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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매출·영업익 8년만에 최대...복합신약 고공행진[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이 1분기 호전된 실적을 나타냈다. 로수젯, 아모잘탄패밀리 등 복합신약의 고성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8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한미약품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60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9% 늘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617억원으로 전년보다 12.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96억원으로 98.1% 늘었다.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015년 4분기 이후 최대 규모다. 2015년은 한미약품이 릴리, 베링거인겔하임, 얀센, 사노피 등과 초대형 신약 기술수출 계약을 연이어 성사시키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시기다. 이때 한미약품은 기술이전 계약으로 받은 계약금 일부를 실적에 반영했는데 한미약품은 2015년 4분기에만 매출 5899억원, 영업이익 1715억원을 올렸다.분기별 한미약품 매출(왼쪽)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한미약품이 연구개발(R&D) 역량으로 개발한 복합신약이 실적 상승세를 이끌었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한미약품이 가장 많은 2190억원의 외래 처방금액을 올리며 국내외 제약사 중 선두에 올랐다. 전년보다 7.0% 상승하며 6년 연속 선두를 예고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8년 처음으로 처방실적 선두에 오른 이후 지난해까지 5년 연속 1위에 이름을 올렸다.고지혈증복합제 로수젯은 지난 1분기 처방액이 전년보다 13.1% 증가한 415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의약품 중 리피토에 이어 2위에 올랐다. 2015년 말 출시된 로수젯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2개 성분으로 구성된 고지혈증 복합제다. 로수젯은 시장 선점 효과와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인기몰이로 가파른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로수젯은 2020년부터 3년 연속 처방액 1000억원을 넘어섰다. 로수젯은 2021년 3월부터 25개월 연속 처방액 100억원 이상을 기록 중이다. 국내제약사들이 무더기로 스타틴·에제티미브 시장에 진출하며 과열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로수젯은 축적된 신뢰도를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를 지속했다.아모잘탄패밀리도 건재를 과시했다. 한미약품은 암로디핀과 로사르탄 성분이 결합된 복합제 아모잘탄과 함께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 아모잘탄엑스큐 등을 판매 중이다. 아모잘탄플러스는 암로디핀, 로사르탄, 클로르탈리돈 3개의 약물이 결합된 복합제다. 아모잘탄큐는 아모잘탄에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틴을 추가한 복합제다. 지난해 발매된 아모잘탄엑스큐는 아모잘탄에 로수바스타틴,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제품이다.지난 1분기 아모잘탄의 처방액은 221억원으로 전년보다 3.6% 증가했다. 아모잘탄플러스는 전년대비 6.5% 증가한 76억원을 올렸고 아모잘탄엑스큐는 23억원의 처방액으로 작년 1분기보다 2배 이상 늘었다.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1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17.1% 성장한 1110억원을 기록하며 첫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08억원과 279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했다.북경한미약품 주력 제품인 어린이정장제 ‘마미아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6%, 변비약 ‘리똥’과 기침가래약 ‘이안핑’은 각각 40%, 174.8% 성장했다.2023-04-26 16:40:53천승현 -
