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229건
-
전문약 공급된 한약사약국 소명 요구한 복지부, 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보건복지부가 최근 한약사 개설 약국 210여 곳에 대한 현장조사를 예고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전문약이 공급된 곳이 대상인데, 현재 약사, 한약사 교차 고용한 한약사 개설 약국이 40여 곳에 그치는 점을 감안하면 수상한 수치라는 지적이다.20일 약사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복지부는 최근 의약품 공급내역 확인을 통해 전문약이 공급된 것으로 확인된 한약사 개설 약국 210여곳에 대해 소명 요구와 더불어 현장조사를 예고했다.이번 복지부의 조치 대상 한약사 개설 약국은 전문의약품 공급 내역이 확인된 곳들이다.복지부의 방침이 알려지면서 약사사회에서는 200곳이 넘는 한약사 개설 약국으로 전문약이 공급되고 있었다는 점이 의아하다는 반응이 흘러나왔다.실천하는약사회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전국에 한약사 개설 약국은 707곳이다. 이번 소명 대상 약국이 210여곳인 점을 감안하면 전체 한약사 개설 약국의 30% 이상이 전문약을 취급하고 있었다는 것이다.더욱이 심평원에 등록된 약국 인력 정보 기준 약사, 한약사가 동시 등록돼 있는 한약사 개설 약국 수가 40여 곳인 것으로 볼 때 이번 소명 대상 약국의 대다수는 약사를 고용하지 않은 상황에서 전문약을 공급받고 약을 조제, 판매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 같은 상황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 약사회는 비대면진료의 허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현행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에서는 병원으로부터 처방전을 전달받는 약국이 약사 개설 약국인지 한약사 개설 약국인지 확인할 수 있는 장치나 시스템이 전무한 형편이다.사설 비대면진료 플랫폼도 이를 걸러낼 장치가 없다보니 실제 적지 않은 수의 한약사 개설 약국이 비대면진료 플랫폼에 가입해 처방전을 전송받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문제는 비급여 처방약의 경우 청구 절차 없이 조제나 판매가 가능한 만큼, 약사가 고용돼 있지 않은 한약사 개설 약국에서도 비대면으로 처방전을 전송받아 약을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이 같은 방식으로 비급여 약을 판매한 한약사 개설 약국에 대한 정황이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다.약사회는 복지부의 이번 방침이 그간 약사사회가 지속적으로 문제를 지적해 왔던 비대면진료, 나아가 비급여 약 처방, 조제에 대한 문제를 단계적으로 개선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이번 소명 대상 한약사 개설 약국들에서 실제 약사 고용 없이 비대면진료에 따른 비급여약 조제, 판매를 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한약사 약국의 업무 범위를 넘어서는 불법 행태가 확인되는 동시에 현행 비대면진료, 비급여 처방과 조제의 한계점이 그대로 노출되는 셈이다.약사회 관계자는 “비대면진료 하에서의 비급여 처방약의 조제, 판매 부분의 문제점과 환자 안전에 위해가 될 부분에 대해 계속 모니터링하고 복지부에도 문제를 지적해 왔다”며 “복지부에서도 이런 우려에 대해 일정 부분 확인 과정을 거친 결과 적지 않은 수의 한약사 개설 약국에서 수상한 점이 발견된 만큼 조사로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번 문제는 현행 비대면진료의 허점을 확인하는 동시에 한약사의 불법적 업무 범위 이탈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환자 안전을 위해 정부가 하루빨리 공적전방전 도입 등을 통해 비대면진료에 따른 처방전 전송 과정에서의 안전한 허들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2024-06-20 20:06:19김지은 -
약국명 입력오류 속출…깐깐해진 지출보고서 현장 혼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올해 말 첫 공개를 앞두고 제약업계는 물론이고 의료계, 약국가의 주목을 받아왔던 ‘경제적 이익 지출보고서’의 제출이 진행 중인 가운데 현장에서는 벌써부터 볼멘소리가 흘러나온다.제약·의약품 도매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지출보고서 제출이 시행되고 있지만, 시스템 상 일부 에러로 인해 입력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정부가 업계에 공지한 내용을 보면 제출 내용은 업체들이 의·약사에 제공한 ▲견본품 제공 ▲임상시험 등의 지원 ▲제품설명회 ▲시판 후 조사 ▲대금결제 조건에 따른 비용할인 등이다. 조사 기간은 이달 3일부터 오는 7월 31일까지이며, 의약품 도매상은 이달 3일부터 20일까지, 의약품 품목허가를 받은 자, 수입자, 판촉영업자 등은 7월 1일부터 7월 20일까지 제출하도록 돼 있다.도매업체들의 자료 제출이 한창인 가운데 올해 첫 지출보고서 공개를 앞두고 입력 시스템에도 일정 부분 변경된 내용이 적용되고 있다.병원, 약국과의 거래 일자, 결재 일자, 요양기관 명칭 등의 입력 항목이 이전과는 달라진 부분이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문제는 병원, 약국 등 요양기관의 상호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이전과 달리 에러가 발생하면서 입력 과정에서 상당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매업체 한 관계자는 “요양기관 명칭을 입력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명칭이 아니면 에러가 나고 있다”며 “작년에 상호가 변경된 약국이나 병원의 경우 입력 과정에서 일일이 요양기관 정보조회를 별도로 진행해 확인한 후 수정해야 하는 수고가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기존에는 요양기관 코드를 입력하면 별 문제가 없었는데 이번에 지출보고서 공개로 제도가 바뀌면서 이런 수고가 따르는 것으로 보인다”며 “입력 과정에서 오류가 너무 많이 발생해 애를 먹었다.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에 제약사, 도매업체, 의료기기업체 등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해 올해 12월 공개할 방침이다.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구체적인 일시나 장소, 임상시험 명칭 등은 비공개할 방침이다.약국의 경우 지출보고서가 공개되면 약국 명칭, 요양기관기호, 거래일자와 결제일자, 할인율 등을 누구나 확인할 수 있게 된다.합법적으로 허용되는 할인인 만큼 해당 정보 공개로 문제될 소지는 없지만, 약국가에서는 경쟁 약국의 경영 지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도매업계 한 관계자는 “약국은 여파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간혹 회전일이 맞지 않는데 금융비용이 제공된 경우라면 조사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 그런 경우가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2024-06-20 11:10:15김지은 -
