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2,059건
-
"약국 분리수거 벌금 납부"...스미싱에 약사도 속았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지인을 사칭한 스미싱 범죄가 약국 약사를 상대로도 성행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부천 A약사도 가짜 문자에 속아 개인정보 일부가 유출됐다. 추가적인 금전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핸드폰을 교체했다.이후로도 가족과 지인을 사칭해 금전을 요구하는 문자를 받았고, 개인정보 도용에 따른 피해가 주변으로 늘어날 것을 우려해 동료 약사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지인을 사칭하거나 링크 등이 포함된 문자를 발송하는 것을 말한다.A약사에 따르면 스미싱 수법은 고도화되고 있고 약국을 특정한 문자도 발송되고 있었다. 앞서 A약사도 ‘약국 쓰레기봉투 분리수거 관련 민원이 접수됐다’는 문자를 받았고, 수일 뒤 링크와 함께 범칙금이 나왔다는 문자를 수신했다.A약사는 “정부 사이트로 연결되더니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 했다. 그때 개인정보 일부가 유출이 됐다”면서 “이상하게 생각해 확인해보니 사실이 아니었다. 다행히 금전 피해가 생기지는 않았는데 경찰이 권해 핸드폰을 교체했다”고 했다.어제도 지인을 사칭해 돈을 빌려달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았다. 이자를 지불할테니 돈을 빌려달라는 내용이었다.A약사는 “직접 전화해 친구에게 확인해보니 사칭이었다. 과거에도 딸 이름으로 연락이 왔었기 때문에 수상해서 확인을 했다. 다행히 피해가 없었지만 주변에도 혹시 내 이름으로 메시지가 가는 건 아닐까 싶어 지인들에게 주의해달라고 전달했다”고 말했다.다른 약사들도 스팸 문자가 많아지는 걸 체감하고 있지만 실제 피해사례를 접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서울 B약사는 “요새는 스팸이 워낙 많아서 다들 조심한다. 얘기를 하지 않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피해 입었다는 약사는 아직 못 봤다. 링크가 있는건 일단 누르지 않는데, 실수로라도 피해가 없도록 조심할 필요는 있다”고 했다.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올해 상반기 사이버 위협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스미싱 문자 수는 재작년 3만7천여건에서 지난해 50만 건으로 급증했고, 올해는 상반기 88만 건으로 크게 증가했다.2024-07-25 11:35:58정흥준 -
정부 "환산지수 차등, 23년만에 보상구조 공정성 향상"김국일 국장 [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보건복지부가 2025년도부터 '병·의원 환산지수 차등적용'을 시행하기로 확정한데 대해 "23년만에 보상구조 공정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수가 결정구조를 개편했다"고 평가했다.특히 복지부는 앞으로도 합리적 보상 기반 지역·필수의료 확충을 위해 수가 결정체계를 근본적으로 개편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25일 복지부 김국일 보건의료정책관은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브리핑에서 지난 24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안과 관련해 이같이 피력했다.김국일 정책관은 의료행위 가격을 결정하는 요소인 환산지수는 모든 의료행위 가격을 매년 일괄적으로 인상시키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이 때문에 실제 가치보다 고평가된 의료행위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의료행위 보상 격차가 매년 더 확대돼 보상체계 불균형이 계속될 수 밖에 없었다고 부연했다.복지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3년만에 수가 결정구조를 개편해 저평가된 중증·응급수술 등 필수의료 분야가 더 보상받도록 했다는 게 김 정책관 입장이다.김 정책관은 "모든 행위에 대한 수가를 일률적으로 인상하는 대신 중증·응급수술 필수의료 보상을 높여 불균형을 완화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보상에 기반한 지역·필수의료 확충을 위해 수가 결정체계를 근본적으로 개편하겠다"고 피력했다.한편 의료계와 병원계는 정부의 환산지수 차등 적용을 '환산지수 쪼개기'로 평가하며 지금까지 수가를 결정해 온 원칙을 훼손하는 편법으로 규정, 강하게 반발중이다.2024-07-25 11:13:02이정환 -
서귀포 민관협력의원 6번째 유찰...의사 구인난 원인[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제주 서귀포 민관협력의원 운영 의사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다. 지자체 6차 공고도 서류미비로 유찰되며 정상 운영은 또 기약 없이 미뤄졌다.앞서 서귀포시는 ‘365’ 타이틀을 지우고 운영 의사 모집을 위한 6차 공고를 진행했다. 23일까지 의사 또는 분원 설립 가능한 의료법인의 입찰을 받았고, 어제(24일) 개찰했으나 서류 미비로 최종 유찰됐다.지자체는 여러 차례 운영 조건을 완화해왔다. 평일은 저녁 8시, 주말과 공휴일은 저녁 6시까지 운영하도록 시간을 조절했고, 이 조건도 개원 6개월은 유예했다.또 평일 하루는 휴무가 가능하도록 허용하면서 사실상 부담으로 작용했던 365 운영을 완화하기도 했다.나머지 입찰조건은 직전과 동일했다. 건강검진 기관 지정을 1년 유예하고, 계약일로부터 45일 내 개원해야 한다는 조건이다. 입찰가도 2261만6650원이다. 입찰가는 연간 사용료다.지자체 관계자는 “서류 미비로 유찰됐다. 재공고를 해야 하는데 시점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해봐야 한다. 빠르면 8월이 될 것”이라며 “재공고에 다시 서류를 보완 참여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약국은 의원 낙찰 후 입찰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2024-07-25 10:56:36정흥준 -
약사회, 전국 임원회의 소집...한약사 문제 정부 압박카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가 한약사 문제 해결을 정부에 촉구하기 위해 전국의 임원단 회의를 타진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한약사 약국의 의약품 판매 제한 방침 마련을 촉구하겠다는 목적인데, 약사회가 보여주기 식 행보에만 치중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25일 약사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내달 중 보건복지부를 향해 한약사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전국 임원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궐기대회 성격의 이번 회의 참석 대상은 전국 지부, 분회 임원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회의의 주목적은 최근 복지부가 진행 중인 210여곳 한약사 개설 약국에 대한 전문약 취급 여부 조사, 소명 결과에 따른 행정처분 요구다.앞서 복지부는 지자체를 통해 전문약 공급내역이 확인된 관내 한약사 개설 약국에 대해 실제 판매여부 등 실태 파악을 위해 현장조사와 더불어 소명 작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이번주 중으로 취합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복지부의 조사는 당초 예상했던 일정보다 지연됐으며, 이에 대해 복지부는 일부 지자체의 취합이 지체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약사회는 이번 조사를 통해 문제가 확인된 한약사 개설 약국에 대해서는 복지부가 약사법에 근거해 행정처분을 단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만약 이번 조사로 행정처분을 받는 약국이 발생한다면, 한약사 개설 약국의 전문약 취급으로 인한 첫 처분 사례가 되기 때문이다.하지만 복지부에서는 관련 약국의 처분 여부를 두고서는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약사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일정부분 불법 정항이 파악됐기 때문에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만큼 그에 따른 행정처분이 단행돼야 한다. 첫 사례인 만큼 복지부에서도 불법 여부가 확인된 약국에 대해 어떤 약사법 조항에 근거해 처분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식약처에서 공을 넘긴 한약제제 구분 관련해서도 약사회로서는 복지부 판단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복지부가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이나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면, 한약사 약국의 일반약 판매를 제어할 목적으로 약사회가 꺼낸 한약제제 구분 카드 역시 효용성이 없어지기 때문이다.사실상 복지부가 한약제제 구분은 물론이고 이번 한약사 개설 약국에 대한 전문약 실태조사에서도 별다른 조치 없이 사건을 종결할 시 약사회로서는 한약사 문제에 있어서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하게 되는 셈이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현재 약사회가 법을 통한 한약사의 약국 개설, 일반약 판매를 저지하는 방향보다는 식약처, 복지부를 통해 한약사의 전문약, 일반약 취급을 막겠다는 우회로를 선택했는데 이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미지수”라며 “현재로서는 주무부처인 복지부의 행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쉽지 않은 과정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약사회장 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현 집행부에서는 한약사 문제에 더 예민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자칫 이런 상황이 문제의 근본적 해결보다는 보여주기 식 행보로 비춰질 수 있다. 집행부로서는 지켜만 볼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최대한 방법을 찾으려고 하는건데, 민초 약사들 정서가 워낙 한약사 사태를 심각하게 보는 만큼 별다른 소득이 없다면 집행부에 자충수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2024-07-25 10:43:55김지은 -