안국약품, 솔티드와 '뉴로게이트' 판매 계약조형진 솔티드 대표와 원덕권 안국약품 대표(사진 왼쪽부터).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안국약품(대표 원덕권)은 솔티드(대표 조형진)와 지난 19일 안국약품 대림동 본사에서 디지털 웨어러블 의료기기 ‘뉴로게이트 인솔’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안국약품은 솔티드의 뉴로게이트 인솔을 독점적으로 공급받아 국내 영업·마케팅을 전담한다. 원활한 판매를 위해 안국약품과 솔티드는 공동으로 학술 및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협력할 계획이다.뉴로게이트 인솔은 솔티드의 독자적인 기술을 통해 개발된 제품으로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등급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받았다. 객관화된 보행 생체 데이터로 다양한 질환의 진단 보조 및 보행능력 감퇴와 치료에 따른 기능 회복에 도움을 주는 디지털 웨어러블 의료기기이다.뉴로게이트 인솔(하드웨어)과 연결된 뉴로게이트 애플리케이션(의료진용 APP)을 통해 보행주기와 지면 접촉시간(GCT), 압력 중심이동(COP) 패턴, 실시간 보행패턴 측정 등을 포함한 보행 관련 정량화 된 종합정보를 수치화해 의료진에게 제공, 클라우드 기반 통합 시스템(환자관리용 Web)을 통해 환자정보와 검사결과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환자용 APP을 통해 일대일 맞춤형 운동 스케줄링을 통해 운동 순응도를 높여 질환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솔티드는 삼성전자의 사내 벤처 육성프로그램 C랩 1기 스핀오프기업이다. 2015년 설립 이후 자체 개발한 스마트 인솔을 주력 제품으로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SDC 2022(The Samsung Developer Conference), KIMES 2023 등에서 발표된 바와 같이 삼성전자와 치매, 파킨슨 등 공동연구를 시작으로 헬스케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국내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고려대학교병원, 경상국립대병원, 인하대학교 병원 등에서 퇴행성뇌질환, 당뇨병성신경병증(DPN), 골다공증, 근감소증 등 보행과 큰 연관성이 있는 질환에 대해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국외에서는 미국, 영국, 캐나다에서 다발성경화증(MS) 조기 진단에 대한 대규모 다기관 임상을 진행 중에 있다.원덕권 안국약품 대표는 “솔티드와의 사업 제휴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한층 강화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며 “기존에 도입한 영상의료 AI뿐만 아니라 보행 분석 및 재활 분야로 확장하여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리딩 할 것”이라고 말했다.조형진 솔티드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이해도와 경험이 풍부한 안국약품과의 전략적 사업 제휴를 통해 헬스케어 시장에 진입하게 되어 기쁘다”며 “일상생활의 보행 데이터를 통해 각 질환을 예측·예방하고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이로 인해 고객의 삶과 건강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2023-04-26 16:23:29노병철 -
유한양행, 1Q 영업익 전년비 4배↑...기술료수익 72억[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유한양행이 1분기에 지난해보다 호전된 실적을 나타냈다. 자회사 애드파마로부터 위탁개발생산(CDMO) 기술료 수익이 대거 유입됐다.유한양행은 지난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226억원으로 전년동기 61억원보다 3.7배 증가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430억원으로 전년보다 7.8% 늘었다.분기별 유한양행 매출(왼쪽)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기술료수익이 7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5억원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유한양행은 2018년 스파인바이오파마를 시작으로 얀센바이오텍, 길리어드바이오사이언스, 베링거인겔하임, 프로세사파마슈티컬즈 등 글로벌 제약사 5곳과 신약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주식으로 계약금을 지불한 프로세사를 제외하고 나머지 4개사로부터 받은 계약금과 마일스톤을 분할 인식하고 있다.1분기에는 자회사 애드파마로부터 CDMO 기술료 수익이 유입됐다. 애드파마는 개량신약 개발 전문기업이다. 애드파마는 최근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를 개발하고 제일약품과 녹십자에도 위탁 허가를 진행했다. 유한양행은 2017년 개량신약 전문기업 애드파마를 30억원에 인수했고 지난해 70억원을 추가로 투자했다. 지난해 말 기준 유한양행의 애드파마 지분율은 67.7%다.유한양행은 처방약, 비처방약 등 주력사업들도 호조를 나타냈다.유한양행은 1분기 처방약 매출이 261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8.0% 증가했다. 당뇨치료제 자디앙의 매출이 179억원으로 전년보다 63.6% 뛰었고 고지혈증복합제 로수바미브는 162억원으로 63.6% 신장했다.비처방약 매출은 550억원으로 전년보다 6.2% 늘었다. 소염진통제 안티푸라민의 매출이 지난해 1분기 61억원에서 77억원으로 28.6% 확대됐다.해외사업의 1분기 매출은 692억원으로 전년보다 24.3% 증가했다. 유한양행은 유한화학이 생산하는 원료의약품을 사들여 다국적 제약사에 수출한다.2023-04-26 16:05:27천승현 -
