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한양행, 美제약사에 위장관 신약 5천억 기술수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한양행은 미국 프로세사 파마슈티컬스에 기능성 위장관 치료제 'YH12852'를 4억1050만 달러(약 4836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고 20일 공시했다. 계약금은 200만달러(약 24억원) 상당의 프로세사 보통주로 받는다. 'YH12852'은 세로토닌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작용하는 기능성 위장관 질환 치료제다.2020-08-20 08:03:04이석준 -
코로나 재확산에 제약업계 초긴장…비상체제 돌입[데일리팜=어윤호·정새임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제약업계에 다시 긴장감이 돌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순환근무나 재택 확대 등 비상 체제에 재돌입했다. 정부는 최근 서울·경기 방역 수위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 이상 발생하면서 대확산 우려가 커진 까닭이다. 제약업계도 다시 초긴장 모드에 들어섰다. 다만 1차 확산 때 많은 기업들이 유연 근무를 도입한 터라 빠른 전환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 확진자가 많은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모습이다. 다국적사, 대다수 순환근무제 실시 중…기조 유지 다국적제약사들은 빠르게 대처에 나섰다. 이미 대부분 다국적사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전에도 격일, 주 2~3회 등 재택근무를 유지해 왔다. 다만 이번 재확산과 함께 다시 한번 분위기를 환기시고 있다. 얀센은 정부의 수도권 방역 지침 격상과 18일 서울 LS용산타워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보고됨에 따라,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이번주까지 사무실을 폐쇄하고 방역 조치 등을 진행한다. 특히 LS용산타워를 근무지로하는 임직원들은 이번주까지 전원 재택근무에 돌입한다. 같은 건물에 위치한 GSK도 재택근무를 권장했으며 부득이하게 사무실 출근이 필요한 임직원은 격주 근무제 일정에 맞춰 출근토록 하고 있다. 릴리는 내근 직원은 18~19일 양일 간 재택근무를 시행했고 20일부터 순환근무를 시행한다. 영업사원의 경우 허용된 병원만 출입을 허가했다. 바이엘은 이번 조치에 따라 8월말까지 주 2회 재택근무를 시행키로 확정했으며 사노피, 노바티스, MSD, 다케다제약 등 제약사들은 18일부터 격일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또 로슈, BMS, 아스텔라스, 화이자 등 업체들은 이미 순환근무, 혹은 자율 재택근무를 시행중이었기 때문에 기조를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한 다국적사 관계자는 "회사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지켜보면서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하여 지침을 업데이트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국내사, 대형제약 중심으로 재택 재전환 국내사는 지난 5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며 대부분 재택근무를 끝내고 정상업무로 복귀한 바 있다. 그런데 이번 재확산으로 다시 근무형태를 전환하는 모습이다. 먼저 유한양행은 전 직원 재택근무를 지시했으며, GC녹십자는 본사 내근직들의 재택근무를 실시했다. JW중외제약은 2교대로 순환 재택근무를 이어간다. 부서마다 교대 형태는 다른 것으로 파악된다. 대웅제약은 자율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하도록 하는 동시에 회의나 모임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동아에스티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이상 지정 지역에는 임직원의 지점 출근을 금지했으며 병원 방문 활동을 자제시켰다. 보령제약, 종근당 등은 사태 추이를 지켜보며 근무 형태 변경을 검토 중이다. 이들 관계자는 "사태가 엄중하여 조만간 지침이 나올 것 같다"며 "시행 시기와 유형, 대상 등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주춤하면서 계획했던 오프라인 심포지엄이나 워크숍은 또 줄줄이 취소되는 추세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오는 21~22일 직원들의 워크숍을 계획했지만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 워크숍을 강행하더라도 50명 미만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워크숍 지역이 경기도 광주시로 50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수도권이기 때문이다. 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취소 가능성이 있으며, 워크숍 진행 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이라고 전했다.2020-08-20 06:21:56어윤호·정새임 -
