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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R&D 조급성 버려야...경쟁력 강화가 우선"[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 후보물질 등을 개발하기 위해 각 연구개발(R&D) 분야별로 전문성을 갖춰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윤태진 유한양행 전략실장은 지난 5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K룸에서 개최된 제45차 데일리팜 미래포럼에 참석해 "연구개발 분야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이 대세가 된 지 오래"라면서 "각 기업이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해서 경쟁력을 갖춘 파이프라인을 이어달리기로 개발하는 것이 후보물질을 시장까지 끌고 나갈 수 있고, 회사 가치를 올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윤 실장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기업공개(IPO) 등 영향으로 R&D에 조급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문성이 부족함에도 임상 1상시험까지 끌고 간다. 초기, 1상, 2상 각 분야별로 전문성을 갖춘 회사가 만들어져서 각자 역량을 글로벌 스탠다드와 비교해 부합하고 있는지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윤 실장은 이어 "최종적으로 각 분야별로 전문성을 갖춘 기업이 상호 협력하는 모델을 논의할 시 궁극적으로 투자 환경도 나아지고 제약바이오 업계 생태계도 좋아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윤 실장은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 투자가 위축하고 있는 것에 대해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을 버틸 수 있는 체력을 길러야 하는 시기로 봤다.윤 실장은 "급격하게 변한 투자 환경은 바이오기업에게 지난 2~3년 버블에 가까운 호황기를 보낸 후 어려운 상황을 버틸 수 있는 체력을 길러야 한다는 표준을 보여준 것 같다"면서 "그룹사나 제약사는 바이오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윤 실장은 이어 "제약사들이 바이오기업에 재무적 투자나 전략적 투자만 진행했었다면 최근에는 인수합병(M&A)이나 파이프라인에 집중하는 투자를 하고 싶어하는 분위기로 보인다"면서 "바이오기업들이 얼마나 경쟁력 있게 R&D와 경영을 이끌어 왔는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유한양행은 최근 300억원을 들여 다중표적항체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기업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구주와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프로젠의 지분 38.9%를 보유하는 최대주주로 올라설 전망이다. 두 기업은 다중 타깃 항체치료제 등 차세대 혁신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을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윤 실장은 투자 판단의 주요 근거는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R&D, 경영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략실장은 "각 회사 역량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근접하는 것이 판단의 근거"라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면 끊임없이 논의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2023-04-10 06:15:45황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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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성신약, 5대1 액면분할…거래량·시총 날개 달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일성신약이 액면분할을 단행한다. 발행주식총수는 1330만주까지 늘어난다. 기존의 5배다.유통주식수 확대로 거래량 활성화가 기대된다. 그간 일성신약은 주식가격이 무겁고 유동주식수가 전체의 20%에 불과해 거래량이 부진했다. 일성신약은 올 2월 28일 보통주 1주당 가액을 5000원에서 1000원으로 분할하며 발행주식수를 266만주에서 1330만주로 늘린다고 공시했다. 5대 1 액분이다.신주상장예정일은 오는 4월 17일이다. 이를 위해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된다.일성신약의 4월 7일 종가는 15만8500원이다. 5대1 액분 시 가격은 3만1700원이 된다. 그만큼 소액주주들의 접근성이 높아지게 된다.유동주식수 확대로 거래량 증대도 기대된다. 유동주식수는 유통주식수에서 자사주, 대주주 지분 등을 제외한 실제 유통되는 물량의 주식수다.현재 일성신약 주주분포는 윤석근 회장(15.59%) 등 특수관계자가 38.64%를 들고 있다. 