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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 넘기고 150억 사고' 삼진제약의 자사주 활용법[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진제약이 자사주를 활용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최근 1년새 자사주를 교환하고 사면서 주주가치 제고, 유망 벤처 지분 확보, 경영권 강화 등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진제약은 최근 5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지난해 12월, 올 3월에 이은 3번째 5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이다. 이에 6개월 새 자사주 취득 신탁 총 규모는 150억원이 됐다.앞선 1건의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은 해지된 후 자사주로 유입됐다. 향후 최근 5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이 종료되면 삼진제약의 자사주는 110만주 안팎(8%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진제약의 자사주는 89만7920주(6.46%)다.삼진제약의 잇단 자사주 취득은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다.시장도 반응했다. 50억 자사주 취득 공시가 난 16일 450원, 다음 거래일인 19일 700원 올랐다. 19일 종가는 2만2100원이다.R&D 및 경영권 강화삼진제약의 자사주 활용법은 연구개발 능력 및 경영권 강화와도 맞닿아 있다.회사는 지난해 7월 아리바이오와 3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맞교환했다.기술경영 동맹 강화를 위해서다. 양 사는 R&D 공유는 물론 상대방 지분 5% 이상을 확보하며 경영 동반자로 자리했다.올 3월에는 기술 동맹을 확장했다. 삼진제약은 미국 3상 중인 아리바이오 치매치료제 AR1001의 국내 허가를 위한 3상 공동 진행과 독점 생산 및 판매권 협약을 체결했다.삼진제약이 AR1001의 생산기술과 노하우를 아리바이오로부터 이전받고 국내 독점 판매권을 넘겨받는 내용이다. 계약 규모는 최대 1000억원이다.삼진제약은 아리바이오와 자사주 교환으로 R&D 파이프라인 확보 외에도 자사주 매각으로 경영권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기술 동맹으로 우군이 된 아리바이오에 자사주(지분율 약 8%)를 넘겨 의결권을 부활시켰기 때문이다. 삼진제약 최대주주측 지분율은 12%대로 경영권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군에 8%를 넘겨 경영권을 강화했다는 해석이다.이에 삼진제약의 최근 잇단 자사주 취득 신약 계약도 여러 시너지를 고려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다.시장 관계자는 "자사주 취득은 큰 그림에서 주주가지 제고다. 이외도 아리바이오 사례와 같이 주식을 교환해 기술 동맹을 맺던지 경영권을 강화할 수 있다. 아리바이오에 주식을 넘기고 3%대던 삼진제약 자사주 비중은 최근 신탁계약까지 고려할 때 8%까지 올라오게 됐다. 향후 자사주는 경영권 방어 측면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2023-06-20 06:00:19이석준 -
동성제약, 국제광역학학회 후원사 참여…최신지견 교류[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동성제약(대표 이양구)은 내달 10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국제광역학학회(IPA: International Photodynamic Association) 주요 후원사로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1986년 창립된 국제광역학학회(IPA)는 광역학 치료를 중심으로 다양한 학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이번 학술대회 역시 해외 광역학 분야 석학들을 중심으로 관련 치료에 대한 학문/학술 성과 교류 등을 위해 만들어진 행사다.이번 학회는 7월 10일부터 15일까지 핀란드 탐페레(Tampere)에서 열린다.주요 후원사로 참여하게 된 동성제약은 자체 개발한 광과민제 ‘포노젠(DSP1944)’의 라이선스 아웃을 위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동성제약은 최근 신약 ‘포노젠’의 연구성과를 SCI 급 학술지 ‘파마슈딕스’에 등재시키며 광과민제 개발 전략을 고도화하고 있다.2023-06-19 13:01:47노병철 -
