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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제 생산 접을까...제약, 무균제제 규제 강화에 고심[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내년 무균의약품 GMP 기준 강화를 앞두고 제약바이오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강화된 기준을 충족하려면 노후한 주사제 생산 설비를 개선해야 하는데, 적잖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주사제 생산을 아예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내년부터 강화된 무균의약품 GMP 규정이 적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023년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에 관한 규정을 일부 개정했다. PIC/S(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의 국제 기준을 반영해 무균의약품 GMP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이다.무균 GMP 규정은 주로 주사제 생산에 적용된다. 강화된 규정을 따르기 위해선 최신 설비를 도입하고, 새 규정에 맞춘 무균 공정 재검증과 GMP 적합 판정 등 행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 식약처는 무균 완제의약품을 2년 후 우선 적용하고, 이어 무균 원료의약품 규정을 3년 후 적용키로 했다.완제의약품 관련 새 GMP 규정이 적용되는 시점이 내년이다. 제약사 입장에선 기존대로 주사제를 생산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노후한 시설을 교체해야 하는 셈이다.문제는 노후 시설을 교체하는 데 들어다는 비용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시설의 노후 정도나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적게는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수백억원까지 들어갈 것으로 업계에선 판단하고 있다.사정이 이렇다보니 노후 시설을 교체해 주사제 생산을 지속하는 대신, 아예 생산라인 폐쇄를 검토하는 제약사가 늘고 있다. 업계에선 주사제 생산 라인 폐쇄를 검토하는 제약바이오기업이 5~6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한다.2곳의 주사제 생산라인을 보유한 한 제약사 관계자는 “주사제 생산 공장 두 곳을 보유하고 있다. 다행히 한 곳은 건설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강화된 규정을 맞추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나머지 한 곳은 설비 개선을 위한 투자가 필요한데,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을 감안하면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아예 생산라인을 접는 게 낫다는 의견이 내부에서 제기된다”고 말했다.그는 “단순히 시설만 교체한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 시설을 교체하면 여기에 맞는 공정·장비·기술까지 새로 도입해야 한다”며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부분을 합치면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고 토로했다.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기존에도 주사제 공장의 생산성이 그리 높진 않았다”며 “회사의 경영상 여건과 경제성을 고려할 때 일부 품목은 자체 생산을 유지하기에 어렵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탁생산이나 허가권 이전 등 차선책을 두고 논의 중”이라며 “시장에 혼선이 없도록 관계기관과 협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업계에선 내년 이후 주사제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주사제 공급 중단·부족 보고는 2023년 57건에서 지난해 87건으로 늘었다. 이 기간 공급 부족 보고가 17건에서 47건으로 3배 가까이 늘었고, 공급 중단 보고는 2년 연속으로 40건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달까지 9건의 공급 중단과 3건의 공급 부족 보고가 있었다.내년 주사제 생산 라인이 연쇄적으로 폐쇄될 경우 이러한 공급난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다른 업체에 생산을 위탁한다고 하더라도 국내 주사제 생산 케파가 전반적으로 축소되는 상황에서 주사제 공급 부족 현상이 확산할 것이란 전망이다.