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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유니티상사, 베트남 수출 전략 세미나 개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파마유니티상사(대표 임 두환)는 지난 16일 양재동 엘타워 5층 오르체홀에서 제15회 정기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이날 세미나에는 완제의약품 및 원료의약품 수출입업체 관계자 150여명이 참가했다.주제발표는 하노이 메디칼 대학 BE 센터와 산타나파마 관계자의 '향후 베트남 임상시장 현주소와 미래비전'과 '베트남 입찰시장 성공전략' 등이 소개됐다.아울러 마르코 CEEC(Central & Eastern European Chamber of Commerce in Vietnam)의 한국 의약품의 유럽 진출에 대한 제안도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마지막 세션은 임두환 파마유니티상사 대표의 한국의 WLA 가입에 따른 베트남의 반응과 향후 한국 의약품의 대 베트남 수출 활성화 방안도 눈길을 끌었다.임두환 대표는 "한국이 백신과 의약품에 대한 WLA의 가입국가로 결정됨에 따라 관련 부처에서 베트남 규제 당국과 적극적인 협의가 필요하다.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의약품 수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파마유니티상사는 베트남과 미얀마 지사 운영 외에 유럽,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홍콩, 예멘 등에 의약품·원료의약품 수출을 담당하고 있는 전문수출기업이다.2023-11-20 08:31:11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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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제약 5곳 중 3곳 R&D 투자 확대...JW중외 32%↑[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올해 들어 제약사들이 차세대 먹거리 발굴을 위한 연구개발(R&D)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했다.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5곳 중 3곳은 지난해보다 R&D 투자 규모를 늘렸다. JW중외제약,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의 R&D 투자 규모가 크게 늘었다.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20곳의 올해 3분기 누적 상반기 R&D 투자금액은 1조7183억원로 전년동기대비 2.1% 늘었다.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 매출 상위 20곳을 대상으로 집계했다. 주요 제약사 20곳 중 12곳이 올해 R&D 투자 규모가 작년보다 늘었다. 셀트리온이 3분기까지 가장 많은 2335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했지만 작년보다 16.7% 감소했다. 매출 대비 R&D비용 비중은 15.8%에서 13.0%로 감소했다.셀트리온은 레미케이드, 엔브렐, 맙테라, 휴미라 등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완료하고 미국과 유럽 등에서 판매 중이다. 추가로 아바스틴, 스텔라라, 아일리아, 프롤리아, 악템라 등 바이오시밀러 개발에도 착수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8월에는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피하주사(SC) 제형 짐펜트라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으로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누계 R&D 투자액이 2224억원으로 전년보다 29.5%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18.4% 증가한 1조334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 생산(CMO)과 위탁개발(CDO) 수주 증가로 R&D 투자도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4개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가동 중이다. 지난해 10월 착공 23개월만에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능력(24만 리터)을 갖춘 4공장의 가동을 시작하면서 위탁생산능력을 강화했다.전통제약사 중 대웅제약, 녹십자, 한미약품, 유한양행, 종근당 등 5개 업체가 3분기만에 1000억원 이상의 R&D 투자를 단행했다.대웅제약의 3분기 누계 R&D 투자액은 1518억원으로 전년대비 5.0% 증가했다. 대웅제약은 궤양성대장염, 특발성폐섬유증, 비만, 자가면역질환, 감염병 등의 영역에서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한올바이오파마, 대웅테라퓨틱스, 온코크로스, 디앤디파마텍 등과도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은 2021년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펙수클루를 허가받았고 지난해에는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신약 엔블로의 상업화에 성공했다.