한미약품, 1Q 영업익 605억...전년비 48%↑[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60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9% 늘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617억원으로 전년보다 12.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96억원으로 98.1% 늘었다.2023-04-26 15:52:32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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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피부염엔 비판텐, 온가족 피부 건강관리에 추천[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비스테로이드성 피부염 치료제 '비판텐'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비판텐은 지난 13년간 연평균(CAGR) 20%대 성장율을 보이며 지속적인 성장을 넘어 필수 피부염 연고로 약국에 자리매김하고 있다.비판텐이 국내에서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이유로 피부재생효과와 다양한 피부질환에 폭넓은 활용도를 꼽는다. 세계 최초로 덱스판테놀 성분을 손상된 피부 치료와 재생에 적용하여 80년간 전세계적인 스테디셀러를 유지하였다. 민감한 피부 진정, 손상된 피부 장벽 회복 등의 수많은 임상연구를 통해 효과를 입증한 것도 비판텐이 사랑받는 큰 이유다.또, 비판텐의 활용도는 다양한 피부질환과 전연령층을 아우른다. 실제로 비판텐은 신생아 기저귀 발진 뿐 아니라 성별, 연령 구분 없이 다양한 피부 질환에 활용된다. 이런 내용은 이번 신규 런칭한 광고에도 잘 녹여졌다. ‘배우 유진’을 모델로 기저귀 발진, 건조하거나 가려운 피부염, 습진, 일광화상 등 비판텐을 사용하여 치료에 도움 받을 수 있는 피부질환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즉,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키고 손상된 피부 장벽을 회복시키는 비판텐 효능을 구체적으로 알려 '우리 가족 피부 건강 솔루션'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을 어필하는 것이 이번 광고 주제 핵심이다.현직 약사들도 비판텐의 대세감을 느낀다며 동일한 의견을 제시했다. 현고은 약사(백향목약국)는 "영 유아 발진과 가벼운 상처는 물론 생활 반경이 겹치는 가족들이 공통된 피부질환 증상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족 피부연고로 추천한다"며 "무엇보다 연고 제형인 비판텐을 사용하면 상처부위를 탄탄하게 보호하며 통기성 막을 형성하여 회복 된다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든다"고 말했다.장찬휘 약사(메트로약국)는 "영유아 및 가벼운 피부염 증상을 보이는 이들께 비판텐을 권하는데 더불어 알레르기 병력이 있거나 스테로이드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는 이들께 드리고 있다."며 "상처부터 습진, 알러지 등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데다 자주 사용하는 가정에는 비판텐 대용량을 상비약으로 추천한다."고 전했다바이엘코리아 관계자는 "비판텐은 방부제와 향료, 색소를 일절 넣지 않은 비스테로이드성 연고로 지난 2018년 기준 피부질환 치료제 제품 가운데 글로벌 판매 1위를 달성한 만큼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특히 덱스판테놀 성분 함유로 피부 조직 재생을 도와 회복 촉진에 도움을 주는 것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2023-04-26 15:17:09어윤호 -
"하반기도 제약바이오주 혹한기…강력한 비용통제 필요"데일리파트너스는 26일 '제2회 데일리 패밀리 데이'를 개최했다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제약·바이오 섹터가 하반기에도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강력한 비용통제로 자금경색 혹한기를 버티는 것이 중소 기업의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하반기 '금리 피크아웃(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것)'이 이뤄지고, 알츠하이머·ADC·세포유전자 등 유망 분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잃어버린 투심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VC) 데일리파트너스가 개최한 '제2회 데일리 패밀리 데이'에서 "2021년과 2022년 제약바이오 섹터는 금리 상승, 경기침체 타격을 온몸으로 받았다. 