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GMP 규정 강화를 앞두고 주사제 생산라인의 폐쇄를 검토하는 제약사가 적지 않다. 현재 5~6곳 수준이지만 연말이 다가오면 더욱 늘어날 수 있다”며 “한두 곳이 폐쇄한다면 위탁 생산을 통해 공급을 지속할 수 있겠지만, 여러 업체가 동시에 폐쇄할 경우 공급난이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규정 강화 때문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히 규정이 강화됐기 때문에, 혹은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폐쇄를 검토하는 게 아니다. 더구나 정부가 2년이란 유예기간을 줬기 때문에 제약사들이 충분히 대비할 시간이 있었다”며 “주사제 대부분의 약가가 워낙 낮게 책정돼 있다 보니, 애초에 생산성이 낮았다. 비슷한 비용이라면 이번 기회에 주사제 생산라인을 접고 고수익의 라인을 신설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025-04-07 06:19:59김진구 -
한성권 JW중외제약 부회장 퇴임…그룹 성장 기여[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성권(68·사진) JW중외제약 부회장이 지난달 31일자로 퇴임했다. 한 부회장은 JW그룹 성장에 혁혁한 공을 세운 평가를 받고 있다.그는 1957년생으로 1984년 JW중외제약에 입사한 이래 재무 부문에서 경력을 쌓았다.2007년 지주회사 JW홀딩스 설립 이후 재무기획본부장을 거쳐 2011년 JW홀딩스 대표이사, 2013년부터 JW중외제약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8년에는 다시 JW홀딩스 대표이사를 맡았고 2023년 JW홀딩스 부회장으로 승진했다.지주사와 핵심 사업회사 대표를 번갈아 맡으며 그룹 성장에 기여했다.구체적으로 JW홀딩스에서는 2018년 3월부터 2024년 3월까지 6년간 오너 3세 이경하 회장과 한성권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했다.JW중외제약에서는 이경하, 한성권(2014년 3월~2017년 3월), 한성권, 신영섭(2017년 3월~2018년 3월) 체제로 4년간 대표 자리를 맡았다.JW홀딩스는 지난해 매출액 8877억원, 영업이익 1465억원으로 성장한 상태다. JW중외제약은 2024년 매출액 7194억원, 영업이익 825억원을 기록했다.업계 관계자는 "한성권 부회장은 지주사 JW홀딩스와 핵심사업회사 JW중외제약 대표 역임 등 그룹 전반 경영에 참여하며 JW의 성장을 도모했다. 향후 그룹에서 비상근 고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진다"고 말했다.2025-04-07 06:00:09이석준 -
6년새 매출 14배↑...SK바팜 미국 법인 쏠쏠한 신약 효과[데일리팜=천승현 기자] SK바이오팜의 미국 현지법인 매출이 6000억원을 넘어섰다. 뇌전증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판매가 급증하면서 6년 전보다 매출이 14배 이상 늘었다.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라이프사이언스의 매출은 6678억원으로 전년대비 36.0% 증가했다. SK라이프사이언스는 SK바이오팜의 100% 자회사로 SK바이오팜이 개발한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판매를 담당한다. SK라이프사이언스의 작년 순이익은 287억원으로 전년보다 18.7% 늘었다.연도별 SK라이프사이언스 매출(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SK라이프사이언스의 작년 매출은 2022년 3883억원에서 2년 새 72.0% 확대됐다. SK라이프사이언스는 2018년 매출이 475억원에 불과했는데 6년 만에 14배 이상 증가했다. SK라이프사이언스는 지난 2020년과 2021년 각각 매출 1000억원, 2000억원을 넘어섰고 2023년부터 매년 매출이 1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SK라이프사이언스는 국내 제약기업의 미국 현지 법인 중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뇌전증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판매 증가로 현지 법인 수익도 크게 확대됐다. 세노바메이트 성분의 엑스코프리는 SK바이오팜이 독자적으로 개발해 미국에서 판매 중인 뇌전증 신약이다. 부분발작 증상을 보이는 성인 뇌전증 환자에게 처방된다. 뇌전증의 원인이 되는 흥분성 신호와 억제성 신호전달과 관련된 2가지 타깃을 동시에 조절함으로써 발작증상을 완화하는 작용기전이다.엑스코프리는 SK바이오팜이 초기 개발부터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19년 11월 세노바메이트를 '엑스코프리‘라는 제품명으로 미국 FDA 허가를 받았다. 2020년 5월부터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직접 판매하고 있다.SK바이오팜의 실적을 보면 지난해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은 4387억원으로 전년대비 62.1% 늘었다. 