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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휴가 '7말 8초' 집중…유급휴가 2~3일 제공[데일리팜=김진구·손형민 기자]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여름휴가가 올해도 7월 말~8월 초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과거에 비해 완전 자율로 휴가기간을 선택하게 하거나, 부서별로 고정·자율을 정하도록 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 늘어나는 경향이다.대부분 기업은 여름휴가 기간 중 특별 유급휴가를 2~3일 제공한다. 여기에 개인 연차를 일부 더해 5일을 쉬는 식이다. 많은 기업이 복지 차원에서 임직원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콘도와 하계휴양소 숙박을 지원한다.여름휴가 '7말8초' 집중…특별유급휴가 2~5일 제공12일 데일리팜이 국내제약사 19곳과 다국적제약사 한국법인 15곳 등 34곳을 조사한 결과, 13개 기업이 7월 마지막 주(7월 29일~8월 2일)와 8월 첫째 주(8월 5~9일)를 올해 여름휴가 기간으로 정했다.대웅제약과 보령, 동아쏘시오그룹, 대원제약, 유나이티드제약, 한독 생산본부는 7월 마지막 주를 여름휴가 기간으로 권장한다.대웅제약은 여름휴가를 개인연차와 별도로 특별유급휴가 5일을 제공한다. 대원제약은 유급휴가 4일에 개인연차 하루를 더해 총 5일을 쉰다.보령은 7월 마지막주를 집중 휴가기간으로 권장하지만, 의무는 아니다. 생산직의 경우 팀 단위로 유연하게 대체휴가를 떠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사무직은 완전 자율로 휴가일정을 정한다. 여름휴가 기간 5일 중 개인연차는 하루만 소진한다. 나머지는 별도의 여름휴가로 제공된다.한독의 경우 생산직은 단체로 7월 마지막 주에 휴가를 떠난다. 사무직은 날짜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휴가 일정을 결정할 수 있다. 여름휴가로 사흘을 제공하고 개인연차는 이틀을 소진한다. 유한양행, 종근당, JW중외제약, 동국제약, 일동제약, 동화약품, 삼진제약은 여름휴가를 8월 첫째 주로 정했다.유한양행과 종근당, 동화약품은 특별휴가로 사흘을 제공한다. 여기에 개인연차 이틀을 붙여 5일을 쉰다. 일동제약은 특별휴가로 나흘을 제공하고 개인연차 하루를 소진한다. 종근당은 매년 여름휴가와 별개로 일주일간 리프레시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JW중외제약은 휴가 기간 중 창립기념일(8일)이 끼어있다. 회사가 제공하는 특별휴가 사흘에 창립기념일 휴무를 더해 개인연차 하루를 소진해 총 5일을 쉰다. 삼진제약은 특별유급휴가 하루를 제공하고 나머지 4일은 개인연차로 대체한다.국내사 6곳·다국적사 15곳, 여름휴가 자율 결정국내제약사 6곳과 다국적제약사 한국법인 15곳은 여름휴가 기간을 자율로 정한다.국내제약사 가운데선 녹십자, 한미약품, HK이노엔, 휴온스, 안국약품, LG화학(생명과학사업부)이 임직원 자율로 휴가 기간을 정할 수 있다.녹십자는 7월부터 9월까지 기간 동안 아무 때나 5일의 여름휴가를 떠날 수 있다. 휴온스는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 사이에 자유롭게 휴가기간을 정하도록 한다. 한미약품, HK이노엔, 안국약품, LG화학은 연중 자율적으로 휴가기간을 정할 수 있다. 다국적제약사 한국법인은 회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자율휴가를 권한다.한국GSK와 한국다케다제약은 7월부터 9월까지 아무 때나 휴가를 떠날 수 있다. 한국다이이찌산쿄는 7~8월 중 휴가를 정한다. 한국화이자제약은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 사이에 5일을 사용하면 된다.이밖에 한국BMS제약, 한국오가논,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MSD, 한국릴리, 바이엘코리아, 한국로슈, 암젠코리아,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비아트리스코리아는 특별히 여름휴가 기간을 두지 않는다. 임직원이 원하는 아무 때나 휴가를 떠날 수 있다. 한국노바티스는 7월 마지막 주를 권장하지만 직원 자율로 이외 기간에 휴가를 정할 수 있다.콘도·리조트부터 여름휴가비까지…임직원 지원 풍성많은 기업이 복지 차원에서 임직원의 여름휴가를 지원한다.동아쏘시오그룹은 임직원 대상 리조트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국 100여개 리조트 객실을 제공하며, 객실 이용료는 전액 회사에서 지원한다. 무작위 추첨방식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아울러 경상북도 상주에 있는 동아쏘시오그룹 상주인재개발원도 여름 기간 동안 임직원을 위한 휴양시설로 변신한다.상주인재개발원에선 임직원을 위해 웰컴기프트와 조식 제공, 올림픽 종목 체험, 레이저쇼, 버블매직쇼, 별빛가득 여름 콘서트, 포토존 운영 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한미약품은 성수기 법인콘도를 회원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도록 혜택을 제공한다. 회사와 연계된 숙박예약업체를 통해 숙소를 예약하면 기업 제휴 가격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미약품은 정부의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대상 기업으로도 선정돼 있어, 40만원 상당의 여름휴가 비용을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유한양행과 종근당 임직원들은 회사가 운영하는 콘도와 하기휴양소를 이용할 수 있다. 녹십자와 JW중외제약은 추첨을 통해 법인콘도를 회원가에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이밖에 동국제약, 한독, 대원제약, 안국약품, 유나이티드제약 등이 회사와 계약한 콘도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일동제약과 동국제약은 소정의 여름휴가 비용을 지원한다.2024-07-12 06:00:00김진구·손형민 -
