq·국내명 제넥솔) 판매권 분쟁과 관련해 낸트파마 등을 상대로 한 1586억원 규모 손해배상금 등을 포함해 1조2685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기 부채는 2981억원이다.현금유동성 위기는 소렌토가 낸트파마 등과 벌인 소송 결과가 나오면서 발생했다.낸트파마는 지난 2015년 소렌토 자회사 이그드라솔이 2012년 삼양홀딩스로부터 도입한 항암제 신빌록 북미 판권 등과 파이프라인 등을 선급금 1142억원을 주고 도입했다. 개발 단계에 따른 기술료를 포함한 최대 계약 금액은 1조6491억원 규모다. 낸트파마는 신빌록을 북미 시장에 출시하지 않았다.소렌토는 낸트파마가 신빌록을 출시하지 않은 이유로 낸트파마와 관계가 있는 아브락시스 바이오사이언스 회장 패트릭 순시옹이 당시 출시 초기 항암제인 '아브락산'의 시장 지위를 보호하기 위해 경쟁 약물을 도입하고 이를 개발·출시하지 않는 '캐치 앤 킬' 전략을 활용했다고 주장하면서 소송을 제기했다.법원은 최근 소렌토가 낸트파마 자회사 낸트셀 등에게 2220억원 규모 손해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 중 1586억원은 70일 동안 유예됐지만 634억원은 즉시 집행이 가능하다고 결정했다. 이행하지 않을 시 이자율은 9%다. 소송 결과가 발표된 후 소렌토 주가는 전날 0.94달러 대비 72% 하락한 0.26달러를 기록했다.소렌토는 손해배상소송 결과에 따른 현금유동성 위기로 사업 운영과 신약 개발이 중단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회사를 보호하기 위해 파산보호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소렌토의 현금성자산은 888억원 규모다.소렌토는 또 이번 파산보호 신청과 관련해 자회사인 사일렉스는 연관이 없으므로 신약 개발 사업 등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23-02-15 06:18:09황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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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그룹 상장 4사, 5년간 현금배당만 1115억 풀었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JW그룹 상장 4개사가 5년 간 현금배당만 1115억원을 풀었다. 해당 기간 JW홀딩스, JW중외제약, JW생명과학은 각 300억원 이상을 배당했다.JW신약은 2020년부터 현금배당이 멈췄지만 매해 무상증자를 단행하고 있다. JW그룹의 주주친환정책은 책임경영 및 미래 사업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공시에 따르면 JW홀딩스, JW중외제약, JW생명과학은 2022년 결산배당으로 각각 69억원, 88억원, 77억원을 책정했다. JW중외제약은 보통주와 우선주가 포함된 수치다. 나머지는 모두 보통주다.이로써 JW그룹 상장 4개사의 최근 5년(2018~2022) 현금배당 규모는 1115억원이 됐다.해당 기간 JW홀딩스 301억원, JW중외제약 373억원, JW생명과학 391억원, JW신약 50억원 등이다.JW신약은 2020년부터 현금배당을 중단했지만 이를 무상증자로 대체했다. 지난해 말까지 3년 연속 무증을 진행했다.JW그룹 핵심 사업회사 JW중외제약의 이번 현금배당 규모(88억원)는 역대 최대다. 호실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JW중외제약은 지난해 창립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신기록이다. 간판 의약품 브랜드 리바로패밀리 처방 실적이 1000억원을 넘어섰고 원료 자체생산 전환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회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44억원으로 전년(312억원)대비 106.6%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6066억→6844억원)도 12.8% 증가했고 순이익(-14억→335억원)은 흑자로 돌아섰다.매출은 종전 신기록 2021년 6066억원을 1년만에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2009년에 올린 372억원을 뛰어넘었다.R&D 마일스톤 예고…미래 사업 자신감JW그룹의 현금배당, 무증 등 잇단 주주친환정책은 책임 경영은 물론 미래 사업에 대한 자신감으로 풀이된다.대표적으로 JW중외제약은 R&D 성과를 내고 있다. JW중외제약이 레오파마에 기술수출한 아토피 피부염 치료신약 'JW1601(레오파마 프로젝트명 LEO152020)'은 올 하반기 글로벌 2상이 마무리된다. 이에 따라 JW1601 기술수출 후 처음으로 JW중외제약에 200억원 가량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이 유입될 전망이다.통풍치료제 URC102(epaminurad)는 지난해 말 한국 및 대만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 글로벌 588명 규모(국내 165명)로 2025년 12월 종료가 목표다. 이외도 탈모치료제, 항암제 등이 임상 진전을 앞두고 있다.2023-02-15 06:06:54이석준 -