자사주는 44.25%다. 사실상 80% 정도가 묶인 주식이다. 유동주식수가 20%에 불과했다는 뜻이다.현 226만주에 대입하면 45만주 정도만 유동주식수다. 액분시 유동주식수는 5배 늘어나 225만주된다.두 달 새 시총 및 거래량 동반 증가액분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에 반영됐다.일성신약 시가총액(종가기준)은 액분 공시가 나온 2월28일 3035억원에서 4월7일 4216억원으로 증가했다. 한때 4461억원까지 상승했다.거래량도 늘었다. 액분 결정 공시 두달도 안된 사이에 26만5965주(3월3일), 15만1955(3월8일), 7만4036주(4월5일), 6만6984주(3월10일), 5만9940주(3월2일), 5만1127주(3월6일) 등 6거래일에서 5만주를 넘었다. 액분 공시 전 1년(2020년2월28~2023년2월28일)간 5만주 이상 거래는 12번에 불과했다.2023-04-10 06:00:11이석준 -
대웅제약 오송스마트팩토리…"품질혁신 전진기지"대웅제약 오송스마트팩토리 전경.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의 기술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시대가 됐다. 바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부터다. 글로벌 산업 구조가 디지털로 빠르게 전환되고, 자율주행 서비스, 스마트 오피스 등이 현실화 되면서 제약바이오산업군에서의 스마트팩토리도 주목받고 있다.4차 산업혁명에서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하는 것은 산업적인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와 노동 인구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제조 과정을 디지털 자동화 솔루션이 결합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생산성 향상과 효율성을 높이는 스마트팩토리는 말 그대로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이 집약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제조 강국인 독일, 미국, 일본 등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팩토리 활성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스마트팩토리 고도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KDI 자료에 따르면 관련 시장 규모는 2018년 80억6000만 달러(약 10조4200억원)에서 연평균 11.4% 성장해 2024년 152억8000만 달러(약 19조75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제약산업에도 부는 스마트팩토리 바람…품질고도화 선택 아닌 필수제약업계는 타 업계에 비해 스마트팩토리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환자에게 직접 투약되는 의약품은 어떤 생산품보다 철저한 품질관리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 유럽식품의약국(EMA) 등 해외 규제 기관에서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원료의 수급부터 완제품까지 전반적인 품질 관리를 위한 의약품 설계 기반 품질고도화(QbD, Quality-by-Design) 또한 국제적인 흐름이다.이러한 글로벌 제약산업의 흐름에 따라 국내외 제약사들이 품질고도화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팩토리를 통한 품질경영의 선례로 자리 잡은 국내 제약사가 있다. 국산 신약 34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와 36호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개발에 연달아 성공하며 R&D 역량을 입증한 대웅제약이 그 주인공이다.오송스마트 팩토리 내부시설(왼쪽) 모습과 무인운반차량. 대웅제약 오송공장, 폐쇄형& 8729;최첨단 IT시스템 운영…품질관리 역량 강화대웅제약은 2017년에 총 사업비 2100억원을 투입해 cGMP 수준의 스마트팩토리인 오송공장을 준공했다. 오송공장은 폐쇄형 시스템과 최첨단 IT시스템 운영을 통해 글로벌 수요에 걸맞는 의약품 품질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오송공장은 폐쇄형 공정 시스템을 통해 원료 입고부터 칭량, 과립, 타정, 선별, 포장까지 의약품의 모든 생산 공정에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인위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오염과 오류를 원천적으로 방지한다.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휴먼에러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가장 효과적으로 방지하며, 모든 공정을 디지털화 해 데이터가 우연하게 또는 의도적으로 변조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이터 무결성(Data Integrity)을 확보하고 있다.