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개발 인재양성 멘토링 개시[데일리팜=황진중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인공지능(AI) 신약개발지원센터는 AI 신약개발 실무형 인제 양성을 위한 '라이드(LAIDD) 멘토링 프로젝트' 과정을 개설했다고 19일 밝혔다. LAIDD는 AI와 제약바이오 분야 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AI 신약개발 종합 교육 플랫폼이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제약바이오기업 재직자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할 교육생을 모집하고 있다.이번 LAIDD 멘토링 프로젝트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AI 활용 신약개발 교육·홍보사업'의 일환으로 개설됐다.LAIDD 멘토링 프로젝트는 ▲신약개발에 AI를 활용 중이거나, 직무 전환을 고려 중인 제약바이오기업 재직자 ▲AI가 신약개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학습하고 싶은 AI 개발자 ▲AI 신약개발 분야의 주요 기술을 습득해 관련 직무에 취업을 원하는 대학(원)생 및 취업준비생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제약바이오협회는 서류 및 면접을 통해 40명을 선정한다. 선발된 교육생은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간 온라인과 오프라인 역량강화 교육 및 멘토링 지도에 따른 팀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멘토들은 산업계의 수요가 높은 프로젝트 주제를 선정해 팀 프로젝트 수행에 따른 멘토링을 지원할 계획이다. 멘토별 주제는 ▲멘덜리언 무작위할당(Mendelian Randomization)을 이용한 질병타겟 발굴 및 검증(김상수 숭실대 교수) ▲연합학습을 활용한 약물-표적 상호작용 예측(김화종 강원대 교수) ▲오믹스 데이터 및 약물 데이터를 이용한 약물반응예측(신현진 목암생명과학연구소 부소장) ▲그래프 신경망을 활용한 분자 가상 스크리닝(이주용 서울대 교수) ▲다중오믹스 데이터 통합분석을 통한 암치료 약물 타겟 발굴(황대희 서울대 교수) 등이다.제약바이오협회는 LAIDD 멘토링 프로젝트를 완수한 교육생에게 직무능력인증서와 디지털 배지를 발급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성과 포스터 발표를 통해 재직자의 직무전환과 취준생의 AI 신약개발 분야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교육은 AI 신약개발에 관심있는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교육 희망자는 이달 30일 오후 6시까지 AI 신약개발 교육플랫폼 LAIDD 홈페이지 또는 제약바이오협회 홈페이지(알림&신청>공지사항)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2023-06-19 11:08:22황진중 -
대웅제약 "펙수클루, 모로코 수출 계약…아프리카 첫 진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펙수프라잔)를 북아프리카 최대 의약품 시장인 모코로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계약 규모는 2032만 달러(약 270억원)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를 2025년 현지 발매한다는 계획이다.대웅제약과 이번 계약을 체결한 업체는 모로코 쿠퍼파마(Cooper Pharma)다. 1933년 설립된 이 업체는 현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대웅제약에 따르면 모로코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은 755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현지에 발매된 제품은 모두 PPI(프로톤펌프 억제제) 계열 약물이다. 펙수클루와 같은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계열 약물은 없다.대웅제약 계획대로 2025년 펙수클루가 발매되면 모로코 최초의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대웅제약은 이번 모로코 수출 계약을 발판으로 아프리카 시장에서 P-CAB 계열 펙수클루의 영향력을 넓혀갈 계획이다. 쿠퍼파마의 병& 8729;의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모로코를 필두로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패러다임을 바꿔나간다는 전략이다.P-CAB 제제는 기존 PPI 제제의 단점을 개선한 약물로 평가받는다. 펙수클루는 식사 여부 상관없이 위산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억제하며, P-CAB 계열 약물 가운데 가장 긴 9시간의 반감기를 보인다.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글로벌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펙수클루의 명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출시 1년도 안 된 시점에 아프리카 대륙까지 진출해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펙수클루의 강점을 지속적으로 알려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2023-06-19 09:48:51김진구 -