한국아스텔라스제약, 새로운 수장에 김준일 대표 선임[데일리팜=어윤호 기자]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이 내국인 대표 체제로 전환된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웨버 마커스 전 대표의 후임으로 아스텔라스제약 한국법인을 이끌 수장에 김준일(50) 대표가 선임됐다.이로써 한국아스텔라스는 2017년 정해도 전 사장의 사임 이후 약 7년 만에 한국인 대표를 맞이하게 됐다. 아스텔라스 한국법인은 그간 다케노야 오사무, 마스지마 케이타 등 일본인 사장을 거쳐 웨버마커스 대표 등 외국인 체제를 유지해 왔다.중앙대학교 약학대학 출신인 김준일 대표는 한국GSK 영업사원으로 업계에 입문, 바이엘 싱가폴 아태지역 Region(지역본부), 바이엘코리아, 바이엘 본사, 바이엘 필리핀제약사업부 대표 등을 거친 업계 베테랑이다.한편 웨버 마커스 전 대표는 2020년 4월 한국법인 대표로 취임했으며 2023년부로 독일 법인 대표로 선임됐다.2023-02-15 06:06:49어윤호 -
녹십자, 작년 매출 1.7조 신기록...처방의약품 20%↑[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녹십자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처방의약품 부문이 희귀질환치료제 헌터라제의 급성장을 앞세워 선전했다.녹십자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813억원으로 전년대비 10.3% 늘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7113억원으로 전년보다 11.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94억원으로 49.3% 감소했다.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창립 이후 신기록이다. 영업이익은 2017년 903억원을 기록한 이후 5년 만에 최대 규모다.연도별 녹십자 매출(왼쪽)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처방의약품 사업의 성장폭이 컸다. 지난해 처방의약품 매출은 3777억원으로 전년 3162억원보다 19.5% 증가했다.희귀질환의약품 헌터라제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다. 지난 2012년 국내 허가를 받은 헌터라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된 헌터증후군 치료제다. '2형 뮤코다당증'으로 불리는 헌터증후군은 남아 10만~15만명 중 1명 비율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질환이다.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인 헌터증후군은 골격 이상, 지능 저하 등 예측하기 힘든 각종 증상을 보이다가 심할 경우 15세 전후에 조기 사망하는 유전병이다. 국내 환자 수는 100명 미만이다. 헌터라제는 러시아, 이집트, 터키, 브라질, 일본 등에서 판매 중이다.녹십자의 혈액제제 매출은 지난해 4204억원으로 전년보다 12.4% 늘었고, 백신제제는 전년보다 2.6% 감소한 2564억원을 기록했다.지씨셀 등 연결 대상 자회사들의 성장도 모기업의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지씨셀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0.3% 증가한 2,361억원을 기록했다. 검체검진사업과 바이오물류사업 호조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8% 상승했다.녹십자엠에스의 와 녹십자웰빙은 각각 주력 사업인 진단키트와 주사제 사업 호조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녹십자엠에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0.9% 증가한 1128억원을 기록했고 녹십자웰빙은 1097억원으로 20.6% 증가했다.2023-02-14 16:42:19천승현 -
녹십자, 작년 영업익 813억...전년비 10%↑[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녹십자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813억원으로 전년대비 10.3% 늘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7113억원으로 전년보다 11.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94억원으로 49.3% 감소했다.2023-02-14 14:42:55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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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협회 새 회장에 노연홍 전 식약청장 선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차기 회장으로 노연홍 전 식품의약품안전청장(67)이 선임됐다.제약바이오협회는 14일 서울 방배동 제약회관 4층 강당에서 2023년도 제1차 이사회를 열어 노 전 식약청장을 임기 2년의 제22대 회장에 만장일치로 선임했다.노연홍 차기 회장은 제27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보건의료정책본부장, 대통령실 보건복지비서관 등을 거쳐 식품의약품안전청장, 대통령실 고용복지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이후 가천대학교 부총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위원장,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등을 맡았다. 지난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코로나 특별위원으로 참여했다.