K-바이오, 나스닥 상장 도전…실익은 뭘까[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미국발 금리 인상의 여파로 기업공개(IPO)가 제한되며 투자 한파를 겪고 있는 제약바이오산업에 증권시장 상장 다변화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하반기 금리인하 기대, 미국 주가 상승 랠리 등의 호재로 IPO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왼쪽부터)삼일회계법인 글로벌 IPO 전담팀 남승수 파트너, 다니엘 파트너, 정승원 파트너11일 한국바이오협회와 RX코리아가 개최한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4(BIX 2024)에서는 '글로벌 IPO 시장 트렌드와 기회'를 주제로 IPO 기회와 전략을 논의했다.국내 제약바이오산업에 IPO가 중요한 이유는 대부분 기업의 투자금 확보의 방안으로 선택되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투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인수합병(M&A) 논의가 과거보다 활발해졌지만, 여전히 IPO가 선호되고 있다.지난해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발표한 '2020년 기준 국내 바이오 중소벤처기업 현황 통계'를 살펴보면 기업공개 경험이 있는 205개 기업의 기업공개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10년이었다.이중 의약품 분야는 평균 9.1년, 진단의료기기 분야는 평균 10.3년이었다. 결국 투자 한파 속에 효과적인 투자금 확보에 대한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좌장을 맡은 남승수 삼일회계법인 글로벌 IPO 전담팀 파트너에 따르면 IPO를 노리는 바이오기업의 경우 한국과 미국 상장을 동시에 고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남 파트너는 "미국 NYSE와 나스닥을 합치면 전 세계시장의 42%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큰 시장이다"며 "미국 상장사라는 타이틀이 있으면 FDA 승인이나 글로벌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시각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국내 제약바이오기업에 제안된 방안은 자국이 아닌 해외 거래소에 상장하는 크로스보더(cross border) 상장이다. 엔케이맥스의 미국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의 나스닥 상장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이 밖에도 셀트리온 홀딩스, 녹십자홀딩스와 지씨셀이 설립한 미국 관계사 아티바 등이 나스닥 상장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기업이다.미국 상장은 한국보다 진입이 수월하지만 비용 부담과 퇴출 리스크가 존재한다(삼일회계법인 발표자료 발췌,)국내 기업이 미국 증시로 눈을 돌리는 건 기업가치 평가를 더 높게 받을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투자 유치(자금 조달) 규모도 국내 증시 상장보다 훨씬 키울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한 영향이다.코스닥 상장이 익숙한 기술특례상장 등의 트랙을 통해 이뤄진다면, 미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높은 상장 및 유지 비용이 들어간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상장 자체는 국내보다 난이도가 낮을 수 있지만 준비 비용에 대한 부담과 함께 퇴출에 대한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의미다.남 파트너는 "한국과 비교해 미국 상장 시 스폰서 및 전문가 비용이 더 들어가게 된다"며 "돈을 더 많이 쓰더라도 미국에 상장하겠다고 하면 가능하지만 이후 주가 관리 등이 필요하므로 여러 요소가 반영되어야 한다"고 밝혔다.가령 상장 초기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던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주가는 지난 10일 종가 기준 1주당 1.1650달러를 기록했다. 통상 미국 주식 거래소 상장 유지 기준은 최근 30거래일 동안 주가 1달러 이상이고 기업가치가 5000만 달러 이상이어야 한다.결론적으로 한국과 미국 중 수월한 곳을 선택하는 것이 아닌 회사의 전략에 검토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정승원 삼일회계법인 글로벌 IPO 전담팀 파트너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는 경우 미국과 한국을 함께 고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국내 상장이 어려워 미국을 검토하는 것은 안 된다"며 "한국과 미국의 기준을 일정 부분 만족시킨 채 어느 시장에 상장할지 객관적이고 냉철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2024-07-11 17:35:11황병우 -