애드파마 "유럽학회서 저용량 두타스테리드 3상 결과 발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애드파마는 안드로겐성 탈모치료제 두타스테리드의 저용량 정제에 대한 임상3상 결과를 '유럽모발학회 2023(EHRS 2023)'에서 포스터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유럽모발학회는 지난 14~16일(현지시각) 영국 셰필드에서 개최된 바 있다.애드파마는 유한양행·대웅제약·유앤생명과학과 공동으로 두타스테리드 저용량 정제를 개발 중이다. 기존 0.5mg 캡슐을 0.2mg 정제로 개량한 제품이다.임상은 강훈 은평성모병원 피부과 교수 주도로 국내 11개 의료기관에서 안드로겐성 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24주간 두타스테리드 0.2mg의 유효성·안전성을 평가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임상 결과, 단위면적(1㎠) 내 총 모발수의 변화량에서 위약 대비 우월성을 입증했다. 또 안전성 측면에서도 특별관심 이상반응(성기능 이상 등)을 포함한 이상반응 발생률이 위약군 대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애드파마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두타스테리드 저용량 정제는 오리지널사의 캡슐을 용량을 절반 이하로 줄이고 작은 사이즈의 정제로 변경함으로 안전성과 복용편의성을 개선했다"며 "안드로겐성 탈모환자의 치료옵션을 더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애드파마는 개량신약 개발 전문기업이다. 유한양행은 2017년 개량신약 전문기업 애드파마를 30억원에 인수했고 지난해 70억원을 추가로 투자했다. 지난해 말 기준 유한양행의 애드파마 지분율은 67.7%다.2023-06-19 09:15:02김진구 -
SK케미칼, 아스트라제네카와 당뇨 복합제 공동개발·생산왼쪽부터 SK케미칼 김윤호 파마사업대표, SK케미칼 안재현 대표이사 사장, SK디스커버리 최창원 부회장, 아스트라제네카 인터내셔널마켓·중국 총괄 레옹 왕 수석부회장, 아스트라제네카 아시아지역 총괄 실비아 바렐라 사장, 아스트라제네카 인터내셔널마켓 재무총괄 안쿠시 난드라 부회장, 한국아스트라제네카 김상표 대표이사 사장.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SK케미칼은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으로 개발한 당뇨병 복합제의 첫 상업용 제품을 생산했다고 19일 밝혔다.SK케미칼은 최근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과 안재현 SK케미칼 사장, 레옹 왕 아스트레제네카 수석부회장,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사의 글로벌 공동 사업을 점검하고 축하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SK케미칼은 SK디스커버리의 계열사 중 하나다.이날 행사는 SK케미칼과 아스트라제네카의 당뇨병 복합제 공동개발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첫 상업용 제품 생산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지난 2020년 당뇨병 복합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이 제품은 SGLT-2 억제제 계열과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의 복합제로 전해진다. 국내에선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조만간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아스트라제네카가 SK케미칼에 원료의약품을 공급하고 연구개발비를 투자했다. SK케미칼은 연구개발과 국내 임상을 담당했다. SK케미칼은 향후 이 제품의 생산을 맡을 전망이다.양사는 SK케미칼이 개발·생산한 제품을 아스트라제네카의 글로벌 사업망을 통해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12개국에서 허가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이후로 공급 국가를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아스트라제네카에서 인터내셔널 마켓과 중국을 총괄하는 레옹 왕 수석부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수한 생산·품질 관리 기술을 보유한 SK케미칼과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은 아스트라제네카 혁신에 있어 핵심 국가로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을 통해 환자들에게 가치 있는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은 "SK케미칼의 제약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인정받아 보다 많은 국가에 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당뇨병 복합제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협력과 소통을 통해 양사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2023-06-19 08:55:28김진구 -