이사회에 앞서 열린 제2차 이사장단회의에서 정관에 따라 노 전 청장을 차기 회장 단수 후보로 추천, 이사회 선임 절차를 거쳤으며 21일 총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그는 원희목 현 회장의 뒤를 이어 3월 1일부터 임기 2년의 제22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직을 맡게 된다.이사회는 이날 전년 대비 4.6% 증가한 약 120억원의 2023년 예산안과 주요 사업계획, 지난해 사업실적과 결산안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디지털헬스위원회 신설과 기존 분과위원회의 전문위원회 명칭 변경, 위원회별 업무 분장 수정 등의 내용을 담은 위원회 운영규정 개정안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올해 ‘제약주권 확립’과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라는 사업 목표 하에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 생태계 조성(약가보상체계 혁신, 기술거래플랫폼 운영 활성화 등) ▲의약품 자급률과 산업 경쟁력 동반 제고(원료·필수의약품 등 국내 개발·생산 기반 강화, 의약품 유통 투명성 제고와 ESG 확산 등)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 기반 마련(미국·유럽 등 선진시장 진출과 유통 판로 확대, 아시아·신흥시장 진출 가속화 등) ▲산업 고도화 환경 구축(4차 산업혁명시대 디지털화·융복합화 선제적 대응, 산업인력 양성 및 교육·연구사업 전문화 등) 등 4대 추진전략 및 16개 핵심과제를 적극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이사회는 현 원희목 회장을 임기 2년의 협회 고문으로 위촉했다. 그간의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제약바이오산업과 협회 발전을 위해 조금 더 기여해달라는 의도다. 협회 정관 제16조에 따르면 제약산업 전반에 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를 이사회 위촉을 통해 고문으로 둘 수 있다.협회는 오는 21일 오후 3시 4층 대강당에서 제78회 정기총회를 열어 2023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 2022년도 사업실적 및 결산보고 등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2023-02-14 14:29:18김진구 -
'부진탈출' 동화약품, 실적 신기록...신사업·감기약 효과[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동화약품이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019년 이후 이어지던 부진에서 탈출했다.새로 가세한 의료기기 사업이 순항하고 있고, 상품매출 비중을 줄이는 대신 제품매출 비중을 늘리며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지난해 340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대비 1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5억원에서 299억원으로 33.0% 증가했다.3000억원대 매출 달성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동화약품은 2019년 3072억원의 매출을 올린 뒤 2년 연속 2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지난해엔 기존의 부진한 흐름을 완연히 끊어냈다는 분석이다. 종전 600억~700억원대에서 들쭉날쭉하던 분기 매출은 지난해 내내 800억원대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제약업계에선 동화약품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배경으로 의료기기 신사업 진출과 체질 개선 노력을 꼽는다.우선 2021년부터 본격 가세한 의료기기 신사업이 순항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동화약품은 지난 2020년 7월 척추 임플란트 기업 메디쎄이를 196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그해 4분기부터 의료기기 매출이 반영되기 시작했다.2021년엔 의료기기 사업에서 20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3분기 누적 18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년 연속 200억원대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와 함께 부진의 원인이 됐던 상품 매출 비중을 줄이고 제품 매출 비중을 늘리며 체질 개선에도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동화약품의 상품 매출은 2019년 1243억원에서 2020년 657억원으로 급감했다. 2021년엔 66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제품 매출은 2019년 1828억원에서 2020년 2017억원, 2021년 2057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엔 3분기 누적 1834억원을 기록했다.특히 지난해엔 감기약 품귀현상으로 판콜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판콜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359억원으로 전년도 연간매출 341억원을 넘어선 상태다. 