이에 더해, 최첨단 IT시스템을 선도적으로 도입·운영하며 데이터 완전성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품질운영시스템(QMS), 실험실관리시스템(LIMS), 제조실행시스템(MES),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 등 주요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자동 저장하는 IT시스템으로 데이터 기록과 실행의 인위적 개입을 차단해 데이터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환경관리시스템(EMS), 건물관리시스템(BMS), 24시간 사물 이동을 감시하는 사물인터넷(IoT) 모니터링, 무인 세척 시스템 등을 통해 원활한 공정을 가능하게 한다.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품질분임조…최고 의약품품질 수준 유지 노력의약품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도전을 지속하는 직원들의 노력도 눈에 띈다. 오송공장 품질분임조는 제품의 품질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개선 활동 수행 차원에서 빅데이터, 머신러닝 등 스마트공장 구축에 필수적인 요소들을 자체적으로 학습해 대웅제약의 스마트공장 시스템과 품질경영 역량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왔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총 5번에 걸쳐 전국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서 수상을 했으며, 2018년과 2019년에는 국제품질분임조(ICQCC) 경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대웅제약 관계자는 "의약품 제조 공정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는데, 스마트팩토리 기술 도입으로 전 공정 자동화 및 시스템화 하면서 고품질 의약품을 빠르게 대량 생산해낼 수 있게 됐다"며 "오송공장은 대웅제약 대표 제품인 우루사와 국산 신약 펙수클루, 엔블로 등 의약품을 생산하며 대웅제약의 글로벌 신약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2023-04-08 06:00:56노병철 -
인재 영입하는 한화제약, 매출 첫 700억대 안착[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화제약 매출이 처음으로 700억원대 안착했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579억에서 665억원 사이를 맴돌았지만 지난해 700억원대 벽을 넘어섰다. 회사는 인재 영입과 신제품 발매로 1000억원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화제약의 지난해 매출액은 718억원으로 전년(583억원) 대비 23.16% 증가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16억→54억원)과 순이익(8억→27억원)도 각 237.5% 늘었다.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정체기에서 벗어났다는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한화제약 매출은 2016년 651억원으로 첫 600억원대에 진입했지만 2020년과 2021년에는 다시 500억원대로 역성장했다.영업이익도 2016년 50억원을 찍었지만 2021년에는 16억원에 그쳤다.다만 지난해는 외형 첫 700억원 돌파와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최근 10년새 최대를 기록했다.다국적사 출신 잇단 영입한화제약은 인재영입과 신제품 출시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2021년 12월에는 총괄부사장에 아스트라제네카 출신 명진 전무를 영입했다. 명 부사장은 제약업계서 18년간 글로벌 제약사 영업, 마케팅, 신약 보험 등재 및 대외협력업무 협조 등 다방면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다.지난해 8월에는 마케팅실장 자리에 해외통 오인수 상무를 데려왔다. 오 상무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영업과 마케팅 경력을 시작으로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등에서 순환기, 내분비, 신경, 소화기 등 다양한 만성질환 제품의 출시 및 프로모션을 담당했다.올 2월에는 개량신약 전문가 오동준 연구소장을 영입했다. 오 연구소장은 2006년 영진약품 중앙연구소에서 제제연구를 시작으로 셀트리온화학연구소와 바이오이노티스(현대약품) 및 제이피바이오에서 연구기획, 제제연구, 분석연구 및 사업개발 전반의 업무를 총괄한 개량신약 연구개발 전문가다.신제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회사는 올초 사이넥스와 구강 내 상처 보호용 의료기기 '에피실®'에 대한 독점 공급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에피실은 2009년 유럽 승인 후 현재까지 미국, 일본, 중국 등 각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화제약은 에피실 판매를 시작으로 항암 치료 영역 포트폴리오를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지난해도 한국오가논 알레르기성 비염 항히스타민제 '에리우스정'에 대한 유통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에리우스정 제휴를 통해 호흡기 분야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호흡기 치료제 전문회사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2023-04-07 18:18:41이석준 -
