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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 에스테틱 강화…인적분할 '유벤타헬스케어' 출범[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유영제약(대표 유우평)은 에스테틱 사업부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1일 기존 BH(Beauty & Healthcare) 사업부문을 분리해 신설 법인 유벤타헬스케어(Juventa Healthcare)를 설립했다.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된 주식회사 유벤타헬스케어는 뷰티 헬스케어 전문 회사이다. 유영제약은 20년 이상 쌓아온 히알루론산 제제의 생산공정 노하우와 철저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토대로HIVE(Hybrid Technology Improving Viscosity and Elasticity) 기술을 적용한 디바비바 필러를 개발해 에스테틱 시장에 진출, 안전성과 품질향상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유밴타헬스케어의 주력제품으로는 필러제품 디바비바를 비롯해 가슴보형물 세빈 네이처겔, 스킨부스터 눈꽃힐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두피 케어 의료기기 메티스덤을 출시해 폭넓은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유벤타헬스케어의 남동현 대표는 “뷰티 헬스케어 분야에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전략적으로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분사를 결정했다”며, “JUVENTA의 의미는 라틴어로 ‘젊음’, ‘청춘’이라는 뜻을 갖고 있어,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사람들에게 젊음과 행복을 주는 것을 기업의 모토로 삼고 기술 경쟁력을 갖춰 국내외 뷰티 헬스케어 시장의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2020-07-16 15:45:17노병철 -
제약기업·제약바이오협회, 협업·시너지 '주목'[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산업 경쟁력 향상과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제약기업들의 공조가 빛을 발하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국내 제약산업계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협회와 공유했다. 제약바이오산업의 현재 이미지와 세부 활동에 대한 대국민 인식 수준과 기대 요인을 파악해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산업계의 대외 활동 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다. 개별 기업체가 국민을 대상으로 산업전반의 인식도 조사를 자발적으로 실시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번 인식도 조사는 코리아리서치가 서울 및 경기지역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했다. 조사는 △기업 이미지 △업계 세부 활동에 대한 인식 △산업계에 대한 기대요소 등 3개 부문에 걸쳐 이뤄졌다. 조사 결과 제약산업계에 대한 인식과 관련, △국가 발전에 기여(68.6%) △의약품 생산기준 준수(66.3) △안전한 의약품 생산, 판매(65.1%) △사회에 필요한 약 공급에 노력(63.7%) 등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반면 △보건/의료 관계자와 투명한 관계 유지(25.4%) △사회적 소외계층 등을 위한 공헌활동(23.1%) △환경보호를 위해 노력(22.9%)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업계의 경쟁력에 대해선 글로벌 시장 선도국가와 견줄수 있는 수준(32.3%)이라는 답변이 글로벌 시장에 뒤쳐지는 수준(10.1%) 보다 3배 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제약사의 의약품에 대해선 응답자의 73.1%가 효능을, 60.9%가 성분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국내 의약품 연구/개발 경쟁력에 대해선 평균(57.6%)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향후 제약산업계에 기대하는 영역은 사회에 필요한 의약품 공급(73.1%)이 가장 많았고, 안전한 의약품 생산 및 판매(70.1%), 좋은 의약품 개발(68.4%), 국가발전 기여( 68.3%), 한국위상 제고(66.4%) 순으로 조사됐다. 협회는 향후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 기대에 부합하는 산업계의 대외활동 전략 수립과 & 48225;향성을 제시할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산업계의 해외시장 진출 촉진에도 머리를 맞대고 있다. 일동제약은 협회의 글로벌 업무 지원을 위해 지난 2월 해외사업부 담당자 김동섭 차장을 협회 글로벌 팀에 파견했다. 회원사의 실질적인 의견과 목소리를 협회 실무에 반영, 글로벌 진출 지원 업무의 효율성을 기하겠다는 취지다. 