이밖에 순환당뇨계·소화기계 부문 전문의약품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그간 동화약품의 부진은 높은 상품 매출 비중에서 비롯됐다. 동화약품은 지난 2017년 대규모 상품 도입에 성공했다. 사노피 세프라필름·플라빅스, MSD 레메론, GSK 일반약 10종 등을 들여왔다. 2018년에는 화이자 졸로푸트, 다케타 액티넘 등을 도입했다.상품 도입은 외형 확대로 이어졌다. 동화약품 매출액은 2016년 2375억원에서 2018년 3066억원으로 2년 새 30%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상품매출도 731억원에서 1286억원으로 75.9% 늘었다. 상품매출 증가분이 전체 외형 확대로 이어진 셈이다.지나치게 높은 상품 의존도가 동화약품의 발목을 잡았다. 2019년과 2020년 연이어 GSK 일반약과 플라빅스 등의 공동판매 계약이 해지됐다. 이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고 2년 연속 2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2023-02-14 12:18:13김진구 -
오픈 이노베이션 대세인데…바이오 기술 걸어잠근 중국[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중국이 자국의 바이오의약 기술이 해외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오픈 이노베이션이 대세로 자리잡은 제약업계에서 미국과 중국이 기술 패권 다툼을 벌이며 정반대 행보를 펼치고 있다.14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상무성은 최근 자국의 수출제한 기술 카탈로그를 개정하는 내용에 대한 공개 의견수렴을 거쳤다.중국 상무성 홈페이지에 올라온 통지문은 기술 수출입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과학기술부 등과 함께 대외무역법 및 기술수출입관리규정에 근거해 수출에 제한을 둘 기술 목록을 개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기술수출은 특허권 또는 특허출원권 이전, 특허시행허가, 기술비밀이전, 기술서비스 등을 통해 중국 내에서 해외로 기술을 이전하는 행위를 말한다.기술수출 제한 목록 개정안에는 인터넷과 태양광·신에너지, 자율주행, 바이오의약 등 최근 몇 년간 중국이 급속한 발전을 이룬 기술들이 올랐다. 바이오의약 기술은 인간 관련 세포 복제와 유전자 편집 기술, CRISPR 유전자 편집 기술, 합성생물학 기술 등을 포함한다.특히 유전자 편집과 합성생물학은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분야다. 유전자 편집 기술은 질병 치료나 예방을 목적으로 DNA 특정부위를 절단해 유전정보를 삭제하거나 다시쓰는 것을 말한다. 생식세포 편집은 윤리적 문제와 잠재적 위험으로 엄격히 제한돼 있어 대부분 기업들은 환자 체세포를 이용한다. 합성생물학 기술은 효소, 생합성 경로, 세포 등 생물학적 시스템을 재설계해 새로운 기능을 가진 생물학적 시스템을 만드는 기술이다. 중국은 제14차 5개년 바이오경제발전계획을 통해 합성생물학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신약개발이나 자원공급 등 광범위한 영역에 응용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다국적 제약사들이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이 활발히 이뤄지는 가운데 혁신 기술을 두고 중국과 미국의 패권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앞서 미국은 중국이 바이오기술을 빼가는 것을 우려해 거래 감시를 강화했다. 2018년 중국 등 외국인 투자자가 미국 시장으로 접근하는 것을 제한할 수 있는 '외국인 투자위험 검토 현대화법(FIRRMA)'을 제정한 바 있다. 이는 간단한 라이선스 거래부터 인수합병(M&A) 거래에 이르기까지 중국 자본에 대한 거래 감시를 강화하기 위함이다.이어 최근에는 중국 등 해외 우려국가에 대한 투자와 거래 활동을 규제하는 '국가핵심역량방어법안(NCCDA)' 제정도 추진 중이다. 국가핵심역량 대상 기술에는 반도체와 배터리, 인공지능, 양자기술 이외에도 의약품과 바이오경제가 포함됐다.중국의 바이오의약 기술수출 제한 추진은 미국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한 대응책으로 보여진다. 유전자 편집 기술, 합성생물학에서 중국이 미국에 밀리지 않는다는 자신감도 엿보인다.보고서는 "최근 중국이 유전자 편집기술, 합성생물학 등 바이오의약 관련 기술을 수출제한 기술로 지정하려고 하는 것은 중국이 이 기술 분야에서 미국과 대등한 수준에 올라와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라며 "미국이 취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일련의 수출·거래 규제를 통한 자국 역량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읽혀진다"고 밝혔다.2023-02-14 12:10:35정새임 -