시장 기대감이 떨어져 올해 1분기에는 성장주에도 포함되지 않았다"며 "하반기 알츠하이머나 ADC 영역에서 시장 기대감을 키울 수 있는 좋은 소식이 나와야 섹터가 힘을 받을 것"이라고 하반기를 전망했다.최근 일부 대형사를 제외한 제약바이오 주가는 크게 낮아진 상태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코스피 의약품과 코스닥 제약 비중은 각각 5.7%, 10.6%에 불과하다. 고점이었던 2020년 9월과 비교하면 3.2%p, 5.3%p 낮아졌다. 글로벌 제약바이오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S&P500 헬스케어 상위 10개 기업의 주가 상승률이 2021년보다 떨어졌고, 반대로 하위 10개 기업의 하락 폭은 더욱 커졌다.특히 금리 상승이 제약바이오 섹터에 크게 영향을 미치면서 하락세가 더 컸다는 분석이다.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연쇄효과로 제약바이오 업계에 대한 투자가 크게 위축됐다. 올해 1분기 미국 제약바이오 VC 투자금액은 약 37억달러로 연 환산 시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 투자는 대형 VC 위주로 진행됐고 5000만달러 미만의 소규모 펀드 비중은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국내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박 연구원은 "2021 모태펀드 출자액수가 1조원가량 됐고, 이 금액으로 매칭 펀드가 이뤄졌는데 그 규모가 2022년 5000억원 규모로 줄었다. 올해 예산안은 더 작다"며 "이에 정부가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를 도입할 계획을 밝혔지만 아직 물꼬가 트인 건 없어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리스크가 커지자 바이오텍들의 주요 자금조달 창구인 메자닌(CB, BW, EB) 발행이 줄었다. 2022년 10월 말 기준 국내 코스피·코스닥 제약사의 메자닌 누적 발행액은 3850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감소했다.하반기에도 불안한 상황은 지속되리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3분기 금리하락 기대감이 확률적으로 좀 더 높다. 하지만 경기가 점점 안좋아지는데 물가가 안잡혀 금리도 내리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이 나올 수 있어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올해 초 금리 인하 기대감이 성장주에 반영됐는데, 바이오 섹터는 방어주로 분류돼 투심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바이오업계의 불안감은 고조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바이오텍들이 당장 하반기를 직면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떤 준비를 해 생존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박 연구원 역시 "바이오텍들은 생존이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됐다"며 "현 시점에선 비용통제가 가장 중요하다. 최대한 부담을 낮춰야 한다. 회사 입장에서 연구개발비용 200억원 중 10억원을 줄이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할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선 다르다.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여진다"고 조언했다.이어 "메자닌에 주력하는 기관투자자들은 현재 바이오 자산가치가 많이 빠졌다고 보기 시작했다. 좋은 조건으로 메자닌을 들어간다면 2년 뒤 수익이 확실하다는 생각을 갖게 된 것이다"라며 "당장 비용 부담이 큰 상황이라면 그런 기관들과 접촉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과거 키트루다를 비롯한 면역항암제처럼 시장 전망치를 크게 높일 수 있는 뉴스가 나오면 제약바이오 섹터 투심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대되는 분야로는 ▲알츠하이머 ▲ADC(항체약물접합체) ▲세포유전자편집치료제가 꼽혔다.박 연구원은 "지난해 나스닥 바이오섹터 IPO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그 중에서도 주목을 받은 기업이 있었다. 4세대 유전자가위 기업이다. 이렇게 시장 전망치를 높일 수 있는 임상 데이터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며 "하반기 알츠하이머 신약의 정식 허가와 공보험 등재, ADC 엔허투의 고형암 적응증 확대 등 긍정적인 뉴스와 금리 피크아웃이 더해진다면 투심이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3-04-26 14:58:35정새임 -