CRO, 외형 확대에도 수익성 악화…비용상승 여파[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임상시험 수탁 사업을 하는 주요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했다. 주요 기업 16곳 중 절반이 넘는 9곳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거나 영업손실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CRO 업계에선 인건비 등 비용 지출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을 내놓는다.◆16개 CRO 매출 23% 증가 불구 영업이익은 5% 감소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요 CRO 기업 16곳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6660억원으로, 2021년 5430억원 대비 23% 증가했다.임상시험 수탁 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업체 중 사업보고서·감사보고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한 16곳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조사대상 16개 기업 모두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우정바이오, 드림씨아이에스, 켐온, 디티앤씨알오, 노터스 등은 1년 새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다.CRO 기업들은 2019년 이후 큰 폭의 외형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9년 4068억원이던 16개 기업의 합산 매출 규모는 2020년 4742억원으로 17% 늘었다. 이어 2021년·2022년엔 각각 14%, 23% 성장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반적으로 줄어들었다. 16개 기업의 합산 영업이익은 535억원으로, 2021년 564억원 대비 5% 감소했다.특히 16개 기업 중 절반이 넘는 9곳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했거나 혹은 영업손실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바이오톡스텍은 46억원이던 영업이익이 8억원으로 급감했다. LSK글로벌파마서비스는 31억원에서 13억원으로 57% 줄었고, 노터스는 98억원에서 64억원으로 35% 감소했다. 이밖에 씨엔알리서치, 바이오인프라, 피엔케이피부임상센타의 영업이익이 10% 이상 줄었다. 에이디엠코리아는 21억원 흑자에서 8억원 적자로 전환했고, 우정바이오는 적자가 지속됐다.한국아이큐비아·사이넥스·디티앤씨알오·켐온·드림씨아이에스·바이오코아·한국의약연구소는 영업이익이 증가했다.◆"인건비·컨설팅비 등 비용 지출 증가로 수익성 악화"전반적으로 CRO 업체들의 외형은 확대된 반면, 수익성은 악화한 모습이다. 수익성이 악화한 기업의 경우 비용 지출 증가가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실제 1년 새 영업이익이 87% 감소한 바이오톡스텍의 경우 1년 새 판관비가 59억원에서 117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35% 감소한 노터스도 2021년 547억원이던 영업비용이 1년 만에 799억원으로 46% 늘었다.씨엔알리서치는 같은 기간 영업비용이 374억원에서 438억원으로 17% 늘었고, LSK글로벌파마서비스는 325억원에서 358억원으로 10% 증가했다.한 CRO 업체 관계자는 "CRO 사업은 지식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보니 인건비 비중이 매우 크다"며 "회사마다 사정이 다르겠지만, 최근 CRO 업계의 인건비 부담이 전반적으로 커졌다. 여기에 장비 렌탈 비용과 라이선스 비용도 최근 크게 늘었다. 이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또 다른 CRO 업체 관계자는 "최근 CRO 업체들이 잇달아 상장을 했거나 상장을 준비 중인 상황"이라며 "이와 관련한 컨설팅 비용 증가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2023-04-07 12:10:58김진구 -
에스티팜, 1Q '올리고' API 수주 1183억...연간 수주액 육박[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에스티팜의 올해 1분기 원료의약품(API)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액이 지난해 연간 수주액 규모에 육박했다. 지난달 글로벌 제약사와 체결한 대규모 상업화 물량 공급계약이 1분기 수주액 증가를 이끌었다. 올리고 API CDMO 매출은 지난 2018년부터 고성장하고 있다.7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티팜의 올해 1분기 올리고핵산 치료제 API CDMO 수주액은 1183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올리고 API CDMO 수주액 1468억원의 81% 규모다.1분기 API CDMO 수주액 증가는 에스티팜이 지난달 글로벌 제약사와 체결한 대규모 상업화 물량 공급계약이 이끌었다.