녹십자가 3분기까지 투자한 R&D 비용은 148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 늘었다. 녹십자는 1분기에 해외 기업으로부터 신규 파이프라인을 도입하면서 R&D 지출 규모가 커졌다. 녹십자는 지난 2월 미국 신약개발 업체 카탈리스트 바이오사이언스와 희귀 혈액응고 질환 관련 파이프라인에 대한 자산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녹십자는 글로벌 임상 3상 단계에서 개발 중인 ‘Marzeptacog alfa (MarzAA)’를 포함한 총 3개의 파이프라인을 인수했다. 지난 3월에는 캐나다 아퀴타스와 지질나노입자(LNP)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 옵션을 행사하면서 메신저리보핵산(mRNA) 독감백신 개발을 본격화했다. 녹십자는 지난 7월 FDA에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 ‘ALYGLO’의 품목허가신청서(BLA)를 제출했고 허가를 대기하고 있다.한미약품은 3분기 누계 R&D 투자비용이 1363억원으로 전년보다 11.6% 확대됐다. 한미약품은 바이오신약 분야에서 비알코올성지방간염, 특발성폐섬유증 등의 신약을 개발 중이다. 당뇨, 항혈전치료제 등의 분야에서 복합신약도 개발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최근 비만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자체 개발한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물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 계획을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로, 체내에서 인슐린 분비와 식욕 억제를 돕는 GLP-1 호르몬의 유사체로 작용한다. 2015년 사노피에 기술수출된 이후 진행된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체중감소와 혈당 조절 효력을 확인했다.종근당은 3분기까지 1026억원의 R&D 투자를 단행했지만 전년대비 12.2% 감소했다. 종근당은 최근 노바티스에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 억제제 CKD-510 대규모 기술수출을 성사시키면서 R&D역량을 과시했다. 이 계약으로 종근당은 계약금 8000만 달러(약 1061억원)를 수령하고 향후 개발과 허가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 12억2500만 달러(약 1조 6000억원)와 매출에 따른 판매 로열티를 받기로 했다. CKD-510은 종근당이 연구개발한 신약후보 물질로 선택성이 높은 비히드록삼산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HDAC6 억제제다. 전임상 연구에서 심혈관 질환 등 여러 HDAC6 관련 질환에서 약효가 확인됐다. 유럽과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받았다.유한양행은 3분기 누적 R&D 투자액이 1354억원으로 전년대비 0.1% 감소했다. 유한양행의 3분기 R&D 투자 규모는 43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9% 증가했다. 항암신약 렉라자의 무상공급 비용 지출이 R&D 비용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기업 중 JW중외제약의 3분기 누적 R&D비용은 55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2.3% 늘었다. JW중외제약은 통풍 치료제 'URC-102'의 임상3상시험을 지난해 말 착수했다. URC-102는 요산이 우리 몸에 다시 흡수되도록 하는 요산 트랜스포터(URAT)-1을 억제하는 기전의 요산 배설 촉진제다. 혈액 내 요산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고요산혈증으로 인한 통풍질환에 유효하다. URC-102 3상은 전체 588명 통풍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치료제 페북소스타트와 비교한다.대원제약, 한독, 동국제약, 광동제약 등이 지난해보다 R&D 투자 규모를 10% 이상 확대했다.제약바이오기업들의 매출 대비 R&D 투자금액 비중을 보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34.5%로 가장 높았다. 전년동기 28.0%보다 6.5%포인트 상승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6월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코로나19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의 상업화에 성공했다. 스카이코비원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항원 단백질을 투여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코로나19 백신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8월 호주의 백신 플랫폼 개발 전문기업 백사스와 고밀도 마이크로어레이 패치(High Density Microarray Patch, HD-MAP) 기술을 적용한 장티푸스 단백접합 패치백신을 공동 개발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R&D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일동제약은 올해 매출에서 R&D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18.9%에 달했다. 