한미약품 美 관계사 스펙트럼, 어셋티오에 인수중증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베돈'(사진 한미약품).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한미약품의 미국 관계사 스펙트럼이 중추신경계·통증·염증 전문 제약사 어셋티오홀딩스에 인수된다. 앞서 스펙트럼은 인력 48%를 감축하는 등 기업 체질을 개선하고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베돈(국내명 롤론티스)' 판매에 집중했다.어셋티오홀딩스는 25일(현지시간) 한미약품의 미국 관계사 스펙트럼을 인수합병하는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스펙트럼 주주들은 스펙트럼 1주당 어셋티오 0.1783주와 최대 1.34달러의 조건부가격청구권(CVR)을 받을 예정이다. 이는 지난 24일 어셋티오 종가에서 각각 65%, 94% 프리미엄을 인정받는 수준이다. 합병은 오는 3분기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어셋티오는 2024년 12월31일까지 롤론티스 매출 1억7500만 달러를 달성하면 각각의 CVR에 대해 0.1 달러를 지급한다. 2025년 12월31일까지 2억2500만 달러를 기록하면 추가로 0.1달러씩 지불한다. 거래가 종료되면 어셋티오는 스펙트럼 지분 65%를 확보한다. 기존 스펙트럼 주주들은 지분 35%를 보유하게 된다.어셋티오는 스펙트럼 인프라를 대부분 유지하고 롤베돈 판매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원할 예정이다.합병 소식 발표 후 어셋티오 주가는 전날 대비 16% 감소한 5.37달러를 기록했다. 스펙트럼 주가는 전날 대비 33% 오른 0.92달러를 나타냈다.앞서 스펙트럼은 나스닥 상장 폐지 위기 등을 벗어나기 위해 체질 개선에 나섰다.스펙트럼은 지난해 11월2일 나스닥증권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경고서한을 받았다. 상장폐지 경고는 '나스닥 규정 5550A2(Nasdaq Marketplace Rule 5550A2)'에 따른 조치다. 나스닥은 30영업일 연속 주가가 1달러 미만을 나타낼 시 상장폐지 경고서한을 보낸다. 통지 후에도 주식 거래는 유지된다.스펙트럼 주가는 지난해 9월20일 로이터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직원을 인용해 한미약품으로부터 도입한 항암 신약 후보물질 '포지오티닙'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후 급락했다. 같은 날 스펙트럼 주가는 전 거래일 1.06달러 대비 38% 하락한 0.66달러를 나타냈다.스펙트럼은 오는 5월2일까지 10거래일 연속 주가 1달러 이상을 기록할 시 나스닥에 상장 유지 기준 준수 서면 확인서를 보낸 후 상장을 유지할 수 있다. 해당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스펙트럼은 나스닥 내 더 작은 규모 시장인 나스닥 '자본 시장'으로 이전 상장하거나 상장이 폐지된다.체질 개선에 나선 스펙트럼은 인력을 대규모로 감축하고 롤베돈 판매에 역량을 모았다.지난해 말 기준 스펙트럼 임직원은 의사(MD) 2명, 박사 4명 등을 포함해 86명이다. 전년 동기 164명 대비 48% 줄어든 규모다. 스펙트럼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포지오티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가 불발한 후 연구개발(R&D) 부분 인력을 감축했다. 포지오티닙 개발 순위도 뒤로 밀었다. 스펙트럼 주요 파이프라인은 롤베돈과 포지오티닙이다.스펙트럼은 R&D 인력을 줄인 후 확보한 운영자본을 롤베돈 영업에 집중 투입했다. 지난해 말 기준 스펙트럼의 영업 관리, 영업 담당자, 영업 관리 지원 등 영업 인력은 39명이다.롤베돈 판매는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롤베돈 매출액은 1011만4000달러다. 지난해 4분기에만 70개 거래처가 롤베돈을 구매했다. 미국 전체 임상 시장의 22%를 차지하는 상위 3곳이 롤베돈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국가종합암네트워크(NCCN)의 열성 호중구감소증 예방과 치료 옵션 가이드라인에 롤베돈이 포함됐다.미국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는 이달부터 롤베돈에 대해 영구 상환 J-코드 'J1449'를 적용 중이다. 롤베돈이 미국 공공보험 환급 대상 의약품 목록에 등재된 것으로 풀이된다. J 코드 적용은 CMS 이용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을 낮출 수 있다. 환급 절차도 편리해진다.2023-04-26 12:10:02황진중 -
유한양행, 1Q 영업익 195억...전년비 287%↑[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유한양행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6.9% 증가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314억원으로 전년보다 8.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47억원으로 60.9% 감소했다.2023-04-26 11:48:55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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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미국 '액시엄 스페이스'와 조인트벤처 설립 계약[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보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액시엄 스페이스(Axiom Space)와 우주 사업을 공동 추진할 조인트벤처(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방미 경제사절단으로 미국을 방문한 김정균 보령 대표는 캄 가파리안(Kam Ghaffarian) 액시엄 회장과 지구 저궤도에서 공동으로 우주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JV 설립 계약서에 서명했다.