엑스코프리는 2020년 2분기 첫 매출 21억원을 발생한 이후 매 분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고 작년 4분기에는 1293억원으로 상승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6.4% 증가했고 2년 전과 비교하면 159.6% 확대됐다. 엑스코프리의 미국 누적 매출은 9695억원에 달했다.SK라이프사이언스 매출에는 모기업으로부터 지급받는 운영비도 포함된다. SK바이오팜은 SK라이프사이언스에 세노바메이트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실적을 올린다. SK바이오팜은 매년 일정 금액의 운영비를 SK라이프사이언스에 지급하고 해당 운영비는 SK라이프사이언스의 매출에 반영된다.SK라이프사이언스는 지난해 SK바이오팜으로부터 2331억원을 수령했다. 2023년 2110억원에서 10.5% 늘었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SK라이프사이언스에 연구개발비 1046억원을 지급했고 재고자산, 유형자산 매입, 기술용역비 및 리스상환액 등의 명목으로 1285억원을 전달했다.SK바이오팜 측은 "SK라이프사이언스와 연구용역계약을 체결했으며 재위탁 연구개발 용역비용은 실비로 보전해주고 직접 수행 용역비용은 일정 마진을 인정하고 있다"라면서 "의약품 제조공정 관리와 행정업무, 판매 관련 마케팅 분석 등을 위해 관리위탁 용역계약을 체결했고 일정 마진을 인정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SK라이프사이언스는 150명 가량의 영업사원이 포진해있다. 뇌전증은 미국에서 소수의 집중된 전문의에 의해 치료되는 질환이다. 영업 목표 의사 수가 적기 때문에 많지 않은 영업인력으로 미국 직접 판매가 가능하다.SK라이프사이언스의 영업·마케팅 인력이 포진된 마케팅센터 임직원들은 미국 중추신경계 시장을 선도하는 존슨앤드존슨, UCB 등에서 20년 이상 뇌전증 치료제와 주요 중추신경계 약물의 성공적인 출시와 판매를 경험한 전문가들 중심으로 구성됐다.2025-04-05 06:18:31천승현 -
지배력 강화·임원진 재편…보령, 김정균체제 본격 가동[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보령이 오너 3세인 김정균(40) 단독대표 체제의 경영을 본격 가동한다.김정균 대표는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보령의 2대 주주로 등극한 데 이어, 2개의 주력사업 부문에 자신의 구상대로 임원 선임까지 완료하면서 단독대표로서 입지를 다졌다는 분석이다.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보령은 지난 4일 박윤식 부사장을 파마(Pharma) 사업 총괄로 임명했다. 박 부사장은 향후 보령의 전문의약품 영업·생산·개발·운영을 총괄한다. 보령의 기존 주력사업인 제약사업 전반을 이끌 것으로 회사는 설명했다.보령이 김정균 단독대표 체제를 강화하고 있는 시점의 인사로 업계의 관심을 모은다.보령은 작년 말부터 김정균 대표의 회사 내 입지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작년 11월엔 보령파트너스를 대상으로 1750억원 규모의 제3자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사실상 김정균 대표 후계구도도 완성했다는 평가다.1750억원을 100% 받은 보령파트너스의 최대주주가 김정균 대표이기 때문이다. 유증으로 보령파트너스는 보령 지분 약 21%를 확보해 2대 주주가 됐다. 반대로 보령 최대주주 보령홀딩스 지분은 29%대로 축소됐다. 김정균 대표는 보령홀딩스 2대 주주기도 하다.올해 2월 28일엔 이사회를 개최하고 오너 3세인 김정균 대표를 단독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기존에 김정균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로 회사를 이끌던 장두현 대표는 자진 사임했다.이어 지난달 31일 열린 정기주총에선 김정균 대표의 사내이사로서의 임기가 3년 연장됐다. 주총에선 그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통과됐다. 보령은 김정균 단독대표의 오너 3세 경영이 본격화했다.이 연장선상에서 이번 인사 역시 김정균 대표의 구상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 핵심사업인 제약사업은 새로 임명된 박윤식 부사장이 이끌고, 전략사업으로 추진 중인 우주사업은 김성진 CSO가 이끄는 구도다.앞서 김정균 대표는 정기주총에서 보령 사업의 두 축을 우주사업과 제약사업으로 설명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제약사업은 회사의 핵심사업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회사의 전략사업인 우주사업에 이를 투자해 미래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우주사업을 비롯한 전략사업을 이끌 김성진 CSO는 올해 정기주총에서 김정균 대표와 함께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그는 보령에 합류한 2021년 이후 김정균 대표의 측근으로 우주사업 등 신사업 발굴과 함께 오리지널 의약품 인수(Legacy Brand Acquisition, LBA)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2025-04-05 06:18:20김진구 -