유영제약 진천공장, 구암저수지 환경정화 봉사[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유영제약(대표 유주평)은 충청북도 진천군에 위치한 구암저수지에서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생산본부 임직원 69명은 광혜원면 구암저수지 및 유영제약 진천공장 주변을 중심으로 생활 쓰레기를 수거하고 깨끗한 지역 사회 만들기에 동참했다.유영제약은지구 환경 보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서울사무소와 진천공장에서 월 1회씩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유영제약 사회공헌 담당자는 “임직원들의 지속적인 쓰레기 줍기 실천으로 지역사회 환경 보전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며 “유영제약은 ESG 경영 실천을 위해 하반기에도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유영제약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5일까지 2주간 임직원을 대상으로 환경보호 ‘텀블러 사용하기’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2024-07-11 15:53:47노병철 -
K-바이오, MASH 신약개발 속도…"상업화 기대감"[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국내 바이오업계가 MASH 치료제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MASH는 복합적인 발병 기전으로 개발 난이도가 높아 그간 많은 제약사들이 임상에서 좌절을 맛봤다. 첫 치료제가 승인된 만큼 임상에 진입한 다양한 국내제약사들의 신약후보물질도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11일 한국바이오협회와 RX코리아가 개최한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4(BIX 2024)에선 MASH 치료제 개발 현황에 대한 소개 자리가 마련됐다. MASH는 기존 NASH(비알코올성지방간염)이라는 명칭을 사용했으나 미국 간질환연구협회 등 해외학회에서 명칭 변경을 결의하면서 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로 불리고 있다.MASH는 그간 치료제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올해 3월 미국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의 레즈디프라가 미국에서 승인되며 첫 신약이 등장한 상황이다. 후발주자들은 다양한 기전을 통해 두번째 신약개발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 디앤디파마텍은 미국 임상2상에 돌입했다. 최근 이 회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DD01의 글로벌 임상2상시험계획(IND)를 승인받았다.임상2상은 MASH를 동반한 과체중, 비만 환자 68명을 대상으로 미국 내 10여 개 임상시험실시기관에서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DD01은 GLP-1·글루카곤 이중 수용체 작용제다. DD01은 전임상에서 경쟁력 있는 지방간 감소 및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임상1상에서도 DD01의 효과는 유지됐다. 임상1상은 건강한 성인이 아닌 비만을 동반한 MASH 환자를 대상으로 DD01과 위약군의 내약성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임상 결과, DD01을 4주 투여했을 때 지방간이 52%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세마글루타이드 1년 투여(57% 감소), 터제타파이드(47% 감소)와 유사한 수치였다. 또 DD01 고용량(80mg) 투여 시 지방간 30% 감소 효과가 모든 환자에게 나타냈다. 위약군의 감소 효과는 전체 환자 중 8%에 그쳤다.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많은 비만 환자들이 MASH를 동반하고 있어 글루카곤의 역할이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글루카곤은 간섬유화 개선 50~80% 감소된다는 임상보고가 있다”며 “DD01은 GLP-1과 글루카곤 비율이 10:1 비율이다. 전임상에서 GLP-1의 효과는 유지하면서 글루카곤의 효과도 나타나는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이어 “혈당조절, 체중조절의 효과를 가진 약이 MASH 치료에 필요한 상황이다. GLP-1 계열은 상당히 빠른 시간 내 혈중농도를 높이기 때문에 어지러움, 구토 등 부작용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DD01의 경우 다른 치료제들보다 더 천천히 혈중에 분비되는 것으로 확인했다. 또 간경화의 원인이 되는 콜라겐 생성을 타깃하는 새로운 단백질 치료제도 IND 승인을 받아 다양한 신약 가능성을 확인 중이다”라고 덧붙였다.올릭스의 MASH 신약후보물질 OLX75016를 개발 중이다. OLX75016은 MASH 발병에 관련된 유전자인 MARC1 발현을 억제해 지방간을 감소키는 기전으로 작용한다.박준현 올릭스 이사 올릭스는 최근 OLX75016의 호주 임상1상에 진입해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 특히 올릭스는 OLX75016와 GLP-1과 글루카곤 등을 타깃하는 신약들과의 병용 가능성도 확인 중이다. 대다수 MASH 치료제들이 GLP-1을 타깃하는 만큼 차별화된 기전을 가진 치료제를 개발해 GLP-1 제제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는 게 올릭스의 계획이다.전임상에서 OLX702A는 지방간 감소 효과와 섬유화된 간 조직을 정상 조직으로 역전시키는 효능을 확인했다.올릭스 박준현 이사는 “간과 관련된 사망률에 섬유화가 가장 기여도가 높은데, MARC1이 간 섬유화에 가장 큰 작용하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 MARC1이 섬유화에 중요한 인자로 판단하고 신약 개발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2024-07-11 12:19:33손형민 -
