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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청소년 대상 진로 프로그램 개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은 지난 14일 제약바이오산업 분야 청소년 진로체험 프로그램 ‘버들과학진로캠프’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버들과학 진로캠프는 유한양행이 2019년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제약바이오분야진로체험 프로그램이다. 2023년에는 교육부로부터 관련 성과를 인정받아 ‘교육기부 진로체험인증제’에 선정되는 등 제약바이오분야 대표 진로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올해는 사업장 인근인 서울, 용인, 청주 등 3개 지역에서 청소년 진로체험 전문기관과 지역 학교 등과 연계하여 진행 중이다. 지난 7월에는 동작구 관내 3개 고등학생 120여명을 대상으로 본사에서, 11월에는 진로 탐색 전문 기관인 용인미래교육센터와 협력해 용인시 관내 16개 학교 62명의 고등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했다.이번 프로그램은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특강, 신약 개발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연구소 견학,환자를 위한 신약 및 서비스 개발 아이디어 경진대회 등으로 이뤄졌다.또 제약회사 연구원을 직접 만나 진로와 직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연구원 멘토링 시간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학교 교육과정에서는 접하기 어려웠던 신약 개발과 관련된 다양한 과정과 연구원의 업무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었다.고선진 바이오CMC부문 전무는 “이번 버들과학 진로캠프에서 접한 신약개발 과정, 제약바이오 특강, 연구원 멘토링 등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 제약바이오산업을 책임질 인재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유한양행은 앞으로도 버들과학진로캠프가 미래 유망산업인 제약바이오분야의 대표 청소년 진로탐색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2024-11-15 16:51:46노병철 -
임종훈 대표 "주식 매각, 송영숙 회장 채무 불이행 탓"[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는 14일 보유주식 105만주를 장외 매각한 이유에 대해 "모친인 송영숙 회장에게 빌려준 296억원을 받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고자 부득이하게 주식을 매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날 오후 한미사이언스는 임종훈 대표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사실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임종훈 대표는 보유 주식 105만주를 거래시간 마감 후 장외거래로 매각했다.임종훈 대표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은 9.27%에서 7.85%로 낮아졌다. 다만, 11월 2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행사할 지분율(9.27%)에는 영향이 미치지 않는다.임종훈 대표는 "이번 주식매각은 송영숙 회장이 돈을 변제하지 않아 발생했다"고 설명했다.그에 따르면 송영숙 회장은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임종훈 대표에게 296억원을 빌렸다. 그러나 송영숙 회장은 상환을 차일피일 미뤘으며, 최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에게 일부 지분을 매각해 대량의 자금을 확보했음에도 변제 요청을 외면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주식 매각으로 마련한 현금은 상속세 납부에 활용된다. 지난 5월 한미그룹 오너일가는 공동으로 국세청에 상속세 납부계획을 제출한 바 있다. 당시 오너일가는 공동결의를 통해 납기기한 연장을 신청하며 외부 투자자를 유치해 상속세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오너일가는 상속세 재원충당계획으로 ▲5월말까지 다수의 투자자와 협의를 진행하고 ▲6~8월 사이에 투자유치를 위한 실사와 계약 체결을 진행하며 ▲9월말까지 지분 매각대금을 수령하고 상속세를 납부하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했다.