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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고배' 박스터 바이오, 美 사모펀드 품으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가 박스터의 바이오의약품 사업부를 42억5000만 달러(약 5조6000억원)에 인수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나, 결과적으로는 인수를 철회했다.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해외언론 보도에 따르면 워버그 핀커스(Warburg Pincus)와 어드벤트 인터내셔널 (Advent International) 등 사모펀드 그룹은 박스터 인터내셔널과 바이오의약품 사업부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인수금액은 42억5000만 달러다.두 회사 모두 미국계 글로벌 사모펀드다. 워버그 핀커스는 미국 뉴욕에, 어드벤트 인터내셔널은 미국 보스턴에 각각 본사를 두고 있다.박스터에서 바이오의약품과 백신 등의 개발·상용화를 담당했던 바이오의약품 사업부는 박스터의 부채 증가로 올해 초 매물로 나왔다.박스터는 지난 2021년 의료기기 업체인 롬 홀딩스(Hill-Rom Holdings)를 105억 달러(약 13조7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늘어난 부채는 작년 말 기준 166억 달러(약 21조7000억원)에 이른다.박스터 바이오의약품 사업부 인수를 위해 여러 기업이 뛰어들었다. 인수전에서 승리한 워버그 핀터스·어드벤트 인터내셔널 외에도 글로벌 과학·제약바이오 연구기업인 써모피셔 사이언티픽(ThermoFisher Scientific)과 또 다른 글로벌 사모펀드인 KKR&Co, 칼라일 그룹 등이 박스터 바이오의약품 사업 인수를 검토했다.국내에선 셀트리온이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 셀트리온은 지난 3월 21일 "안정적인 글로벌 생산시설 확보를 위해 박스터의 바이오의약품 사업부 인수를 검토한 바 있으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이어 9일 인수를 철회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날 "박스터의 바이오의약품 사업부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셀트리온은 최근 꾸준히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2020년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프라이머리케어(Primary Care) 사업부를 2억7830만 달러(약 3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올해 초 경영에 복귀한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 그룹의 사업 경쟁력을 키우고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거시적인 관점에서 4조~5조원의 자본을 기반으로 한국 기업은 물론 글로벌 기업의 인수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셀트리온의 자본총계는 4조2742억원이다.2023-05-09 12:05:06김진구 -
인벤티지랩, 유전자치료제 통합공정 LNP 시스템 개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인벤티지랩이 유전자치료제 통합공정 LNP 제조시스템을 개발했다.마이크로스피어 장기지속형 주사제 및 지질나노입자(LNP) 연구개발/제조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은 TIDES USA 2023 학회에서 '유전자치료제 원액(DS) 통합공정 LNP(지질나노입자) 제조시스템 개발' 결과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TIDES USA 학회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8729;펩타이드& 8729;메신저리보핵산(mRNA)& 8729;유전자편집 분야의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및 상업화까지 신약개발 전단계를 망라하는 세계 최대 학회다. 올해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열린다.최근 몇 년간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mRNA 백신의 임상적, 상업적 성공이 확인된 이후 유사한 기술을 적용한 유전자치료제의 개발이 주목받고 있다.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DS 생산 공정 단계에서 타겟에 효능을 발휘할 수 있는 유전물질의 최적화 개발과 함께 유전물질을 안정적으로 보호하고 생체 내에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LNP 플랫폼 결합이 중요하다.이에 T-mixing 등을 이용한 기존 LNP 제조시스템 대비 우수한 봉입률(Encapsulation efficiency) 및 수율을 달성할 수 있는 마이크로플루이딕스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다.인벤티지랩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유전물질 스케일업(Scale-up)을 구현하고 정제 및 농축을 수행하는& 160;다운스트림 공정을 통합한 IVL-GeneFluidic®을 개발해 생산 효율성 제고 및 비교우위 확보에 성공했다.기존에는 업스트림 공정과 다운스트림 공정이 분리돼 각 공정별 장비 제조사가 상이하거나 생산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다만 인벤티지랩 IVL-GeneFluidic®처럼 다운스트림 공정을 단일 시스템에 통합할 경우 제조공정상 품질 유지, 손실 최소화, 수율 극대화 등에서 이점이 있다. 특히 △타겟 질환 및 제형 특성에 따른 유연한 최적화 가능 △생산된 배치(Batch) 일관성 보장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회사는 이에 더해 플랫폼 기술의 적용범위를 LNP에서 또 다른 나노전달체인 리포좀(Liposome)까지 검증했다.인벤티지랩 관계자는 "회사가 자체 보유한 마이크로플루이딕스 기술을 이용해 독자적인 LNP 제조 시스템 IVL-GeneFluidic®을 개발했고 이를 기반으로 효율성 및 안정성을 높인 유전자 치료제 GMP 제조 장비인 IVL-Handy-G의 구현으로 고품질의 임상의약품 제조까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이어 "현재 시장에서 LNP에 특화된 위탁개발생산(CDMO) 공급이 부족한 만큼 대용량 제조시스템에 대한 국가 R&D 과제 개발 및 상업화 대응으로 IVL-GeneFluidic® 플랫폼의 사업적 가치를 극대화 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23-05-09 10:00:00이석준 -