일동제약은 ▲당뇨병 ▲간 질환 ▲위장관 질환 ▲파킨슨병 ▲안과 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 10여 종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R&D 전문 자회사 유노비아를 출범했다. 유노비아는 기존에 일동제약이 보유했던 주요 연구개발 자산과 신약 파이프라인 등을 토대로 사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유노비아는 일동제약으로부터 승계한 ▲GLP-1RA 등 대사성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소화성 궤양 등 위장관 치료제 후보물질 등에 대한 임상개발과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한다. 신규 물질 및 기술 발굴을 통한 파이프라인 확장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대웅제약, 동아에스티, 셀트리온, 한미약품, 녹십자, JW중외제약 등의 R&D 금액이 매출의 10%를 넘었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20곳 중 12곳이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이 작년보다 상승했다.2023-11-20 06:20:24천승현 -
미쓰비시 루게릭약 라디컷, 급성장...투약편리성 강점[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루게릭병치료제 시장에서 후발 제제인 주사제가 정제(알약)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어 주목된다.의약품 유통실적 자료에 따르면 미쓰비시다나베코리아 라디컷주(에다라본)가 국내 허가 8년 만에 관련 치료제 분야 점유율 39%를 보이며, 유영제약 유리텍정(리루졸·41%)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2015년 식약처 허가를 획득한 라디컷의 2018·2019·2020·2021·2022·2023 상반기 매출은 5억·13억·11억·16억·22억·9억으로 2020년부터 사노피아벤티스 리루텍 실적을 앞서고 있다.같은 기간 동안 사노피 리루텍 외형은 12억·26억·1억·3억·7억·4억으로 집계된다.리루텍은 2019년 26억 최고 실적 달성 후 올해 상반기 4억 상당의 매출을 올리며, 우하향 실적 곡선을 그리고 있다.유영제약은 올해 초까지 국내사 중 유일하게 루게릭병치료제를 공급하고 있으며, 글로벌 빅파마인 사노피·미쓰비시와 당당한 경쟁구도에서 2020·2021년 24억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부분은 주목할 만 하다.사진 상단 시계방향으로 유영제약 유리텍, 미쓰비시다나베 라디컷, 사노피 리루텍. 라디컷의 적응증은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에 의한 기능장애의 진행을 늦춰준다.리루텍·유리텍의 효능효과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환자 생존기간 연장·기관절개시점을 늦춘다.희귀병인 루게릭병은 현재까지 완치가 불가능하며, 연간 약제비는 330만원 정도로 수억원을 호가하는 초고가 희귀·항암신약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수준이다.특이한 점은 당초 에다라본 성분의 라디컷은 뇌경색 치료 약물로 처방되다, 루게릭병 적응증을 추가했다.라디컷은 루게릭 환자를 대상으로 일본에서 진행한 임상을 통해 기능장애의 진행 억제 효과를 입증한 약이다.루게릭병은 대표적인 신경계 희귀난치성질환으로 운동신경세포만 선택적으로 침범해 사지 및 호흡근 마비가 비가역적으로 진행된다. 환자 대부분이 인공호흡기를 달지 않으면 발병 후 2~5년 내 사망하게 된다.전세계에 약 35만명, 국내에는 2000~3000명 가량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1년에 10만명당 약 1~2명에서 발병, 50대 후반부터 발생률이 높아진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1.4~2.5배 발병률이 높다.한편 SK케미칼도 올해 초 이탈리아 이탈코파마 도입제품 리루졸 성분의 현탁액 테글루틱(200ml)을 13만4970원에 보험등재에 성공했다.급여 상한 금액인 병당 13만4970원은 15일치로, 하루 복용량으로 환산하면 기존 정제 가격(정당 4499원)과 동일하다.테글루틱은 현탁액으로 경구형 주사를 통해 투약하며, 직접 복용이 어려운 환자들은 PEG 튜브(경피적 내시경 위루술)를 통해 주입할 수 있다.루게릭병 환자들은 초기증상으로 혀·목 근육이 약해져 연하곤란(삼킴곤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일반적으로 정제가 주사제 대비 복약 편의성이 높지만 루게릭병은 반대로 주사제가 정제보다 투약 편의성이 높다.주사제인 미쓰비시다나베 라디컷이 빠르게 시장을 확장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따라서 연하곤란 환자에게는 하루 두 알 용법인 리루졸 성분 정제를 복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2023-11-20 06:00:31노병철 -