임종훈 대표는 "가족 모두를 위해 다수의 외부투자 기회를 만들었고, 가족들만 합의하면 근원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계약 전 단계까지 협상을 진전시키기도 했다"며 "그러나 신동국 회장의 변심과 외부 세력 개입으로 인해 3자 연합이 결성됐고, 결국 투자 유치가 성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임종훈 대표는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꼭 필요한 물량을 시간외 블록딜로 매각했다"며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지만 주주들에게 매우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한미그룹 오너일가의 상속세는 5400억원이다. 고(故) 임성기 회장이 2020년 8월 별세하면서 한미사이언스 지분 2308만여주가 송영숙·임종윤·임주현·임종훈 등 오너일가에게 상속됐고, 당시 지분가치를 기준으로 5400억원의 상속세가 부과됐다. 상속인들은 5년에 걸쳐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기로 했으며, 상속세 납부 기한 연장 신청을 통해 올해 4차 납부분의 기한은 11월 15일까지로 연장됐다.2024-11-15 16:51:44김진구 -
유나이티드제약, 세종시 신공장 설립에 638억 투자[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세종시 첨단산업 거점 3곳을 기회발전특구로 최종 지정하면서, 첨단소재/부품사업화지구에 자리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6일 강원도 춘천에서 개최된 지방시대엑스포에 참석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세종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세종시에 총 638억원을 투자해 의약품 생산공장을 건립하고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최근 세종시 전동일반사업단지에 약 8000평의 부지를 매입하고 공장을 신축할 예정이다. 오는 연말에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하고 있으며, 개량신약의 매출 증대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 것이다.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원호 대표는 “기회발전특구의 일원이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발전에 기여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한편, 기회발전특구는 현 정부의 지방시대 핵심 정책으로 지방에 대규모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하거나 창업 또는 신/증설하는 기업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지원하는 제도다.2024-11-15 16:46:53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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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디지털브랜딩팀 신설…유튜브 운영 확대[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부광약품이 디지털브랜딩팀을 신설하고, 공식 유튜브 채널 운영을 확대하며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주요 콘텐츠는 AI 기반으로 제작, ‘AI로 만든 움직이는 명화 시리즈’와 같이 친숙한 작품들을 활용해 주목받고 있다.대표적으로 모나리자와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등과 같은 명화에 부광약품의 대표 제품인 ‘시린메드’를 접목해 색다른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또한 시각장애인을 배려하는 콘텐츠도 제공 중인데, 점자 표기를 일찍부터 도입한 제약사로서 ‘AI가 읽어주는 일반약 제품설명서 - 타세놀8시간이알서방정’과 같은 영상도 업로드해 주목받고 있다.이는 제약업계에서 보기 드문 시도로, 구독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또한, 부광약품은 창립 64주년을 기념해 타운홀 미팅 스케치 영상을 비롯해 과거 인기를 끌었던 일반의약품 광고를 재조명하는 콘텐츠도 게재하고 있다.이 외에도 투자자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3분기 컨퍼런스콜 IR자료 등도 제공해 투자자들이 보다 쉽게 부광약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부광약품 디지털브랜딩팀 최창호 부장은 “유튜브 채널이 영상 콘텐츠 플랫폼을 넘어 검색 플랫폼으로 변화함에 따라, 소비자와의 소통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AI 등 신기술을 활용해 효율적이면서 빠른 컨텐츠 생성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신선하고 유익한 콘텐츠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해 나가며,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제약사 유튜브 채널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부광약품은 유튜브 채널 운영 확대를 기념하여 15일부터 약 2주일간 구독자를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2024-11-15 16:40:59노병철 -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주식 105만주 매도[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사이언스는 임종훈 대표가 보유 주식 105만주를 시간외매매로 처분했다고 15일 공시했다.