신신제약, 파스 스페셜리스트 발대식…외형 확대[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신신제약이 대표 제품군인 파스에 특화된 영업& 8729;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파스 스페셜리스트’를 양성하고 파스 전문 회사로서의 리더십 강화에 나섰다.신신제약은 지난 3일 용산 전자랜드랜드홀에서 영업 및 마케팅 임직원 1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2023년 2분기 국내 영업& 8729;마케팅 부분 워크숍 POA(Plan Of Action)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POA에서는 지난 2018년 첫 출범 이후 5년 만에 진행된 ‘파스 스페셜리스트 발대식’이 함께 열려 의미를 더했다. 파스 스페셜리스트는 일반의약품인 파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약사와 현장에서 대면 소통하는 영업 사원들의 전문성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행사에서는 신신파스 브랜드가 가지는 가치, 신신제약 첩부제의 차별화된 기술력 등을 공유하며 다시 한번 파스 전문가로서의 마음가짐을 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영업사원들에게 ‘파스 스페셜리스트’ 자수가 새겨진 유니폼을 지급해 파스 전문가로서 소속감과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이와 함께 신신제약의 총 17개 첩부제 브랜드의 실제 제품을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샘플북과 진열대에 부착이 가능한 샘플 키트를 제공해 현장 영업 및 소통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샘플북과 샘플 키트는 약사와 소비자의 제품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밀봉된 파스 포장 안의 실제 내용물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볼 수 있게 제작됐다.신신제약은 1959년 설립과 함께 대한민국 최초의 파스 ‘신신파스’를 선보인 이후 파스와 관련된 연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파스 회사로 자리잡았다. 국내 최초 냉온찜질 두 가지 효과를 담은 ‘신신파스아렉스’, 국내 최초 붙이는 이부프로펜 ‘이부스타’ 등 파스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을 지속 출시하며 현재 17개 브랜드 총 29개 제품의 국내 최다 첩부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또한 신신제약은 파스에 특화된 생산 시설인 세종 공장을 통해 제품의 품질 개선을 즉각적이고 능동적으로 이룰 수 있으며, 외부 환경 변화에도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 실제로 코로나19로 인해 원료 및 부자재 수급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도 신신제약의 첩부제는 안정적인 공급을 바탕으로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이병기 신신제약 대표는 “최근 공신력 있는 한 기관에서 진행된 조사에서 신신파스아렉스가 소염진통제 부문 5년 연속 1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연상 이미지 분석에서 다른 업체에서 볼 수 없는 ‘대표적인’ 키워드가 도출됐다”라며 “소비자분들이 신신파스를 대한민국 대표 파스로 바라봐 주심에 깊은 감사와 책임감을 느끼며, 파스 스페셜리스트로서 더 나은 품질로 기대에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2023-05-09 09:42:18노병철 -
셀트리온 "박스터 바이오사업 인수 철회"[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셀트리온은 9일 "박스터인터내셔널의 바이오파마솔루션 사업부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셀트리온은 최근까지 안정적인 글로벌 생산시설 확보를 위해 박스터의 바이오사업 인수를 검토한 바 있다.로이터 등 해외 언론은 지난 3월 박스터의 바이오 사업부문 인수전에 셀트리온과 써모피셔, KKR&Co, 칼라일그룹 등이 참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박스터 바이오파마솔루션 사업부의 매각 규모는 40억달러(약 5조2000억원)로 알려졌다.2023-05-09 08:41:27김진구 -
IPO 부진 여파?...국내 헬스케어 M&A 10달만에 3.2조[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벤처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사례가 최근 빠르게 늘고 있다.작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만 총 27건의 M&A가 성사됐고, 규모는 3조2000억원에 달한다. 불과 3년 전인 2020년 연간 M&A 사례가 5건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폭의 변화다.그간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선 M&A 사례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를 전후로 기업공개(IPO) 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으면서 벤처 기업들이 M&A를 새로운 출구전략으로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올해 1~4월 제약바이오 M&A 6건…유한 300억원에 프로젠 인수 등9일 국내 스타트업 투자 데이터베이스 '더브이씨'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선 총 6건의 M&A 계약이 체결됐다. 지난달 7일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신약개발 플랫폼기업 에빅스젠을 152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같은 달 5일엔 유한양행이 300억원을 투자해 다중표적항체 기술을 보유한 프로젠의 최대주주가 된다고 밝혔다. 