인천 남동구약, 보이스피싱 예방용 친환경 봉투 제작[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인천 남동구약사회(회장 노영균)는 20일 남동경찰서와의 협력으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문구를 담은 생분해 비닐봉투를 제작해 관내 약국들에 배포했다고 밝혔다.구약사회는 총 6만4000매의 봉투를 제작했으며, 관내 200여곳 약국에 각 300매를 배포할 예정이다.이번 사업은 지난 4월 남동경찰서 문준규 형사과장이 구약사회에 제안하면서 진행된 것이다.분회가 제작한 이번 봉투에는 ‘비상! 보이스피싱 주의보’라는 제목으로 보이시피싱을 예방하는 4가지 원칙이 기재돼 있다.봉투 하단에는 ‘100% 생분해 수지로 제작돼 폐기 시 스스로 분해돼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문구를 넣어 환경 친화적인 부분도 강조했다.구약사회는 “친환경 소재로 제작된 이번 생분해비닐봉투는 환경보호와 보이스피싱 예방 두가지 장점을 갖고 있다”며 “남동구약사회와 남동경찰서는 지역 주민들에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 개선, 보이스피싱에 대한 안전한 대처요령을 홍보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고 말했다.김사연 남동구약사회 총회의장은 지난 5월 열린 남동경찰서 경찰발전위원회에서 이번 사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노영균 회장은 “이번 사업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이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2024-06-20 09:11:16김지은
-
22대 국회 약사가족 당선인 한 자리..."열심히 돕겠다"최광훈 대한약사회장과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약사, 약사가족이 한 자리에 모였다. 당선자들은 약사 권익, 나아가 국민 건강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는 1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당선 약사, 약사가족 축하연을 진행했다.약사회는 이 자리에서 약사, 약사 가족 국회의원 당선자와 이진형 경기도의원 당선자에 축하패를 전달했다.최광훈 회장은 “국회의원 당선은 큰 영광이자 막중한 책임이 따르는 일이라 생각하다”며 “앞으로의 활약과 헌신은 국민 건강 증진과 약사사회 발전에도 큰 기여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전국 8만 약사는 지역 보건의료체계 핵심 인력이자 건강지킴이로서 약국, 병원. 제약, 유통 등 제약산업 전반에서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면서 “당선자분들이 약사 직능이 국민 속에서 공감을 얻고 소통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이번 4·10 총선 약사출신으로는 유일한 당선자인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국회의원은 “8만 약사들의 염원을 받아 4월 10일 유일한 생존자가 된 서영석 인사드린다. 약사 선배 의원들과 함께하지 못하는 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서 의원은 “지난 총선 선거운동 기간 내내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을 비롯해 지부장님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받았다. 8만 약사의 염원을 함께 받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일당백의 심정으로 약사 가족 의원들과 힘을 모아 약사 권익, 국민건강을 위해 일하겠다. 더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진형 경기도의원 당선자와 배우자인 백은희 약사. 지방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진형 경기도의원 당선자(경기 화성시약사회장)는 “이 자리에 오니 친정에 온 기분이다. 이번 선거에 나가기까지, 그간 사회에 봉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배우자인 백은희 약사, 약사로서 자부심을 갖고 사회에 공헌하는 삶을 살라고 하신 이정근 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일 하겠다”고 말했다.약사 가족으로 22대 국회의원 당선자는 나경원(국민의힘), 조배숙(국민의힘), 박대출(국민의힘), 윤후덕(더불어민주당),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이만희(국민의힘), 한병도(더불어민주당), 이인선(국민의힘), 유상범(국민의힘), 홍기원(더불어민주당), 염태영(더불어민주당), 이건태(더불어민주당), 노종면(더불어민주당), 이정헌(더불어민주당), 김선민(조국혁신당) 등이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윤후덕 국회의원(김은희 약사의 남편)은 “내 아내를 위해, 약사를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청래 국회의원(김희옥 약사의 남편)은 “아내는 한 병원에 34년째 출근하고 있는 약사”라며 “약사 관련 정책에 관심을 갖고 신경쓰겠다”고 했다.이만희 국회의원(황성미 약사의 남편)은 “초선, 재선 거치면서 약사회를 위해 특별하게 한 일이 없는 것 같다. 앞으로 더 잘하겠다는 말씀 올리겠다”고 말했다.(왼쪽부터)이진형 경기도의원, 한병도 국회의원,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서영석, 윤후덕, 이만희, 이인선, 염태영 국회의원. 이인선 국회의원(이병훈 약사의 동생)은 “국민 건강을, 대한민국을 지키는 약사들을 위해 법과 제도적 부분에 대해 적극 돕도록 하겠다”고 했다.염태영 국회의원(염민혁 약사의 부친)은 “앞으로도 아들 잘되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약사 관련한 일에는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한병도 국회의원(서희순 약사의 남편)은 “20년 전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축하연에 참석했던 것을 잊지 못하고 있다. 지난 코로나 상황에서 전국 약국에서 국민건강을 위해 약사들이 대응하는 모습을 인상적으로 남았었다”면서 “약사 현안 문제에 대해서는 가족처럼 머리를 맞대고 싶다”고 했다.2024-06-19 18:36:35김지은 -