임 대표는 보유 주식 642만808주 중 16.4%를 처분했다. 지난 14일 종가 3만2500원을 적용하면 주식 처분 금액은 341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임 대표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은 9.39%에서 7.85%로 낮아진다.2024-11-15 16:30:47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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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씨바이오-파마리서치, 12월 임총서 표싸움 불가피[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씨티씨바이오와 파마리서치가 경영권을 놓고 표싸움이 불가피해졌다. 12월 씨티씨바이오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자리를 놓고 양사가 맞붙게 된다. 당초에는 파마리서치 측근만 사내이사 선임 안건으로 올라왔지만 씨티씨바이오가 정정 공시를 통해 씨티씨바이오 인사를 사내이사로 추천하기로 했다.파마리서치는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다. 양사는 수년째 경영권 분쟁에 놓여져 있다. 파마리서치 외 1인(플루토) 18.32%와 이민구 회장 외 1인(더브릿지) 15.33%는 약 3% 차이다. 이외 주요주주는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 8.7%다. 씨티씨바이오는 오는 12월 19일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여기서 김신규 파마리서치 대표이사, 김원권 파마리서치 경영전략 본부장, 이민구 씨티씨바이오 회장, 주근호 씨티씨바이오 국내영업총괄사장 사내이사 신규선임 안건(파마리서치 제안)을 다룬다.김신규, 김원권은 파마리서치, 이민구, 주근호는 이민구 제안이다. 이외 사외이사 이배인(이민구 제안), 감사 성석훈(파마리서치), 상근감사 배상호(이민구 제안) 안건도 다룬다.보름전 공시와는 달라진 내용이다. 당초에는 김신규, 김원권 2명만 사내이사 신규선임 안건으로 올라왔다.이에 임총 하루 뒤 임기만료인 이민구 회장과 박현묵 사장이 자연스럽게 이사회서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이번 정정공시로 상황은 달라졌다.경영권을 놓고 표싸움이 예고된다.현 지분율은 파마리서치 외 1인(플루토) 18.32%와 이민구 회장 외 1인(더브릿지) 15.33%는 약 3% 차이다. 여전히 간발의 차이다. 이외 주요주주는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 8.7%다.3월 주총에서는 '이민구 씨티씨바이오 회장+SDB vs 파마+소액주주' 대결 구도가 확인됐다. 당시 파마리서치는 33%, 씨티씨바이오는 25% 안팎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2월 임총에서는 어떻게 상황이 변할지 알 수 없다. SDB가 파마리서치에 붙을수도, 소액주주가 씨티씨바이오로 갈수도 있다.유동성은 파마리서치가 유리하다. 회사는 최근 2000억원 자금 유입으로 총 4000억원 이상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씨티씨바이오는 이민구 회장(더브릿지 포함) 주식담보대출이 보유주식 15.33% 중 10.08%까지 차 있어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업계 관계자는 "이번 정정 공시는 사실상 씨티씨바이오가 파마리서치의 표싸움을 예고한다. 양사가 목적을 이루려면 9% 가량을 쥔 SDB와 소액주주 표심을 잡는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한편 파마리서치는 최근 씨티씨바이오를 상대로 제기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에 대해 수원지방법원이 일부 인용 판결을 받아냈다.법원은 씨티씨바이오의 주주총회결의 부존재 확인 또는 주주총회결의 취소소송의 본안 판결 확정 시까지 채무자 오성창은 씨티씨바이오 사내이사 직무를 집행해서는 안된다고 인용을 결정했다. 다만 채무자 이민구씨에 대한 신청은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며 기각했다.2024-11-15 15:38:26이석준 -