휴젤, 태국서 PDO 봉합사 브랜드 리셀비 론칭 세미나휴젤 영업마케팅본부 강민종 전무(제이월드 대표 겸임)가 태국 풀만 호텔 스쿰빗에서 진행된 ‘리셀비’ 브랜드 론칭 세미나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휴젤이 최근 태국 풀만 호텔 스쿰빗에서 ‘리셀비(Licellvi / 국내 제품명 : 블루로즈 포르테)’ 론칭 세미나를 성료했다고 19일 밝혔다.첫 순서로는 휴젤 영업마케팅본부 강민종 전무(제이월드 대표 겸임)가 리셀비 브랜드 및 특장점에 대해 소개했다. 리셀비는 휴젤의 자회사이자 국내 선도 의료용 봉합사 제조 기업 ‘제이월드’의 PDO(폴리다이옥사논) 봉합사 브랜드로, 지난 3월 태국 식약청(TFDA)으로부터 10개 제품에 대한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강 전무는 “기존 열(Heat)에 약한 PDO 봉합사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제이월드만의 차별화된 ‘Minimal-Heated Press Molding sculpting’ 공정 프로세스를 적용, 유지 기간, 결착력 등 제품 품질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국내 이황희 원장(청담 NB의원)을 비롯해 현지 KOL(Key Opinion Leader) 3인의 시술 강연이 진행돼 행사에 참석한 현지 HCPs(의료전문가) 200여명으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 원장은 ‘How to improve lifting effect by Combination(Lifting+Fixation)’을 주제로 시술 효율성을 높이는 ‘콤비네이션 시술법’에 대해 설명, 한국의 진보된 시술 테크닉을 소개했다.기초 시술 강연과 현지 시술 트렌드, 부위별 시술법 등 다양한 강연도 이어졌다. 크리트사다 코위트위불(Dr. Kritsada Kowitwibool)은 시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해부학적 접근’과 시술 디자인에 대해 발표했으며, 콘 림파콘(Dr. Korn Limpakorn)은 비수술적 방법의 미간 교정을 통한 눈매 리프팅을, 마룻 라하비조르(Dr. Marut Laohaviroj)는 HA 필러와 리셀비의 병용을 통한 ‘브이라인’ 리프팅 시술에 대해 설명했다.휴젤 관계자는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국내 제품명 : 보툴렉스)’가 일찍이 태국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만큼, 두 제품간의 시너지를 통해 현지 시장에 빠르게 안착해 나갈 예정”이라며 “더불어 현지 의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학술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리셀비 브랜드의 인지도 및 신뢰도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3-06-19 08:49:41노병철 -
휴온스 국소마취제 '2% 리도카인' 美 FDA 승인[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는 미국 FDA로부터 2% 리도카인주사제 5mL 바이알 (2% Lidocaine 5mL)의 품목허가(ANDA)를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휴온스는 지난해 12월 국소마취제 리도카인 5mL 바이알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 대조의약품 Fresenius Kabi USA사의 Xylocaine Injection과 생물학적으로 동등함이 입증돼 허가를 받았다.이로써 휴온스의 FDA 승인은 5번째다. 휴온스 주사제 품질과 안정성을 입증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앞서 휴온스는 ▲생리식염주사제(2017년 7월) ▲1% 리도카인염산염주사제 5mL 앰플(2018년 4월) ▲0.75% 부피바카인염산염주사제 2mL 앰플(2019년 12월) ▲1% 리도카인염산염주사제 5mL 바이알(2020년 5월) 등 4개 품목의 미국 허가를 받았다. 1% 리도카인 국소마취제는 미국에 이어 지난 2월 캐나다 허가도 받았다.휴온스는 이번 승인을 통해 한국 국소마취제의 높은 품질을 알리고 북미 지역에서 만성적 공급 부족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리도카인의 안정적인 수급에 기여할 계획이다.북미 시장 수출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휴온스의 FDA 허가 리도카인 국소마취제 등 4개 품목의 지난해 미국 수출은 약 123억원으로 전년대비 69% 급증했다.휴온스는 늘어나는 해외 주사제 수출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제천 2공장에 사업비 245억원을 투입해 바이알 및 카트리지 주사제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다.해당 라인 증설이 완료되면 신규 바이알 라인은 기존(약 2600만 바이알)의 약 3배 늘어난 7900만, 신규 카트리지 라인은 1억3200만에서 약 1.5배 증가한 2억100만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갖추게 된다. 주사제 라인 본격 가동은 2025년 하반기로 예상하고 있다.2023-06-19 08:12:49이석준 -
제약바이오 신규 투자금 82% 감소...신약개발사 집중[데일리팜=황진중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금이 지난해 대비 감소했다. 투자 건 수도 전년에 비해 줄었다. 1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제약바이오 분야 기업 19곳 중에서는 신약개발사가 10곳으로 많았다. 이외에도 의약품 유통기업과 디지털 솔루션 서비스 기업, 위탁개발(CDO) 기업이 100억원 이상 투자를 받았다.19일 국내 벤처·스타트업 투자 데이터베이스 '더브이씨'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집계된 제약바이오 투자액은 3977억원이다. 전년 같은 기간 2조1478억원 대비 81.5% 감소했다.총 투자 건 수도 줄었다. 지난해에는 6월16일까지 누적 185건의 투자가 진행됐다. 올해는 같은 기간 누적 52건으로 71.9% 줄었다. 올해 제약바이오 업계 신규 투자가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각 단계별 투자 건 수를 보면 올해 시드 투자 건 수는 7건으로 전년 38건 대비 31건 감소했다. 