"약정원 프로그램 오류, 불편 초래"…최광훈 회장 사과[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이 약학정보원 운영 프로그램들의 오류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최 회장은 오늘(19일) 오후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제2차 이사회’에서 개회사 중 약정원 프로그램 오류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약사회가 올해 들어 발생한 약정원의 프로그램 오류 상황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최 회장은 “특정 기간 약정원에서 회원 약사들에 제공 중인 프로그램들이 다소 불편을 끼친 점 이 자리를 빌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이어 “휴대폰을 3년 정도 사용하면 새 기기로 교체해야 하듯, 약정원이 보유 중인 서버, 기자재 등이 오랜 시간 사용하면서 노후화 되고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몰리면서 이에 대한 대처를 하느라 회원 약사들께 불편을 끼쳐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최 회장은 최근 불거진 청구 프로그램, 통합 홈페이지 등의 약정원 운영 프로그램들의 오류가 조만간 개선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는 “문제가 거의 다 해결이 됐다. 올해 여름 안으로는 이런 문제가 더 발생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최 회장은 또 “약정원이 국민이 약국을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약국 찾기 앱을 출시하고, 의약품 검색 앱을 개편해 더 빠른 속도로 의약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약정원은 모든 인원과 자원을 동원해 회원 약사들이 더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점을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했다.올해 들어 약정원이 운영하는 청구 프로그램 PIT3000이 일시적으로 먹통된 것을 시작으로 약정원이 개발한 통합홈페이지, 관리하는 환자안전관리본부 사이트, PPDS 등에서 에러가 발생한 바 있다.이에 서울시약사회는 최근 회원 약사들을 대상으로 ‘약학정보원 만족도와 약국 정보화 현황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한편 이번 제2차 이사회에서 약사회는 김동균, 이형우 이사 보선 이형우 상임이사(건강기능식품이사) 인준에 관한 건을 의결했다.2024-06-19 16:39:05김지은 -
"학술 교류의 장으로"…팜프렌즈, 상암동에 신사옥 마련양덕숙 팜프렌즈 회장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팜프렌즈(회장 양덕숙)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신사옥을 마련하고 약사들을 위한 학술, 교류의 장으로 꾸려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회사는 19일 신사옥 마련 기념 기자 간담회를 갖고 추후 사옥 운영 방향, 추진 계획 등을 설명했다.회사 측은 이번 신사옥의 4~5층은 사무실로 이용되고 있으며, 추후 1층에는 팜프렌즈 모델 약국을, 2~3층에는 의원을 유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더불어 회사 내부에 강당을 마련해 회원 약사들을 대상으로 학술 강좌를 진행하고, 옥상 정원은 약사, 주민들과 교류의 장으로 활용하며 건강 강좌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팜프렌즈는 이번 사옥에서 유관 학술단체인 한국약사학술경영연구소(KPAI)와 한국보건약학협회(KHPS)를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양덕숙 회장은 “약사들이 갖고 있는 수많은 지식이 약국 매출로 직결되기 위해서는 현장 맞춤형 복약코칭에 따른 상담력에 달려 있다고 본다”며 “특히 일반약, 건강기능식품은 질병 발생 시 치료제와 병용하거나 질병 전 단계에서 예방하는 목적으로 구매하는 만큼, 약사의 질병 관찰력과 상담력이 환자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양 회장은 "이번 신사옥에 강당을 마련한 만큼 약사들의 실전 상담력 향상을 위한 다채로운 강좌를 개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방 고객, 회원 약사들뿐만 아니라 직원 복지에도 신경을 써 휴게 공간, 화장실 등의 공간 리모델링에 특히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김은주 KPAI 부소장은 “팜프렌즈가 보유한 고수 약사들의 노하우, 직원들의 뛰어난 역량이 회원 약사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번 신사옥이 전국 약사들의 배움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기대가 크다”고 했다.팜프렌즈는 오는 7월 4일 신사옥에서 천마, 당귀 등 천연물 함유 마그네슘제 ‘케이파이 마그천명’ 신제품 출시 기념 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강좌에서는 뇌인지기능 유발 물질과 대책 등이 다뤄진다.2024-06-19 14:15:16김지은 -
경희대 약대 총동문회, 춘계골프대회 갖고 친목 도모[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총동문회(회장 김동근)는 지난 16일 춘천시 라비에벨CC에서 동문, 선후배 31명이 모인 가운데 길광섭 배 춘계 골프대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날 대회에서 길광섭 총동문회 명예회장은 77타로 에이지슈터를 기록하며 메달리스트를, 정창인 약사는 신페리오 우승을 차지했으며, 남여 롱기스트, 니어리스트, 다파, 다보기, 롱디스턴스, 참가상 등의 시상이 진행됐다.이날 행사 중 김동근 동문회장은 이번 대회를 후원한 길광섭 명예회장과 이번 골프대회가 동문회 발전에 기여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한 조강현, 변현문 약사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2024-06-19 11:53:27김지은 -