마포구약, 노인복지관 어르신 대상 의약품 교육[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마포구약사회(회장 박일순)가 노인복지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을 진행했다. 구약사회는 24일 오전 10시 마포노인종합복지관 방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1대1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과 복약전문상담을 실시했다.복약상담은 심현지 의약품안전사용교육강사(약학위원장)가 담당했으며 7명에 대한 심도깊은 상담이 이뤄졌다.2024-07-25 10:31:32강혜경 -
병원지원금 처벌 사례 나오나...중개업자 검찰 송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1억원의 불법 병원지원금을 홍보한 중개업자가 약사단체의 공익신고로 검찰 송치됐다.부산 지역 부동산 중개업자가 블로그를 통해 약국 유치를 홍보한 것이 문제가 됐다. 이 중개업자는 일 평균 150건 이상의 처방전 발행이 예상된다며 약국을 유치했다.총 투자금액은 20억 3000만원이었는데, 병원 협력 지원금 1억원이 별도로 있다고 안내했다. 또 약국 인수 비용은 별도 4000만원이 들어간다고 홍보했다.실천하는약사회는 해당 게시물이 약사법상 불법행위라고 판단해 증거를 확보하고 지난 4월 국민권익위원회에 고발조치했다.올해 약사법이 개정되면서 약국 개설자가 아니더라도, 개설예정자에게 불법 지원금을 요구하는 행위도 처벌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또 약사법 제24조에서는 ‘경제적 이익 등의 제공행위를 알선 또는 중개하거나 알선 또는 중개의 목적으로 광고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권익위에서는 담당 경찰서로 사건을 전달됐고, 수사과 조사 결과 범죄 혐의가 인정돼 검찰 송치됐다.실천약 관계자는 “약사법 개정으로 개설예정자에게 요구하는 것만으로도 불법이 될 수 있다는 걸 강조해서 자료를 제출했다”면서 불법 근절을 위한 공익신고였다는 점을 강조했다.2024-07-25 09:47:20정흥준 -
의협, 환산지수 차등적용 강행 비판..."외과계 죽이기"[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원급 환산지수 0.5%, 초·재진료 4% 인상 결정에 의사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대한의사협회(회장 임현택)는 "24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행위 유형별 환산지수 차등 적용을 어김없이 일방적으로 강행한 것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의협은 "정부는 법령에서 위임받지도 않은 ‘환산지수 쪼개기’라는 불법적인 방식으로 진찰료 일부 수가만 인상해 생색을 내면서 정부가 필수의료라고 주장하는 외과계 죽이기에 앞장서며 저수가로 허덕이는 일차의료기관을 다시 한 번 짓밟았다"고 주장했다.의협은 "지난 수가협상 과정에서 환산지수 차등 적용을 수용하면 의원유형 전체 1.9% 인상분에서 0.1%를 더 주겠다는 공단의 얄팍한 회유도 거부하며 확고한 의지를 보였지만 표결까지 요구하면서 끝까지 반대했음에도 결국 건정심이라는 높은 벽에 가로막혔다"고 전했다.의협은 "건보공단과의 수가협상 결렬 최종 수치 중 0.5%만을 환산지수에 적용하고 1.4%에 해당하는 재정은 진찰료에 투입하는 사상초유의 기형적 환산지수 적용 방법으로 인해 의원급 의료기관의 혼란과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특히 외과계 의원의 타격은 심각할 것"이라고 우려했다.의협은 "정부가 진정 필수의료를 살리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건정심의 유형별 환산지수 차등 적용 결정을 철회하고 합리적인 수준의 수가인상과 별도의 재정을 투입해 저평가된 필수의료의 수가를 정상화해야 한다"며 "불공정한 수가협상 결정 방식과 고질적인 건정심의 불공정한 결정구조를 과감하게 개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의협은 "앞으로 법적 소송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무소불위 불통 정부에 강력히 저항할 것"이라며 "건정심의 무모한 결정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 강조했다.한편 복지부는 의료계 반대에도 불구하고 의원·병원 수가와 직결되는 '환산지수 차등화' 정책을 24일 건정심에서 의결하고 내년 시행을 예고했다. 이 결과로 수가협상(의원 1.9%, 병원 1.6% 인상) 결과와 상관없이 의원 초재진 진찰료가 크게 오르게 돼 특히 내과계 의원은 이득을, 외과계 의원은 타격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2024-07-25 09:17:28강신국 -
의협 "한의계 의료기기 급여화 주장 파렴치한 작태"[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사단체가 한의계의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급여화 주장에 파렴치한 작태라고 비난했다.대한의사협회(회장 임현택)는 25일 성명을 내어 "한의계는 정부의 잘못된 의대정원 증원 강행으로 촉발된 의료공백 사태를 이용해 한의사의 이익만 탐하려는 후안무치하고 파렴치한 작태를 즉각 중단하고,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급여화 주장도 당장 철회하라"고 주장했다.23일 윤성찬 한의협회장이 기자들과 만나 "한의사가 의대정원 증원 문제의 당사자로 관련 논의에 참여해야 한다,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급여 적용이 돼야 한다. 한의 실손보험 적용이 필요하다"는 발언을 문제 삼은 것. 의협은 "한의계는 의대정원 문제의 당사자가 아니다. '한의과와 의과는 같은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경쟁하는 분야'라는 한의계의 주장 역시 타당성이 없다"며 "26개 전문학회로 세분화해 고도로 전문화된 의학지식과 기술로 환자를 살피는 의과와, 음양, 오행, 기 등을 토대로 환자를 보는 한의과가 같은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호시탐탐 의과 영역 침탈을 노리는 한의계가 의과와 공정경쟁을 하겠다는 주장은 논평할 가치조차 없다"고 지적했다.의협은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과정과 임상능력에 대해 한 번도 제대로 증명한 적이 없다"며 "심지어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시연을 통해 역으로 기기를 다룰 수 없음을 입증하는 모습을 보인 적도 있다. 환자의 안전과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을 위해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활용에 대한 급여적용을 해선 안되는 이유를 명확히 보여주는 반증"이라고 언급했다.의협은 "한의계는 의사의 영역침범이나 얼치기 과학화에 몰두할 것이 아니라, 한의학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는데 힘쓰라"며 "한의학의 피해 사례들을 수집해 국민들께서 경각심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24-07-25 09:01:13강신국 -