상장제약 5곳 중 3곳 수익성 개선…의료공백 악재 선방[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올해 3분기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5곳 중 3곳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상장제약바이오기업 50곳의 합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5% 늘었고, 영업이익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작년 3분기와는 대조적인 분위기다. 작년 3분기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수익성이 악화한 기업이 50곳 중 29곳(58%)에 달했다. 반면 올해는 50곳 중 28곳(56%)의 수익성이 전년대비 개선됐다.연초 전공의 집단 파업 이후 의료공백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악재에도 제약바이오업계가 대체로 선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영업이익 개선 제약사 1년 새 21곳→28곳 쑥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50곳의 합산 매출은 8조6441억원이다. 작년 3분기 7조8234억원 대비 1년 새 10.5% 증가했다. 같은 기간 50개 기업의 합산 영업이익은 1조427억원에서 1조459억원으로 0.3% 늘었다.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 상장사로서 의약품 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제약바이오기업 가운데 연결 매출액 기준 상위 50곳의 3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다. 지주회사는 집계에서 제외했다.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50곳의 매출&영업이익 변화(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전반적으로 의료 공백 장기화에도 준수한 실적을 내며 선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실제 작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영업이익이 개선된 기업의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기준 전년대비 매출이 증가한 기업은 42곳(84%)이다. 지난해 3분기엔 매출 증가 기업이 40곳(80%)이었다. 1년 새 매출 증가 기업이 2곳 늘었다.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증가 혹은 흑자전환한 기업은 28곳에 달한다. 19곳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고, 9곳은 흑자 전환했다. 반면 지난해 3분기의 경우 영업이익 증가 혹은 흑자전환 기업이 21곳에 그쳤다. 1년 새 수익성 개선 기업의 수가 21곳에서 28곳으로 증가한 셈이다.반대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기업은 작년 3분기 18곳에서 올해 3분기 15곳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이 지속된 기업은 6곳에서 2곳으로 감소했다. 적자전환 기업의 수는 5곳으로 전년동기와 같았다.작년 3분기의 경우 제약바이오기업 5곳 중 3곳(58%)의 수익성이 전년대비 악화한 반면, 올해 3분기엔 반대로 5곳 중 3곳(56%)의 수익성이 개선된 셈이다. 이러한 경향은 대형제약사화 중소형제약사를 가리지 않고 나타났다.유한양행·녹십자·대웅제약 영업익 껑충…미국시장 공략 성공업체별로는 유한양행, 녹십자, 대웅제약, 동국제약, 휴젤, 파마리서치의 영업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유한양행은 작년 3분기 9억원이던 영업이익이 올해 3분기 476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매출은 4831억원에서 5988억원으로 24.0% 증가했다. 회사는 ‘렉라자(레이저티닙)’의 미국 출시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를 수령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렉라자는 지난 8월 국산 항암제로는 처음으로 미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이번 허가로 미국에서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 상업화가 시작됐고, 유한양행은 미국 얀센으로부터 6000만 달러(약 804억원)의 기술료를 수령했다. 이를 포함해 유한양행은 3분기에만 982억원의 기술료 수익을 올렸다.다만 기술료 수입 외에 의약품 사업 부문은 전년대비 매출이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처방의약품 매출은 1.4% 감소하고, 비처방의약품 매출은 12.7% 증가했다. 의정갈등으로 의료공백 사태가 장기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의료공백에 따른 실적 악화분을 기술료 수입으로 메운 셈이다.녹십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328억원에서 396억원으로 20.8% 증가했다. 매출은 4394억원에서 4649억원으로 5.8% 늘었다. 미국 시장에 진출한 혈액제제 ‘알리글로’가 본격적인 실적을 내면서 매출·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알리글로는 지난해 12월 미 FDA 허가를 받았다. 