그는 산업계의 수요를 반영, 미 보스턴에 위치한 캠브릿지이노베이션센터(CIC) 입주, 메사추세츠공대 산·학 협력프로그램(MIT ILP) 참가 등 기업체들의 선진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 마련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산업 현장을 누비는 ‘한국제약바이오산업 청년기자단(팜블리)’취재활동도 회원사의 협조로 탄력을 받고 있다. 팜블리는 제약바이오산업을 국민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알리기 위해 지난해 결성돼 협회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산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올해 발족한 2기 팜블리는 영상과 취재기자 15명으로 구성, 기업탐방 및 인사담당자 인터뷰 등을 통해 현장 곳곳을 비추며 취업준비생이나 일반인 시각에서 요구되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2020-07-16 12:43:47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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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지랩, 글로벌 2상 비소세포성폐암 치료제 도입[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뉴지랩이 비소세포성폐암(NSCLC)을 적응증으로 하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을 도입했다. 뉴지랩은 대사 항암제 'KAT(Ko Anticancer Therapeutics)' 신약 후보 물질도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뉴지랩은 최근 미국 뉴저지 기반 '안허트 테라퓨틱스'와 글로벌 2상 단계의 비소세포성 폐암 치료제 '탈레트랙티닙'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탈레트랙티닙'은 일본 다이치 산쿄가 개발한 'ROS1'과 'NTRK' 양성 고형암에 대한 표적항암제다. 다이치 산쿄는 2018년 안허트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임상 1상을 진행했다. 미국과 일본에서 진행된 임상 1상 결과 탈레트랙티닙은 'ROS1' 양성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 중 화이자 폐암 표적 치료제 '잴코리'에 내성이 생긴 환자들에게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이번 계약은 700만 달러(약84억 원) 규모로 국내 식약처 품목허가 취득 후 로열티를 지불하는 조건이다. 뉴지랩은 '탈레트랙티닙' 한국 내 △임상개발 △식약처 허가 △독점판매권 등 상용화를 위한 제반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뉴지랩은 안허트와 국내는 물론 다국가 임상 2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국내는 임상 2상 종료 후 식약처의 조건부 승인 신청을 계획 중이다. 고영희 뉴지랩파마 박사는 "탈레트랙티닙은 현재 개발 중인 대사 항암제 KAT과 병용 투여시 약물 내성을 현저히 감소시키는 등 파이프라인 상호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2020-07-16 12:20:35이석준 -
동구바이오 투자 벤처 3곳, 기평 통과 '상장 속도'동구바이오제약이 투자한 바이오벤처 3곳이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3곳 모두 연내 상장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동구바이오제약의 투자 가치도 높아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동구바이오제약이 30억원 투자를 진행한 '지놈앤컴퍼니'는 15일 기평을 통과했다. 이로써 동구바이오제약이 투자한 바이오벤처 중 기평을 통과한 기업은 뷰노, 디앤디파마텍에 이어 3곳으로 늘었다. 지놈앤컴퍼니는 현재 코넥스 시가총액 1위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연구개발 기업으로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항암 마이크로바이옴 'GEN-001' 미국 임상 승인을 받으며 글로벌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뷰노와 디앤디파마텍도 성과를 내고 있다. 의료 AI 개발 선두업체 '뷰노'는 소니 자회사인 일본 최대 의료정보 플랫폼 기업인 M3와 판권 계약을 맺고 자사 인공지능 솔루션 5종의 유럽 CE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해 14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한 디앤디파마텍도 최근 파킨슨치료제 및 알츠하이머치료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중이다. 동구바이오제약 조용준 대표이사는 "잠재력이 높은 바이오벤처 투자로 직접 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고 오픈콜라보레이션을 구축했다. 투자 성과는 물론 공동 R&D, 제품개발, 사업제휴 등 다양한 미래먹거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놈앤컴퍼니, 디앤디파마텍, 뷰노 등 외에도 펩타이드 R&D 전문기업 '노바셀테크놀로지', 진단시약 대표기업 '바이오노트', 스마트팩토리 협동로봇 개발업체 '로보터스'에 투자한 상태다.2020-07-16 10:01:22이석준 -