SK바사, 미국 바이오기업에 28억 조건부 지분 투자[데일리팜=천승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바이오기업 선플라워(Sunflower Therapeutics)에 200만달러(약 28억원)를 투자하는 조건부 지분 인수 계약(SAFE, Simple agreement for future equity)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SAFE’는 현재 기업가치 산정이 어려운 초기 스타트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향후 요건을 갖춘 후속 투자가 있을 때 약정된 조건대로 지분 비율을 결정하는 인수 방식이다. 후속 투자가 이뤄지면 기업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SAFE를 통한 투자는 적은 투자금으로 많은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을 갖는다.2018년 설립된 선플라워는 항원, 항체 등 개발에 필요한 단백질 제조 기술 ‘효모 배양 시스템(Yeast Expression System)’을 개발한 바이오기업이다. 선플라워의 효모 배양 시스템은 백신 공정을 간소화해 기간을 단축시키는 등 백신 개발 및 생산의 효율성을 높여 제조 단가를 낮춰주는 것이 특징이다.선플라워는 빌&멜린다게이츠재단으로부터 다수의 연구과제에 대한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 미국 국방부 등 정부 기관, 글로벌 빅파마, MIT 등 대학 및 연구기관과도 협력 중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SAFE 투자를 통해 선플라워의 기술을 활용한 백신 공정 최적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동 L하우스의 백신 공정에 선플라워의 효모 배양 시스템을 도입하면 기존 대비 최대 7.7배의 수율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도즈당 88.7% 수준으로 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SK바이오사이언스와 선플라워는 지난해 HPV(인체유두종바이러스) 백신 연구개발 협력을 추진하며 처음 인연을 맺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협력 과정에서 선플라워의 기술력과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선플라워의 IPO(기업공개) 및 제 3자 인수합병시 투자 가치를 극대화하고 양사의 기술적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선플라워 케리 러브 사장 겸 공동설립자는 “우리의 최첨단 단백질 제조 솔루션은 생물학적 제제의 개발 공정을 높은 수준으로 변화시켜 준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원을 기쁘게 생각하며 양사가 함께 차세대 제조 기술과 풍부한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 백신 제조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백신은 다양한 감염병이 인류를 위협하는 시대에 안전을 지키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열쇠”라면서 “선플라워와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효과적이고 안전하며 비용 효율적인 백신을 지속적으로 개발함으로써 세계 보건 수호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2024-07-25 08:42:35천승현 -
삼진제약·한국파마, 단독 퍼스트제네릭 급여 적용[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삼진제약과 한국파마가 단독으로 퍼스트제네릭을 선보인다. 삼진제약은 사노피의 심방세동 치료제 '멀택정'의 퍼스트제네릭을, 한국파마는 화이자 우울증치료제 프리스틱서방정의 제네릭을 처음으로 출시한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진제약 '삼진드론정(드로네다론)'이 내달 정당 808원에 급여 등재된다.이 약은 발작성 또는 지속성 심방세동 병력을 가진 현재 정상 동율동인 심방세동 환자에서 심방세동으로 인한 입원 위험성 감소 목적으로 사용된다.성인 1일 2회, 1회 1정(드로네다론 400mg)을 아침 식사 및 저녁 식사와 함께 복용하는 약이다.드로네다론의 동일성분 오리지널약제는 사노피의 '멀택정'이다. 멀택정은 지난 2010년 2월 국내 허가를 받았다. 멀택은 지난 2022년 물질특허가 만료됐다. 유비스트 기준 작년 원외처방액은 109억원으로 작년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어섰다.삼진이 플래리스(클로피도그렐) 등 심혈관계 질환 약제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만큼 이번 삼진드론정도 단기간 안착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경쟁 제네릭 약제가 없는만큼 매출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한국파마는 화이자의 프리스틱서방정100mg의 첫 제네릭을 출시한다.프리스틱서방정은 이미 후발의약품이 나와 있는 상태. 지난 2020년 국내 제약사 4곳이 염변경 약제로 특허를 회피하고 시장에 진입했다.따라서 오리지널 제품과는 성분명이 다르다. 화이자 프리스틱이 데스벤라팍신숙신산염일수화물인데 반해 염변경약제는 데스벤라팍신벤조산염, 데스벤라팍신이다.한국파마가 이번에 선보이는 '파마데스벤라팍신서방정100mg'은 오리지널과 동일염을 쓰는 퍼스트제네릭이다. 데스벤라팍신은 세로토닌-노르에페네프린 재흡수 억제제(SNRI)로, 약물상호작용 위험이 낮고, 고혈압이나 성기능 장애 같은 부작용 위험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작년 프리스틱은 아이큐비아 기준 72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후발약이 점차 시장에 영향력을 끼치면서 실적 감소세에 있다.한국파마 관계자는 "파마데스벤라팍신서방정이 오리지널 프리스틱서방정 동일염 제품으로 처음 허가를 획득한 경쟁력 있는 제품"이라면서 "적극적인 영업 활동으로 해당 시장에 빠르게 진입해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번 삼진제약과 한국파마의 제품은 급여목록에 처음 등재된 단독 퍼스트제네릭이라는 점에서 오리지널 최고가의 53.55%가 아닌 59.5% 가산을 받았다.이에 삼진드론정은 808원, 파마데스벤라팍신서방정100mg은 742원에 급여목록에 올랐다.현재 두 약의 오리지널 약제인 멀택정은 1357원, 프리스틱서방정100mg은 1247원이다.2024-07-25 06:39:08이탁순 -
질병청 "토종 mRNA백신 확보 위해 천억원대 예산 확보"[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질병관리청이 국산 mRNA 백신 개발과 플랫폼 확보를 위해 임상3상까지 지원하기 위한 예산 확보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일본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0년~2023년 새 자국 백신 개발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선정해 초기 개발부터 임상시험, 생산 등 전 과정에 약 9300억원을 투자해 개발에 성공한 사례를 근거로 우리나라도 토종 mRNA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비전이다.24일 질병청은 국회 보건복지위에 이같은 계획을 제출했다. 질병청은 현재 mRNA 백신 개발과 플랫폼 확보를 정부 차원의 정책 목표로 설정하고 관련 예산편성 절차를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지금까지 전문가, 기업 간담회·인터뷰 등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충분한 예산이 반영될 수 있게 사업을 기획했다고도 했다.특히 질병청은 일본의 자국 mRNA 백신 개발 사례를 바탕으로 임상3상까지 지원하기 위한 수 천억원대 예산 확보를 중점 추진한다고 강조했다.일본이 9300여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사례를 근거로 예산을 따내 기업에 지원하겠다는 취지다.아울러 mRNA 백신 개발 지원단 구성을 위해 행정안전부와 지속적으로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도 했다.나아가 기업 간담회, 인터뷰 등으로 백신개발 전략 등 기술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논의와 소통도 진행했다고 밝혔다.질병청은 "mRNA 백신 개발 완주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충분한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면서 "예산편성 절차가 진행되면서 사업 내용이 구체화되고 있는 만큼 지원단 구성도 하반기 내 신속히 마무리하겠다"고 피력했다.이어 "앞으로 사업 추진이 본격화하면 민-관 전문가, 기업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정식 구성할 것"이라며 "기업 현장 애로를 해소하는 창구가 될 수 있게 하겠다. 또 국립감염병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백신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 지원 패키지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24-07-25 06:35:10이정환 -
아토피치료제 '린버크' 소아 적응증 확대하나...3상 승인[데일리팜=이혜경 기자] 한국애브비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린버크(유파다시티닙반수화물)'의 적응증 대상을 2~12세 미만까지 확대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국내에서 진행한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24일 한국애브비가 신청한 '중등증 내지 중증 아토피가 있는 2~12세 미만 소아를 대상으로 듀피젠트(두필루맙) 대 린버크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비교하는 제3상, 공개, 유효성 평가자 눈가림 임상시험(START UP)'을 승인했다.이번 임상시험은 강남성심병원, 중앙대병원, 건국대병원, 고대안산병원, 순천향대부천병원, 서울대병원 등에서 진행된다.린버크의 경우 현재 체중 40Kg 이상의 만 12~17세 청소년에게 1일 1회 투여할 수 있으며, 식약처 허가 용법용량을 보면 40kg 미만의 청소년에서는 연구되지 않아 권장하지 않고 있다.국내에서 아토피 환자에게 쓰이는 JAK 억제제로 린버크 이외 일라이릴리의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 화이자의 '시빈코(아브로시티닙)' 등이 있다.이들은 성인 환자에게 모두 급여가 적용되고 있지만, 소아 및 청소년에게는 지난해 4월부터 린버크, 시빈코(만 12세 이상)와 듀피젠트(만 6세 이상)만 급여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 듀피젠트는 다음달부터는 만 6개월 이상 중증 아토피피부염 영·유아 환자에게도 급여가 적용된다.특히 듀피젠트는 3상 임상연구를 통해 만 6개월 이상 영유아·소아 및 청소년 중등도·중증 아토피 환자에 대한 증상 조절 효과와 일관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하면서 국내 유일 소아 아토피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만약 린버크가 만 2~12세 미만의 소아청소년에게서 유의마한 임상 데이터를 얻는다면, 소아 아토피 환자들의 치료제 선택 기회는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투약방식은 차이가 있다. 린버크는 서방정으로 1일 1회 경구 복용하면 되지만, 듀피젠트는 피부 아래 지방층에 약물을 주입하는 피하주사형 약품이다.한편 국내에서도 아토피 치료제 개발이 진행 중이다. LG화학은 자가면역질환 치료 신약 'LC510255'의 국내 임상 2상에서 아토피 피부염으로 적응증을 변경했다.JW중외제약은 덴마크 레오파마에 아토피 신약후보물질 'JW1601'의 기술이전을 진행했지만, 글로벌 임상 2a/b상 초기 주요결과에서 일차 평가 지표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계약이 해지되기도 했다.2024-07-25 06:24:54이혜경 -