OCI, 부광약품 단독경영체제 가동...체질개선 시동[데일리팜=김진구 기자] OCI가 부광약품을 인수한 지 1년 반 만에 이우현 대표의 단독경영 체제로 전환한다.부광약품은 경영체제 재편을 통해 체질을 개선하고 나아가 장기화하는 실적 부진에서 탈출한다는 계획이다.24년 만에 회사 떠나는 유희원 대표…OCI 부회장 이우현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부광약품은 지난 17일 유희원 대표이사가 사임한다고 공시했다.1999년 부광약품에 입사한 유희원 대표는 2015년부터 8년 넘게 회사 경영을 책임졌다. 2015년 3월 김상훈 대표와 공동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고, 2018년부터는 단독 대표이사 사장으로 회사를 이끌었다.특히 지난해 2월 OCI가 부광약품을 인수한 이후로도 유희원 대표는 대표이사직을 유지했다. 당시 부광약품은 유희원 단독 대표에서 이우현·유희원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했다. 이우현 대표는 OCI 부회장을 겸해 부광약품 경영에도 참여했다. OCI는 지난해 2월 부광약품 주식 773만334주를 1461억원에 취득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유희원 대표는 OCI의 부광약품 인수 이후 각자대표로 재선임된 지 1년 반 만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향후 부광약품은 이우현 단독대표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당장은 이우현 대표이사 부회장이 회사 경영 전반을, 김선호 부사장이 생산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선호 부사장은 기존에도 생산본부 총괄 업무를 담당했다.회사의 경영 방향을 결정할 사내이사진에 OCI 출신의 새로운 인물이 추가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OCI는 부광약품 인수 이후로 이우현 대표와 함께 OCI 출신 인물들을 사내이사진에 추가한 바 있다.2022년 3월엔 이우현 OCI 부회장과 김성준 OCI CSO가 부광약품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올해 3월엔 김성준 사내이사 대신 서진석 OCI홀딩스 대표이사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그러나 서진석 사내이사는 선임 한 달 만인 2023년 4월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현재는 부광약품 사내이사진에 OCI 출신으로 이우현 대표만 남은 상태다. 유희원 대표 사임 전까지 부광약품 사내이사진은 OCI 출신 1명(이우현)과 부광약품 출신 2명(유희원·김선호)으로 구성됐다. 여기서 유희원 대표가 사임하면서 당장은 이우현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성준 부사장이 1:1의 균형을 이룰 전망이다.이우현 단독대표 체제, 체질 개선 시동…실적 부진 장기화 탈출할까이우현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을 통해 부광약품은 체질 개선과 장기화하는 실적 부진에서 탈출한다는 계획이다.부광약품은 최근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영업실적 부진이 두드러진다. 2018년 35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뒤 2019년 95억원, 2020년 40억원, 2021년 56억원 등으로 하락세다.지난해엔 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연간 실적을 기준으로 부광약품이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올해 들어서도 사정은 크게 나아지지 않는 모습이다. 1분기 47억원, 2분기 9억원, 3분기 162억원의 적자를 냈다.지난 3분기의 경우 매출마저 크게 감소했다. 지난 3분기 부광약품의 매출은 203억원으로 작년 3분기 496억원 대비 59% 줄었다. 매출이 절반 넘게 감소하면서 영업적자 폭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이와 관련 제약업계에선 부광약품이 경영체제 재편과 함께 체질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부광약품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매출 감소는 기존 거래처와의 불량재고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경영체제 재편이 본격화하는 올해 4분기 이후로는 이러한 체질 개선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장기적으로는 R&D 투자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부광약품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217억원의 경상연구개발비를 지출했다. 작년 3분기 누적 187억원 대비 16% 늘었다.매출액 대비 R&D 비용은 2020년 10.6%, 2021년 12.3%, 2022년 12.7% 등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3분기까지 매출액의 21.5%를 R&D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2023-11-18 06:18:49김진구 -