에스티팜은 지난달 23일 632억원 규모 만성질환 올리고핵산 치료제 API 상업화 물량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물량만 지난해 연간 API CDMO 수주액의 43% 규모를 차지한다.에스티팜은 계약에 따라 유럽 소재 글로벌 제약사에 올리고 API를 오는 2024년 12월11일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계약금과 계약기간은 고객사의 요청으로 변경될 수 있다. 앞서 에스티팜은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6건의 올리고핵산 치료제 API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에스티팜은 지난달 31일 50억원 규모 API 공급 계약을 맺었다. 유럽에 있는 글로벌 제약사가 황반변성을 적응증으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신약 후보물질 API를 납품하는 내용이다. 납기일은 오는 2024년 6월까지로 에스티팜이 첫번째 협력사다.에스티팜은 지난달 6일 미국의 글로벌 제약사와 117억원 규모 올리고 API 상업화 물량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API는 척수성근위축증 신약의 API다. 에스티팜이 단독으로 API를 제공하고 있다. 납기는 오는 10월4일 마무리될 전망이다.2월10일 체결한 공급계약은 98억원 규모다. 만성B형간염 치료제 API를 납품하는 내용이다. 에스티팜은 임상 3상용 신약 후보물질 API를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후보물질의 상업화 시기는 오는 2025년 하반기다.에스티팜은 1월25일 106억원 규모 올리고 API 공급계약도 수주했다. 미국 글로벌 바이오기업이 혈액암 적응증으로 임상 3상에 성공한 후보물질 API다. 오는 2024년 초 상업화가 예상된다. 남기는 올해 4분기까지다.1월19일 체결한 계약은 180억 규모다. 유럽 제약사가 개발 중인 동맥경화증 치료제 상업화 시험 배치 생산용 물량이다. 해당 동맥경화증 치료제는 임상 3상 진행 중이다. 해당 공급계약은 신약허가신청(NDA)을 위해 필요한 상업화 규모 시험 생산(PPQ) 배치를 생산해 납품하는 내용이다.에스티팜의 연간 올리고 CDMO 매출은 지난 2018년 143억원에서 지난해까지 연평균 79% 성장했다. 올리고 CDMO 매출은 2019년 253억원, 2020년 452억원, 2021년 865억원, 지난해 1468억원 규모다.2023-04-07 12:00:33황진중 -
고공행진 한국휴텍스제약, 영업익 첫 400억 돌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국휴텍스제약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400억원을 돌파했다. 매출은 2700억원을 넘겼다. 두 수치 모두 비상장제약사 최상위 수준이다.호실적은 CSO 영업 정착 때문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지난해 판촉(CSO)수수료 1303억원을 집행했다. 휴텍스제약은 자체 영업조직 없이 CSO업체에 의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휴텍스제약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02억원으로 전년(303억원)에 비해 32.67% 늘었다. 회사는 2019년부터 3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400억원을 넘긴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매출은 2742억원으로 전년(2368억원)과 견줘 15.79% 늘었다.이로써 한국휴텍스제약의 외형과 영업이익은 10년만에 10배 가까이 늘었다. 매출액은 2012년 276억원에서 지난해 2742억원으로, 영업이익은 39억원에서 지난해 402억원으로다.CSO 체제 정착한국휴텍스제약의 호실적은 CSO 체제 정착으로 분석된다.회사의 지난해 판촉수수료는 1303억원으로 전년 1152억원 대비 13.11% 늘었다. 2017년 653억원과 비교하면 2배 수준이다.휴텍스제약의 판촉수수료는 2013년부터 급증했다. 2012년 22억에서 2013년 176억원, 2016년 500억원, 2021년 1000억원을 넘어섰다.지난해는 1300억원을 넘어섰다. 판관비에서 차지하는 판촉수수료 비중도 수직 상승했다. 2012년 15.9%서 2013년 83%로 올라갔고 2016년에는 93.4%로 고점을 찍었다. 2014년에서 2022년까지 90% 안팎을 유지했다.판촉수수료는 CSO에게 지급하는 마케팅 비용으로 파악된다. 타 제약사는 지급수수료 항목으로 CSO 비용을 잡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CSO 체제는 제약사가 영업을 CSO에 외주로 맡기고 판매된 제품의 처방전 개수만큼 CSO에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간접 판매 영업이 이뤄진다. 휴텍스제약의 판촉수수료 규모가 커지는 만큼 외형도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휴텍스제약은 판관비가 전체 매출의 50%를 넘고 업계 평균을 상회하지만 수익성은 좋은 편이다.회사 영업이익률은 수년째 15%를 넘고 있다. 2015년 26.6%, 2016년 21.8%, 2017년 18.5%, 2018년 16.5%, 2019년 18.6%, 2020년 17% 등이다. 지급수수료는 많지만 대형 제약사의 판관비를 잡아먹고 있는 연구개발비 등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으로 분석된다.2023-04-07 12:00:20이석준 -