"3년마다 외국약가 비교, 반복인하 악순환 시작"[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제약바이오업계에선 외국약가 비교 재평가가 3년을 주기로 반복된다는 점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다. 대규모 약가인하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3년마다 반복될 경우 중장기적으로는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킬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반복적인 재평가로 국내 약가 수준이 전반적으로 낮아지면 다국적제약사가 한국에 신약을 발매하지 않는 '코리아 패싱'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제약사의 경우도 낮아진 약가로 인해 신약 연구개발 동력이 저하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이런 이유로 제약업계 약가담당 실무자(MA)들은 국내제약사와 다국적제약사 한국법인을 가리지 않고 외국약가 비교 재평가의 '전면 재검토'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데일리팜 진행 설문조사에서 MA 10명 중 8명이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일회성 아닌 3년 주기 반복…지속적 약가인하 불가피정부가 추진 중인 외국약가 비교 재평가는 약제급여목록에 등재된 2만2920개 품목을 대상으로 한다. 저가의약품·희귀의약품·퇴장방지의약품 등 일부를 제외하고 사실상 전 품목을 타깃으로 한다.재평가는 3년에 걸쳐 진행된다. 1년차엔 위장관용약·고혈압치료제·항생제 6467개 품목, 2년차엔 고지혈증치료제·호흡기계용약·정신신경계용약·당뇨병용약·근골격계질환치료제 8076개 품목, 3년차엔 진통제·비뇨생식기관용제·항혈전제·피부질환용제·항암제 등 7972개 품목이 각각 대상이다.3년차까지 일정이 완료되면 다시 1년차로 돌아가 재평가가 다시 진행된다. 매 3년마다 외국과의 비교를 통한 약가인하가 반복되는 구조다. 제약업계에선 외국약가 비교 재평가가 일회성이 아닌, 3년 주기로 반복된다는 데 우려가 크다. 지속적인 약가인하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비교 대상인 A8국가(미국·일본·영국·프랑스·독일·스위스·이탈리아·캐나다) 가운데 일본과 프랑스는 시간이 흐를수록 약가가 낮아지는 장치를 두고 있다. 다른 국가들도 다양한 제네릭 정책과 시장 경쟁을 통해 약가인하를 유도하고 있다.3년 주기로 1회차 외국약가 비교 재평가가 마무리되더라도, 2회차 재평가 이후로 약가가 더욱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예를 들어 약가가 100원인 고혈압약제 A가 있다고 가정하면, 당장 내년 외국약가와 비교를 통해 80원으로 인하될 수 있다.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A약제는 4년 뒤 다시 한 번 외국약가와 비교 대상에 오른다. 그 사이 외국의 약가가 더 낮아질 경우 A약제는 80원 이하로 더욱 인하된다. 이런 식으로 매 3년마다 A약제의 약가 인하가 사실상 무한하게 반복되는 구조다.과거 8년간 진행한 재평가, 1회차보다 2회차 때 손실 더 컸다실제로 정부가 지난 2002~2009년 현재와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했던 '약가 재평가'에선 1회차(2002~2004년)보다 2회차(2005~2007년) 때 재평가 대상 품목과 인하 품목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하율도 2회차에서 전반적으로 더 높았다.당시 정부는 8년간 3회차에 걸쳐 3만6448개 품목을 대상으로 약가 재평가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재평가 참조국에서 캐나다가 제외된 A7 국가의 조정평균가를 구하고, 여기에 맞춰 약가를 인하하는 방식이었다.이를 통해 정부는 총 4200억원의 약제비를 절감했다고 밝혔다. 1회차 합산 834억원, 2회차 2968억원, 3회차 398억원 등이다. 3회차의 경우 1~2년차 재평가만 진행됐다. 정부는 2010년 평가주기 3회차의 3년차 재평가 시행을 앞두고 돌연 제도 시행을 중단했다. 당시 제네릭 약가 일괄인하가 결정되면서 재평가가 중단됐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이번 외국약가 비교 재평가와 참조국가·참조방식·평가대상 등에 다소 차이는 있지만, 3년 주기로 재평가가 반복되면서 약가가 꾸준히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던 셈이다.제약업계에선 이번 외국약가 비교가 더욱 강력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약가인하로 인한 중장기 누적 피해가 지난 2002~2009년에 비해 훨씬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평가대상 품목수로 보든 정부가 제시한 참조방식으로 보든 이번 외국약가 비교 재평가는 과거에 비해 더욱 혹독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회차가 반복되면서 꾸준히 약가인하가 누적된다면 제약업계의 피해도 그만큼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개 드는 '코리아 패싱' 우려…국내사들은 "신약 R&D 동력 감소"제약업계에선 이번 외국약가 비교 재평가가 매출·영업이익 감소와 같은 직접적인 피해뿐 아니라, 다양한 부작용을 낳을 것이란 우려를 제기한다.이러한 우려 중 하나가 '코리아 패싱'이다. 코리아 패싱이란, 다국적제약사가 전략적으로 한국에 신약을 발매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에서 허가받은 신약이 지나치게 낮은 약가로 등재될 경우, 다른 나라의 약가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아예 한국시장에 제품을 발매하지 않는 식이다.신약의 주요 보험급여 등재 트랙 중 하나는 경제성평가다. 기존에 등재된 동일계열 의약품의 가중평균가를 구한 뒤, 이를 토대로 신약의 비용효과성을 따져 급여를 결정하는 절차다.문제는 가중평균가를 구할 때 기존 등재의약품의 약가를 주요하게 참조한다는 것이다. 외국약가 비교 재평가가 반복되면서 등재의약품 전반의 약가가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한국에 발매하려는 신약의 기대 약가도 덩달아 낮아질 수밖에 없다.다국적제약사 입장에선 한국의 약가가 지나치게 낮게 결정되는 것보다 차라리 한국에 신약을 발매하지 않는 게 이득일 수 있다. 기존에도 산발적으로 코리아 패싱 사례가 나왔지만, 업계에선 업계에선 외국약가 비교 재평가로 인해 국내 약가 수준이 전반적으로 낮아질 경우 사례가 더욱 빈발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코리아 패싱을 막기 위한 이중약가제도 등이 운용 중이지만 제한적이기 때문이다.비슷한 이유로 국내제약사들도 반복적인 외국약가 비교 재평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매출·영업이익 감소와 같은 직접적인 손실 외에 중장기적으로는 신약 연구개발 동력이 저하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국내제약사들은 대부분 신약을 '퍼스트인클래스(Fisrt-in-Class)'가 아닌 '베스트인클래스(Best-in-Class)'로 개발하고 있다. 기존에 동일한 계열의 신약이 있는 상태에서 더 좋은 효능을 가진 신약으로 경쟁에 뛰어드는 식이다.이땐 마찬가지로 전반적으로 낮아진 약가 수준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동일계열 약물이 전혀 없는 신약이라면 정부와 협상을 통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겠지만, 기존에 동일계열 약물이 국내외에 등재된 경우라면 상황이 다르다. 비교 약제들의 가중평균가가 낮아진 상태에서 시장에 진입하는 만큼 신약으로서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한 국내제약사 관계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하면 당장 R&D 투자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여기에 애써 개발한 신약이 제값을 받지 못하게 될 경우 국내제약사들의 R&D 동력이 저하될 것"이라고 말했다.약가담당자 10명 중 8명 "외국약가 비교, 전면 재검토해야"사정이 이렇다보니, 제약업계 약가담당 실무자들은 국내제약사와 다국적제약사 한국법인을 가리지 않고 외국약가 비교 재평가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다.실제 데일리팜이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약가담당자 75명 중 60명(80%)은 외국약가 비교 재평가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일부 독소 조항을 개선해야 한다'는 응답은 15명(20%)에 불과했다. '손실이 불가피하지만 정부안을 따르겠다'는 의견은 한 명도 없었다. MA 10명 중 8명이 외국약가 비교 재평가에 대해 매우 강경한 입장을 보인 셈이다. 또 다른 설문에선 MA 75명 중 29명(39%)가 3년 주기의 반복적인 재평가 적용이 문제라고 응답했다.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국내제약사와 다국적제약사 한국법인을 가리지 않고 나타났다. 국내제약사에선 45명 중 35명(78%)이, 다국적제약사 한국법인에선 30명 중 25명(83%)이 각각 이같이 응답했다.다국적제약사 한국법인의 경우 상대적으로 매출·영업이익 등 직접 피해 규모가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여기 소속된 MA들의 전면 재평가 요구가 더 높은 것은 코리아 패싱 등 중장기적인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더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2024-07-25 06:20:11김진구 -