'차명'은 되고 '면대'는 안되고…한진, 약국 분쟁이 남긴 것[데일리팜=김지은 기자] 1000억대 환수를 사이에 둔 대기업의 면대약국 운영 논란이 6년여 만에 종지부를 찍었다. 대법원이 회사는 물론이고 연루됐던 약사들에도 약사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하면서 희대의 면대약국 의혹 사건이 대단원의 막을 내린 것이다.대법원은 최근 한진그룹 계열사 정석기업 대표 A씨에 대한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1심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배임),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던 A씨는 2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으로 감형받았었다. 2심에서 약사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가 적용됐기 때문이다.2심에서는 이번 사건에 연루됐던 인하대병원 문전약국 A약사와 이 약국 관계자인 B씨에게도 무죄가 선고됐었다.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던 것을 감안하면 판이 완전히 뒤바뀐 셈이다.이번 사건은 대기업이 면대약국 운영에 관여했다는 논란과 더불어 1000억대 규모의 환수금이 연계돼 있었던 만큼 약국가를 넘어 사회적으로도 관심을 받아왔다.이번 대법원 판결로 결국 면대약국 운영에 따른 약사법 위반 혐의가 무죄로 확정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차명약국'은 되고 '면대약국'은 안된다는 재판부의 판결이 나쁜 선례를 남길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된다.환수급 1000억대 대기업 면대약국 연루 의혹, 뭐길래이번 사건은 지난 2018년 검찰이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 인천 인하대병원 앞 문전약국 운영에 연루된 혐의가 발견됐다며 조사를 진행하면서 불거졌다.당시 검찰은 조 회장이 20여년간 이 약국을 차명으로 운영하면서 1000억원대 부당이득을 얻었다고 봤다.이 약국은 한진그룹 부동산관리 계열사인 정석기업이 보유한 건물 1층에 입점 돼 있는 상태로, 약국에 편의를 제공하는 대신 발생한 수익의 일정 부분을 조 회장과 A씨가 챙긴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조 회장이 2019년 사망하면서 A씨, B약사, C씨에 대한 재판만 이어졌고, 1심 재판부는 사실상 면대약국 운영을 인정하면서 이들에게 약사법 위반에 따른 실형을 선고했다.하지만 2심에서 상황은 크게 바뀌었다. 2심 재판부는 이들의 약사법 위반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사건의 약국을 면대약국으로 보지 않은 것이다.대법원이 2심에 대한 검찰 항소를 기각하면서 2심 재판부의 약사법 무죄 판결은 결국 확정됐고, 사건의 약국은 6년여 간 이어진 재판 끝에 자유를 얻게 됐다.법원, ’차명약국‘은 '면대약국'과 달라…약사들 “이건 아닌데”앞서 2심 재판부는 약사법 위반 무죄 적용 이유에 대해 사건의 약국을 면대약국이 아닌 차명약국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차명약국의 경우 면대약국과는 달리 운영 과정에서 의약품 오남용이나 판매 질서가 훼손되는 위험이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그러면서 재판부는 이들의 약국 운영에 대해 재판부는 “법리상 무죄 판결이 선고됐지만 행위 자체가 아주 합법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언급하며 증거와 증명이 부족한데 따른 불가피한 판단임을 설명했다.재판부는 또 “사실과 달리 진술한 내용을 읽어보면 착잡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면서 “1심이 피고인들에게 높은 형을 선고한 것도 유죄가 인정됐을 때 가벌성을 결코 가볍게 평가할 수 없는 점을 고려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여러 기록에 비춰보면 무죄가 선고된 부분은 증명이 부족하다고 보는 게 합의된 판단”이라며 “물의를 일으켜 법정에 서는 일이 없게 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사실상 사건의 약국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일정 부분 의심이 되는 부분은 있지만, 확실한 증거가 부족해 유죄를 선고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대법원의 최종 판결로 인해 건강보험공단이 청구한 1000억원 환수금도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건의 중심에 있던 약사는 약국 운영을 지속하게 됐다.약사사회는 이번 판결이 약국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고 있다. 약국가의 암적 존재나 다름없는 면대약국들에 사실상 면죄부를 줄 수 있는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다.지역 약사회 한 관계자는 “차명약국과 면대약국이 명확하게 어떤 차이가 있는지 불분명 하다”며 “현재도 음지에서 면대약국이 공공연하게 운영되고 있는데 이번 판결이 이런 면대약국들에 일정 부분 힘을 싣거나, 앞으로 면대약국 운영 계획을 갖는 업주들에 실마리를 제공하게 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2024-06-19 11:45:02김지은 -