인수 절차는 이달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3월엔 의약품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려택배가 디지털 통합물류 솔루션 기업 로지스팟에 인수됐다. 로지스팟은 고려택배 지분 100%를 330억원에 매입했다.이밖에 코오롱제약은 항암신약 개발 바이오벤처인 플랫바이오를 합병했고, 아토머스가 수면·스트레스 해소 명상 콘텐츠를 개발하는 마음수업을, 수면전문 브랜드 삼분의일이 수면데이터 기술회사 바이테크를 각각 인수했다.구체적인 M&A 계약 규모가 알려지지 않은 플랫바이오·마음수업·바이테크를 제외하더라도 총 782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벤처 인수합병에 투입된 셈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4건·64억원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증가했다.2020년 M&A 5건·2200억→지난해 21건·3조2400억원 껑충제약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M&A는 작년부터 급증하는 양상이다.지난 2020년만 해도 이 분야에서 M&A는 5건에 그쳤다. 2021년엔 13건으로 늘었고, 지난해엔 21건으로 더욱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M&A 21건 중 15건이 하반기에 이뤄졌다.M&A 규모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규모가 알려지지 않은 사례를 제외하고 2020년 2160억원에서 2021년 3594억원, 지난해 3조2436억원 등으로 수직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3조2436억원 중 99%에 해당하는 3조2288억원이 하반기에 이뤄진 M&A 계약에서 나왔다. 지난해 12월 말 사모투자펀드인 MBK파트너스는 구강스캐너 기업 메디트를 2조425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메디트는 구강스캐너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작년 기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24%에 달한다. 당초 이 M&A에는 GS와 칼라일도 뛰어들었으나, 최종적으로 MBK가 계약을 따냈다. 이후 인수 절차가 올해 3월 31일 마무리됐다.이밖에 스톤브릿지캐피탈·한앤브라더스가 헬스케어 가전업체 바디프렌드를 4000억원에, 사모펀드인 루하PE가 채외진단기업 랩지노믹스를 1840억원에, 카나리아바이오가 헬릭스미스를 350억원에, 원익그룹이 케어랩스를 647억원에 각각 인수했다.IPO 시장 얼어붙으며 새 출구전략 모색…정부, M&A 규제완화 추진제약업계에선 IPO 시장의 부진 장기화가 M&A 확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IPO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벤처들이 그동안 외면 받던 M&A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분석이다.국내 IPO 시장은 지난해 크게 부진했다. 공모주 열풍이 불었던 2020년·2021년과 달리 지난해엔 경기침체의 여파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IPO에 대한 관심이 얼어붙었다.실제 국내 제약바이오 IPO 업체수는 2020년 27곳, 2021년 19곳에서 지난해 13곳으로 감소했다. 공모금액 역시 2020년 1조6200억원, 2021년 4조570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엔 3485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상장업체 수와 공모액 모두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여기에 정부의 규제 완화 움직임은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벤처들의 M&A 활성화에 한 몫 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금융위원회는 지난 7일 자본시장법 시행령을 연내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비계열사 간 합병 시 합병가액 산정을 자율화 하는 내용이 골자다. 대신 이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 합병 관련 공시항목을 구체화하고, 계열사 간 합병 시 제3자 외부평가 의무화할 방침이다.이러한 법 개정을 통해 기업 합병을 수월하게 한다는 게 정부 구상이다. 그간 국내 M&A 시장에선 인수가 대부분이었고, 합병은 극히 드물었다. 합병 기업의 몸값(합병가액) 산정 방식을 법으로 정해뒀기 때문이다. 이런 규제가 풀릴 경우 합병가액 산정이 자유로워지고, 결과적으로 M&A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합병은 인수와 달리 두 회사를 하나로 합치는 방식이다. 국내에선 합병을 목적으로 설립한 스팩(SPAC)을 제외하고 사례를 찾기 어렵다. 미국·유럽·일본에선 합병가액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2023-05-09 06:19:27김진구 -
신풍제약, 3년 R&D 투자액 1000억 돌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신풍제약의 최근 3년 간 R&D 투자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중 지난해만 555억원을 투입했다. 당초 지난해 R&D 금액은 447억원이었지만 최근 555억원으로 정정했다.회사는 R&D 파이프라인을 동시다발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특히 경구용 코로나치료제로 개발중인 피라맥스는 글로벌 3상을 진행하고 있다. 1420명 규모다. 이르면 내달 탑라인 결과가 나온다. 신풍제약은 최근 정정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구개발비(R&D)가 555억원이며, 이는 매출액의 26.54%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445억원으로 매출 비중은 21.37%였다. 사유는 착오기재 정정이다.이에 신풍제약의 3년 연구개발비 합계는 1000억원을 넘어섰다. 2020년 179억원, 2021년 303억원, 지난해 555억원 등 1037억원이다.지난해 555억원은 전체 제약바이오 기업 중 R&D 투자액 12위에 해당되는 수치다. 신풍제약의 지난해 매출액(2093억원) 순위가 37위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외형 대비 높은 비중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신풍제약의 R&D 투자액 급증은 동시다발적 파이프라인 가동 때문이다.