사노피, 남녀고용평등 노력 인정…고용노동부 장관상 수상[데일리팜=황병우 기자]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의 한국법인(이하 사노피)이 남녀고용평등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았다.(사진 오른쪽) 배경은 사노피 한국법인 대표가 남녀고용평등 분야 우수기업 장관상을 수상하고 있다.사노피는 지난 5월 28일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4 남녀고용평등 공헌 포상' 기념식에서 남녀고용평등 분야 우수기업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이번 수상은 모성보호 및 일·가정 양립 제도, 고용상 기회균등 실현 등 다양한 측면에서 남녀고용평등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뤄졌다.사노피는 남녀 임직원 모두가 안정적인 환경에서 동등하게 일할 수 있는 업무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 온 결과, 여성 근로자 비율(2020년 46.3% → 2023년 50.8%)과 여성 관리자 비율(2020년 47.3% → 2023년 53.7%)이 모두 지속적으로 증가했다.특히 사노피는 관리자의 별도 승인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집중근무 시간 이외에는 스스로 근무 시간을 조절하고, 업무의 성격이나 개인 업무 스타일에 맞춰 근무일의 50% 이상 자유롭게 재택근무가 가능한 WEWE(Whenever Wherever)를 운영하고 있다.또한 남성을 포함한 모든 사노피 직원을 대상으로 출산, 자녀 양육으로 인한 휴가 사용 시 14주간 100% 유급휴가를 제공하고 있으며, 근속 1년 도래 시점부터 27일의 연차를 부여하는 등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시행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배경은 사노피 한국법인 대표는 "이번 수상으로 그동안 다양성, 형평성 & 포용성(Diversity, Equity & Inclusion, DE&I)의 기업문화를 강화하며 남녀 모두가 동등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써온 사노피의 노력을 인정받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가족 친화적인 기업문화의 좋은 시도와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지속적으로 남녀고용평등에 귀감이 되는 기업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사노피는 지난해 여성가족부 주관 '2023년 가족친화인증기업'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사노피는 지난 2013년과 2016년에 가족친화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2023년에 다시 한번 선정돼 오는 2026년까지 가족친화기업 자격을 유지하게 된다.2024-07-11 11:18:16황병우 -
마켄,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4 참가[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글로벌헬스케어 물류 선도기업 마켄(MARKEN)이 이달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4에 참가한다.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4(BIOPLUS-INTERPHEX KOREA 2024, BIX 2024)는 한국바이오협회와RX 코리아(리드엑시비션스코리아)가 공동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전시회다.이 전시회는 국내외 바이오제약산업의 밸류체인을 공유하고, 인사이트 제공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교류의 장이다.마켄은 이번 전시 기간 동안 부스 운영을 통해 전세계 임상 물류 글로벌 1위 기업으로서 마켄만의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콜드체인 바이오 물류 솔루션을 소개한다.이번 BIX 2024에 참가한 마켄코리아의 조한용 매니저는 전시장 내 오픈스테이지에서 ‘지속 가능한 물류 혁신을 통한 더 나은 세상 만들기(Moving the World Forwardby Delivering What Matters in a Sustainable Way)’를 주제로 마켄의 지속 가능 경영 성과와 비전을 발표했다.조한용 매니저는 “유엔 글로벌 콤팩트(UN Global Compact) 회원인 마켄은 유엔의 글로벌 지속 가능 개발 목표(SDGs) 기준에 맞춰 지속적인 비즈니스 개선과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2년 1월에 지속가능성 부서를 설립 이후 환경, 사회 및 거버넌스(ESG) 시스템 구축 및 마켄의 사회적 책임과 기회를 발견하고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임상 시험 물류 제공과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전 세계의 요구를 동등하게 충족시키기 위한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마켄은 지속 가능한 패키징, 재생 에너지 사용, 폐기물 관리 및 운송 최적화를 통한 물류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천연자원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환경적 목표로 2050년까지 배출량 100% 감소를 목표한다”고 강조했다.특히, 마켄코리아는 콜드체인 시스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드라이아이스와 액화질소(LN2) 자체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드라이아이스 수급난을 해결하고,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 8211;270℃~-70℃의 극저온 상태를 유지하는 슈퍼 콜드체인이 부상함에 따라 안정적인 수급과 품질 관리, 비용 절감을 통한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슈퍼콜드체인(Super Cold Chain)은 드라이아이스나 액화질소를 이용해 혈액, 백신, 세포/유전자치료제 등과 같이 온도에 민감한 의약품을 저온 상태의 냉동으로 유지해 보관/운송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해서 김포픽업물류센터에 전기차 배송시스템도 도입했다.