"4년 전과 달랐다"…휴진 강행에도 잠잠했던 현장, 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4년 전과는 확실히 달랐다. 지난 2020년 30%가 넘는 의원급 의료기관이 참여했던 총파업 당시와 2024년 18일 진행된 집단휴진에 따른 현장의 체감도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복지부 발표 휴진율은 14.9%였다.18일 데일리팜이 서울, 경기 지역 지역 병·의원, 약국가를 탐문한 결과 대다수 의원들은 정상 진료를 이어갔고, 동네 약국들 역시 의료계의 집단휴진 여파를 크게 체감하지 못했다.2020년 지역 약국들도 의료계 총파업에 대해 일정 부분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였다. 정부 추산 참여율이 30%인데다 인근 의원에서 약국으로 사전에 휴진 공지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약국은 당시 인근 병의원 휴진 여부에 따라 동반 휴가를 결정하거나 영업시간을 단축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하지만 18일 병의원 집단휴진 시행에도 약국가의 분위기는 4년 전에 비해 차분했다. 다수 약국에서는 개원가의 집단휴진 참여 여부도 인지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사전에 인근 의원으로부터 휴진에 대한 안내 공지를 받은 약국도 소수에 그쳤다.이날 휴진을 강행한 일부 병의원의 인근 약국들은 정상 영업을 하며 기존처럼 환자를 맞는 모습을 보였다.의료계 내부에서는 이번 집단 휴진 참여율이 저조한 이유에 대해 앞선 총파업 때에 비해 의사협회가 사실상 일방적으로 일정을 확정한 것을 주효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런 상황이 지역 의원들의 동참 의지를 떨어뜨렸다는 분석이다.더불어 현재의 의대증원 사태에 대한 개원가 의사들의 무관심도 이번 휴진 참여 저조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의대생, 전공의 등 젊은층에 비해 개원가 의사들의 경우 당장 체감하는 여파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는 것이다.동네 의원들의 경영 상황 역시 쉽사리 휴진에 동참하지 못하는 이유가 될 것이라고 보는 시선도 있다. 경쟁 체제인 개원가에서 휴진을 결정할 경우 환자 이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지역의 한 약사는 “오늘 집단 휴진 여부도 알지 못했다”면서 “몇 년 전 총파업 때는 사전에 워낙 여론화도 많이 됐고, 인근 의원 중 한두 곳은 약국에 휴진을 공지를 해 와 인지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전반적인 분위기가 잠잠했다. 약사들 커뮤니티에서도 이전과 달리 이번 휴진 전 조용했다”고 말했다.또 다른 약사는 “의원과 약국 뿐만 아니라 모든 상가들이 생존 경쟁인 상황이다. 다들 자리를 잡느라 고생인데, 이런 때에 쉽게 문을 닫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간혹 휴진을 하는 의원의 경우도 의사가 휴진 사실을 알리는 것을 꺼려 공지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이 가운데 의사협회는 18일 오후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갖고 2차 집단휴진 강행 가능성을 시사했다. 임현택 의사협회장은 "의사들의 정당한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27일부터 전국에서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이라고 선언했다.정부와 의료계 간 갈등 상황이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을 시 추가 의원급 의료기관의 집단휴진이 강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약국가도 의사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전에 비해 개원가의 집단 휴진 참여율은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보건의약계 한 전문가는 ”전반적으로 개원가의 집단파업, 휴진에 대한 동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며 ”추가 휴진이 진행된다 해도 파급력은 이전과 같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약국들도 이전 파업 때와는 달리 크게 인근 의원 휴진 여부에 크게 동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2024-06-18 17:38:04김지은 -
약정원, 팜리뷰서 '조제오류 보고 활성화 위한 방안' 소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학정보원(원장 김현태)은 18일자로 발행된 온라인 학술정보지 ‘팜리뷰’에서 주요 국가에서 보고 된 약국에서의 의약품 사용오류 관련 연구를 소개하고, 국내 약국의 환자 안전 보고 학습시스템에 대한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대한약사회 지역환자안전센터는 이번 기고글에서 캐나다, 미국, 영국, 덴마크, 스페인 5개국 지역약국에서 보고된 조제오류, 근접오류에 대한 문헌을 분석해 제시했다. 센터는 “연구에서 수집한 정보와 정보 수집 방식, 분석 내용에는 조금씩 차이가 존재했지만, 조제오류 및 근접오류의 세부 유형, 발생 단계, 원인 또는 기여 요인을 공통적으로 수집했다”고 밝혔다.이번 글에서 센터는 국내 약국의 환자 안전사고 보고 학습시스템 개선 방향을 세 가지로 정리했다.첫 번째 방향은 조제 중 발생하는 근접오류에 대한 유형 분석과 보고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점, 두번째는 향후 발생 가능한 사건을 예방하기 위한 전략 및 프로세스 개발을 위해 오류에 대한 기여요인을 보고하고 분석해야 한다는 점이다.세번째는 약국의 오류 방지를 위한 학습에 도움이 되도록 보고된 자료의 분석, 공개, 환류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 및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센터는 “지역환자안전센터는 이를 위해 약국의 의약품 사용 오류 인식 분석과 보고 활성화 방안 연구, 보고 내용 충실화를 위한 보고 매뉴얼 개정, 보고 내용 수정 등을 수행하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약국의 학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한편 약학정보원 팜리뷰 더 자세한 내용은 약학정보원 홈페이지(https://www.health.kr/researchInfo/pharmreview.asp) 또는 약국서비스플랫폼(PharmIT3000, PM+20)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4-06-18 10:37:59김지은 -