시리즈 A와 B단계 투자 건 수는 각각 12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각각 36건에 비해 24건씩 줄었다. 시리즈 C 단계 투자 건 수는 5건으로 전년 13건에 비해 8건 감소했다. 프리 IPO 단계 투자 유치는 2건으로 전년 6건에 비해 4건 줄었다. 올해 단계별 투자 건 수는 전반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수준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신규 투자 위축에도 신약개발사 투자 유치 활발제약바이오 업계 신규 투자가 위축되고 있음에도 신약개발사는 상대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올해 1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19곳이다. 이 중에서 신약개발 바이오벤처는 10곳이다. 프로젠, 지아이이노베이션, 상트네어바이오사이언스, 일리미스테라퓨틱스, 자이메디, 에빅스젠, 피노바이오, 트리오어, 유빅스테라퓨틱스, 에스씨바이오가 100억원 이상 투자를 받은 신약개발 바이오벤처다.프로젠은 유한양행에 합병되면서 3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프로젠은 다중표적항체 기반 플랫폼 기술 NTIG 등을 보유하고 있는 신약개발사다. 주력 파이프라인은 NTIG 기술을 활용한 당뇨병 동반 비만 치료제 PG-12와 이식편대숙주질환·자가면역질환 치료제 PG-405,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PG-101, 면역항암제 PG-207 등이다. 파이프라인들의 개발 단계는 전임상이다. 프로젠은 올해 PG-12의 임상 1상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 260억원을 확보했다. 유한양행에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GI-301을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한 기업이다. GI-301은 국내에서 임상 1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1상 완료 후 일본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GI-301의 일본 지역 기술이전을 추진할 예정이다.메디톡스 관계사 상트네어는 바이오노트로부터 시리즈B 단계에 210억원 규모 투자를 받았다. 지난 2021년 설립된 바이오기업이다. 항체 플랫폼 기술에 기반을 두고 암, 면역 질환, 뇌신경 질환 등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상트네어 주력 파이프라인은 CTN001이다. 유방암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HER2 저발현 암종에서 항암효과를 보이는 차세대 항체다.일리미스테라퓨틱스는 시리즈A 단계에서 2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기존 투자사인 우리벤처파트너스, 아주IB투자,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데일리파트너스가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 신규 투자자로 한국산업은행, 스틱벤처스, 쿼드자산운용, GS벤처스, NH투자증권, 원익투자파트너스, LSK인베스트먼트가 합류했다. 일리미스테라퓨틱스는 치매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베타를 타깃하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ILM01을 개발하고 있다. 자이메디는 시리즈A 단계에서 160억원을 확보했다. 투자사는 한국산업은행, 한국벤처투자, 메디톡스벤처투자, CKD벤처캐피탈, 컴퍼니케이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등이다. 자이메디는 폐동맥고혈압, 비알코올성지방간염, KRAS 변이 암을 타깃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연구 중이다.에빅스젠은 디엑스앤브이엑스(Dx&Vx)에 152억원에 인수됐다. 에빅스젠은 차세대 세포 조직 투과 전달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노인성 황반변성, 안구건조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 등을 개발하고 있다. 황반변성 주사제는 1상이 마무리됐다.피노바이오는 프리IPO 단계에서 126억원을 확보했다. 기존 투자자 IMM인베스트먼트와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후속 투자를 받았다. BNH인베스트먼트,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쿼드자산운용 등이 신규 투자에 참여했다. 전략적투자자(SI)로는 롯데바이오로직스와 안국약품이 참여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파이프라인 PBX-001을 전임상 단계에서 개발 중이다.트리오어는 시리즈A 단계에서 12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유치는 LSK인베스트먼트가 이끌었다. 신규투자사로 인라이트벤처스, 키움인베스트먼트, 메디톡스벤처투자, 신한캐피탈이 합류했다. 트리오어는 2021년 설립된 ADC 플랫폼 기업이다. 약물 전달을 개선해 ADC 효능을 높일 수 있는 플랫폼 기술 TROSIG를 보유하고 있다. 