알리글로는 국내 기업이 개발한 혈액제제 중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녹십자는 지난 7월 알리글로의 초도 물량을 선적 완료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녹십자의 혈액제제 매출은 올해 2분기 906억원에서 3분기 1366억원으로 50.8% 확대됐다. 알리글로의 미국 매출이 300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대웅제약의 영업이익은 1년 새 294억원에서 373억원으로 26.9% 증가했다. 매출은 3409억원에서 3585억원으로 5.2% 늘었다.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펙수프라잔)과 보툴리눔톡신 나보타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국내시장에서 펙수클루의 3분기 처방액은 208억원으로, 전년대비 50.2% 증가했다. 나보타의 경우 1년 새 380억원에서 475억원으로 25.0% 증가했다. 국내 매출은 72억원으로 전년보다 2.7% 줄었지만, 해외 매출은 403억원으로 31.7% 늘었다.(왼쪽부터)렉라자, 알리글로, 주보 제품사진. 이밖에 영진약품, 팜젠사이언스, 동구바이오제약, 셀트리온제약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경보제약, 삼진제약, 대원제약, 메디톡스, 동국제약, 휴젤은 영업이익이 50% 이상 늘었다. JW생명과학, 파마리서치의 경우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일동제약, SK바이오팜, 안국약품, 경동제약, 알리코제약, 명문제약, 종근당바이오, 부광약품, 국제약품 등 9곳은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 3분기엔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반면 한독, 동화약품, SK바이오사이언스, 삼천당제약, 현대약품 등 5곳은 전년대비 적자 전환했다. 제일약품과 신풍제약은 작년 3분기의 적자 상태가 지속됐다.광동제약과 종근당은 영업이익이 50% 이상 감소했다. 이밖에 동아에스티, 휴온스, 테라젠이텍스, 일양약품, 환인제약, 하나제약, 셀트리온, 대한뉴팜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50곳의 매출&영업이익 변화(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2024-11-15 12:02:11김진구 -
유노비아, 부채비율 73%→3321%…험난한 홀로서기[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일동제약 연구개발(R&D) 자회사 유노비아의 부채비율이 3000%대로 치솟았다. 임직원 희망퇴직, 본사 매각 등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섰지만 홀로서기가 쉽지 않은 모습이다. 유노비아는 본연의 임무인 R&D를 통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유노비아의 부채비율은 3321%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72.7%에서 9개월만에 수직상승했다. 유노비아의 부채비율은 지난 3월 말과 6월 말 각각 164%, 290%로 상승했고 3개월 만에 큰 폭으로 확대됐다.부채비율은 부채를 자본으로 나눈 비율로 통상 200% 이하를 적정선으로 본다. 뚜렷한 매출원이 없이 막대한 자금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신약개발 업종의 특성을 감안해도 부담스러운 수준이다.부채비율 급증 원인은 순손실에 있다. 매출이 미미한 상황에서 R&D 비용이 빠져나가면서 순손실이 이어지고 있다.유노비아는 올 3분기 12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유노비아는 지난 2분기 7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1분기 134억보다 적자 폭을 줄였다. 그러나 이번 분기 다시 적자 폭이 확대됐다. 3분기 누적 순손실은 324억원이었다. 순손실이 결손금으로 쌓이면서 자본을 갉아먹은 셈이다.유노비아의 3분기 매출은 3억원이었다. 1분기와 2분기엔 각각 4억원, 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3분기 누적 매출은 9억원으로 집계됐다.유노비아 재무상태 및 실적(자료: 금융감독원) 유노비아는 일동제약이 단순 물적 분할 방식으로 R&D 부문을 분사해 설립한 독립법인이다. 일동제약이 모회사로 유노비아의 지분 100%를 갖는 구조다. 일동제약의 유노비아 설립 목적은 신약개발 효율화와 실적 개선이다.유노비아는 작년 11월 출범 직후부터 자금 압박에 시달렸다. 일동제약이 최근 몇 년간 공격적인 R&D 투자를 단행하면서 적자 규모가 커졌고, 이러한 적자 중 상당 부분을 떠안은 채로 분할하면서 유노비아는 자금 조달이라는 숙제를 안고 출범했다.문제는 어려운 시장 환경이었다. 설립 초기 국내외에서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결국 유노비아는 고강도 쇄신이라는 결단을 내렸다.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효율화와 조직 재정비를 통해 R&D에 매진하고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자금 조달에 나서겠다는 전략을 세웠다.