의사 자녀 점포에 약국개설 다툼...대법서 판가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한 층약국의 개설 취소를 결정한 1심 판결이 지역 보건소 항소 끝에 완전 뒤집혔다. 소송을 제기한 인근 약국 약사들은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또 다시 항소했고, 이 사건은 결국 대법원 판단을 받게 됐다.서울고등법원은 최근 영등포구보건소 청구로 진행된 항소심에서 인근 약국 약사들(A, B약사)의 청구를 모두 각하했다. 앞서 1심에서 약사들의 청구로 약국개설 등록 취소 판결이 났던 것을 완전히 뒤집은 셈인데 ‘원고 적격’이 결정적 원인이 됐다.이번 사건은 한 병원장이 서울 영등포구 내 한 건물 4층에 3개 점포를 매수한 뒤 이중 1개 상가를 미성년자인 자녀에 증여, 2개 점포에는 자신이 운영하는 의원을, 자녀에 증여한 1개 점포는 분할해 약국과 피부관리실을 임대하면서 지역 약사회와 대한약사회도 나섰던 사건이다.당시 인근 약국 약사들과 약사회는 병원장이 사실상 의원 일부를 분할해 약국을 개설한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하며 보건소의 약국개설등록 처분이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병원장은 지난 2020년부터 자신이 매수한 3개 점포 중 2개 점포에서 ‘S의원’이라는 상호로 산부인과, 피부과 의원을 개설, 운영하고 있으며, 이 병원장이 자녀에게 증여한 점포에서는 사건의 약국과 피부관리실이 운영되고 있다.지난 1심 재판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약사법 제20조5항3조인 ‘의료기관의 시설 또는 부지의 일부를 분할·변경 또는 개수(改修)해 약국을 개설하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사건의 약국 개설이 취소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약국이 개설된지 2년이 지난 후에 난 판결이었다.1심 재판에 영등포구보건소는 즉각 항소했고, 2년이 지나서야 항소심 판결이 났는데 결과는 1심과는 완전 달랐다.항소심에서 보건소는 소송을 제기한 인근 약국 약사들의 원고적격 부존재를 주장하며 소송 자체가 부적법하다고 주장했다.소송을 제기한 원고 측 약사들은 사건의 약국이 위치한 건물 인근 상가 1층에서 각각 약국을 운영 중인 약사들이다.보건소는 “원고들은 이 사건 처분의 상대방이 아닌 제3자로 이 사건 처분에 대한 사실적, 경제적 이해관계를 갖는 것에 불과하고, 이 사건 처분의 근거 법규나 관련 법규에 의해 보호되는 개별적, 직접적, 구체적 이익이 있다고 볼 수 없다”며 “이 사건 소는 원고적격을 흠결해 부적법하다”고 주장했다.인근 약국 약사들 원고적격 인정 안한 재판부, 왜?이번 항소심 재판부는 인근 약국 약사들의 원고적격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 약국들이 사건의 약국 개설로 인해 별다른 침해나 피해를 겪지 않았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재판부는 “인근 약국 약사들의 원고적격이 인정되려면 행정청의 약국 개설등록 처분으로 인해 약국이 의료기관 내부 또는 의료기관과 밀접히 연관된 장소에 설치돼 그 특정 약국이 의료기관 처방을 독점함으로써 인근 다른 약사로부터 조제업무에 종사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해 종국적으로 인근 다른 약사의 ‘의료기관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조제업무에 종사할 수 있는 법적 지위’를 침해하는 결과가 초래된다는 사실이 인정돼야 한다”고 밝혔다.실제 재판부는 A약사, B약사가 운영 중인 약국의 전체 처방 조제 건수와 사건의 약국이 개설된 후 이들 약국에서 C병원장 운영 의원의 처방 조제 건수 등을 월별로 분석했다. 해당 집계에서 A, B약사가 운영 중인 약국의 처방 조제 건수 차이는 크게 변화되지 않은 경향을 보였다.이런 상황에 대해 재판부는 “이 사건 의원 발행 전체 처방전 중 원고들(A, B약사)이 운영하는 약국이 차지하는 처방 조제 비율은 극히 일부에 불과해 원고들이 운영하는 각 약국의 주된 매출이 이 사건 의원 처방전에 대한 조제에 기반한다고 볼 수 없다”며 “이 사건 처분 전후 상당기간의 처방 비율을 비교해 봐도 사건의 약국 개설로 인해 원고들이 각각 운영하는 약국 매출 감소가 유의미하게 있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이어 “원고들이 각각 운여하는 약국이 사건의 약국 인근 건물에 위치해 있다는 사실만으로 이 사건 처분으로 인해 원고들의 ‘의료기관으로부터 독릭적으로 조제업무에 종사할 수 있는 법적 지위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고,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덧붙였다.재판부는 또 “원고들에게는 이 사건 처분의 취소를 구할 개별적, 직접적, 구체적 이익이 있다고 볼 수 없어 원고적격이 인정되지 않는 만큼 이를 지적하는 피고(영등포구보건소)의 본안 전 항변은 이유 있다”면서 “이 사건 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원고들의 소는 부적법해 모두 각하한다”고 판시한다.이번 항소심 재판부 판결에 대해 약사들은 즉각 항소한 상태로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2024-06-17 18:53:21김지은 -
경실련 "일시적 의약분업 정지...약사 처방권 허용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의사들의 집단 휴진 움직임에 대해 환자 단체는 물론이고 시민단체들도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어 주목된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17일 성명을 내어 내일(18일) 예정된 의사 집단휴진을 비판하고, 정부를 향해 환자 불편 해소를 위한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경실련은 “의사집단의 이기주의가 극한을 달리고 있다”며 “전공의의 근무지 이탈로 본격화된 진료 거부는 명백한 위법행위”라고 주장했다.이어 “그럼에도 사회적 갈등을 고려해 수차례 처분이 보류됐고, 환자가 불편과 위험을 감내하면서 오랜 시간 대화의 장도 마련됐다”며 “의사집단은 이제 억지주장과 고집을 접고 본래 있어야 할 환자 곁으로 돌아와 의료개혁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경실련은 또 “5개월 간 환자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본분도 망각한 채 갈등을 유발하고 국민을 겁박했던 이들이 세력을 키워 전방위적 불법 행동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즉시 의료법‧공정거래법‧공무원법 위반 등의 검토로 엄정 처벌해 의사 기득권으로 왜곡된 보건의료 체제를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단체는 정부를 향해 의사의 집단 진료 거부 사태가 확장되거나 장기화 될 것을 대비해 환자 진료 불편 해소 차원에서 의약분업 예외지정의 일시적 확대를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또 의사들의 집단 휴진으로 의약품 처방을 받을 수 없는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환자에 대해서는 ‘처방전 리필’을 즉시 허용하고, 이외 질환에 대해서는 약사 처방권을 일시 허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도 주장했다.더불어 치과의사 또는 한의사에 대한 업무 범위를 한시적으로 확장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경실련은 “내일(18일)부터 ‘의사 불법행동 환자피해 제보센터’를 개설해 의사의 불법 진료거부로 피해를 겪는 시민 제보를 받아 정부에 시정을 요구하고, 환자피해 구제를 위한 법률 지원활동에 나설 계획”이라며 “이후 의사협회 진료 거부에 대한 집단적 결의나 실행에 대해서는 담합 행위에 따른 공정위 또는 형사 고발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024-06-17 18:06:44김지은 -