'백신담합' 무죄 반전...공정위 과징금 409억 소송 촉각[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백신입찰 담합 의혹을 받고 있는 제약사들이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제약사들은 지난해 2월 1심 벌금형에서 무죄로 판결이 뒤바뀌면서 담합 의혹을 벗어나게 됐다. 2심 재판부는 제약사들이 의약품유통업체를 들러리 세워 빠른 낙찰을 진행하게 된 배경에 공급 시기를 맞추기 위한 정부기관의 압박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에 제약사들과 의약품유통업체들이 공정위를 대상으로 제기한 행정소송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진다.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3부는 23일 공정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광동제약, 보령바이오파마, 유한양행, SK디스커버리, GC녹십자 등 6개 제약사에 무죄를 선고했다.6개 제약사는 정부의 국가예방접종사업(NIP)인 인플루엔자, 자궁경부암, 간염 백신 등 입찰에 참여하며 일부 의약품유통업체를 들러리로 세우는 등 담합을 통해 폭리를 취한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된 바 있다. 한국백신 기소 이후부터 사건 확대6개 제약사가 재판에 회부된 건 2020년 공정위의 한국백신에 대한 고발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19년 5월 한국백신 등 결핵(BCG)백신 수입업체의 의도적 물량 취소로 2016년부터 2년간 영·유아 BCG 백신 물량 부족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수사 과정에서 검찰은 GC녹십자 등 6개 제약사와 의약품유통업체들이 NIP 사업에서의 추가 담합 의혹을 확인했다. 이후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해 공정위에 고발을 요청했다.공정위는 6개 제약사를 고발한 이후 지난해 7월 과징금 409억원을 부과했다.공정위에 따르면 담합 의혹을 받는 백신은 모두 정부 예산으로 실시되는 NIP로 인플루엔자, 간염, 결핵, 파상풍, 자궁경부암(서바릭스, 가다실), 폐렴구균(신플로릭스, 프리베나) 등 24개 품목에 이른다.검찰은 공정위 고발 사건과 조달청 이첩 내용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고 광동제약, GC녹십자 등 제약사와 우인메디텍, 팜월드 등 관련 의약품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1심에서는 제약사들과 각사 임원에게 벌금형이 선고된 바 있다. GC녹십자와 GSK는 7000만원, 보령바이오파마와 유한양행은 5000만원, SK디스커버리와 광동제약 30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해당 제약사 임원 7명도 최대 5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다만 2심 재판부는 1심과 다른 판단을 하면서 제약사들의 손을 들어줬다. 2심 재판부는 백신 입찰 과정에서 질병관리청 담당자들의 낙찰 압박이 있었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업체들이 들러리 업체를 내세운 것은 경쟁을 배제하는 것이 아닌 백신 적시 공급 필요성에 따른 정부기관 담당자의 압박이 있었다”며 “신속히 입찰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들러리 업체를 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사전 낙찰가 공모 의혹에 대해선 재판부는 “이 입찰은 애초부터 가격 형성을 전제하기 어렵다. 이미 수요자의 가격 가이드라인이 있기 때문"이라며 "결국 피고인들의 행위가 각 입찰에서 가격 형성에 부당한 영향을 줬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또 한국백신의 대법원 무죄 선고 영향도 이번 재판 결과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한국백신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BCG 백신 담합 의혹을 받아 공정위로부터 고발당한 바 있다. 다만 한국백신은 1심과 2심 모두 무죄 선고를 받은 데 이어 올해 3월 대법원의 판결에서도 원심이 유지됐다.재판부는 해당 백신이 공동판매 계약을 맺은 국내 제약사 외에는 낙찰을 받아도 수입할 곳이 없고 낙찰 금액은 사실상 정부가 정한 추정 단가에 근접한 금액으로 결정됐기 때문에 공정성 저해 요소가 없다고 봤다.의약품유통업체의 경우 일부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업체들에 유죄 판결이 난 만큼 공정위의 추가 형사고발 조치는 없을 예정이다.한 의약품유통업체 대표는 군부대와 보건소에 공급하는 국가 조달 백신 납품사업을 입찰받는 과정에서 5000억원대 정부 입찰을 방해한 혐의로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선고받았다.한국백신 임원 A씨는 지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보건소와 군 부대 등 국가조달 백신 입찰 과정에서 도매업체의 약품 공급을 돕고 그 대가로 3억8900여만원 상당의 재물 및 재산상 이익을 챙긴 혐의로 지난 2019년 재판에 넘겨졌다. 2심 재판부는 2년에 집행유예 3년 선고와 함께 3억8900여만원의 추징금을 명령했다.공정위는 “백신 입찰 담합 건으로 이미 의약품유통업체의 유죄 판결이 확정된 만큼 추가적인 고발 조치는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공정위 과징금 409억원...행정소송 결과 관심↑형사소송 2심 결과가 무죄로 나옴에 따라 제약사와 유통업체에 부과된 공정위 과징금에 대한 행정소송 판결에 관심이 모아진다.유한양행, 광동제약, GC녹십자, 유한양행, 한국백신판매, 보령바이오파마 등 제약사와 의약품유통업체는 과징금 부과에 불복해 공정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32개 사업자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409억원을 부과한 바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의약품유통업체의 과징금이 제약사보다 높았다는 것이다. 25개 의약품유통업체가 부과받은 과징금은 약 300억원으로 전체 과징금의 75%를 차지했다.에이치원메디는 115억52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되며 가장 높았고 정동코퍼레이션에 43억원, 에이치엘비테라퓨틱스에 41억원이 각각 부과됐다.지난해 공정위가 공개한 백신 담합 의혹을 받는 업체별 과징금 금액 현황 공정위는 입찰 담합을 적극적으로 시행한 주체가 의약품유통업체라고 판단했다.입찰 과정에서 낙찰 확률을 높이기 위해 들러리, 대리업체를 내세우는 건 의약품유통업계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입찰 시장에서 낙찰 확률을 높이기 위한 이 같은 움직임은 공정성이 저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의약품유통업체 간 낙찰예정자와 들러리 역할을 번갈아 수행하는 것은 업계의 상부상조 관행으로 여겨지고 있다.의약품유통업체는 낙찰 확률을 높이기 위한 들러리 역할이 공익 사업 측면에서 진행됐다는 점을 들어 과징금 감경을 요구하겠다는 계획이다.2024-07-25 06:19:43손형민 -