대표적으로 코로나치료제로 개발 중인 피라맥스다. 신풍제약은 2021년 8월 1420명 대상 피라맥스 3상을 승인받다. 올 초에는 임상 대상자 모집을 완료했다. 한국을 포함해 영국, 폴란드, 필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 6개국에서 환자 모집이 진행됐다.올 3월에는 글로벌 3상 시험계획 변경을 승인받았다. 일차 유효성 평가변수는 변경 없이 증상 평가와 관련된 모든 증상의 지속적 소실 시간, 조기 회복률, 증상 및 바이러스 재발 억제율 등 2차 목표점이 추가됐다.유제만 신풍제약 대표는 3월말 주주총회에서 6월 탑라인 발표를 예고했다. 유 대표는 "1420명 대상 3상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6월 정도 되면 탑라인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후 결과를 보고 어떻게 진행할 수 있을지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외도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은 다양하다.SP-8203(뇌졸중, 화학합성) 후기 2상, SP5M001주(골관절염, 바이오) 3상, SP5M002주(골관절염, 바이오) 3상, 칸데암로플러스정(심혈관계질환, 화학합성) 2상, SP1P002(말라리아, 화학합성) 2상 등이다.SP-8203은 후기2상 완료 후 국내외 3상 및 해외 기술이전, 추가적응증 연구 등 다각도로 R&D 범위를 넓히고 있다.SP5M002주는 올 4월 3상 시험계획승인을 받았다. 206명 규모로 승인일로부터 2년 내 종료가 목표다.시장 관계자는 "신풍제약은 피라맥스 글로벌 3상 등을 진행하며 연구개발비가 급증하고 있다. 이르면 내달 피라맥스 코로나치료제 3상 탑라인 결과가 도출된다. 결과에 따라 회사의 R&D 방침에 변곡점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2023-05-09 06:00:09이석준 -
서정진 셀트리온회장 혼외자 논란 사과..."질책 겸허히 감수"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사진 셀트리온)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혼외자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개인 잘못이므로 비난의 화살을 임직원들에게 돌리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고 주주들에게 사죄했다. 회사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서정진 회장은 8일 셀트리온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최근 알려진 것이 모두 진실은 아닐지라도 과거의 어리석고 무모한 행동으로 여러분들께 돌이킬 수 없는 큰 실망을 드렸다"면서 "어떤 질책도 피하지 않고 겸허히 감수하겠다"고 말했다.서 회장은 "다만 제 개인의 잘못에 대한 비난의 화살은 오로지 저에게만 겨누어 줬으면 한다"면서 "임직원들에게 질책의 시선이 돌아가지 않도록 주주 여러분들께 너그러운 마음으로 회사를 바라봐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서 회장은 이어 "회사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남은 인생을 늘 낮은 자세로 깊이 성찰하며 살겠다"면서 "주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강조했다.2023-05-08 18:17:09황진중 -
셀트리온, 1Q 영업익 41% 증가...시밀러 판매 호조[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셀트리온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바이오시밀러 판매 호조로 크게 증가했다.셀트리온은 지난 1분기 매출이 5975억원, 영업이익이 182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4%, 41.0%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30.5%다.1분기 매출은 바이오시밀러가 견인했다. 1분기 바이오시밀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다. 주력 제품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인플릭시맙·피하주사제형)'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리툭시맙)' 공급이 증가했다. 바이오시밀러 분기 매출은 4000억원을 돌파했다.1분기 영업이익 개선은 수익성이 높은 램시마SC 매출 비중이 확대된 점이 영향을 줬다. 유럽과 미국 시장에 출시한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시장점유율 유지도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글로벌 성장세에 기반을 두고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또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항체신약,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개발 등을 진행하면서 투자를 통해 신약개발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셀트리온의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은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램시마(인플릭시맙·정맥주사제형)'와 램시마SC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60.6%다. 트룩시마와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트라스투주맙)'는 유럽에서 각각 21.6%, 14.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미국시장에서는 올해 1분기 기준 램시마와 트룩시마가 시장점유율 31.4%, 30.0%를 달성했다.셀트리온의 주요 성장동력인 램시마SC는 유럽시장에서 점유율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유럽 주요 5개국(EU5)에서 시장점유율 16.1%를 기록했다. 독일과 프랑스에서 램시마SC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32.0%, 21.0%다. 해당 시장에서 램시마와 램시마SC 합산 점유율은 67.9%에 이른다. 