좋은 매물 없소?…건설비 상승에 알짜 제약 공장 인기[데일리팜=정새임 기자] 건설비 상승으로 시설투자를 원하는 제약사들이 중소형 의약품 제조사 인수에 뛰어들고 있다. 새로 공장을 짓는 것보다 기존 공장을 인수하는 것이 이득이라는 계산에서다. 공장을 신축하면서 발생하는 불확실성을 낮추고 저평가된 알짜 기업을 인수할 수 있는 적기라는 판단이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으로 건설비가 증가하며 제약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물류에 차질이 생기고 물가가 크게 뛰었기 때문이다. 자재 수급이 어려워 공사기간이 늘어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바이넥스는 신규 제조시설 확장 공사 계획의 기간과 투자금액이 변경되며 몇 번이고 정정공시를 냈다. 지난 2021년 2월 바이넥스는 총 383억원을 들여 2022년 7월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건축자재 수급이 힘들어지며 완공 시점이 두 차례 미뤄졌다. 바이넥스는 첫 계획보다 8개월 지연된 지난 3월이 돼서야 공사를 끝냈다.총 공사금액도 383억원에서 407억원으로 20억원 넘게 올랐다.자료: 금융감독원 바이넥스 외에도 수젠텍, 신테카바이오,고 티앤알바이오팹, 툴젠, 나이벡, 크리스탈지노믹스, 제테마 등이 자재 수급 지연으로 공사가 지연되거나 공사금액이 늘었다.예정된 기간 내 공사를 마치지 못하고 예상보다 더 많은 돈을 쓸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커진 셈이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증설을 고려하고 있지만 공사금액이 몇 년 전보다 크게 뛰었고 기간도 오래 걸려 골치"라며 "부지는 확보했는데 이후 단계가 걱정"이라고 전했다.이 같은 상황은 쉬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 랠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에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 건설 비용이 예상보다 10조원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미국 애리조나주 신규 공장 건설을 계획 중인 대만 TSMC도 투자 규모를 3배 이상 늘렸다.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생산시설을 늘리고 싶은 제약사들이 소규모 의약품 제조 기업을 사들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실제 최근 매물로 나온 A원료의약품 기업 인수전에 여러 회사가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선진 설비를 갖춘 탄탄한 기업인 데다가, 최대주주 보유 지분이 너무 높지 않다는 점에서 인수를 검토한 기업이 많았다.건설비는 크게 오른 반면 경기침체로 기업가치가 저평가될 확률이 높아 인수합병(M&A)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한 제약사 고위 임원은 "공사비 증가로 제조업체 인수로 눈을 돌린 상태다. 다양한 매물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2023-04-07 06:19:30정새임 -
타법인 최대주주 7건...유한양행의 정중동 M&A 행보[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유한양행이 새 먹거리 발굴을 위해 공격적인 외부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단순 지분 투자에 그치지 않고 수백원 규모의 대형 투자로 타법인을 인수하는 사례가 크게 눈에 띈다. 바이오신약, 화장품, 개량신약 등 다양한 전문기업을 사들이며 차세대 성장동력을 준비하는 모습이다.7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바이오벤처 프로젠의 최대주주 지분을 확보하는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유한양행은 구주와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총 300억원을 투자해 프로젠의 지분 38.9%를 보유하는 최대주주로 등극한다. 프로젠의 최대주주 에스엘바이젠이 보유한 주식을 모두 인수하고 나머지는 프로젠이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가 이뤄진다.프로젠은 다중 표적 항체 기반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유전공학을 이용한 신약 연구 및 개발업 등을 사업목적으로 1998년 설립됐다.유한양행은 지난해 9월 프로젠과 바이오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이번 300억원 투자로 인수를 결정했다. 유한양행과 프로젠은 다중 타깃 항체치료제 등 차세대 혁신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을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지난해에도 마이크로바이옴치료제 개발기업 에이투젠을 인수했다.유한양행은 작년 9월 105억원을 투입해 에이투젠을 인수했다. 에이투젠의 최대주주 토니모리가 보유한 주식 33만800주(지분율 52.15%)와 벤처캐피탈이 보유한 주식을 사들이며 에이투젠의 지분 59.9%를 확보했다.