액시엄은 미국의 우주산업 전문 기업이다. 액시엄은 NASA의 아르테미스 3차 미션에서 우주인들이 달에서 입을 차세대 우주복 개발을 비롯해 우주 공간에서 더 안전하게 더 많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보령은 지난해 액시엄에 6000만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어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지난 3월부터 JV 관련 세부 협의에 착수했다. JV는 한국에 설립되며, 올 상반기 내에 신설법인 설립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보령과 액시엄은 각각 51대49의 비율로 공동 출자한다. 기존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대체할 액시엄 스테이션(Axiom Station)을 기반으로 액시엄의 기술·인프라를 활용한 모든 사업 영역을 국내에서 공동으로 추진한다.또, 액시엄이 펼치는 민간·공공 우주 사업의 한국 내 독점 권리를 부여 받아 사업을 추진한다. 우주인 사업과 차세대 한국 모듈을 포함한 공동 제조& 8729;건설& 8729;인프라 관련 사업, 우주정거장에서의 모든 연구 개발·실험 활동을 담당할 예정이다.보령은 "그동안 국내에 전무했던 지구 저궤도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채널이 생긴 것을 의미한다"며 "이를 통해 향후 미세중력 환경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연구 개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번 계약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기간 중 김정균 대표가 경제사절단으로 참가한 가운데 이뤄졌다. 한국 정부는 우주 7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누리호·다누리호 발사 성공과 함께 정부 컨트롤 타워인 우주항공청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미국과 우주 사업의 협력을 확대하는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김정균 대표는 "이번 조인트 벤처 설립은 양사가 전략적 투자 관계를 넘어 우주 개발에 대한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함께 설계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한미간 새로운 우주 협력 강화에 발맞춰 민간기업 주도의 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최근 액시엄 스페이스 이사로 선임되며 이사회에 합류했다. 액시엄은 김정균 대표를 포함해 전 CIA 최고정보책임자를 역임한 지니 타이징어, 미국 초대 우주작전사령관을 역임한 존 윌리엄 제이 레이먼드 등 3명의 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앞으로 미국 정부 및 우주 산업을 리드하고 있는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 이사회 멤버로서 액시엄의 성장과 사업 기획 등을 위한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할 예정이며, 이는 보령이 추진하고 있는 'Care In Space' 사업의 추진과 성장 속도를 높이는데 큰 자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2023-04-26 11:37:23김진구 -
동성제약 "코엑스 베이비페어 참가…건기식 제품 소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동성제약은 '2023 코엑스 베이비페어'에 참가한다고 26일 밝혔다.코엑스 베이비페어는 국내 최대 임신 육아 박람회로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다.동성제약은 최근 론칭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DS바이오의 신제품 3종과 저자극 스킨케어 브랜드 ATO24, 미인이 먹는 비타민C, 지디 다이어트컷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DS바이오 신제품 3종은 유산균 ‘이지드롭’과 ‘츄어블 비타민D 400IU’, ‘츄어블 비타민D 4000IU’다. 영유아와 가족이 함께 섭취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다.동성제약은 이번 베이비페어에서 최대 51%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구매 시 사은품을 증정한다.2023-04-26 11:13:03김진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