K-스킨부스터, 1조 시장 정조준...톡신 아성에 도전[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제약바이오기업들이 600억 외형의 국내 스킨부스터 시장에 속속 진출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국내 시장 규모는 아직 1000억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은 이미 1조원을 돌파한지 오래다.이 같은 트렌드에 부합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은 내수는 물론 세계 각지를 대상으로 전방위 수출 활동에도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스킨부스터는 기존 보톨리늄 톡신이나 필러와는 기전이 다르다. 보톡스나 필러가 주로 물리적인 방법으로 피부의 주름을 개선한다면, 스킨부스터는 피부에 유효 성분을 주입해 수분과 영양성분을 공급하거나 콜라겐 재생을 유도해 피부 안쪽에서부터 개선을 돕는 방식이다.기존 시술과 경쟁하지 않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있는 강점도 많은 제약바이오기업이 관련시장에 포진하고 있는 이유다.스킨부스터로 피부 상태를 근본적으로 개선한 다음, 필러나 보톡스로 피부에 즉각적인 효과를 낼 수 있어 에스테틱 시장에서 스킨부스터가 더 각광을 받고 있다.HA 성분의 스킨부스터는 과거 ‘물광주사’로 알려진 1세대 스킨부스터다. HA는 피부의 주요 탄력성분이자, 분자량의 1000배 이상 물을 함유할 수 있어 피부 보습에 많은 역할을 한다.스킨부스터라는 용어를 만든 갈더마의 리스틸렌 스킨부스터, 미국 FDA로부터 스킨부스터로는 최초로 허가를 받은 앨러간의 스킨바이브가 대표적인 HA 스킨부스터다.HA 이후에는 피부 재생을 촉진하는 성분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PDRN과 PN과 같은 DNA 성분이다.PDRN은 피부 재생 신호전달체인 A2 수용체를 자극해 염증 사이토카인을 억제하고, 표피성장인자(EGF) 등 각종 성장인자의 분비를 촉진시켜 세포 재생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PN은 PDRN보다 분자량이 더 크고 물 분자와 쉽게 결합하는 특징이 있어 볼륨을 충전하는 효과가 있다.파마리서치는 지난해 말, '리쥬란®', '리쥬란®i', '리쥬란®s' 3종에 대해 유럽 연합(EU)의 강화된 의료기기 규정 CE MDR 인증을 획득하고, 유럽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리쥬란은 연어유래 성분의 재생물질인 PN(Polynucleotide)을 파마리서치 특허 기술인 DOT®(DNA Optimizing Technology)를 적용해 제조한 안면부 주름의 일시적인 개선 목적의 의료기기다.파마리서치 관계자는 "CE MDR 인증 획득으로 해외 에스테틱 시장에서 리쥬란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앞으로도 리쥬란의 우수한 기술력과 효과를 기반으로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엑소좀과 니도겐도 피부 재생을 돕는 성분으로, 스킨부스터에 사용 중이다. 엑소좀은 30~200nm(나노미터, 1억 분의 1m) 크기의 생체 나노 입자로, 여러 유효 물질을 다른 세포로 전달한 정보 전달체 역할을 한다.입자가 사람 피부의 모공에 비해 250~600분의 1 크기로, 유효성분을 파괴하지 않고 모공을 통해 피부진피층 안으로 세포의 활성인자들을 전달할 수 있다. 항균 및 항염증 효과가 있어 피부염이나 여드름이 많은 사람에게 효과적이다.니도겐은 피부 기저막(BMZ, Basement Membrane Zone)을 구성하는 핵심 단백질 중 하나다. 콜라겐을 비롯한 다른 단백질을 묶어주는 역할을 한다.니도겐은 소량으로 많은 단백질을 묶어주는데, 니도겐이 줄어들면 더 많은 단백질에 영향을 미쳐 피부 탄력이 저하된다.반대로 니도겐을 투여하면 피부 탄력과 재생력이 현저히 개선된다. 또 니도겐은 피부 세포를 자극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한다.니도겐 R&D 분야 리딩기업 차메디텍은 셀터미 리바이브 NX를 2023년 12월 제품 출시와 동시에 동남아시아 4개국에 수출 계약을 했다. 2024년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등 동유럽 지역에도 진출했다. 2025년 2분기에는 미국을 비롯한 북미와 중남미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해외 스킨부스터 시장은 2020년대 들어 고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국가가 미국이다.