'고공행진' 파마리서치, 3분기만에 작년 실적 넘었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파마리서치가 올 3분기만에 작년 실적을 넘어섰다.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전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거뒀다.외형 확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았다. 3분기 누계 영업이익률은 37.64%다. 업계 최상위 수치다. 파마리서치는 올 3분기 누계 매출액이 1910억원으로 전년동기(1411억원) 대비 35.3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491억→719억원)은 71.6% 늘었다.3분기만에 지난해 외형(1948억원)과 비슷해졌다. 영업이익은 지난해(659억원)를 추월했다.파마리서치 실적은 2015년 7월 상장 후 고공행진이다.매출은 2015년 375억원에서 2022년 1948억원으로 5.19배 증가했다. 올해는 2500억원 안팎이 점쳐진다.영업이익은 2018년 87억원으로 저점을 찍고 2019년 191억원, 2020년 334억원, 2021년 525억원, 2022년 659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첫 1000억원 돌파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수익성도 챙겼다. 올 3분기 누계 영업이익률은 37.64%다. 2020년 30.7%, 2021년 34.07%, 2022년 33.83%에 이어 4년 연속 30% 이상이 전망된다.파마리서치 호실적은 전 부문 고른 성장 때문이다.회사는 PDRN/PN 기반 의약품 및 의료기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 PDRN/PN은 연어의 생식세포에서 분리된 DNA 분절체다. 인체 고유의 재생 메커니즘을 활성화 및 촉진시키는 자기재생 촉진제이다.올 3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의약품 21.4%, 의료기기 51.9%, 화장품 23.4%, 기타 3.3% 등 100%다. 매년 전 부문이 성장하고 있다. 의료기기는 지난해 1000억원을 처음 넘겼다. 올해는 3분기만에 99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020억원과 맘먹는 수치다.호실적은 풍부한 현금유동성으로 연결됐다. 올 3분기 말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은 803억원이다. 유동성금융자산 1249억원까지 합치면 2000억원이 넘는다.2023-11-18 06:00:48이석준 -
유희원 부광약품 대표 사임…이우현 단독대표 체제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유희원(59) 부광약품 대표이사가 회사를 떠난다. 부광약품은 이우현(55)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한다.부광약품은 17일 이우현·유희원 각자대표에서 이우현 단독대표로 대표이사를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변경 사유에 대해선 유희원 각자대표이사 사임에 따른 변경이라고 설명했다.유희원 대표이사는 1999년 부광약품에 입사했다. 2015년엔 김상훈 대표와 함께 공동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이후로 8년 넘게 회사를 이끌었다. 2018년부터는 단독대표로 회사 경영을 담당했다.지난해엔 부광약품이 OCI에 인수됐지만 대표이사를 유지했다. OCI는 지난해 2월 부광약품 주식 773만334주를 1461억원에 취득하면서 최대주주에 오른 바 있다.OCI는 부광약품 최대주주 등극에 이어 공동 경영에도 나섰다. 지난해 3월 부광약품은 유희원 단독대표에서 이우현·유희원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했다. 이우현 대표는 OCI 부회장을 겸해 부광약품 경영에도 참여했다. 두 각자대표의 임기는 2025년 3월까지였다.2023-11-17 14:32:29김진구 -
디티앤씨알오·써나젠테라퓨틱스, 신약개발 MOU사진 왼쪽 두번째부터 선덕성 디티앤씨알오 사장, 박채규 디티앤씨알오 대표, 최재묵 써나젠테라퓨틱스 부사장.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디티앤씨알오(대표 박채규)·써나젠테라퓨틱스(대표 박준영)는 지난 15일 디티앤씨알오 본사에서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이 협약은 양사 간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혁신적인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연구에 관한 협력강화를 목표로 한다.써나젠테라퓨틱스는 대한민국 바이오벤처 1호 기업인 바이오니아의 바이오의약품 연구 및 개발에 특화된 신약개발 전문 자회사다.전 세계 원천특허를 가진 나노입자형 siRNA(질병 mRNA 등을 분해하는 염기서열 20개 안팎 짧은 간섭 RNA) 신약 플랫폼(SAMiRNA)을 적용해 각종 암, 섬유화질환 등 난치성질환에 대한 신약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디티앤씨알오는 제약 및 바이오의약품 연구 개발 분야에서 효능/독성 시험을 포함, 비임상시험부터 임상까지 풀 서비스가 가능한 국내 유일한 CRO 전문회사로 2022년 11월11일 코스닥 상장 후 회사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특히 바이오분석 분야의 뛰어난 지식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바이오분석 시장 분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이번 업무협약은 차세대 신약개발 플랫폼인 siRNA의 탁월한 기술과 경험을 가진 써나젠테라퓨틱스의 개발능력과 바이오 및 RNA분석 경험이 풍부한 디티앤씨알오의 최적의 기술력이 융합함으로써 차세대 바이오 신약개발 시장을 선도해 신약개발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써나젠테라퓨틱스의 박준영 대표는 “디티앤씨알오와의 협력은 우리의 연구 능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 혁신적인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디티앤씨알오의 박채규 회장은 “써나젠테라퓨틱스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연구 분야에서 큰 도약을 이룰 것”이라며 ”두 회사의 강점을 결합함으로써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2023-11-17 11:46:36노병철 -