강원도약, 회원 약사 대상 2024년도 연수교육 진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약사회(회장 유영필)는 지난 지난 16일 평창 한화리조트 그랜드홀에서 2024년도 강원특별자치도약사회 연수교육을 진행했다.유영필 회장은 “바쁘신 중 참석해 주신 회원 약사들과 이번 교육을 준비한 임원, 사무국 직원들에 감사 인사드린다”며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교육장에서는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의 격려사를 한갑현 부회장이 대독했다.최 회장은 “약사직능 전문성 강화와 미래 비전을 고민하기 위해 참석한 강원도약 회원 약사들께 경의를 표한다”면서 “대한약사회는 앞으로도 회원들의 권익신장과 약사직능 발전을 위해 회원여러분들과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이날 연수교육에서는 정병욱 중앙대 약대 겸임교수의 ‘임상약학(비만의 병태생리 기전에 대한 이해와 최신약물 요법)’, 최해륭 대한약사회 건강기능식품 위원이 ‘건강기능식품(지용성비타민과 오메가3)’, 오원식 약국경영 전문 강사가 ‘약국경영(번영약국 사용설명서)’,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가 ‘인문학(뛰어난 전문가vs평범한 전문가)’를 주제로 강의했다.교육 후 이어진 제1차 회장단·시군구 분회장 연석회의에서 지부는 홈페이지 리뉴얼에 관해 안내하고, 각 분회 홈페이지에 홍보를 요청했다.도약사회는 또 지난 10일 업무협약을 맺은 1388 강원특별자치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의 회의에 참석해 센터 홍보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고 밝혔다.[연수교육 수상자]▲강원도약사회장 공로패: 정수환(동해시약사회) ▲강원도약사회장 표창패: 배주환(춘천시약사회), 심재훈(원주시약사회), 안유진(강릉시약사회)2024-06-17 16:07:51김지은 -
"차액 확인을"…약국, 입덧치료제 청구불일치 피하려면[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최근 급여 등재된 입덧치료제를 취급하는 약국에서는 공급 가격 차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청구 불일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대한약사회는 지난 14일 지역 약사회를 통해 ‘입덧치료제(독실아민숙신산염, 피리독신염산염) 5개 품목 급여 전환에 따른 약가 차액 정산 및 반품’ 안내 공지를 내렸다.약사회는 이번 공지에서 “입덧치료제 5개 품목이 기존 비급여 품목에서 6월 1일자로 급여 전환됐다”며 “해당 약품은 기존 사입가보다 급여 상한금액이 높아 급여 전환 시행일 이전 약국 재고분을 차액 정산 없이 그대로 조제, 청구하는 경우 청구 불일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2024년 6월 1일 이전 기존 약국 재고에 대해 각 약국에서 거래 유통업체를 통해 차액 정산 또는 반품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안내했다.약사회가 이들 품목의 급여가 적용된 지 14일만에야 주의 안내에 나선 것은 해당 품목들이 기존 비급여일 때의 약국 사입가보다 급여로 변경될 후의 상한금액이 더 높다는 점이 화두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번에 급여 등재된 잇덧치료제 5개 품목은 ▲현대약품 '디클렉틴장용정' ▲보령바이오파마 '이지모닝장용정' ▲동국제약 '마미렉틴장용정' ▲신풍제약 '디너지아장용정' ▲한화제약 '프리렉틴장용정' 등으로, 이들 기존 비급여일 때와 급여 등재 후 상한금액 간 적게는 10%대에서 많게는 80%대까지 차이가 나고 있다.제약, 유통업계에 따르면 기존 비급여일 때의 사입가격 보다 급여등재에 따른 상한금액이 더 높아 사실상 약가인상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이례적이다.그만큼 업계에서는 해당 품목들을 취급 중인 약국에서도 급여 등재가 적용된 지난 1일 이전 기존에 보유 중이던 재고에 대해 별다른 인식 없이 청구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청구 불일치 발생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이에 업계에서는 해당 품목을 취급 중인 약국은 약을 구매한 거래 도매 등을 통해 차액을 확인하는 한편, 6월 1일 이전 사입한 약에 대해서는 거래 업체와 거래명세서를 조정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약업계 관계자는 “도매업체마다 기존 비급여일 때 공급가에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약을 공급받은 업체를 통해 가격을 확인하고 거래명세서를 조정해야 할 것”이라며 “5개 품목 중 인상률이 80% 이상으로 큰 품목도 있어 추후 문제가 발생했을 때 약국에서 소명이 쉽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6월 1일 이후 청구한 약이 있다면 꼼꼼히 확인하고 자료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2024-06-17 10:35:55김지은 -
약사회, 7월 25일 제조·수입업체 관리약사 연수교육[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 산업유통위원회(부회장 오성석, 이사 이영미)는 오는 7월 25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2024년도 제2차 의약품 제조·수입업체 관리약사 연수교육’을 진행한다.의약품 제조·품질·안전·수입 관리 업무에 등록된 관리약사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연수교육은 총 8시간으로 구성됐으며, 교육 이수 시 총 8평점을 받아 2024년도 연수교육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된다.약사회는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제약 산업약사들의 실무에 도움이 되도록 이번 연수교육을 준비했다고 밝혔다.