최근 미국 FDA는 애브비의 자회사인 앨러간의 스킨부스터 '스킨바이브 바이 쥬비덤'을 승인했으며, 갈더마의 스컬트라도 일반인의 미용 목적에 사용하도록 승인을 했다.이러한 FDA의 승인 이면에는 글로벌 미용의료 시장의 성장이 있다. 글로벌 의료 스파 시장 규모는 37조 가량으로 추산, 2034년에는 128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부터 2034년까지 연평균 14.88%로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북미 의료 스파 시장 규모는 2024년 14조를 넘어섰으며 예측 기간 동안 14.89%의 연평균 성장률로 확장되고 있다.2025-04-05 06:00:28노병철 -
한화제약, 주요 보직 인적 쇄신...외형 확대 기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화제약이 주요 보직에 유명 제약사 출신을 대거 영입했다. 마케팅, 경영지원, 영업관리, 생산, 기획재무 부문장이 새 얼굴로 교체됐다. 한화제약은 이들의 노하우를 더해 경영 시너지 극대화에 나선다.왼쪽부터) 장세민 마케팅부문장, 박세용 경영지원부문장, 허문 영업관리부문장, 박영근 생산부문장, 박영근 기획재무부분장. 한화제약은 최근 신임 마케팅부문장에 대원제약 ETC마케팅본부장 출신 장세민 전무를 영입했다.장세민 부문장은 26년간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대원제약에서 영업 및 마케팅을 총괄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에서 CV(심혈관) 및 CNS(중추신경계) 사업부와 마케팅 조직을 이끌었다. 대원제약에서는 약 8년 동안 ETC(전문의약품) 마케팅 본부장을 역임했다.올 1월과 2월에는 허문 상무와 박세용 상무를 각각 영업관리부문장, 경영지원부문장에 임명했다.허문 신임 부문장은 한국아스트라제네카에서 영업부문장(National Sales Manager, Primary Care BU)을 역임하며 영업 전략을 총괄했다. 이후 GC녹십자에서 ETC 영업·마케팅을 총괄하며 사업 성장을 이끌었으며 제약업계에서 영업 및 마케팅 전문가로 입지를 다졌다.박세용 부문장은 보령(옛 보령제약)에서 21년간 재직하며 인사기획, 채용, 평가, 보상, 노무, 육성, 조직문화 등 인사 전반을 아우르는 핵심 업무를 수행하고 지주사 인사 총괄을 맡아 그룹 차원의 인사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HR 전략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조직 운영의 효율성과 경쟁력 강화를 이끈 인사기획 전문가다.지난해 12월에는 박영근 상무를 생산부문장에 앉혔다. 박영근 신임 부문장은 QC(품질관리) 분석, 고형제 생산 관리, 액제팀장, 생산기술(Validation) 팀장, 무균 팀장 등을 거치며 품질관리와 생산 전반에서 경험을 쌓았다. 또 QC부와 QA부 총괄 책임자로 품질 혁신을 이끌었으며 생산부 총괄로 대규모 생산라인을 운영했다.지난해 3월에는 재무통을 영입했다. 당시 한화제약은 기획재무부문장에 박상은 상무를 임명했다. 박 부문장은 SK케미칼 회계팀, 북경법인 총경리, SK멀티유틸리티 기획재무팀 등 SK에서 20년간 근무한 재무 출신 인력이다.업계 관계자는 "한화제약은 유명 제약사 출신 외부 인사를 영입하면서 노하우 접목을 기대하고 있다.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극대화로 외형 1000억원에 도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한편 한화제약의 지난해 매출액은 791억원이다. 전년(734억원) 대비 7.8% 증가했다. 2021(583억원)과 비교하면 35.7% 늘었다.2025-04-05 06:00:13이석준 -
김철준 티디에스팜 대표, 상장 후 첫 자사주 매입[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김철준 티디에스팜 대표이사가 기업의 가지를 제고하고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약물전달시스템 전문기업 티디에스팜은 김철준 대표이사가 책임 경영 강화 차원에서 자사 주식 약 6600주 가량을 매입했다고 4일 밝혔다. 자사주 매입은 지난해 2월 코스닥 상장 후 보호 예수 기간이 종료된 후 이루어진 것으로 대표이사의 책임 경영을 위한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단기적인 주식 매도 계획은 없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매수에 나설 계획을 가지고 있다.김철준 대표이사는 "이번 주식 매입은 티디에스팜의 책임 경영 의지를 보여드리기 위한 것으로, 향후 매도 계획은 없다. 현재 주가가 기업의 내재 가치보다 저평가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추가 매수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티디에스팜은 3월 25일 제2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회사의 재무 건전성과 회계 투명성을 인정받았다.주총에는 주요 보고사항 및 부의안건에 대한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세부 항목으로는 ▲감사 보고 ▲영업 보고 ▲내부 회계 관리 제도 운영 실태 보고 ▲외부 감사인 선임 보고가 이루어졌으며, 의결 안건으로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등 모든 안건이 만장일치로 가결됐다.2025-04-04 15:21:10이석준 -