한국로슈, 세계 폐암의 날 맞아 '폐피 캠페인' 개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한국로슈(대표 닉 호리지)와 한국로슈진단(대표 킷 탕)이 이달 17일 ‘세계 폐암의 날을 맞이해 조기 폐암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는 사내 캠페인을 지난 14일 진행했다고 밝혔다.‘세계 폐암의 날’은 폐암에 대한 인지를 높이고 질환과 관련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미국흉부외과의사회(American College of Chest Physicians, ACCP)가 제정한 날이다. 이날을 기념해 한국 로슈 및 로슈 진단은 폐암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로 ‘폐가 건강한 사람’이 되자는 의미의 ‘폐피 (폐가 건강한 피플)’ 캠페인을 열었다.이번 행사에서는 초기 비소세포폐암 진단과 종양표지자 및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 임직원들의 폐 건강 인식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폐암 분야의 권위자인 삼성서울병원 종양내과 안진석 교수를 초대해 사내 강연을 진행하여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하는 시간도 가졌다.삼성서울병원 종양내과 안진석 교수가 폐암의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사내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건강한 폐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는 의미로 8인 1조 풍선을 부는 폐활량 게임을 진행하고, 각자 분 풍선으로 건강한 폐모양의 아트월을 함께 완성하는 재미있는 참여형 이벤트로 직원들의 열렬한 호응을 끌어냈다.폐암의 5년 생존율은 36.8%로 다른 암종 대비 매우 낮은 편이며, 2021년 국내 사망 원인 통계에서도 폐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10만 명당 36.8명으로 가장 높았다. 또한 폐암을 진단받고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은 36.8%에 불과하다. 전체 암 환자의 평균 5년 생존율 71.5% 에 턱없이 못 미친다.따라서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로슈진단은 PD-L1, ALK 와 같은 동반진단 마커뿐만 아니라 ROS1, Pan-TRK, BRAF, C-MET등 폐암의 다양한 유형을 식별하고 치료 결정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바이오마커를 보유하고 있으며, 각 마커별 개별 맞춤 프로토콜, 자동화 장비로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는 장비 등을 제공하며 검사의 표준화를 제안하고 있다.한국로슈 닉 호리지 대표는 "국내에서도 폐암에 대한 인식과 관리가 더욱 높아져 모두가 건강한 폐를 가진 '폐피'가 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한국로슈와 한국로슈진단은 폐암 조기 진단 및 적기 치료를 위한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한국로슈진단 킷 탕 대표는 “폐암 임상 현장에서 다양한 폐암 관련된 약제가 개발되고 이에 맞춰 어떻게 하면 약제에 효과적으로 반응하는 환자를 보다 더 잘 찾아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된 만큼 동반검사와 스크리닝 검사의 중요성이 커졌다. 앞으로도 한국로슈진단은 폐암에 대한 인식 제고와 함께 효과적인 질환 발견 및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2023-11-17 09:30:03노병철 -
부광약품 등 '실리마린' 급여삭제 취소 소송서 패소[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제약업계가 정부의 '실리마린(밀크시슬추출물)' 급여 삭제 처분에 반발해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패소했다.서울행정법원 제12부는 지난 16일 부광약품과 삼일제약 등 6개사가 보건복지부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약제 급여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일부개정 고시 취소' 소송에서 정부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렸다.이 소송은 지난 2021년 12월 정부가 실리마린 성분 제제의 급여 삭제 처분을 내리자 부광약품 등이 불복하면서 시작됐다.