유노비아는 지난 4월 1일자로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출범 당시의 서진석·최성구 각자대표 체제가 이재준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임직원 희망퇴직을 통해 출범 당시 200여명이던 직원 수도 4월 기준 67명으로 줄였다.본사 매각 강수도 뒀다.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본사 사옥과 부지를 매각키로 결정했다. 유노비아는 출범 이후 기존 일동제약 중앙연구소를 본사 건물로 사용해 왔다. 자산 매각은 지난달 10일 완료됐다. 앞서 유노비아는 매각예정자산으로 토지 243억6238만원, 건물 35억5579만원을 분류한 바 있다.유노비아 파이프라인(자료: 유노비아) 대대적인 체질개선 작업을 마친 유노비아의 다음 목표는 R&D 성과 창출이다. 유노비아는 당뇨·비만치료제 'ID110521156', 소화성 궤양 등 위장관질환치료제 'ID120040002', 파킨슨병 등 퇴행성질환치료제 'ID119040338' 등을 우선순위 파이프라인으로 설정했다.유노비아의 파이프라인 선택과 집중 전략은 빛을 발하고 있다. 유노비아는 지난 5월 대원제약과 ID120040002 공동 개발 및 라이선스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대원제약이 ID120040002의 임상개발, 허가 추진과 제조·판매 등을 포함한 국내 사업화 권리 일체를 넘겨받았다.유노비아는 대원제약으로부터 일정 액수의 계약금과 함께 상업화 시 로열티 등을 수령한다. 향후 ID120040002 허가 취득에 필요한 정보 등을 제공받아 동일 성분의 이종 상표 의약품을 제조·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유노비아 입장에선 개발비 부담을 덜어 수익성을 개선하는 효과를 거뒀다.유노비아 관계자는 "최근 바이오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GLP-1, P-CAP 기전 파이프라인을 우선순위에 두고 R&D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기술이전 등 R&D 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2024-11-15 12:00:37차지현 -
공익재단 기부금도 문제?...한미 경영권분쟁 또 난타전[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측 인사가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이 나란히 임시 주주총회를 앞둔 상황에서 오너일가간 갈등이 더욱 격화하고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한성준 코리그룹 대표는 지난 13일 송 회장과 박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의약품 유통 사업을 영위하는 코리그룹은 임 이사의 개인회사다. 임 이사는 코리그룹 지주사 코리홍콩 지분 100% 보유했다. 코리홍콩 자회사 오브맘홍콩을 통해 핵심 계열사인 룬메이캉을 보유하고 있다. 한 대표는 임 이사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한 대표는 박 대표가 대표이사로서 직무를 충실하게 이행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송 회장의 지시에 따라 가현문화재단에 3년간 120억원의 기부금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가현문화재단은 2002년 송 회장이 한국 사진예술의 발전을 위해 설립한 한미약품그룹의 공익재단이다. 송 회장은 가현문화재단 설립 이후 2020년 2월까지 이사장직을 맡았다. 현재는 가현문화재단 산하 한미사진미술관 관장직을 맡고 있다.가현문화재단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5.25%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한미사이언스 주총에서 송 회장·임주현 부회장 모녀 측에 서서 의결권을 행사한 바 있다.이달 말 열리는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총에서도 신동국·송영숙·임주현 등 3인 연합 편에 설 것으로 점쳐친다. 송 회장이 공시한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참고서류에 따르면 가현문화재단과 또 다른 공익재단인 임성기재단 모두 송 회장의 특수관계자로 분류돼 있다.한성준 코리그룹 대표가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한 대표는 고발장을 통해 "송 회장은 자신의 취미 활동인 사진을 기화로 가현문화재단을 설립했다"면서 "앞서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뒤 박 대표를 한미약품 대표로 발탁해 취임토록 했다"고 했다.이어 그는 "송 회장이 박 대표로 하여금 본인이 실질적으로 운영을 관장하는 가현문화재단에 기부행위를 하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한 대표는 박 대표가 이사회 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한미약품이 가현문화재단에 기부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에 따르면 한미약품이 가현문화재단에 기부한 금액은 ▲2022년 42억원 ▲2023년 60억원 ▲2024년 상반기 17억원 등 3년간 총 120억원에 육박한다.