마켄코리아 안선옥 지사장은 “미래를 내다보는 마켄의 비즈니스 전략은 고객의 요구를 예측하고 미래의 진화하는 산업 요구를 해결하는 혁신 솔루션에 중점을 두고 있다. 마켄은 전 세계 헬스케어산업 발전과 진화에 기여하기 위해서 지속 가능한 혁신 기술에 투자하고 변화를 주도하는 노력을 통해 물류 그 이상을 실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마켄은 전세계 60개 지사, 2,250명의 직원, 전 세계 25개국 거점센터에 32개 최첨단 GMP 인증 콜드체인 물류 네트워크 및 허브를 갖춘 글로벌 헬스케어 물류 선도기업이다. 전 세계 220여 국가에 모든 온도 범위에서 매월 15만건 이상의 콜드체인 의약품과 생물학적 샘플 운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GPS 추적 시스템을 이용해 모든 제품의 실시간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이를 24시간 모니터링/제어하는 글로벌 컨트롤 센터를 운영, 특히 임상 시험 물류(Clinical Trials Logistics) 시장에서 독보적인 세계 1위 기업이다.2024-07-11 09:25:59노병철 -
자금 수혈과 새 출발...수십년 터전 매각하는 제약사들[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제약바이오업계에 토지·건물 등 유형자산 매각이 잇따르고 있다.대형제약사부터 바이오벤처까지 본사 사옥을 비롯해 유형자산을 매각하는 이유는 비슷하다. 현금유동성 확보다. 바이오벤처 기업들의 경우 토지·건물 매각으로 눈앞의 자금난을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대형제약사들은 R&D와 신규 사업 등에 거액의 현금을 투입할 것으로 전망된다.최근 1년 간 토지·건물 매각 제약바이오기업 10곳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토지·건물 등 유형자산을 매각한 제약바이오기업은 최소 10곳이다. 매각이 성사되지 않았지만 토지·건물을 매물로 내놓은 사례를 포함하면 12곳으로 늘어난다.가장 최근엔 보령이 서울 종로구 본사 건물을 1300억원에 매각했다. 보령홀딩스는 이달 초 종로5가에 위치한 보령빌딩을 한국토지신탁에 매각했다. 매각대금은 1315억원이다. 보령빌딩은 1993년 준공됐으며 지하 7층~지상 18층 규모다. 건물 소유주는 보령그룹의 지주사인 보령홀딩스다. 보령은 지난해 말부터 본사건물의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은 매각 후 재임차(Sale & Lease Back)하는 방식으로 해당 건물을 그대로 사용할 계획이다. 향후 한국토지신탁으로부터 건물을 다시 매입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작년 7월엔 CG인바이츠(구 크리스탈지노믹스)가 경기도 분당구 판교에 위치한 본사 건물 3개 층을 매각했다. 매각 금액은 349억원이다. 회사는 같은 해 9월 마곡 신사옥으로 본사를 이전했다.안국약품은 지난해 10월 서울 영등포구 대림 사옥을 매각했다. 매각 금액은 220억원이다. 안국약품은 지난 1975년 대림 사옥을 매입한 뒤 50년간 본사 사옥으로 사용한 바 있다. 사옥 이전이 매각의 배경이다. 안국약품은 지난 4월 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 사옥을 이전하면서 과천 시대를 열었다.과천지식정보타운에는 안국약품 외에도 JW중외제약, 경동제약, 일성신약이 입주해 있다. 광동제약도 조만간 사옥을 과천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JW중외제약의 경우 지난 2018년 서울 서초동 사옥을 148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이후 2023년 과천으로 본사를 옮기기 전까지 약 5년간 매각 후 재임차하는 방식으로 더 머물렀다.10월엔 제노포커스가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토지 2만6000㎡(약 8000평)를 매각했다. 매각 금액은 143억원이다. 회사는 당초 이 토지에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생산과 CDMO 사업을 담당하는 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경영환경이 어려워지면서 매각을 결정했다.11월엔 뉴지랩파마가 경기 부천시에 위치한 지상 6층짜리 본사 건물과 토지를 매각했다. 거래대금은 88억원이다.12월엔 의료기기 업체 리메드가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본사 사옥을 한국경영아카데미에 매각했다. 매각 금액은 90억원이다. 회사는 재무건전성 강화와 신기술 투자에 해당 금액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같은 달 CJ바이오사이언스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건물과 토지를 331억원에 매각했다. 매수자는 모기업인 CJ제일제당이다. 토지·건물 매각의 형태로 사실상 모기업의 지원을 받은 셈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R&D 비용 확충을 위해 건물을 양도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제약바이오기업들의 토지·건물 매각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3월엔 펩트론이 대전 유성구의 유휴부지 1만3000㎡(약 4000평)를 75억6500만원에 매각했다. 펩트론은 지난 2017년 62억원을 들여 이 토지를 분양받았다. 회사는 당초 의약품 연구·생산 시설을 증설하려는 계획이었다. 별도로 보유한 충북 오송 부지로 생산시설 설립 계획을 일원화하기로 결정하면서 매각에 이르게 됐다.4월엔 코미팜이 호주에 위치한 자회사 ‘Komipharm International Australia PTY’의 토지·건물을 약 150억원에 매각했다.