소송은 크게 둘로 나뉘어 진행됐다. 부광약품이 단독으로 제기한 소송과 삼일제약·서흥·영일제약·한국파마·한국휴텍스제약·한올바이오파마 등 6개사가 공동으로 제기한 소송이다. 다만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아 소송은 동시 진행됐다.제약업계는 급여 삭제 결정의 배경이 된 급여재평가의 부당함을 주장하고 나섰다. 정부의 급여재평가는 법적 근거가 미약하다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관련 소송 2건이 모두 원고 패소로 마무리됐다. 실리마린 급여삭제와 관련한 소송 1심에서 모두 정부가 이긴 것이다. 이에 부광약품 등은 항소를 통해 2심에서 다시 한 번 다투겠다는 계획이다.보건복지부는 2021년 ▲포도씨추출물비티스비니페라(포도씨 및 포도엽 추출물) ▲아보카도소야 ▲은행엽건조엑스 ▲빌베리건조엑스 ▲실리마린 등 5개 생약 성분 의약품에 대해 급여 적정성을 따지는 재평가를 진행했다.급여재평가 결과 실리마린과 빌베리건조엑스는 급여 적정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나면서 2021년 12월부터 건강보험 급여 삭제가 예고됐다. 다만 제약사들의 행정소송 청구와 함께 집행정지가 인용되면서 일부 제품의 급여는 유지되고 있다.부광약품은 실리마린 성분 의약품으로 레가론을 보유하고 있다. 실리마린제제 중 급여 삭제 전까지 가장 높은 처방액을 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레가론의 2021년 처방액은 156억원이다. 지난해엔 15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올해는 3분기까지 누적 122억원을 기록했다. 법원의 집행정지 인용으로 급여가 유지된 영향이다.2023-11-17 09:28:49김진구 -
휴젤, 미래 행복 대상 '여성가족부 장관상' 수상한선호 휴젤 대표집행임원(오른쪽)이 미래행복대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휴젤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제7회 미래 행복 대상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미래 행복 대상은 대한민국의 현(現)세대와 미래 신(新)세대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생활안전 환경개선, 국민건강 기여, 국민건강 증진, 여성 대표성 제고 등 각 분야에서 기여한 기업/기관/개인 등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휴젤은 ▲여성 대표성 제고를 위한 전문성 및 역량 ▲성평등 문화 정착을 위한 수행 실적 ▲파급 효과 ▲향후 비전 및 계획 4가지 평가 항목으로 이뤄진 ‘행복한 여성’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여성 친화적 기업으로서 조직 내 성별 다양성을 확보하고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조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실제 휴젤은 자녀 출산과 양육을 돕기 위해 전 사업장에 여성 휴게실 및 수유실을 운영하고,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성별 구분 없는 육아 휴직, 학자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월 1회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매월 3번째 주 금요일에 ‘Family Day’도 실시하고 있다.평등하고 건강한 기업 문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도 마련됐다. 매 분기 노사협의회를 개최해 인사 및 복리후생 규정을 개선해 나가고 있으며, 고용/해고/승진/임금/교육 등에서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수 교육과 사내 캠페인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직장 내 괴롭힘 방지를 위해 규정을 제정하고 사이버 신문고/조직 문화 인터뷰 등으로 실태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휴젤은 소외 여성 계층을 위한 CSR 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9년 ‘리얼 미(Real Me)’ 캠페인을 도입, ▲서울시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희망친구 기아대책 등 단체와 함께 미혼모 및 취약 계층 여성 청소년을 위한 화장품 기부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국제개발협력 NGO 지파운데이션에 원데이키트, 핸드크림, 마스크팩 등 자사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 제품 1만 8000여 개도 기부했다.휴젤 관계자는 “국내 대표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으로서 조직 내 다양성을 제고하고 긍정적인 조직 문화를 확산하는데 적극지원하고 있다"며 “능력과 자질이 있다면 성별 관계없이 누구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업무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3-11-17 09:19:14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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