JW중외, '프렌즈 아이엔젤' 한정판 패키지 출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JW중외제약은 프렌즈 아이드롭 모델 신예은을 전면에 내세운 '프렌즈 아이엔젤' 한정판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프렌즈 아이엔젤은 방부제를 넣지 않아 예민한 눈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1회용 인공눈물이다. '프렌즈'는 JW중외제약 인공눈물 브랜드며 대표 제품은 '프렌즈 아이드롭'이 있다. 이번 패키지에는 손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는 신예은과 친필 사인이 인쇄돼 있다. 제품은 9만개 한정으로 판매된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프렌즈 아이엔젤이 카복시메틸셀룰로스 성분 일회용 인공눈물 시장(처방 제외) 판매 1위를 달성한 것을 기념해 한정판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말했다.2020-07-16 09:32:20이석준 -
현대약품, 2Q 영업익 38억원…전년비 434%↑[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현대약품은 2분기 영업이익이 38억원으로 전년동기(7억원)대비 434.1% 늘었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52억원으로 같은 기간 0.2%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29억원으로 111.1% 증가했다.2020-07-15 18:06:50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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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테믹스, 면역 강화 앰플 '사이토베지클' 출시[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줄기세포 및 엑소좀 연구개발 전문 기업 프로스테믹스는 오는 22일 유산균 엑소좀(세포외소포체) 기반의 피부 면역 강화 앰플 '사이토베지클(Cytovesicle)'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프로스테믹스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케피어 그레인 유래 유산균 엑소좀을 함유한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을 리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제품은 고순도& 8729;고농도 유산균 엑소좀을 함유한 피부 면역 강화 제품으로, 항균& 8729;항염증 효과를 높여 피부 재생 기능을 극대화한 것이 강점이다. 피부의 유해균 증식을 막고 염증을 완화시킴으로써 손상된 피부 재생 및 탈모 개선에도 효능이 있다는 설명이다. 프로스테믹스의 사이토베지클 제품은 추후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에 출시될 예정이며, 기존의 주력 제품인 'AAPE'의 축적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다각적인 홍보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AAPE는 프로스테믹스의 피부 및 탈모 재생 치료를 위한 앰플 제품으로, 지난 14년간 세계 30여 개국에 출시돼 지난해 기준 누적 시술 60만 건을 넘어섰다. 한편, 프로스테믹스는 사이토베지클의 핵심 성분인 케피어 그레인 유래 유산균 엑소좀 관련 연구 결과를 통해 2019년 3월 전 세계 최초로 국내와 미국 특허 등록을 완료한 바 있다. 회사는 고도화된 최신의 엑소좀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뿐 아니라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기반 항암치료제 및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등의 파이프라인을 구축, 신약 개발을 신사업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프로스테믹스 관계자는 "당사가 개발한 유산균 엑소좀에서 사이토카인 폭풍(과다면역반응) 발현을 억제하는 등 우수한 면역 조절 기능 및 염증 치료 효능을 확인했다"면서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임상시험 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0-07-15 16:35:42정새임 -