뒤로가는 일성신약, 적자에 '분기 매출 100억' 붕괴[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일성신약 실적이 뒤로 가고 있다. 2분기 매출액은 100억원 밑으로 내려갔고 영업이익은 적자를 냈다. 지난해 어닝쇼크에 이은 실적 부진이다. 올해 외형은 단순계산시 400억원 안팎이 점쳐진다. 이 경우 1998년(376억원) 또는 1999년(429억원) 외형과 비슷해 20년 가량 회귀하게 된다. 반기보고서를 보면, 일성신약 2분기 매출액은 95억원으로 전년동기(123억원) 대비 22.7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4억→5억원)은 지속됐고 순이익(34억→2556만원)은 99% 이상 줄었다. 2분기 쇼크는 반기 실적에도 반영됐다. 전년동기와 비교해 올 상반기 매출액(243억→206억원)과 순이익(38억→6억원)은 각각 15.2%, 84.2% 감소했다. 영업손실(8억→4억원)도 이어졌다. 부진의 원인은 다양하다. 먼저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매출원가율이다. 올 반기는 64.56%다. 전년 상반기(63.37%)보다 1%p 이상 높아졌다. 원가율이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데 그 수치가 더 올라갔다. 올 상반기 매출액 기준 30대 기업의 매출원가율은 58.8%다. 일성신약은 이보다 5%p이상 높다. 주요 제품 외형도 대부분 쪼그라들었다. 대표 품목인 오구멘틴(페니실린계 항생제군) 등은 올 반기 61억원으로 전년동기(85억원) 대비 28.1% 줄었다. 같은 기간 레이팜 등 조영제(28억→28억원, -17%), 세보프레인 등 마취제(18억→23억원, -22.9%), 독시움 등 순환기계용약품(14억→10억원, -29.1%) 등도 10% 이상 감소했다. 클라바목스 등 수탁생산(24억→32억원, 33.5%) 부문 선전은 위안거리다. 수출도 14억원에서 22억원으로 증가했다. 잇단 메스 '헛발질' 일성신약은 최근 사업 포트폴리오, 경영진 등에 변화를 주고 있다. 2018년부터 저수익 제품군을 정리하고 해외 의약품위탁생산(CMO)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윤석근 일성신약 부회장(63) 차남 윤종욱씨(33)가 회사 대표 자리에 올랐다. 입사 4년만에 초고속으로 승진했다. 3월에는 외부 영업 전문가를 영입했다. 서울제약 대표 출신 김정호씨(62)를 영업 총괄 사장으로 임명했다. 변화는 많지만 아직까지 성과는 미미하다는 평가다. 실적 부진은 물론 제약업계 대표 가족 경영으로 꼽히는 일성신약에서 전문경영인 역할이 한정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성신약은 대표 가족경영 기업이다. 올 상반기말 기준 윤석근 부회장 외 특수관계인은 지분율은 31.91%(84만8892주)다. 자사주는 42.34%(112만6232주)다. 70% 이상을 일성신약측이 소유하고 있는 셈이다. 일성신약은 실적 부진을 신제품으로 돌파하려 한다. 천식치료제 '포모롤건조시럽(포르모테롤푸마르산염수화물)'은 올 10월 발매 예정이다. 페니실린계 오리지널 항생제 '오구멘틴ES시럽'은 3분기 국내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오리지널 오리지널 항바이러스제 '조비락스(아시클로버)' 라이선스인 계약 및 허가권 양도양수도 3분기 이뤄질 계획이다. 2021년 상반기 췌담도 시장 진입을 목표로 의료기기 사업도 진행중이다.2020-08-20 06:15:00이석준 -
유나이티드제약, 코로나19 치료제 필리핀 3상 추진[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한다. 자사 개량신약 흡입제 'UI030'의 약물재창출 방식으로다. 유나이티드제약은 19일 "UI030이 세포실험에서 시클레소니드 대비 최대 30배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했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UI030은 유나이티드제약이 천식 치료제로 6년간 개발해온 개량신약으로 부데소나이드와 아포르모테롤 복합제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 '심비코트'이 염변경 제품이다. 흡입제형으로 환자가 직접 손쉽게 약물을 투여할 수 있고 전신부작용 위험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최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생물안전센터에서 사람 폐세포(Calu-3 cell)를 대상 세포실험에서 코로나19 치료제 가능성을 발견했다. 여기서 UI030은 시클레소니드 대비 5~30배의 항바이러스 활성을 확인했다. 시클레소니드는 앞서 파스퇴르 연구소에서 수행한 항바이러스 시험에서 렘데시비르보다 약 2배 효과가 우수하다고 밝혀진 바 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UI030이 코로나19 치료 기전인 항바이러스 작용과 면역조절 작용을 동시에 나타낼 수 있다고 기대한다. 회사는 UI030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3상 임상시험계획서 승인을 위한 신청서류를 준비 중이다. 국내는 천식을 적응증으로 1상을 진행한다. 필리핀 임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이를 기반으로 국내 신약 허가를 받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허가 목표 시점은 내년 상반기다.2020-08-19 18:55:58정새임 -
메디포럼제약, 남양주시 1호 치매극복 선도기업 지정[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브레인헬스케어 신약개발 전문기업 메디포럼제약(대표 박재형)이 경기 남양주시의 제1호 치매극복선도기업에 선정됐다. 메디포럼제약은 19일 남양주보건소 치매안심센터(남양주시장조광한)와 현판식을 개최하고 치매극복선도기업으로서 치매인식 개선에 협력하기로 했다. 현판식에는 메디포럼제약의 박재형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남양주보건소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동참하고자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가운데 진행됐다. 치매극복 선도기업은 남양주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진행하는 치매 예방관리 캠페인 등에 참여하며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립에 나선다.특히 기업이 보유한 치매 관련 노하우를 활용해 치매친화적인 사회 문화 조성에 적극 나서게 된다. 