다산제약, 중국 의약품 시장 진출 전략 설명회 개최다산제약은 최근 국내 제약사를 대상으로 중국 의약품 시장 진출 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다산제약(대표이사 류형선)은 지난 1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제약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중국 의약품 시장 진출 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다산제약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중국 의약품 시장 진출을 위한 MAH(Marketing Authorization Holder) 제도의 활용방안에 대한 발표 자리로, 20개 업체 60여 명의 제약업계 임직원들이 참석해 질의 응답을 통해 그 동안 중국 제약 사업 진출에 대한 궁금한 점을 모두 해소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이날 세미나에서는 중국의 의약품 등록 제도와 최근 제도 변화, 그리고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MAH 제도의 이해와 활용 방안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MAH 제도는 제조 시설 없이도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중국 내 위탁 생산을 통해 의약품 생산 허가를 취득할 수 있는 제도로, 국내 제약사가 중국 현지 생산과 판매로 이어지는 직접적인 진출 전략을 구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발표를 진행한 유진호 다산제약 중국사업본부장은 "중국은 한국과 상이한 등록 제도를 갖고 있으며, 기술 가치에 대한 평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기 때문에 MAH 제도를 통해 허가권을 확보하는 방식이 더욱 실질적이다"며 "특히 생동성시험 보고서 제출 후 품목 허가로 연결하는 전략은 한국 제약사에게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MAH 제도를 실제로 적용한 사례들과 사업화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도 이어졌다.유 본부장은 "다산제약의 중국 현지 법인인 '선양다산의약과기유한공사(선양다산)'는 MAH 사업의 실질적인 실행 파트너로서, 한국 제약사의 기술을 중국에서 제품화하고, 허가와 생산 과정을 대행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라고 전했다.이어 "선양다산은 이미 세티리진 주사액, 텔미사르탄-암로디핀 복합제 등의 허가를 진행한 경험이 있다. 이를 통해 구축된 MAH 시스템은 의약품의 전 생명 주기를 책임지고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고 전했다.설명회 말미에는 MAH 제도를 중심으로 한 Q&A 세션도 마련돼, 참석자들은 허가 절차, 임상시험 요건, 품질 관리 체계, 중국 정부와의 협업 경험 등에 대해 질문을 이어갔다. 선양다산이 제공하는 GMP 실사 대행, 중한 이중 언어 품질 시스템, MAH 보험 설계 등 실제적인 운영 지원 또한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유 본부장은 "MAH 제도를 활용하면 단순 수입에 의존하는 기존 진출 방식에서 벗어나, 기술이전 및 현지 생산 기반을 확보해 중국 시장 내에서 경쟁력 있는 입지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향후 설명회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국내 제약사들의 글로벌 진출 전략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2025-04-04 15:09:59손형민 -