같은 달 엑셀세라퓨틱스는 충북 오송에 위치한 토지를 14억5000만원에 매각했다. 해당 부지는 샘표식품이 사들였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토지를 매각했다고 설명했다.최종 매각까지 연결되진 않았지만 토지·건물을 매물로 내놓은 사례도 있다.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을 운영하는 케어랩스는 지난해 4월 강남구 역삼동의 토지·건물의 매각을 결정했다. 당시 매각금액은 950억원 규모였다. 그러나 계약 상대방이 주금을 납입하지 않으면서 이 거래는 취소됐다.에스디생명공학은 지난해 11월 충북 음성군 토지·건물을 서흥헬스케어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달 뒤 서흥헬스케어가 잔금을 지급하지 않았고, 매매계약은 철회됐다.토지·건물 매각 기업들, 재무구조 개선·R&D 자금 확보에 현금 활용본사 사옥을 포함해 토지·건물을 매각한 제약바이오기업들은 현금유동성을 확보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바이오벤처 기업들의 경우 당장의 자금난을 극복하는 데 현금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이후로 토지·건물을 매각한 바이오벤처 기업들은 자금난에 시달렸다는 공통점이 있다.최근 국내 바이오벤처들은 자금난에 시달리는 중이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투자 환경이 악화했고, 이 상태가 2년 넘게 이어지면서 재무구조가 갈수록 부실해졌다. 대부분 바이오벤처들이 외부 투자에 의존해 신약 연구개발을 이어왔던 터라 어려움이 더욱 크게 다가왔다는 분석이다. 최근 바이오벤처들에 대한 M&A가 늘어난 것도 이 연장선상에서 설명된다.일례로 작년 10월 토지를 매각한 제노포커스는 토지·건물 매각 이후로 회사 자체가 매물로 나온 상태다. 제노포커스는 지난 4월 삼정KPMG를 주관서로 선정하고 매각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CJ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지난해 본사 매각 직전 현금 확보를 위한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456억원을 확보했다. 당초 목표였던 650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결국 본사를 매각하면서 숨통을 돌렸다. 매각 대금은 전환사채(CB) 조기상환 등에 투입됐다.토지·건물 매각으로 확보한 현금은 동시에 신규 사업이나 R&D 관련 예산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보령은 본사 매각으로 확보한 1300억원을 “장기적인 기업 가치 제고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약업계에선 보령이 신규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제약사업 부문에선 새로운 판권 인수가 예상된다. 보령은 LBA(Legacy Brands Acquisition) 전략의 일환으로 젬자·자이프렉사·알림타 등 특허만료 오리지널 의약품 판권을 잇달아 인수한 바 있다.우주사업 부문에서도 최근 2년여간 지지부진했던 투자가 다시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보령은 올해 초 엑시엄스페이스와 브랙스스페이스라는 국내 합작법인을 세운 바 있다. 브랙스스페이스는 엑시엄스페이스가 개발하는 우주정거장 내 연구와 실험 플랫폼 서비스, 한국인 유인 우주개발 프로젝트 등을 공동 추진한다.안국약품은 본사 이전을 통해 제2의 도약에 나선다. 안국약품은 지난 4월 과천사옥 입주 기념식에서 ‘2030 뉴비전’을 발표했다.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신약개발 제약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게 안국약품의 목표다. 특히 대림동 사옥 매각 금액을 신약개발 등 신사업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2024-07-11 06:20:29김진구 -
80주년 맞이하는 제약바이오협회 '비전 2030' 수립한다[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내년 창립 8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제약바이오산업 비전 2030'을 수립한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안다즈호텔에서 협회 창립 80주년기념사업 추진 미래비전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협회는 1945년 10월 설립됐다. 협회는 2025년을 '창립 100년을 향한 대도약의 발판'으로 삼기로 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각종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협회는 기념사업추진위원회와 별도로 미래비전위원회를 구성,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지속적인 혁신과 발전을 견인하는 미래 전략과 실천과제 등 '비전 2030'을 도출하기로 총회를 통해 의결한 바 있다.미래비전위원회는 제15대 이사장을 역임한 이관순 위원장(지아이디파트너스 대표)을 중심으로 강성지 웰트 대표, 김석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우연 카이스트 교수, 서경원 동국대 석좌교수,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 이삼수 제뉴원사이언스 대표, 이재현 성균관대 객원교수, 최영현 미래비전네트워크 이사, 최윤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와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 등 12인으로 구성됐다.