메디포럼제약은 브레인헬스케어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최근 타우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는 싱가포르의 타우알엑스(TauRx)사와 파트너십을 맺는 등 치매 치료제 개발에 노력해온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회사는 남양주시의 첫 치매극복 선도기업 선정이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포럼제약 전 임직원은 앞서 지난 7일 남양주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주최하는 치매파트너 교육을 수료했으며, 앞으로도 치매 인식 개선을 위한 사회적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박재형 메디포럼제약 대표는 “치매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요즘 메디포럼제약이 치매극복에 앞장서는 선도단체로 지정돼 기쁘다”며 “’사람이 먼저’인 치매인식의 새로운 문화 정착과 지역 시민을 위한 다양한 치매극복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남양주시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진정한 치매 극복을 위해서는 치매라는 질병의 치료를 넘어, 지역사회의 다양한 주체가 동참해 치매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필수”라며 “이번 메디포럼제약의 치매극복 선도기업 지정은 치매 친화적인 남양주시 조성의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0-08-19 13:34:39노병철 -
계속되는 '락토핏' 열풍…종근당건강, 3년새 매출 4배↑[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그룹의 건강기능식품 계열사 종근당건강이 실적 호조를 나타냈다. 3년새 매출 규모가 4배 가량 증가할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했다. 유산균 제품 ‘락토핏’이 회사 성장세를 이끌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종근당건강의 2분기 매출액은 1125억원으로 전년동기 835억원보다 34.7% 증가했다. 지난 1분기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2분기 연속 1000억원대 매출을 나타냈다. 종근당건강의 상반기 매출은 232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4% 늘었다. 종근당건강은 종근당홀딩스가 지분율 5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종근당건강의 실적 상승세의 주역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락토핏’이다. 락토핏은 발매 첫해인 2016년 18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17년 392억원, 2018년 900억원, 2019년 2014억원 등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락토핏이 종근당건강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웃도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에도 락토핏은 분기마다 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락토핏은 종근당건강이 2016년에 자체 개발해 출시한 분말 스틱포 제형의 프로바이오틱스 식품이다. 베베, 키즈, 뷰티, 코어, 골드 등 생애 주기와 성별에 따라 맞춤형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발매 직후 홈쇼핑과 온라인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인지도를 높이면서 시장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건강에 도움을 주는 살아있는 균'이라는 뜻이다. 종근당건강에 따르면 인체 면역세포의 약 60%가 장에 존재한다. 유익균인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함으로써 장 건강과 배변활동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면역력 강화 제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올해 매출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락토핏의 등장 이후 종근당건강의 매출이 수직상승했다. 2017년 2분기 매출은 304억원에 불과했지만 3년 만에 3.7배 규모로 확대됐다. 종근당건강은 높은 성장세를 발판으로 총 1200억원을 투입해 새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충남 당진시 합덕읍에 위치한 연면적 4만1042㎡의 부지에 2021년 11월 완공 목표로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새 공장을 건설한다. 새 공장에서는 국내 최대 유산균 전용 분말생산라인과 최첨단 연질캡슐 제조라인, 홍삼 등 액상제품 자동화 생산라인 등을 갖추게 된다. 합덕 신공장이 완공되면 판매액 기준 현재 2500억 규모의 생산시설이 1조원 규모로 400% 증대된다. 종근당건강의 주력 분야인 유산균 제품의 전용 생산라인이 기존보다 3배 이상 확대되고, 연질캡슐 제조라인은 3000억 규모로 신설된다. 락토핏 선전에 따른 종근당건강의 성장세는 모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종근당홀딩스의 2분기 매출액은 2101억원으로 전년보다 16.4% 늘었다. 3년 전인 2017년 2분기보다 80.6% 상승했다. 종근당홀딩스의 영업이익은 2017년 2분기 109억원에서 3년만에 265억원의 2배 넘게 확대됐다.2020-08-19 12:15:18천승현 -