신풍제약, 연구비 349% 증가…R&D 어디까지 왔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신풍제약이 지난해 335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연구비가 전년대비 300% 이상 늘어났기 때문이다. 회사는 동시다발적 파이프라인을 가동하고 있다.업계 관심은 적자 속에서도 연구비를 늘린 신풍제약의 R&D 파이프라인이 어디까지 진행됐는 지다. 특히 경구용 코로나치료제 '피라맥스' 다국가 3상 결과 도출 여부가 관심이다. 신풍제약에서 현재 가장 큰 금액을 투자하고 있는 R&D 프로젝트기 때문이다.지난해 3분기보고서 발췌. 신풍제약은 최근 지난해 영업손실이 335억원 발생했다고 잠정공시했다. 전년(143억원)고 비교해도 손실 규모가 200억원 가량 확대됐다. 2년 영업손실 합계는 478억원이다.신약임상 진행에 따른 연구비 증가 때문이다. 회사는 지난해 연구비가 전년대비 349% 증가했다고 밝혔다.연구비 규모는 어떤 항목을 넣고 집계하는지에 따라 천차만별이다.이에 지난해 3분기 보고서의 회계처리 내역의 연구개발비용을 살펴봤다. 그 결과 신풍제약은 지난해 3분기까지 300억원을 집행했다. 전년(303억원)과 맞먹는 수치다. 303억원도 전년(179억원)과 비교하면 70% 가까이 늘은 금액이다. 매년 연구개발 비용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는 400억원 안팎이 점쳐진다.적자에도 연구비 투입 지속신풍제약은 최근 2년(2021~2022년) 합계 478억원의 영업손실 속에서도 같은 기간 연구개발비용에 703억원(지난해 400억원 가정)을 투입했다.적자에도 연구비를 늘리며 파이프라인 임상 진전에 힘썼다는 얘기다.대표 R&D 파이프라인은 경구용 코로나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피라맥스'다. 영국 등 다국가 임상으로 1676명 규모로 진행 중이다.공시에 나온 3상 실기기간은 2022년 2~12월이다. 다만 아직 종료 전이다. 국내 임상환자 모집은 끝난 것으로, 다국가는 마무리 단계로 알려졌다.다국가 임상이 완료돼야 임상 종료 공시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도 올초 시무식에서 "피라맥스의 코로나 3상 결과를 조만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관건은 지난해 11월 신청한 3상 임상계획(IND)' 변경이다. 신풍제약은 1차 평가지표를 '모든 증상의 지속적 소실까지의 시간'으로 바꾼다는 내용의 IND 변경안을 식약처에 신청했다.다만 승인은 아직인 것으로 전해진다.피라맥스 외 파이프라인은 SP-8203(뇌졸중, 화학합성) 후기 2상, SP5M001주(골관절염, 바이오) 3상, SP5M002주(골관절염, 바이오)2상, 칸데암로플러스정(심혈관계질환, 화학합성) 2상, SP1P002(말라리아, 화학합성) 2상 등이다.SP-8203은 후기2상 완료 후 국내외 3상 및 해외 기술이전, 추가적응증 연구 등 다각도로 R&D 범위를 넓히고 있다.SP5M002주는 지난해 말 3상 시험계획승인을 신청했다. 206명 규모로 승인일로부터 2년 내 종료가 목표다.시장 관계자는 "신풍제약에도 R&D 투자를 늘리고 있다. 현금유동성을 바탕으로 R&D 미래 가치를 투자하고 있다. 분수령은 임상 중 최대 자금이 투입되고 있는 피라맥스 3상 결과다. 결과에 따라 기업가치가 요동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신풍제약의 지난해 3분기말 총차입금은 '제로'다. 같은 시점 현금및현금성자산은 384억원이다.신풍제약은 2019년 말만해도 순부채 827억원(총차입금 1060억원-현금성자산 233억원)을 기록했다.단 2020년 3분기 말 순현금 1393억원(현금및현금성자산 2454억원-총차입금 1060억원)으로 탈바꿈했다. 2020년 9월 자기 주식 일부를 팔아 2154억원을 손에 쥐었고 이를 차입금 상환에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후에도 1000억원 가량을 투입해 차입금을 줄였고 지난해 3분기 말 제로가 됐다.2023-02-14 12:03:53이석준 -
휴온스, 지난해 매출 5000억 육박…메노락토 385억[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4924억, 영업이익 409억, 당기순이익 250억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대비 각 12.7%, -9.7%, -18.1% 증감한 수치다.매출액은 사상 최대다. 여성 갱년기 유산균 '엘루비 메노락토'는 단일 브랜드로 매출 385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부문별 성장을 이어갔다. 전문의약품 사업 매출액은 2138억원으로 전년대비 9.1% 증가했다. 북미 지역 중심의 주사제 수출 증가로 마취제 매출이 전년대비 40% 성장했다. 미국 승인을 받은 리도카인 국소마취제 등 4개 품목의 미국 수출은 123억원으로 전년대비 69% 늘었다.뷰티·웰빙 부문 매출액은 1756억원으로 전년대비 17.5% 증가했다. 여성 갱년기 유산균 '엘루비 메노락토'는 단일 브랜드로 매출 385억원을 기록했다. 의료기기 사업도 '덱스콤G6' 성장과 진단키트 매출이 증가하며 165억원을 달성했다.수탁(CMO)사업 매출액은 657억원으로 전년대비 12.9% 성장했다. 의약품 수탁 357억원, 점안제 수탁 306억원 등이다.영업이익과 순이익 감소는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대에 따른 광고선전비, 지급수수료 증가 영향이다. 의약품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R&D 비용 증가 등 중장기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한 비용도 반영됐다.휴온스는 늘어나는 해외 주사제 수출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제천 2공장에 사업비 245억원을 투입해 바이알 및 카트리지 주사제 생산라인 증설을 결정했다. 완료시 바이알 라인은 7300만 바이알, 카트리지 라인은 7100만 카트리지 생산이 가능하다. 주사제 라인은 내년 하반기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2023-02-14 10:23:51이석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