제약사들, '똘똘한 바이오벤처'에 투자·제휴 집중[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제약사들이 특정 바이오벤처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제약사 여러곳이 '똘똘한' 벤처 한 곳과 잇따라 제휴를 단행하는 모습이다. 방식은 지분 투자, 공동 개발 등 다양하다. 동화약품과 동구바이오제약은 AI(인공지능) 헬스케어 솔류션 기업 '뷰노'에 각 30억원씩 투자했다. 양사 모두 단순 투자보다는 제품 상용화 등을 염두해 둔 투자로 알려졌다. 뷰노는 AI 딥러닝 엔진 '뷰노넷'을 기반으로 코스닥 입성(기술특례상장)에 도전하고 있다. 연내 상장을 노린다. 의사를 대체하는 AI가 아닌 의사를 돕는 AI가 컨셉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뷰노 투자는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 사업 파트너십 강화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대웅제약과 위더스제약은 약물전달시스템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을 선택했다. 대웅제약은 인벤티지랩 기술을 활용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파이프라인 발굴 및 제형연구, 비임상·임상 등을 진행한다.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매일 경구 또는 정맥(IV) 주사로 투여해야 하는 약물을 1~3개월에 1회 주사로 대체하는 신규제형 의약품이다. 위더스제약은 인벤티지랩과 탈모치료 장기지속형 주사제에 대한 국내 및 글로벌 독점 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위더스제약은 탈모치료 장기지속형 주사제 1개월 지속 제형(IVL3001) 및 3개월 지속 제형(IVL3002) 임상 시료는 물론 상업용 제품 생산도 담당하게 됐다. 유한양행, JW중외제약,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는 유전체 빅데이터 기업 신테카바이오와 손을 잡은 상태다. 유한양행은 50억원 지분 투자 등을, JW중외제약과 HK이노엔은 공동 연구 MOU를 맺었다. 사업 제휴 넘어 '엑시트'까지 제약사들의 특정 벤처 중복 투자는 검증된 바이오기업과의 제휴로 연구개발 시너지를 가속화하기 위해서다. 또 향후 엑시트(투자금 회수)도 염두해둔 움직임이다. RNA 간섭 기술 플랫폼 신약 개발 기업 '올릭스'에 투자한 휴젤과 유유제약은 엑시트를 단행한 경우다. 휴젤은 최근 시간외매매를 통해 올릭스 주식 20만주를 5만825원에 처분했다. 102억원 규모다. 휴젤의 올릭스 지분율은 기존 5.87%(37만7796주)에서 2.71%(17만7796주)로 낮아졌다. 휴젤은 2015년 당시 비상장사이던 올릭스 지분 37만7797주를 약 30억원에 취득했다. 휴젤은 결국 올릭스 주식 17만주 가량을 남겨놓고도 취득금액의 3배 이상을 회수한 셈이다.2020-07-15 12:19:51이석준 -
제일파마홀딩스, 복지관에 생활용품 500 세트 기부[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제일파마홀딩스(대표이사 한상철)는 사내 봉사단체 '나눔의 행복'이 지난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에게 소정의 생활 필수품을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구성 물품은 마스크 5매 2입, 제일쿨파프(일반의약외품) 5매 4입, 손세정 티슈 10매 2입을 담은 다용도 가방 1세트로 총 500세트를 회사 소재지의 '서초구립 중앙노인종합복지관'에 기부 형식으로 전달했다. 나눔의 봉사 단체를 이끌고 있는 김광수 이사는 "올해 지체 장애아동과 함께 하는 참여행사, 쌀 기부행사, 연탄 나눔 봉사와 사회적 기업 및 단체와 연계 된 다양한 봉사 활동을 계획 중에 있었지만, 이번 나눔으로 상반기 대외봉사를 대체했다"며 "코로나19로 불가피한 변경이었지만 봉사회원들과 논의해 계획된 일정에 대해 다각적으로 진행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나눔의 행복 봉사단은 지주사인 제일파마홀딩스를 중심으로 제일약품, 제일헬스사이언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사내 봉사동아리다. 2016년 7월 1차 헌혈 캠페인을 시작으로 독거노인 무료 급식행사, 헌혈 캠페인, 기부행사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매년 진행했다.2020-07-15 09:23:16정새임 -
발사르탄 소송 제약 36곳, 2년새 처방손실 1300억[데일리팜=천승현 기자] 2년 전 불거진 불순물 발사르탄 파동은 보건당국과 제약사들간 법적 분쟁으로 이어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10월 제약사 69곳을 대상으로 20억3000만원 규모의 구상금을 내라고 요구했다. 불순물 발사르탄 파동의 발생 이후 환자들에 기존 처방 중 잔여기간에 대해 교환해주면서 투입된 금액을 제약사들로부터 돌려받겠다는 의도에서다. 이에 제약사들은 법적 대응으로 맞섰다. 구상금 청구 대상 제약사 69곳 중 36개사는 지난해 제약사들은 11월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건보공단을 대상으로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건보공단이 청구한 발사르탄 손해배상에 대한 책임이 없다는 내용의 소송을 선제적으로 제기했다. 아직 첫 변론이 열리지 않았지만 향후 치열한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미 제약사들은 발사르탄제제의 판매중지로 막대한 처방손실을 입은 상황에서 보건당국의 구상금 청구는 부당하다고 맞서는 형국이다. 14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건보공단과 소송을 진행 중인 36개사의 판매중지 발사르탄제제는 지난 2년 간 약 1300억원의 처방공백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중지 조치를 받은 36개 업체의 발사르탄제제에 대해 판매중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한 2018년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22개월과 이전 22개월(2016년 10월~2018년 7월) 동안의 처방금액을 비교했다. 