이날 미래비전위원회 첫 회의에서 노연홍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디지털 전환 등 시대적 흐름 속에서 제약바이오산업 역시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다"며 "협회 창립 80주년, 나아가 100년을 내다보는 이 시점에서 협회와 산업계의 현 위치를 재조명하고, 앞으로 우리가 가야 할 좌표를 설정하는데 미래비전위원회가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관순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협회가 국민 건강과 국가 경제에 핵심적인 제약바이오 부문의 맏형 역할을 하면서 미래 트렌드를 이끌어가야 한다"면서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설계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비전 수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미래비전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협회 사무국으로부터 창립 80주년기념사업 추진계획 전반에 대해 보고받고, '제약바이오산업 비전 2030' 수립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밝혔다. 위원들은 국가 경제성장의 동력이자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제약바이오산업의 특성을 감안해 산업계만의 80주년 행사가 아닌 국민을 아우르고 산업의 새 도약을 알리는 80주년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산업의 사회·경제적 가치를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산업 혁신을 비롯해 영토 확장, 제도개혁, 보건안보, 국제연대 측면에서의 미래 전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창립 100주년을 내다보는 비전을 설계하기로 했다.미래비전위원회는 앞으로 제약바이오산업의 핵심 분야별 화두를 담은 '혁신포럼' 개최 등을 통해 산업의 비전을 수립, 내년 협회 창립 80주년 기념식 때 선포할 계획이다.2024-07-10 12:14:40김진구 -
'창업주 깐부→분쟁 키맨→해결사'...신동국 회장의 존재감[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한미약품그룹의 가족간 경영권 분쟁을 매듭짓는 해결사로 등극했다. 신 회장은 한미약품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에서 형제 측 편에 섰다가 모녀 측 지분을 인수하며 확고한 키맨 존재감을 드러냈다. 모녀 측의 1600억원 규모 지분 인수로 상속세 문제 해결의 물꼬를 터준데 이어 한미약품 오너 일가의 화합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신 회장은 “창업자의 깐부를 중심으로 분쟁이 종식됐다”라고 자평했다.신동국 한양정밀 회장10일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의 종식을 선언했다.신 회장은 "최근 한미약품 모녀가 보유한 일부 지분에 대한 매입은 상속세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한편 한미약품을 지키기 위한 대승적 결단이었다"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12.43%(849만8254주)를 보유한 주요주주다.신 회장은 지난 5일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과 의결권공동행사약정 계약을 체결했다.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이 보유 중인 주식 중 444만4187주(지분율 6.5%)를 매수하고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기로 합의하는 내용이다. 신 회장은 송 회장으로부터 주식 394만4187주를 매입하고, 임 부회장의 주식 50만주를 취득한다. 매매대금은 1644억원이다.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의 주식 처분 금액은 각각 1459억원, 185억원으로 계산된다. 신 회장은 지난 3월 한미사이언스 모녀 측과 임종윤·임종훈 사장 형제 측과 경영권 분쟁이 불거졌을 때 형제 측 손을 들어주면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입장을 번복했다.신 회장은 이번 주식 거래에 대해 "모녀도 형제도 모두 함께 뜻을 모아 '모두가 승리하는' 차세대 한미의 탄생을 맞이하는 순간이다"라고 자평했다.신 회장은 모녀 측 뿐만 아니라 임종윤·임종훈 형제 측과도 경영에 힘을 합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신 회장은 "두 형제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책임경영과 전문경영, 정도경영을 하이브리드 형태로 융합시키는 방안을 논의중이다"라고 말했다.당초 신 회장이 모녀 측과 의결권 공동행사 약정을 맺으면서 형제 측의 경영 배제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신 회장은 형제 측의 경영 참여를 이끌면서 가족간의 화해와 화합 중재자 역할도 자처한 셈이다. 송 회장은 지난 8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신 회장과 모녀 측의 주식 거래가 종료되면 신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주식 1294만2441주(18.93%)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송 회장·임 부회장 모녀 보유 주식 1147만4150주보다도 147만주 많다. 신 회장 측은 ”신 회장과 모녀, 형제로 구성된 단일 경영권 집단으로 51% 과반이상의 지분을 갖게 된다“라며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강조했다.