파마리서치프로덕트, 관절 건기식 '콘액트' 출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파마리서치프로덕트가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연어핵산 함유 건강기능식품 '콘액트'를 출시했다. 19일 회사에 따르면 주원료 'PRP연어핵산®'은 연어의 생식세포에서 추출한 물질로 DNA 국내 최초 식약처 개별인정원료 인정을 받았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 DOT™(DNA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75% 이상 고순도 핵산을 추출한 것이 특징이다. 임상에서 관절통증감소, 신체기능향상, 뻣뻣함 개선 등 효과를 확인했다. 이외도 망간, 비타민 D3 혼합제제, 비타민 B2 등 뼈 형성과 골다공증 발생 위험 감소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함유돼 관절부터 뼈 건강까지 관리가 가능하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 관계자는 "기존 관절강 주사 콘쥬란과 더불어 관절 건기식 콘액트 출시로 골관절염 환자들이 효과적으로 치료,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관절 건강을 위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콘액트'는 전국 병의원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다.2020-08-19 08:52:35이석준 -
메디톡신 허가취소 제동…'불법 행위 면죄부' 우려도[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법원이 메디톡스가 제기한 '메디톡신' 품목허가 취소 및 회수·폐기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하면서 메디톡신 판매가 가능해졌다. 일각에서는 1심에서 기각된 신청이 2심에서 뒤집어진 데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무허가 원료로 제조를 한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드러나 행정처분을 받았음에도 법원이 국민의 안전보다 기업 이익을 우선시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대전고등법원은 지난 14일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에 내려진 품목허가 취소 및 회수·폐기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앞서 1심 판결부인 대전지방법원은 해당 신청을 기각했으나 메디톡스의 항고로 진행된 2심에서 대전고등법원은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신청인(메디톡스) 본안 승소 가능성에 더해 피신청인(대전식약청장)이 제출한 소명자료만으로는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보기에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메디톡스는 본안소송 판결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메디톡신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일각에서는 비판이 제기된다.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하거나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없는 등 특정 요건에 따라 행정처분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되는 사례가 종종 있다. 그러나 이번 사안은 무허가 원료를 사용해 의약품을 제조하고, 이를 수년간 유통시켰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로 지적된다. 통상 의약품은 사람의 생명이나 건강과 직결돼 다른 분야보다 훨씬 엄격한 법과 규정이 적용된다. 의약품과 관련한 사건에서 최근 대법원은 '회사가 입게 될 불이익이 상당하다 하더라도 안전성과 유효성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의약품 유통이 국민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위험을 예방할 공익상의 필요와는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고 판시한 바 있다. 검찰과 식약처 조사결과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임상을 거치지 않은 무허가 원액으로 제품을 생산하면서 마치 허가된 원액을 쓴 것처럼 서류를 조작했다. 또 메디톡신이 원액 및 제품의 역가시험 결과가 기준을 벗어났는데도 적합한 것으로 허위기재했으며, 조작된 자료를 식약처에 제출해 국가출하승인을 받아 시중에 판매했다. 검찰이 기소한 연구소장 등 관련자들은 이같은 불법행위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식약처는 지난 6월 메디톡신 3품목(50·100·150 단위)에 대해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내렸다. 메디톡스 측은 "허가 취소는 너무 가혹하다"고 주장했지만 식약처는 서류 조작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하게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불법 의약품에 대한 엄격한 법적용은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품목허가 심사 시 의약품의 주성분을 다르게 기재한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에 대해서도 같은 처분이 내려졌다. 불법행위가 명백한 상황 속 대전고법의 이번 결정은 제약사의 의약품 안전관리 기반을 흔드는 행위에 사법부가 면죄부를 준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환자의 건강과 안전에 지대한 영향이 있는데도 원액을 바꿔 치기하고 역가를 조작해 장기간 불법의약품을 제조 판매한 기업에 면죄를 주는 것은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되풀이 될 수 있다"며 "이는 고스란히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큰 위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이며 오히려 지금보다 처벌을 강화해 일벌 백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7월 29일 국회에서 열린 '제약기업 윤리 간담회'에서 박성민 HnL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제약기업의 자료조작은 의약품 