에이투젠은 독자적인 개발 플랫폼을 바탕으로 대사성질환, 면역질환, 근육질환 등 다양한 질병에 대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특정 기능성을 가지는 건강기능식품 프로바이오틱스 소재 개발에도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에이투젠 인수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 개발과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사업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유한양행이 유한화학, 유한건강생활 등과 같은 자회사를 제외하고 타법인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7곳으로 늘었다.유한양행은 지난해 말 기준 바이오기업 메디오젠의 지분 29.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유한양행은 지난 2020년 4월 메디오젠에 230억원을 투자했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상환전환우선주 135만2941주를 확보했다. 상환전환우선주는 만기에 투자금 상환을 요청할 수 있고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메디오젠은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기업으로 당초 국내 바이오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최대주주였다. 유한양행은 최초 투자 당시 메디오젠의 지분 19.8% 보유하면서 2대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유한양행은 메디오젠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169억원을 추가로 투자하면서 최대주주에 등극했다. 유한양행이 메디오젠에 투자한 금액은 총 399억원이다.유한양행은 지난 2014년 영양수액제 전문기업 엠지를 99억원에 인수했다. 유한양행은 최초 엠지 인수 당시 지분 36.8%를 확보했다.유한양행은 지난 2015년 2억원을 투입해 엠지 지분율을 38.5%로 늘렸고 2021년과 지난해 각각 214억원과 9억원을 추가로 투자했다. 유한양행이 엠지에 투자한 금액은 총 324억원에 달했다. 엠지는 지난해 매출 179억원과 영업이익 39억원을 올렸다.유한양행은 화장품 업체 코스온의 4.1%를 보유하고 있는데 보유 중인 전환우선주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지분 12.3%을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5년 150억원을 투자해 코스온의 지분 3.88%를 취득했고 2018년 코스온의 전환우선주 신주 인수에 25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두 차례에 걸쳐 400억원을 투자해 코스온을 인수한 셈이다. 코스온은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을 생산·판매하는 업체다. 코스온은 지난해 매출 106억원과 영업손실 96억원을 기록했다. 만약 유한양행이 코스온 전환우선주의 전환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최대주주 지위를 상실한다. . 유한양행은 지난 2016년 나스닥 상장사 소렌토테라퓨틱스와 이뮨온시아를 합작 설립했다. 이뮨온시아는 PD-L1을 타깃하는 'IMC-001'과 CD47을 타깃하는 'IMC-002' 등 면역항암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모회사인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와 소렌토의 항체 라이브러리에서 유망 후보물질을 공급받아 임상개발을 진행하고, 신약 가치를 극대화한 후 기술수출 하는 사업모델을 구사한다. 유한양행은 이뮨온시아 지분 47.3%를 보유하고 있다.유한양행은 이뮨온시아 설립 당시 178억원을 투자했고 지난해 이뮨온시아의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로 245억원을 조달할 때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해 60억원을 투자했다.유한양행은 2017년 개량신약 전문기업 애드파마를 30억원에 인수했고 지난해 70억원을 추가로 투자했다. 지난해 말 기준 유한양행의 애드파마 지분율은 67.7%다.유한양행이 7개 기업 인수에 투입한 자금은 총 1866억원으로 집계됐다. 풍부한 자금력이 왕성한 투자의 원동력이다. 지난해 말 기준 유한양행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930억원에 달했다.2023-04-07 06:18:18천승현 -
상폐 경고·파산 위기...제약사 글로벌 교두보 '빨간불'동아에스티 관계사 뉴로보 주가 추이(단위 달러)(자료 구글).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동아에스티와 녹십자, 한미약품, 유한양행 등 국내 주요 제약사와 협업 중인 미국 제약바이오 기업 4곳이 상장폐지 경고를 받거나 파산 위기를 겪고 있다.상장폐지 경고를 받은 기업은 뉴로보, 카탈리스트, 스펙트럼 등 3곳이다. 파산보호 신청을 한 소렌토는 자회사를 통해 신약 개발을 지속할 예정이다.6일 미국 나스닥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동아에스티의 미국 자회사 뉴로보의 5일(현지시간) 주식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4% 하락한 0.72달러다. 뉴로보는 30거래일 연속 주가 1달러를 유지하지 못해 지난 2월8일 나스닥증권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경고서한을 받았다.