건보공단에 채무부존재 소송을 제기한 업체는 대원제약, 한국휴텍스제약, 한림제약, JW중외제약, 한국콜마, 명문제약, 아주약품, 삼익제약, 테라젠이텍스, 유니메드제약, 씨엠지제약, 바이넥스, 하나제약, 다산제약, 구주제약, 종근당, 한화제약, 휴온스, 환인제약, 대화제약, SK케미칼, 이니스트바이오제약, 신일제약, 대우제약, 광동제약, 이연제약, 삼일제약, 건일제약, 진양제약, 국제약품, 마더스제약, 동구바이오제약, 이든파마, 넥스팜코리아, 휴온스메디케어, JW신약 등이다. 36개사 44개 품목의 최근 22개월 처방금액은 2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전 22개월간 처방액 1505억원보다 86.1% 감소하며 약 2년간 처방액이 1296억원 증발했다. 만약 이들 제품이 불순물 검출에 따른 판매중지 조치를 받고 종전 수준의 실적을 유지했다면 최근 약 2년간 1296억원의 매출을 더 올렸을 것이란 얘기다. 대원제약의 ‘엑스콤비’는 2016년 10월부터 2018년 7월까지 183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지만 이후 22개월 동안 처방액이 2억원에도 못 미쳤다. 99.0%의 감소율을 기록하며 약 2년 동안 발사르탄제제의 판매중지 조치로 181억원의 처방손실을 입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엑스콤비는 판매재개 이후 지난해 11월부터 처방이 발생하기 시작했는데 월 처방액이 1억원에도 못 미치며 매출 공백을 전혀 만회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엑스콤비는 발사르탄과 암로디핀이 결합된 복합제로 ‘엑스포지’의 제네릭 제품이다. 한국휴텍스제약의 엑스포지 제네릭 ‘엑스포르테’는 판매중지 조치 이전 22개월간 175억원의 처방실적을 냈지만 이후에는 8억원대에 그쳤다. 불순물 판매중지로 처방액이 95.1% 감소했다. 한림제약의 ‘발사오르’와 ‘발사오르플러스’ 2개 품목은 2016년 10월부터 2018년 7월까지 100억원의 처방금액을 기록했지만 이후에는 거의 처방이 나오지 않았다. JW중외제약의 ‘발사포스’는 판매중지 조치 이전 22개월간 처방액이 127억원을 냈는데, 이후에는 1억원에도 못 미쳤다. 한국콜마, 명문제약, 아주약품, 삼익제약, 테라젠이텍스, 유니메드제약, 씨엠지제약, 바이넥스 등도 수입억원 규모의 처방손실이 현실화했다. 일부 업체의 경우 문제의 발사르탄 의약품 처방을 자사의 다른 제품으로 교체를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대다수 판매금지 발사르탄제제는 판매중지 이후 동일 제제 다른 의약품이나 유사 제품으로 처방이 변경되면서 해당 제약사들의 손실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판매중지 발사르탄제제는 이후 정상적인 원료 사용이 확인되면 판매재개가 허용되지만 일시적인 처방중단이 사실상 회복하기 힘든 손실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는 점이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판매재개 제품은 모두 제네릭이다.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지 않은데다 이미 수십개의 동일한 제품이 팔리고 있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힘든 여건이다. 아직 시장에서 발사르탄 성분 제네릭에 대한 불신이 소멸되지 않아 문제가 해결됐다는 이유로 즉각적인 매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워보인다. 제약사들은 판매중지가 풀렸더라도 이미 ‘불순물 고혈압약’으로 낙인찍혔다는 점에서 진료 현장에서 신뢰를 회복하기 힘들다는 시선이 많다. 발사르탄 파동으로 판매중단 조치를 받은 상당수 업체들은 발사르탄 시장을 포기하고 유사 시장을 두드리는 전략을 구사했다. 건보공단과 소송을 벌이지 않는 업체들도 판매중지 이후 적잖은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의 ‘노바스크브이’는 2016년 10월부터 2018년 7월까지 156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노바스크브이는 2018년 9월 판매중지 조치를 받았는데 이후 시장 재진입을 포기했고 보건당국과의 소송전도 참여하지 않았다. 동광제약, 알리코제약, 일화, 한독, 일성신약, 한국유니온제약, 씨티씨바이오, 한국넬슨제약, 유유제약 등도 소송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불순물 조치 전후 약 2년간 10억원 이상 처방금액이 감소했다. 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33개사의 판매중지 발사르탄제제의 22개월간 처방손실액은 총 378억원으로 집계됐다. 건보공단이 구상금을 청구한 69개 업체의 발사르탄제제는 판매중지 이전 22개월간 2122억원의 처방금액을 기록했지만 이후 22개월간 448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불순물 조치 이전에 비해 78.9% 감소하며 처방액이 1674억원 줄었다. 총 84개 품목 중 37개의 처방실적이 불순물 조치 이후 처방액이 0원으로 나타났다. 불순물 초과 검출로 판매중지 처분을 받은 제품의 절반 가량이 시장 재진입을 포기한 것으로 평가된다.2020-07-15 06:20:55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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