아스텔라스·MSD '파드셉+키트루다', 병용요법 상용 임박[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방광암 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한 '파드셉+키트루다' 병용요법이 곧 국내 상륙한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재 진행성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la/mUC) 1차요법에서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의 항체약물접합체(ADC, Antibody Drug Conjugate) 파드셉(엔포투맙베도틴)과 PD-1저해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 적응증 확대를 위한 막바지 심사를 진행 중이다. 정식 허가가 임박한 모습이다.방광암에서 두 약물의 병용요법은 지난해 10월 열린 유럽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Congress 2023)에서 3상 EV-302/KEYNOTE-A39 연구 결과 발표 후 크게 주목받았다.해당 임상 결과, 1차 평가변수인 무진행 생존기간(PFS, Progression-Free Survival) 중앙값은 파드셉 병용요법이 12.5개월로 대조군인 항암화학요법 6.3개월 비교해 큰 개선을 이뤄냈다.또 다른 1차 평가변수인 전체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 중앙값도 31.5개월로 나타나 대조군 16.1개월보다 두 배 가까이 연장하는데 성공했다.아울러 시스플라틴이 가능한 환자에서는 파드셉 병용요법이 31.5개월로 대조군(18.4개월) 대비 사망의 위험을 47% 낮췄다. 시스플라틴이 불가능한 환자에서는 실험군이 중앙값에 이르지 않은 반면, 대조군은 12.7개월에 그쳐 사망의 위험을 57%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임상 현장에서는 '파드셉+키트루다' 병용요법이 기존 30년 동안 유지되던 젬시스 요법을 대체하는 1차 치료로 부상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한편 파드셉은 국내에서 이전에 백금기반 화학요법제 및 PD-1 또는 PD-L1 억제제의 치료 경험이 있는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를 위한 단독요법으로 2023년 3월 허가됐다.아스텔라스는 현재 해당 적응증에 대한 보험급여 등재 절차를 진행 중인데, 지난 2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한 상태다.2024-07-25 06:00:51어윤호 -
"R&D·CMO·영업 통합관리로 조직효율성 극대화 실현"장재원 유유제약 개발·영업본부장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개발본부·연구소·수탁사업·영업마케팅본부를 관장하는 일원화된 컨트롤타워의 장점은 뭘까. 바로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한 강력한 실행·결과 창출에 있다.유유제약은 올해 하반기부터 개발본부·연구소·수탁사업에 영업마케팅본부를 결합해, 효율성 극대화 전략을 추구하고 있으며, 위 4개 본부의 총괄은 장재원(50) 개발영업본부장이 맡고 있다.장재원 본부장은 "개발, 연구소, 수탁, 마케팅, 영업 통합본부 개편은 '규제과학 선진화 및 시장변화'에 '시간-비용 효과적인 경영전략'을 실현함에 그 목적이 있다. 서로 다른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조율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비용이 소모되고 있다. 유유제약은 통합본부 개편을 통해 신뢰를 기반한 효율성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매출 1372억을 실현한 유유제약은 영업이익(4억)과 순이익(-55억)에서 다소 주춤한 양상을 보였는데, 작년 하반기부터 혁신경영 체제에 돌입해 조직 개편, 제품 포트폴리오 조정 등 다양한 전사적 노력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 47억 흑자 전환을 달성하며 전년동기 20억 대비 높은 내실화를 이뤘다.현재 CMO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타나민·유크리드·맥스마빌 등의 주력 제품군이 블록버스터 반열로서 캐시카우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점은 실적 우상향 곡선의 긍정 시그널이다.아울러 알레르기 비염·피부염치료 신제품 펙소페나딘 정제 60·120·180mg, 기존 1g 대비 저함량 이상지질혈증치료제 오메가-3연질캡슐500mg, 라벤다오일을 주성분으로 한 항불안제 라세아연질캡슐 등도 신성장동력으로 기대되고 있다.장 본부장은 "유유제약은 기존 보유제품의 시장가치를 최대한 활용하며, 제네릭 보다 차별화된 신제품(자료제출의약품) 개발 방향을 지향하며 시간-비용효과적인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6000억 외형을 형성하고 있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대채제 성격으로 부상하고 있는 은행엽엑스 타나민의 성장이 주목된다.유유제약이 1993년 출시한 타나민정은 독일 슈바베그룹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표준화한 은행엽건조엑스 오리지널인 EGb761이 유효성분이다.치매성 증상(기억력 감퇴 등)을 수반하는 기질성 뇌기능 장애, 어지러움, 말초동맥 순환장애(간헐성파행증), 혈관성 및 퇴행성 이명에 효과가 있다.EGb761은 Extract of Ginkgo biloba 761의 약자로, 우수한 성분 배합비를 위해 독일 슈바베그룹이 개발한 수많은 샘플 중 가장 뛰어난 761번째 샘플을 표준화해 붙여진 이름으로 500편 이상의 연구문헌이 발표된 바 있다.유유제약은 타나민정을 은행엽의약품 시장 대표 제품으로 공고히 하고자 올해 4월부터 대형 제약사인 동아ST와 협업하고 있다.양사는 타나민정의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함께 진행, 종병 대상 영업은 동아ST와 유유제약이 함께 담당하고, 병& 8729;의원 영업은 동아ST가 전담·약국 영업은 유유제약이 맡고 있다.장 본부장은 "종합병원 및 병& 8729;의원 대상 국내 최고 수준의 영업마케팅 맨파워를 보유하고 있는 동아ST와 협업을 통해 타나민정을 뇌기능 개선제 시장의 대표 제품으로 포지셔닝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호르몬제 분리시설을 갖춘 GMP 장점을 살려 두타스테리드와 오메가-3 연질캡슐 CMO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장 본부장은 삼육대 약대를 졸업(1998)하고, 경희대 약대에서 약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 성균관대 MBA와 연세대 행정대학원 법학석사 과정을 밟았다.한미약품 개발부에 입사하며 제약바이오산업에 첫발을 내딛었고, 유유제약, 대웅제약 등 다수의 제약회사에서 개발본부장을 역임했다.다음은 장재원 유유제약 개발영업본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달 1일부터 기존 주관 부서인 중앙연구소·개발본부(CMO사업 포함) 외에 영업·마케팅본부까지 총괄 겸직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의약품 연구개발부서와 영업·마케팅부서의 결합이 특이합니다. 이러한 조직 구성의 의미는 무엇입니까?=유유제약 개발, 연구소, 수탁, 마케팅, 영업 통합본부 개편은 ‘규제과학 선진화 및 시장변화’에 ‘시간-비용 효과적인 경영전략’을 추구하기 위함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제약산업 전문분야로는 개발, 연구, 마케팅, 영업, 생산, 관리 등 다양한 분야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전문분야에서 전문가가 될수록 회사의 공통 목표보다는 자신의 전문분야 역할과 의견에 충실하려는 경향을 보입니다.이로 인해 같은 회사에서도 서로 다른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 의견을 조율하기에 많은 시간과 노력 및 비용이 소모되고 있습니다. 유유제약은 ‘통합본부 개편’을 통해 신뢰 바탕의 효율성 높은 조율을 추구하고자 합니다.-유유제약은 작년 하반기부터 종병 영업에 집중하고, 의원·약국영업은 블루엠텍·바로팜 등 의약품 e커머스기업과 협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얻은 성과는 무엇인가요?=2024년 유유제약 화두는 영업이익 추구입니다. 2024년 1분기 영업이익이 47억원으로 2023년 1분기 영업이익 20억원 대비 높은 내실화를 이뤘으며, 현재 회사 모든 부문이 순항하고 있습니다.-최근 제약사들이 CDMO 비즈니스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유유제약 또한 새로운 수익 창출원으로 CMO사업이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제기술 등 유유제약 CMO 사업의 경쟁력의 방점은 어디에 있나요?=유유제약은 GMP측면에서 내용고형제(정제, 경질캡슐, 연질캡슐) 및 호르몬 유사제제인 두타스테리드(dutasteride) 분리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즉 다른 제약사 대비 차별화된 연질캡슐 및 호르몬 유사제제 생산 분리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GMP 측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이러한 GMP시설 장점을 활용한 대표품목으로는 PIXEL Tech(nano emulsion)를 활용해 전립선 비대증 및 남성형 탈모에 사용되는 ‘축소형 dutasteride 연질캡슐’과 이상지질혈증에 사용되는 ‘오메가3 연질캡슐’이 있으며, 각각 연간 약 5000만 캡슐, 약 1.5억 캡슐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습니다.-향후 영업 전략을 간략히 말씀해주신다면요?=선도하는 규제과학(허가, 약가)과 후행하는 시장변화 흐름을 예측·확인하고, 이를 빠르게 제제기술에 반영해 시장이 필요로 하는 차별화된 제품을 마케팅 및 영업무기로 활용하고 있습니다.유유제약의 경쟁력은 경쟁이 심하고, 투자비용 대비 영업이익율이 낮은 ‘일반 제네릭 제품’ 또는 ‘우판권 제네릭 제품’보다, ‘자료제출의약품’을 통한 시간-비용효과적인 제품개발에 선택과 집중해 차별화된 제품으로 B2B 고객들(병원, CSO, 도매, 위탁사 등)에게 영업활동을 하는데 있습니다.동일제제(성분, 함량, 제형, 투여경로 동일) 측면에서 기존제품과 차별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면 자사영업, 위탁영업, 수탁영업 모두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으며, 분야별 시장의 보완 필요시 가벼운 전술조정으로 다양한 개선책을 찾아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유유제약은 유크리드, 맥스마빌 등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개량신약을 개발한 바 있습니다. 