제이비케이랩 "약사들 성장 위해 다각도로 지원할 것"[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제이비케이랩(대표 장봉근, 의학박사·약학박사)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서구 마곡실내배드민턴장에서 열린 '전국약학대학 배드민턴 페스티벌(약배페)'에 약 600만원 상당의 자사 건강기능식품을 협찬했다고 4일 밝혔다.이날 행사는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약대협)가 배드민턴 경기를 통해 건강한 스포츠 문화를 확산시키고 약대생들 간의 상호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약학대학 학생 200여 명이 참가해 열띤 승부를 펼쳤다.제이비케이랩은 이날 행사에서 체력 소모가 큰 배드민턴 경기가 끝난 후 약대생들의 빠른 체력 회복을 돕기 위해 자사 제품인 ‘비바셀C’와 ‘솔티 아쿠아 레몬’을 제공해 이들을 응원했다.'비바셀C'는 인디언구즈베리, 아세로라베리, 씨벅톤베리 3종류 베리류로부터 추출한 천연 비타민C 성분을 함유한 고함량 비타민 제품으로, 체내 흡수율이 높고 속쓰림 등의 부작용이 없어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제품이다.'솔티 아쿠아 레몬'은 두뇌와 신체 활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주요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포함하고 있으며, 여기에 히말라야 핑크솔트와 아쿠아SAC칼슘이 더해져 운동 후 빠르게 수분을 보충하고 전해질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을 준다.장봉근 제이비케이랩 대표는 “예비 약사들이 경기 중 짧은 휴식 시간을 활용해 에너지를 회복하고 다음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셀메드의 인기 제품 중 특히 격렬한 신체 활동 후 빠르게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맞춤형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을 격려하고자 했다”고 전했다.제이비케이랩은 예비 약사들에 대한 지원은 물론, 베테랑 약사들을 위한 영양 상담 전문 약사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셀메드는 전용 교육 플랫폼인 LMS를 통해 온라인 강의, 온·오프라인 세미나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그 중 가장 중심이 되는 교육은 셀메드 영양 상담 전문 약사 양성을 위한 ‘셀메드 마스터’ 과정이다.이 과정은 2년 4학기로 구성된 교육 과정을 통해 생리학, 병리학, 영양소 및 제품 관련 전공 과목에 대한 이론 지식은 물론, 상담 스킬과 판매 전략 등 실무 능력까지 두루 갖춘 전문 영양 상담 약사 인력을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육 과정을 모두 수료하고 최종 시험에 합격한 수료생에게는 ‘셀메드 마스터’ 자격이 주어진다.장봉근 대표는 “앞으로도 제이비케이랩은 셀프 메디케이션 시대에 약사들이 영양 상담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약국 매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약사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셀메드는 최근 약학계에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지은실 셀메드 충청지부 지회장을 셀메드 교육 프로그램의 총괄자문으로 임명, 더욱 체계적이고 짜임새 있는 강의를 선보일 계획이다.2025-04-04 14:49:26손형민 -
동광제약, 키움히어로즈와 6년 연속 파트너십 계약[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동광제약은 키움히어로즈와 6년 연속으로 공식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1952년에 설립된 동광제약은 70여년이 넘는 역사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140여개가 넘는 의약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대표제품인 골관절염 치료제 '아라간플러스주'는 지난해 연매출 300억원을 돌파하며, 히알루론산 3회제 주사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또 동광제약은 주사항생제 '동광메로페넴주', 스테로이드 주사제 '트리암시놀론주', 국내유일 경구 칼륨보급제 '케이콘틴서방정' 등 다양한 계열의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동광제약 관계자는 "키움히어로즈와 6년 연속 함께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동광제약은 지난해 제2공장 GMP 승인을 받으면서 제품력 향상과 생산역량 고도화에 집중해 연매출 3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매출 성장과 동시에 동광제약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2025-04-04 14:47:27손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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