한 대표는 "기부총액이 120억원에 육박하는 점, 한미약품 재정상태에 비춰 기부총액이 과다하게 보이는 점 등에 비춰볼 때 기부 행위는 한미약품의 중요한 자산의 처분에 해당함으로 이사회의 결의가 필요했다"고 했다.이어 그는 "가현문화재단은 올해 하반기에 들어서도 한미약품으로부터 정기적으로 기부금을 수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미약품 주주총회에서 공정하고 중립적인 의결권을 행사해야 할 지위에 있는 가현문화재단에 대한 기부행위는 특정인의 사익 추구를 위해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행위"라고 했다.한미약품 측은 이번 고발이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총에서 재단의 의결권 행사를 막으려는 의도라는 입장이다.한미약품 측은 "한미약품그룹의 명운을 가를 임시주총을 앞둔 상황에서 의결권 행사 지위를 가지고 있는 재단에 대해 고발부터 하는 행태에 심각한 문제 의식을 갖는다"고 했다.이어 회사 측은 "가현문화재단은 임성기 선대회장이 한미약품 창립 동반자인 아내 송 회장과 함께 한국 사진예술의 발전을 위해 설립한 공익재단으로, 20년 이상 한미약품그룹의 기부 등을 통해 운영돼 왔다"며 "고발의 실제 주체인 임종윤 사장이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10여년 기간에도 이사회 의결 없이 100억원 이상 가현문화재단 기부가 진행됐다"고 했다.한미약품 측은 "공교롭게도 고발 사실을 언론에 제보한 오늘 북경한미약품에서는 동사회(한국의 이사회)가 있었다"면서 "뜻하는 바를 이루지 못하고 룬메이캉 일감 몰아주기 감사에 심적인 부담을 느끼는 등 어려움이 오늘의 고발에 이르게 된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총은 오는 28일 서울교통회관에서 개최된다. 이날 주총에선 정관 변경의 건과 신동국·임주현 이사 신규 선임의 건이 다뤄진다.이 안건을 제안한 신동국·송영숙·임주현 등 3인 연합 측은 정관 변경을 통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정원을 11인으로 늘리고, 여기에 신동국·임주현 이사를 선임해 경영권을 차지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맞서 임종윤·종훈 형제 측은 3인 연합의 정관 변경과 이사 신규 선임을 저지해 경영권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한미약품의 경우 내달 19일 서울교통회관에서 임시주총 개최가 예고됐다. 주총에는 신동국·박재현 이사 해임 안건과 박준석·장영길 이사 신규 선임 안건이 상정됐다.2024-11-15 11:45:09차지현 -
동국제약, 3분기만에 매출 6000억 돌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국제약(대표이사 송준호)은 연결 기준 올 3분기 누계 매출액 6012억원, 영업이익 628억원, 당기순이익 541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10.7%, 35.2%, 39% 증가한 수치다.수익성 증가는 매출액 증가에 따른 판매비와 일반관리비 효율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회사 관계자는 "헬스케어사업 부문에서 진행 중인 유통 채널 다각화가 수익성 개선에 일조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향후에도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미래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이를 통한 신제품 개발 및 출시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사업 부문별로는 OTC사업부, ETC사업부, 헬스케어사업부, 해외사업부, 동국생명과학(자회사) 등 전 사업부에서 균형 있는 성장세를 보였다.대표적으로 ETC(전문의약품) 부문은 지난해 9월 약가 인하 및 올해 1월 주사제와 시럽제 약가인하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내 최초로 성조숙증 환자진단용 진단시약 렐리체크 출시로 성조숙증 환자 진단에 편의성도 제공했다.내분비계 당뇨영역은 당뇨병 치료 DPP-4 억제제 '테네리칸'이 선전했다. FDA 승인을 받은 인슐린 바이오시밀러인 글라지아프리필드펜(인슐린글라진) 도입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도 구축했다.근골격계, 비뇨기계, 만성질환 등 각 파트에서 전문질환의 치료 및 자사 제품 소개를 위한 다기관 심포지움 등 학술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관절염 주사제 아테본, 텔로펩타이드를 제거한 아텔로콜라겐인 아테본을 통해 근골격환자의 치료 옵션을 확대했다. 근골격 Nsaid 복합제 셀레브론을 출시해 Ha 관절강주사 히야론과 경구제의 동반 성장을 만들었다.산부인과 영역은 출산 환경에서 임산부의 어려움을 돕기위한 입덧치료제인 마미렉틴정이 급여로 전환되면서 성장을 이끌었다.2024-11-15 10:25:58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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