투자 유치를 통해 ADC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할 방침이다.유빅스테라퓨틱스는 시리즈C 투자 유치를 통해 120억원 투자를 받았다. 유빅스테라퓨틱스는 세포 내 표적 단백질을 분해하는 플랫폼 기술 디그래듀서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은 혈액암 치료제 UBX-303-1이다. 유빅스테라퓨틱스는 UBX-303-1의 전임상을 마무리하고 임상 1상을 준비하고 있다.에스씨바이오는 시리즈A 단계에서 110억원을 투자받았다. 지난 2021년 설립된 바이오기업이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SCB0001과 미만성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 SCB0002 등을 전임상 단계에서 개발하고 있다.의약품 유통사·디지털 솔루션·CDO 기업 관심신약개발사 외에 올해 100억 이상 투자를 받은 제약바이오 분야 기업 중에서는 의약품 유통사, 디지털 솔루션 개발사, CDO 서비스 기업 등이 눈에 띈다.의약품 전문 물류 기업 고려택배가 디지털 물류 플랫폼 기업 로지스팟에 300억원 규모에 인수됐다. 고려택배는 의약품 등 헬스케어 물류 운송 서비스 등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200여개 고객사와 장기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우수의약품 유통관리기준 적합(KGSP) 인증 등을 확보하고 있다.약사 전문 의약품 주문 통합 솔루션 기업 바로팜은 시리즈 B 단계에서 150억원을 확보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약국과 공급사를 아우르는 의약품 유통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희귀질환 맞춤정보 디지털 솔루션 서비스 기업 휴먼스케이프는 시리즈 C 단계에서 투자금 200억원을 유치했다. 신한은행, 신한자산운용, 교보증권, 하나증권, 민트벤처파트너스, 녹십자홀딩스, 케어랩스, 유티씨인베스트먼트 등이 시리즈C 투자에 참여했다. 휴먼스케이프는 주요 서비스인 레어노트를 통해 희귀난치 질환자를 대상으로 치료제 개발 현황과 임상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CDO 서비스 제공 기업 프로티움사이언스는 시리즈 A 단계에서 122억원을 확보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를 단행했다. 프로티움사이언스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세포주 개발과 임상시험계획 신청에 필요한 공정개발·품질관리(CMC)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확보한 자금은 운영자금과 설비 증설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2023-06-19 06:18:24황진중 -
경동제약 차입금 절반 감소, 순 현금 체제 재가동[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경동제약의 단기차입금이 절반 감소했다. 올 1분기 120억원 가량을 상환했다. 이에 현금성자산이 총차입금보다 많은 순현금 체제를 재가동하게 됐다. 이자부담도 줄게 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경동제약의 단기차입금은 지난해 말 241억원에서 올 1분기 말 122억원으로 줄었다.회사의 단기차입금은 일반 및 운영자금대출, 매입외환으로 나눠진다. 이중 일반자금대출이 크게 줄었다. 연이자율 5.6%의 농협은행 대출은 지난해 말 135억원에서 22억원으로 감소했다.이에 경동제약의 단기차입금은 농협은행(일반자금대출, 5.6%) 22억원, 산업은행(운영자금대출, 4.99%) 100억원 등 총 122억원만 남게 됐다.경동제약은 차입금 감소로 순현금 체제(순부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올 1분기 말 현금및현금성자산이 131억원으로 금융기관차입금 122억원을 넘어서 순부채가 -13억원이 됐다.타 법인 투자 드라이브경동제약은 지난해 일시적으로 차입금이 늘었다. 2021년말 2억원에서 2022년 241억원으로다. 타 법인 투자 등에 자금이 사용됐기 때문이다.지난해만 봐도 ▲약효지속형 바이오의약품 개발 벤처기업 아울바이오 20억원 ▲뇌질환 유전자 치료제 기업 ANL바이오 30억원 ▲바이오의약품 원료(API) 개발 기업 세레스에프엔디 6억원을 투자했다.최근에도 투자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 킹고투자파트너스 지분을 추가 취득하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지분율은 23.1%로 특수관계인까지 포함하면 31.6%다.킹고투자파트너스는 2017년 성균관대학교와 동문기업들이 출자해 설립한 벤처캐피탈(VC)이다. 현재 ▲스마트 대한민국 경동킹고 바이오펀드(270억원) ▲킹고 바이오 그로스 제2호 투자조합(32억원) ▲킹고 바이오 그로스 제3호 투자조합(55억원) 등 바이오 헬스케어 전문 프로젝트 펀드를 운용 중이다.시장 관계자는 "경동제약은 차입금 감소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이자부담도 줄일 수 있게 됐다. 회사는 CSO 전환, 사옥이전, 타법인 투자 등 체질변화를 통해 미래성장동력을 준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2023-06-19 06:00:24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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