셀트리온은 유럽시장에서 램시마SC의 성장은 향후 미국시장 진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램시마SC는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10월 램시마SC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셀트리온은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6개 바이오의약품에 이어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보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차세대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의 임상 및 허가 절차를 본격화했다. 2025년까지 11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예정이다.셀트리온은 지난 4월 말 '졸레어(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CT-P39(오말리주맙)'의 유럽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CT-P43(우스테키누맙)', '아일리아(애플리버셉트)' 바이오시밀러 'CT-P42(애플리버셉트)'의 글로벌 허가도 준비 중에 있다.셀트리온은 최근 신규 파이프라인인 '오크레부스(오크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CT-P53(오크렐리주맙)'의 글로벌 임상 3상에 착수했다. '프롤리아(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 'CT-P41(데노수맙)', '악템라(토실리주맙)' 바이오시밀러 'CT-P47(토실리주맙)' 등도 현재 임상 3상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면서 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ADC, 이중항체, 항체신약,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외 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하고, 자체 연구개발(R&D)에도 집중하고 있다.셀트리온은 새 치료방식(신규 모달리티)을 발굴하기 위해 경구용 항체 치료제와 항암 바이러스 개발 등으로 R&D 분야를 확대했다.셀트리온은 신약 개발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확보할 수 있도록 거시적 관점으로 글로벌 기업 인수도 고려할 방침이다.2023-05-08 16:25:31황진중 -
종근당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서울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진행된 종근당 창립 82주년 기념식에서 이장한 회장이 기념사를 낭독하고 있다.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은 최근 서울 서대문구 본사에서 창립 82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우리의 기원 낭독, 82주년 기념 영상물 상영, 포상, 외부강사 초청 특강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이장한 종근당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종근당은 유전자치료제 연구에 진입하고 ADC 항암제 기술을 도입하는 등 신약개발의 범주를 넓히고 미래 제약산업을 선도할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현재 헬스케어 산업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생명공학(BT)의 접목을 통한 디지털 치료제가 개발되는 등 첨단기술 기반 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면서 “임직원들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미래 제약바이오 산업을 선도하는 차세대 인재로 거듭나 달라”고 당부했다.기념식 후에는 인공지능(AI) 기업 솔트룩스 이경일 대표가 ‘챗GTP의 등장, 생성형 AI가 만드는 미래’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이 마련됐다.이날 기념식에서는 회사 발전에 기여한 우수사원 및 장기근속자에 대한 포상을 실시했다. 회사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병원8사업부 이충훈 부장이 대상을, 글로벌신약RA팀 박기범 과장 외 34명이 가치창조상을 각각 받았다.2023-05-08 15:26:08천승현 -
동아쏘시오홀딩스, 1Q 매출 15% 증가...박카스 사업 호조[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자회사 동아제약의 실적 개선으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박카스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555억원으로 전년보다 14.5% 늘었다.회사 측은 “주요 사업회사의 고른 성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라고 설명했다.일반의약품 전문회사 동아제약은 1분기 매출이 1420억원으로 전년보다 23.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82억원으로 전년동기 51억원보다 3배 이상 상승했다.박카스 사업부문은 지난해 1분기 매출 460억원에서 537억원으로 16.6% 증가했다. 일반의약품 사업부문의 매출은 337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5% 신장했다. 생활건강사업의 1분기 매출은 494억원으로 전년대비 51.2% 확대됐다.물류 전문회사 용마로지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8억원으로 흑자전환했고 매출은 814억원으로 5.7% 증가했다. 회사 측은 “신규 화주 유치, 원가율 개선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라고 설명했다.바이오의약품 전문회사인 에스티젠바이오는 1분기 매출이 8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39억원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영업손실은 24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차폭이 축소됐다. 위탁사의 상업화 CMO 물량 증가로 매출이 늘었다.생수 전문회사 동천수는 생수시장 경기부진에 따른 소비 둔화로 매출이 6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4.6% 줄었고 영업손실 4억원을 기록했다.2023-05-08 14:35:16천승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