또한 최근 저용량 및 고용량 펙소페나딘염산염 제품 출시 등 독특하고 신선한 개발 방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유제약 제품 개발 전략 및 향후 운영안은 어떻게 되나요?=단기목표는 시간-비용 효과적인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기존제품 성장이며, 장기목표는 차별화된 신제품을 통해 처방 영역 및 시장 확대를 추구하는 것입니다.단기목표를 위한 2024년 가시적 성과가 3월에 있었습니다. 1216억원 규모의 유유제약-동아ST 타나민정(독일 슈바베은행엽주원료 Extract of Gingkgobiloba 표준품761: EGb761)코프로모션 계약이 그것입니다.은행엽이 주성분인 타나민정은 ‘은행엽 제제 글로벌 스탠다드 제품’으로 국내 식약처 대조약의 지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유유제약-동아ST 코프로모션은 choline alfoscerate제제 변동성을 고려한 프로젝트로 향후 양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아울러 말초동맥순환 개선제 유크리드정(은행엽+ticlopidine) 또한 2024년 sarpogrelate제제 요양급여적정성 재평가변동성에 대처할 수 있는 품목으로 코프로모션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골다공증 치료제인 맥스마빌장용정(저함량 alendronate+ 고함량 calcitriol)은 2024년 5월 변경된 보건복지부고시(급여기준)를 활용한 Post-Denosumab Sequence Therapy로 추가적인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장기목표를 위한 차별화된 알레르기 비염, 피부염 신제품으로 펙소페나딘 정제 60mg, 120mg 및 180mg이 있습니다.이 제품들은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저함량 60mg 정제 국내 최초 급여판매, 복약편의성 개선을 위한 120, 180mg 축소형 판매를 통해 2025년 olopatadine, bepotastine제제 요양급여적정성 재평가 변동성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제제를 연구하는 연구소 측면에서 1가지 API로 다양한 제품군을 병렬 진행하는 것은 시간-비용 효과적인 상품화에 긍정적인 사례라고 말씀드릴 수 있으며, 특히 유유제약 개발팀, 연구소 직원들은 자신이 담당 제품들이 언론에 기사화되는 것에 연봉 이상의 만족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2023년 3월 국내최초 허가된 ‘오메가3연질캡슐 저함량 500mg 제제’는 기존 1g 대비 복약편의성을 개선한 제품으로 2023년 하반기 수탁사업(영진, 안국, 아주약품) 기준 약 34억원(공급가) 매출액을 기록하였으며 향후 발전성이 기대됩니다.2024년 2월 불안, 초조 적응증으로 국내 최초 허가된 생약제제 라세아연질캡슐(라벤다오일)은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제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상기 사례들과 같이 유유제약은 보유제품의 시장가치를 최대한 활용하며, 제네릭 보다 차별화된 신제품(자료제출의약품) 개발방향을 지향하고 있습니다.-한국약제학회 학술위원회를 비롯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부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계십니다. 의약품 개발에서 영업·마케팅까지 제약산업 전 과정에 관여하고 계신데 이렇게 다양한 롤(Role)을 수행하며 얻게 되는 장점은 무엇인가요?=다양한 역할을 통한 성장이 통찰력(지혜를 통한 실천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이는 회사측면에서 회사 시장 경쟁력 상승, 개인측면에서 개인 시장가치 향상이라는 장점을 가지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인생의 견지에서 살펴보면 사회 진출 이전 개인의 학습시간은 무척 제한적입니다. AI 이후 현재 사회는 여러 분야에서 AI가 사람의 일을 대체할 수 있도록 빠르게 전문화, 다양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개인이 대학에서 경험한 한 가지 전문분야 지식으로는 지속 가능한 개인의 시장가치를 유지하기에 사회가 개인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사회생활을 하는 우리들에게 개인의 시장가치(Market Value)는 언제나 가장 중요한 화두이며, 지속적 개인성장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산업약사로서 제약바이오기업에 재직 중인 사회 초년생 약사들에게 드리는 조언이 있다면요?=앞으로도 많이 성장해야 하고 경험해야할 제가 이런 조언을 할 수 있는 입장인지 의문이 들고 조심스럽습니다. 다만 제가 마음속에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생활을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10년의 시간이 걸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제가 이 말에서 공감하는 부분은 ‘선택과 집중’입니다. 20대는 선택의 시간이며, 30대는 집중의 시간이며, 40대부터는 사회에서 자신의 시장가치를 평가받는 ‘전문가(프로)의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20대 선택의 시간에서 다른 사람의 멋있고 밝은 면만 보지 말고, 자신의 본성에 맞는 분야를 선택하여, 30대에 흔들리지 않는 집중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이후 40대에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시장가치를 객관적으로 입증 받게 된다면 개인은 높은 자존감을 가지게 될 것이며, 만약 추가적인 노력으로 40대에 또 다른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거나, 그 분야 전문가와 상호 도움이 되는 좋은 친구(네트워크 형성)가 될 수 있다면 개인의 인생 만족감은 더욱 커질 것이라 생각합니다.나의 시선에서 최대 만족을 추구하는 ‘YOLO(You Only Live Once)’ 개념 보다는 나의 시선과 타인의 시선을 포함한 객관적 시각에서 현명하게 나 자신을 알아가고 평가할 수 있는 ‘인생 2회차’ 개념이 더욱 의미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2024-07-25 06:00:51노병철 -
[기자의 눈] 바이오 투자 한파와 대응 전략[데일리팜=황병우 기자] 글로벌 경기가 둔화한 지난 2022년부터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고민은 투자유치다. 규모가 작은 바이오벤처 특성상 늘 투자에 목말라 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수 있다.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바이오·의료 분야 신규 투자액은 8844억원으로 전년 대비(1조1058억원) 23.1% 감소했다.바이오 투자가 가장 활발했던 지난 2021년(1조6670억원)과 비교하면 신규 투자액이 절반 수준(52.7%)으로 떨어진 셈이다.투자 금액이 줄어들면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바이오사의 경쟁도 더 치열해지고 있다. 한정된 재원 속에서 벤처캐피탈(VC) 회사들이 옥석 가리기에 나선 가운데 우위를 점하기 위한 눈치싸움도 치열하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바이오사의 접근법 변화도 요구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주최로 열린 '글로벌 바이오텍 쇼케이스' 논의에서 이러한 요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이날 행사에는 애브비, 베링거인겔하임, 존슨앤드존슨 등 글로벌 빅파마를 비롯해 유수의 VC들이 참석해 국내기업과 파트너링 기회를 가졌다.국내 기업이 바라본 해외 VC의 강점은 자본의 규모다. 한 바이오사 기업 대표는 "국내 투자도 중요하지만, 글로벌 바이오텍과 경쟁하기 위해 훨씬 더 큰 규모의 해외 투자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며 해외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행사에서 흥미로웠던 부분은 해외 VC 담당자들이 국내 기업에 투자 전략의 다변화를 조언했다는 점이다.핵심 내용은 투자자들의 '언어'를 이해해야 한다는 것. 서구권 투자자들과 소통하기 위한 언어가 아닌 투자 전략과 발을 맞춰야 한다는 의미다.해외 VC 담당자들이 국내 기업과의 논의에서 느끼는 공통점은 '기술'을 강조하는 강도가 높다는 것이다.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의 특성상 필수적인 부분이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투자를 결정하기 쉽지 않다는 의견이다.여기에는 기술이전과 같은 단기 목표가 아닌 투자를 통해 단계적으로 이룰 수 있는 평가, 예산, 자금 조달의 목적과 최종적인 결과물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투자자는 궁극적으로 투자를 통해 이익을 얻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회사의 성장 높이도 중요하지만, 현실적인 수익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또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투자할 기업을 분석하는 것처럼 VC 회사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고 접근하는 고민도 필요하다.물론 현장에서 만난 해외 VC 담당자는 국내기업의 투자 활로에 관한 질문에 "정답은 없다"고 말했다. 100명의 VC가 있으면 생각하는 의견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그럼에도 그는 국내 기업의 투자 PT 혹은 파트너링을 두고 '경직돼 있다'고 표현했다. 실제로 많은 국내 바이오사의 대표와 인터뷰를 나눠보면 투자 시리즈를 키우고, 일정 수준에서 기술이전 뒤 이를 발판으로 IPO까지 연결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해외 담당자는 꼭 회사가 아니더라도 플랫폼, 혹은 특정 후보물질 자산에도 투자하는 경우가 있는 만큼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신약을 개발 중인 국내 기업의 목표는 대부분 글로벌이다. 무대의 크기를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투자 역시 다양한 접근법에 대한 고민도 필요해 보인다.2024-07-25 06:00:04황병우 -