앞서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8년 4월부터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뉴로보에 투자를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동아에스티의 뉴로보 지분은 48.9%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12월22일 오전 10시 개최된 뉴로보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기존에 확보한 전환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해 최대주주에 올라섰다.뉴로보 주가는 지난해 12월22일 1.29달러에서 23일 0.81달러로 감소한 후 이날까지 1달러 이상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나스닥은 '나스닥 규정 5550A2(Nasdaq Marketplace Rule 5550A2)'에 따라 30영업일 연속 주가 1달러 미만을 기록한 나스닥 상장기업에 대해 상장폐지 경고서한을 보낸다. 통지 후에도 주식 거래는 유지된다.뉴로보가 경고서한을 받은 후 180일 이내인 8월7일 이전에 나스닥이 규정한 최소 입찰가인 주당 1달러 이상을 10거래일 연속 유지할 시 상장 유지 기준이 충족된다.첫 유예기간인 180일 동안 유지 조건 충족에 실패할 시 기준 준수 방법 등을 제출하면서 나스닥 자본 시장으로 이전 상장 등을 신청해 추가로 180일의 유예 기간을 받을 수 있다. 나스닥은 시가총액이 큰 기업 위주인 '글로벌 셀렉트 시장'과 중간 규모인 '글로벌 시장', 작은 규모인 '자본 시장'으로 나뉜다. 뉴로보 주식은 글로벌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나스닥 자본 시장 이전 상장을 위해서는 최소 입찰 가격 요건 등을 제외하고 나스닥 자본 시장에 대한 기타 모든 초기 상장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국내 주요 제약사의 미국 협력사가 상폐경고를 받거나 파산보호를 신청했다(자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뉴로보 외에도 국내 주요 제약사와 협력 중인 미국 제약바이오 기업 카탈리스트와 스펙트럼도 상장폐지 위기를 겪고 있다.녹십자와 협력 중인 카탈리스트는 30거래일 연속 주가 1달러 미만을 기록해 지난해 11월2일 상장폐지 경고서한을 받았다. 180일 유예기한은 오는 5월1일이다. 카탈리스트는 지난 2월28일 혈우병 등 희귀 혈액응고질환 관련 파이프라인 3종과 관련한 자산양수도계약을 녹십자와 체결했다.카탈리스트는 혈우병 치료제 후보물질 'MarzAA'와 'DalcA', 'CB 2679d-GT' 등을 개발 중인 기업이다. 5일 주식 종가는 0.21달러로 시가총액 791만 달러(약 104억원)를 기록하고 있다.한미약품이 지난 2016년부터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투자한 스펙트럼도 지난해 11월2일 상장폐지 경고서한을 받았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2월31일을 기준으로 스펙트럼 지분 7.6%를 보유하고 있다.스펙트럼 주가는 지난해 9월20일 로이터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직원을 인용해 한미약품으로부터 도입한 항암 신약 후보물질 '포지오티닙'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후 급락했다. 같은 날 스펙트럼 주가는 전 거래일 1.06달러 대비 38% 하락한 0.6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스펙트럼 주가는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베돈' 판매가 순항하면서 지난 2월9일과 3월3일 주가 1달러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180일 유예기간은 오는 5월1일이다.나스닥으로부터 규정 5550A2와 관련해 상장폐지 경고서한을 받은 기업들은 주식병합을 통해 주가를 1달러 이상으로 올려 상장 유지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 주식병합은 여러 개 주식을 하나로 합쳐 주식을 다시 발행하는 조치다. 주식 수를 줄이는 대신 주식 단가를 높일 수 있다.유한양행 협력사 소렌토는 지난 2월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대규모 손해배상금을 청구받은 후 파산보호를 신청했다.유한양행은 단순투자를 목적으로 지난 2016년 미국 소렌토에 투자했다. 지난해 말 기준 유한양행이 보유한 소렌토 지분은 0.6%다. 유한양행과 소렌토는 합작을 통해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기업 이뮨온시아를 설립했다.소렌토가 파산법원에 보호를 신청할 때 근거한 규정은 파산법 챕터 11이다. 파산법 챕터 11은 파산법원 감독 하에 구조조정 절차 등을 진행해 기업회생을 모색하는 제도다. 국내 법정관리와 유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기업 청산과 달리 연구개발(R&D)과 투자 유치 등 사업을 진행하면서 정부 지원과 채무 구조조정 등을 통해 기업을 회생시키는 방식이다.소렌토는 이번 파산보호 신청과 별개로 자회사인 사일렉스를 통해 신약 개발 사업 등을 지속할 방침이다.2023-04-07 06:17:12황진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