안전관리 기반을 흔드는 행위에 해당한다"며 "자료조작이 용이하거나 처분이 가볍다면 외국에서도 우리나라 의약품을 신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정태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상근부회장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된 의약품의 철저한 품질관리는 기업에 부여된 책임과 임무"라며 "K-바이오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간담회를 주재한 강병원 의원은 "과거 세계적 자동차 제조업체인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으로 국내 과징금이 10억에 불과해 이를 차종별 500억원 수준으로 개정한 사례가 있다"며 "제약기업들이 국민을 속일 수 없고, 약속한 대로 생명 안전을 지키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메디톡신 제조·판매 중지 처분 집행정지 사건은 대법원에 재항고된 상태다. 허가 취소 및 회수·폐기 처분 집행정지 역시 대전지법과 대전고법의 엇갈린 판단으로 대법원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2020-08-19 06:20:42정새임 -
상장제약, 원가구조 개선...삼바·동화, 제조원가율 급감[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상반기 주요 제약사들의 원가구조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확인된다. 기업의 수익성을 평가하는 지표 중 하나인 매출원가율이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0.5%p 감소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동화약품의 매출원가율이 크게 감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작년 상반기 대비 32.0%p, 동화약품은 10.2%p 각각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향상됐다. ◆매출상위 30개사 평균 매출원가율 58.8%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매출상위 30개 제약사의 매출원가율은 평균 58.8%다. 이들의 매출액 총 매출액 총 8576억원 가운데 5조2052억원이 매출원가였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0.4%p 감소했다. 2019년 상반기 이들 기업의 매출원가는 평균 59.2%였다. 매출액 7조9366억원 가운데 매출원가는 4조70101억원이었다. 매출원가율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매출원가에는 제품·상품을 제조·매입하는 데 들어간 원료비용·구매비용 등이 포함된다. 매출원가를 제외한 나머지가 매출총이익이다. 이런 이유로 매출원가율은 기업의 수익성과 직결된다. 매출원가율이 낮을수록 수익성이 좋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제약바이오산업은 다른 제조업보다 매출원가율이 낮은 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32.0%p·동화약품 10.2%p 개선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동화약품의 매출원가율이 크게 감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작년 상반기 94.5%에 달하던 매출원가율을 62.5%까지 32.0%p 낮추는 데 성공했다. 아직 30개 제약사 평균인 58.8%보단 높지만, 사업이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수익성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초창기 시장에 진입하면서 설비구축과 마케팅 등에 비용이 많이 들어갔다”며 “이후로 꾸준히 글로벌제약사로부터 수주가 늘면서 수익성이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 중이다. 올해의 경우 원가절감 노력도 많이 했다. 향후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동화약품의 경우 동화약품 역시 지난해 상반기 61.5%던 매출원가율을 51.3%까지 10.2%p 낮췄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는 이유가 다른 것으로 분석된다. 동화약품의 경우 지난해 말 GSK컨슈머헬스케어와 일반의약품 공동판매 계약이 종료됐다. 이로 인해 상품매출 비중이 줄었고, 결과적으로는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동화약품의 매출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1496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368억원으로, 매출원가는 같은 기간 919억원에서 702억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된다. 매출상위 30대 제약사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원료약 업체인 에스티팜의 경우 매출원가율도 크게(20.6%p) 감소했다. 에스티팜은 기존에 100%가 넘는 매출원가율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매출보다 매출원가가 높아 생산을 많이 할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였다. 그러나 올 상반기 100% 안쪽으로 매출원가율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110.8%→90.2%). ◆매출원가율, 휴젤>동국>유나이티드>삼천당>일양 순 30대 제약사 가운데 매출원가율이 가장 낮은 곳은 휴젤로 31.6%였다. 이어 동국제약(39.4%), 유나이티드제약(41.2%), 삼천당제약(42.1%), 일양약품(43.5%) 등의 순이었다. 반면 광동제약은 매출원가율 79.2%로 30대 제약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제일약품(77.7%), 경보제약(75.3%), 녹십자(71.1%), JW중외제약(69.0%) 등이 뒤를 이었다. 일반적으로 매출원가율은 원료의약품 업체에서 높은 편이다. 또, 상품매출 비중이 제품매출 비중에 비해 클수록 매출원가율이 높은 경향이다. 반면 보툴리눔톡신 제제 생산업체의 경우 매출원가율이 전반적으로 낮다.2020-08-19 06:20:04김진구 -