고양시약, 골프대회 열고 사회공헌기금 마련[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고양시약사회(회장 김계성)는 23일 서원밸리CC에서 2024년 사회공헌 기금 마련을 위한 고양시약사회장배 골프대회를 개최했다.대회는 사회공헌 사업의 확대와 기금 마련을 취지로 개최됐으며 참가인원 48명이 순차적으로 티오프를 한뒤 신페리오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렸다.우승에 이동훈 이사, 메달리스트에 이승환 총무 , 준우승에 김은주 약사, 니어리스트에 김기홍, 롱기스트 연제덕 경기도약 부회장(남), 전병권 약사(남), 서인영 약사(여)가 차지했다. 김계성 회장은 "이른 새벽에 빗길을 달려와 대회를 빛내준 여러 내빈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사회공헌기금 모금을 위한 대회에 기꺼이 참석해줘 감사하다. 대회를 통해 확충된 사회공헌기금으로 일산동구 보건소가 추진 중인 시민체육공원 안내판 제작 등 다양한 사업을 검토하고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골프동호회 예인회 김은진 회장은 대회를 통해 우리 고양시약사회의 사회공헌사업이 더욱 활기차게 이뤄지길 바란다며 예인회 버디성금을 전달했다.대회에는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 함삼균 경기도약사회 총회의장, 최일혁 고양시약사회 총회의장, 연제덕·한일권 경기도약사회 부회장, 조기성 대한약사회 한약이사, 김은진 자문위원(골프동호회 예인회 회장) , 박종명 지도위원 권성렬 의정부시약사회장, 안진형 동원아이팜 사장, 박경애 크레소티 대표, 임교환 동의한방체인 박사, 김상건 동국대약대 학장, 안희철 교수 등이 참석했다.2024-07-24 20:38:37강신국 -
보라색→연보라색 씬지로이드 0.025mg 성상변경[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갑상선 질환에 처방되는 씬지로이드 0.025mg 성상이 변경된다.기존 보라색 원형 정제에서 '연보라색 원형 정제'로 색상이 변경되는 것이다.부광약품은 24일 약국과 의료기관, 의약품 도매업체 등을 통해 씬지로이드정 0.025mg 성상변경 사실을 안내했다. 부광약품은 "제품의 색상이 보라색에서 연보라색으로 연해진다. 제품 색상 이외에 변경된 사항은 없다"며 "이는 제품 파손 등의 불편사항을 경감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제품에 투입되는 착색제 함량을 변경해 제품 경도 개선을 진행함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변경제품은 제조번호 '24004'부터 적용된다.한편 씬지로이드정 0.025mg은 현재 품절 상태로 8월 26일주차 입고될 예정이다.2024-07-24 20:08:50강혜경 -
"약 품절이라고 하니 병원이 다른 약국 안내하네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이모튼이 없다고 하니 의원에서 인근 약국을 콕 집어 안내하네요. 약도, 대책도 없는 품절 상황을 언제까지 지켜만 봐야 하는 거죠?"크지는 않지만 20여 년간 약국을 운영해 온 나는 요즘 폐업을 고민하고 있다. 20년차 약사의 폐업 고민이 이번이 처음일 리 없지만, 품절약 문제로 폐업을 고민하게 되리라고는 감히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품절약이 속출할 때에도 나름 무사히 버텼기 때문에 품절 문제로 결단의 시기를 맞게 될 줄은 몰랐다.시작은 이모튼이었다. 정형외과와 인접해 있는 우리 약국의 최대 고민은 이모튼 수급이다. 작년부터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늘 재고를 확보하느라 바빴고, 의원과 환자들에게 늘이 없는 상황을 주지시켰다. "이번에는 약이 있는데 혹시 다음 번에는 없을 수도 있어요.", "요즘 이 약이 전국적으로 품절이라서요." 라는 식으로 상황을 설명해 오면서도 1, 2통을 구하기 위해 최소 주문금액 20~30만원을 채워가며 기꺼이 주문을 했다.하지만 최근에는 영업사원에게 부탁을 하고, 광클을 해도 이모튼을 구하기 쉽지 않았다. 이모튼 인질극도 주춤해지면서 할 수 없이 의원에 자초지종을 설명하며 양해를 구했다. 자초지종을 설명하는 게 독이 돼 돌아올 줄은 몰랐다.하나 둘 처방전이 줄기 시작했고, 환자들로부터 이상한 얘기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이 약국은 약이 없다며?", "늘 여기서 사먹던 거라 사주러 왔어."처음에는 "네"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아무래도 이상하다는 생각에 몇몇 단골들을 수소문 한 결과, 의원에서 인근 약국으로 안내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처방전을 교부하는 과정에서 간호사가 "아래 약국은 약이 없대요", 혹은 "인근 ○○약국으로 가세요"라며 환자를 안내하고 있다는 것.'어떻게 해야 하나?' 머릿속에 온갖 시나리오가 떠올랐지만, 오해가 있었구나 싶어 조심스럽게 의원을 방문했다. 사과를 받겠다는 것 까지는 아니었지만, 손 놓고 상황을 지켜볼 수만은 없었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오히려 큰소리를 내는 건 의원 쪽이었다. 약국에 약이 없어 그 항의가 고스란히 의원으로 이어졌고, 부득이하게 인근 약국에 일일이 연락을 해 재고 여부를 확인해 환자에게 안내를 해줬다는 것."약국에 약이 없어 환자에게 매번 '약이 없어요'라고 하셨다면서요. 그럼 재고가 있는 약국은 어떻게 약을 구한 거죠?"2023년부터 1년 반 넘게 이모튼이 줄곧 품절약 순위 1위에 꼽혀왔고, 최근까지도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약국의 고충이 크다는 참고용 기사는 꺼내지도 못한 채 자리를 벗어날 수밖에 없었다. 6월 자료만 보더라도 이모튼의 입고알림 신청 횟수는 5만364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실제로 구하기 힘든 약이다 보니 '약이 없을 수 있다'고 한 것이었고, 그럼에도 최선을 다 해 조제를 해왔는데 왜 품절이 약사 개인의 태만으로 귀결돼야 하는지 모르겠다.품절약이 담합을 만들어 낼 수 있겠구나 합리적 의심마저 드는 상황이지만, 결국 이번 일로 의원과의 관계는 틀어져 버렸고 나는 '이쯤에서 약국을 접어야 하는 것인가' 하는 고민에 빠지게 됐다.조인스정의 수급 상황은 그나마 나아졌던데 이모튼은 언제쯤 상황이 나아질지 알 수 없다. 씩씩거리며 교품장터에 들어가 보니 '이모튼 1.2배에 구합니다', '이모튼 1.5배에 구합니다'라는 글들이 눈에 들어왔다. 코로나19 때 슈다페드, 코슈가 사입가 대비 ○배에 거래됐던 최악의 상황이 다시 슬금슬금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품절 관련 기사를 서칭하다 보니 약사가 의사와 간호사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수차례 의원에 브로다제 장용정 품절 사실을 통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처방이 이뤄졌고, 끝내 재고가 있는 약국으로 환자를 유도했다는 나와 흡사한 상황이었다."의료기관 개설자가 처방전을 가진 자에게 특정 약국에서 조제 받도록 지시하거나 유도하는 행위 등 담합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된다."'환자의 치료에 만전을 기하는 정상적인 의사라면 자신이 처방하고자 하는 약제인 브로다제장용정이 품절됐다면 굳이 품절돼 구하기 어려운 약제를 처방하기 보다는 구하기 쉬운 유사한 효능의 다른 약제를 처방함으로써 환자 진료와 투약 등에 있어 치료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라는 약사의 말이 백 번 공감됐다.2년 가까이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약을 3개월, 6개월씩 처방하는 데도 약국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약을 주문하는 것 밖에 없다니. 다른 약국들은 안녕하신가요? 그리고 정녕 품절약에 대한 대책은 없는 건가요?2024-07-24 19:06:44강혜경
오늘의 TOP 10
- 1제약 CEO 45% "사업 전망 부정적"...약가개편 걸림돌
- 2'클릭' 한번에 사후통보 가능…대체조제, 숨통 트인다
- 3개미들, 바이오 4.7조 순매수…삼성에피스·알테오젠 집중
- 4닥터나우 도매금지법, 국회 처리 진퇴양난…원안 유지될까
- 5명인제약, 락업 해제에 주가 조정…실적·신약 체력은 탄탄
- 6약국 혈액순환제 선택기준, 답은 '고객의 말'에 있다
- 7씨투스 후발주자에 경쟁 과열...한국프라임, 급여 진입
- 8'김태한 카드' 꺼낸 HLB, 리보세라닙 FDA 허가 총력전
- 9셀트리온, 4조 매출에 이익률 36%…합병 리스크 털었다
- 10바이오시밀러 심사 속도…식약처, 허가 전담부서 신설
-
순위상품명횟수
-
1타이레놀정500mg(10정)30,426
-
2판콜에스내복액16,732
-
3텐텐츄정(10정)13,671
-
4까스활명수큐액12,867
-
5판피린큐액12,8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