신 회장은 ”임성기 전 회장 일가 중 그 누구도 한미약품을 해외에 매각할 뜻이 없다"면서 주식 매각 없이 한미약품 오너 일가와의 공동경영체제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신 회장과 한미약품그룹 모녀 측의 주식매매 계약에는 ▲이사회 구성 및 의결권 공동행사 ▲우선매수권(Right of First Offer) ▲동반매각참여권(Tag-along right)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중 동반매각참여권은 모녀 측이 주식을 팔 때 신 회장도 같이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신 회장의 동의 없이 모녀 측의 주식 매도가 불가능한 구조다. 신 회장은 당분간 주식 매도 없이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토대로 공동 경영체제를 지속하자는 의지로 읽힌다.신 회장은 지난 2000년 고 임 회장의 ‘깐부’로 한미약품과 인연을 맺은 이후 14년 만에 경영권 ‘분쟁 키맨’을 거쳐 가족간 화합 ‘해결사’로 부상했다.신 회장은 고 임 회장의 고향 동생이자 통진종합고등학교 후배로 알려졌다. 지난 2000년 한미약품이 동신제약을 인수할 때 신 회장은 동신제약 지분 60만주를 한미약품에 넘겼다. 한미약품은 고 임 회장이 보유한 지분을 더해 동신제약 지분 21.6%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신 회장은 2010년부터 한미약품 투자에 나섰다. 고 임성기 회장의 권유를 받아들여 지분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2010년 10월 420억원을 들여 한미사이언스 지분 12.5%를 취득했다. 신 회장은 2014년부터 한미약품 주식도 사들였다.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은 2015년 초대형 기술수출 호재로 주가가 급등했다.신 회장은 가족, 한양정밀 등과 함께 지난 2014년 11월까지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주식 취득에 총 1311억원을 투자했다. 신 회장은 2011년과 2015년 총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63억원어치 처분했다. 지난 2015년 신 회장과 부인 이숙자 씨는 한미약품 주식 일부를 처분하면서 362억원을 현금화했다. 신 회장은 2015년 이후 한미약품그룹의 주식을 매수하거나 매도한 적이 없다. 신 회장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의 주식 평가액은 지난 9일 종가 기준 각각 2821억원과 2803억원 규모에 달한다.신 회장은 지난 3월 한미사이언스 가족간 경영권 분쟁 당시 형제 측을 지지하면서 형제 측의 승리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당시 형제 측과 모녀 측의 표 대결 격차가 4%p에 불과했기 때문에 신 회장의 표심이 경영권 분쟁 결과를 좌우했다는 평가다.이와 별개로 신 회장은 한미약품 주식도 일부 보유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그가 보유한 한미약품 지분은 7.7%(96만9213주)다. 주요 주주 가운데 한미사이언스(41.4%), 국민연금(9.7%)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신 회장은 지난 5월 한미약품에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되면서 처음으로 이사회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한미약품 측은 신 회장에 대해 "당사의 오랜 주요주주로서 후보자의 폭넓은 경험과 통찰력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라고 평가했다.신 회장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창업자의 깐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중심으로 6개월이상 지속됐던 가족간 분쟁이 종식되고, 한미약품그룹은 결속과 안정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라고 평가했다.이어 "오너 가족과 회사의 성장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신 회장의 고뇌에 찬 중재로 가족 모두 힘을 합치는데 극적으로 합의함에 따라 밸런스 있는 경영집단체제가 구축됨과 더불어 안정과 발전의 토대가 마련됐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2024-07-10 12:10:01천승현 -
유영제약 생산본부, 소방안전교육 실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유영제약(대표 유주평)은 지난달 21일 진천공장 생산본부 임직원 176명을 대상으로 실제 상황을 가상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진천소방서와 합동 훈련으로 진행됐으며, 건물 내 화재 발생 시 초기 소화, 인명 대피, 중요물품 반출 등 인적·물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훈련과 부상자 발생에 따른 응급조치, 피난 대피 및 화재 진압까지 재난 상황별 대처 요령을 다뤘다.특히 ‘QA 사무실 전기 합선으로 인한 화재 발생’이라는 훈련 상황 설정을 통해 실제 상황인 것처럼 1시간 동안 소방교육을 실시했다.자위소방대의 개별 임무카드를 공유하고 화재 소방훈련 시나리오를 직접 실행하며 자위소방대 및 공장 관계자의 재난 대처 능력을 향상시켰다.유영제약 안전관리자는 “화재가 발생했을 때 가장 가까이에 있는 현장 근로자와 자위소방대의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최근 경기도 화성 리튬전지 공장 화재 등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소방시설을 더욱 철저히 점검하고 1년에 1회 소방안전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2024-07-10 09:56:25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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