영업익 259배↑·이익률 83%...진단키트업체, 깜짝 실적[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진단키트 업체들이 K-방역 훈풍을 타고 올해 상반기 깜짝 실적을 거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세 속에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이 급증하면서 유례없는 호실적을 누렸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씨젠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2087억원으로 지난해 105억원보다 20배가량 뛰었다. 상반기 누계 매출액은 35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68억원)보다 6배 이상 상승했다. 씨젠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748억원, 영업이익 1690억원 등으로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자체 실적기록을 갈아치웠다. 상반기 영업이익 2087억원은 같은 기간 2배 수준의 매출을 기록한 유한양행보다 6배가량 많은 규모다. 영업이익률은 작년 상반기 18.4%에서 올해 58.5%로 40.1%p 치솟았다. 코로나19 수혜를 톡톡히 봤다. 씨젠은 코로나19 사태 발생 초기부터 'AllplexTM 2019-nCoV Assay' 진단시약을 개발하는 선제적인 대응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세계 각국에서 진단시약 공급요청이 이어지면서 회사의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씨젠에 따르면 2분기말 기준 국내를 포함해 70여 개국에 코로나19 관련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분자진단 시약 제품의 누계 수출액은 3210억원으로 회사 매출의 90.0%를 차지한다. 2분기 수출액이 2720억원으로 1분기 490억원보다 약 5.6배 올랐다. 올 상반기 실적이 큰 폭으로 오른 진단키트 업체들은 대부분 유사한 매출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비상장사인 오상헬스케어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1181억원으로 전년대비 259배 치솟았다. 같은 기간 284억원에서 1608억원으로 5.7배 증가했다. 작년 상반기 1.6%에 불과하던 영업이익률은 올해 73.4%까지 뛰어올랐다. 오상헬스케어는 전기화학기술과 바이오센서기술을 바탕으로 의료, 환경, 산업용 센서를 개발, 제조, 판매하는 의료기기 업체다. 당뇨병 환자나 일반인이 가정에서 혈당 수치를 직접 측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가혈당측정기와 바이오센서, 병원에서 사용하는 당화혈색소(HbA1c) 등의 개발, 제조,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한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분자진단 시약 및 키트 매출이 132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2.4%를 차지하면서 ▲혈당측정기(207억원, 12.9%) ▲당화혈색소 분석기(31억원, 2.0%) ▲콜레스테롤 측정기(8억원, 0.5%) 등 다른 제품군을 압도했다. 분자진단업체 바이오니아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719억원으로 작년 179억원보다 4.0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6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면서 43.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랩지노믹스는 상반기 매출액이 작년 153억원에서 올해 611억원으로 4배 늘었고, 영업이익 규모는 3억원에서 343억원으로 118.7배 확대했다. 랩지노믹스는 올해 상반기 실시간 역전사 중합효소연쇄반응법(RT-PCR) 기술을 접목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해 미국 메린랜드 주정부 외에 그리스, 폴란드, 모로코, 보스니아, 스리랑카 등의 정부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수젠텍은 올해 상반기 매출 242억원에 영업이익 201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이 무려 83.2%에 달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 선언 이후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수요가 급증하면서 진단키트 업체들이 깜짝 실적을 실현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진단키트 수출은 1~2월까지 미미한 수준이었으나 3~4월 들어 급증했다. 4월 수출금액은 2억123만달러(약 2466억원)로 전월대비 8.35배 늘어난 것으로 확인된다.2020-08-19 06:19:49안경진
오늘의 TOP 10
- 1"원료를 바꿀 수도 없고"...1150억 항생제 불순물 딜레마
- 2식약처, 항생제 클래리트로마이신 불순물 변이원성 검토
- 3온화한 12월 감기환자 '뚝'…아젤리아·큐립·챔큐비타 웃었다
- 4정부, 필수약·원료약 수급 불안 정조준…"제약사 직접 지원"
- 5"렉라자+리브리반트, EGFR 폐암 치료 패러다임 전환"
- 6동국제약 효자 된 더마코스메틱…연 매출 1조 원동력
- 7프로바이오틱스 균수·가격 비교?...'축-생태계'에 주목을
- 8의약품 수출액 3년 만에 신기록…미국 수출 3년새 2배↑
- 9[기자의 눈] 침묵하는 지역약사회, 약사는 과연 안녕한가
- 10장비만 팔지 않는다…GE헬스케어의 AI 승부수 '플랫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