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국가필수의약품 현황과 안정공급방안 ▲최근 약사법 개정 동향 ▲항체-약물 중합체(ADC) 최신 개발 동향 ▲노인의학의 핵심, 근감소와 인지장애 ▲데이터완전성(DI)과 GMP 정보화 솔루션 ▲350년동안 망하지 않는 기업의 비밀 ▲리얼월드데이터 활용한 의약품 개발 최신 동향 ▲제약산업 환경변화와 마켓 인사이트 등으로 구성됐다. 추후 산업약사 연수교육 일정은 3차(9월 12일), 4차(11월 14일)로 예정돼 있으며, 프로그램은 일정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다는 것이 약사회 설명이다.의약품 제조·수입업체 관리약사 연수교육은 약사법 제15조에 근거해 매년 의약품 제조 및 수입업체에 근무하는 제조, 품질, 안전, 수입 관리약사를 대상으로 8시간 실시하고 있다.이번 교육 참가신청은 오는 7월 8일부터 7월 12일까지 대한약사회 홈페이지(www.kpanet.or.kr) 또는 산업유통위원회 홈페이지(www.kpaips.com) 배너를 통해 가능하며, 선착순 320명 접수가 가능하다. 이번 교육에 대한 문의는 대한약사회(02-3415-7629)로 하면 된다.2024-06-17 09:05:21김지은 -
대형제약, 약가인하 실물 반품 고수…유통가, 볼멘소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가 조정 시 약업계에서 통상적으로 활용되는 자동정산, 서류상 반품등의 정산 방식을 제외한 실물 반품을 고수하는 제약사로 인해 업계에서 불만이 제기된다. 약가인하가 반복되고 있는 데다 대규모 조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비용 낭비를 유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13일 의약품 도매업체들에 따르면 대형 제약사인 A회사가 약가인하에 따른 정산 과정에서 실물 반품만을 요구하고 있다.이 제약사는 지난달 약가인하 된 외용제에 대해 거래 도매업체들에 실물 반품을 진행했다. 약국에 유통된 재고뿐만 아니라 도매업체들이 보유 중인 재고까지 100% 실물 반품을 통해서만 정산이 가능하다고 공지한 것. 약가 조정 시 통상적으로 활용하는 2개월의 30% 자동 보상이나 서류상반품은 제외했다.이에 도매업체들에서는 보유 중인 재고 이외 거래 약국으로 출고 한 재고들에 대해서도 일일이 실물로 회수 처리를 한 후 제약사에 반품 처리를 해야 했다.해당 제약사 방침에 따라 도매업체들이 약국에 공지한 내용을 보면 ‘약가인하 전 가격으로 반품이 되며, 반품 신청 건은 인하된 가격으로 반품처리 된다. 당사에서 출고 된 제조번호, 유효기간과 동일한 제품에 한해서만 처리가 가능하다’고 안내했다.일부 도매업체는 약가인하는 해당 업체의 공급사의 귀책사유가 아닌 만큼, 배송비는 부담하지 않는다고 공지하기도 했다.이 같은 상황에 대해 업계에서는 실물 반품만을 고수하는 해당 제약사의 정책이 불필요한 인력과 비용 낭비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일시적 의약품 수급 불안정을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도매업계에서는 해당 제약사에 지속적으로 시중에서 통상적으로 적용하는 자동정산 방식이나 서류상 반품도 인정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허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도매업계 한 관계자는 “도매업체 입장에서는 기 재고를 실물 반품하지 않으면 손해가 발생하는 만큼 일일이 반품해야 하는데 그에 따른 인력, 비용 낭비가 발생한다”며 “정기적으로 약가인하가 진행되는 데다 요즘처럼 수천 여개 품목의 대규모 약가인하가 반복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비용 낭비가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약국가에서도 대형 제약사의 실물 반품 고수 정책으로 인한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 약가 조정이 적용되는 월 초 약국은 물론이고 도매업체에서 보유 중이던 재고들이 실물로 반품 처리되면서 일시적으로 현장에서는 관련 의약품의 씨가 마르는 현상을 유발하고 있기 때문이다.지역의 한 약사는 “약국에서 재고나 조제 상황 등에 따라 반품, 정산 방식을 결정해 처리하도록 해야 하는데 일방적으로 실물 반품 만을 하도록 하는 것은 조제를 지속하는 약국으로는 쉽지 않은 일”이라며 “약국도 약가인하에 대한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닌데 행정적 부담에 배송 비용까지 책임지라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2024-06-16 18:17:35김지은 -
"사과드립니다"…의료대란 장기처방, 제약사도 두손두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의료대란 발 장기 처방 급증이 의약품 수급에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수요 발생으로 인한 다빈도 처방의약품의 품절이 심화되면서 약업계에서는 전반적 의약품 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부광약품은 13일 의약품 도매업체, 약사회 등에 ‘품절의약품 공급 관련 안내’에 대한 공문을 발송했다.회사의 이번 공문은 갑상선 제제 씬지로이드와 메티마졸, 철분제 훼로바 등의 공급 불안정 문제 원인에 대한 설명과 추후 생산 계획 등을 안내한 내용이다. 이들 의약품은 수개월 째 품절이 지속되면서 도매업계는 물론이고 약국에서도 재고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이번 공문에서 회사는 이들 의약품의 공급 불안정 원인을 최근 급증한 장기 처방이라고 밝혔다. 최근 들어 장기 처방 빈도가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수요가 급증했고, 이로 인한 품절이 가수요를 유발한 것이라는 설명이다.부광약품은 “최근 장기처방으로 일시적 수요가 급증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2월부터 정제 등의 생산을 꾸준히 증대하고 있다. 생산 인력을 신규 채용해 5월에는 2월 대비 43% 증가된 생산량을 기록했고, 6월부터는 추가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회사는 추가 생산량 확보를 위해 긴급 인력 채용, 포장 외주화, 타정기 추가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도 했다.이어 “외부처방 데이터를 활용해 처방량을 분석한 결과 이미 5월부터는 증가된 처방량 이상의 공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가수요 및 공급 불균형에 따른 공급 불안정을 해소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품목 별 입고 시기를 자사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온라인, 오프라인 의약품 유통회사 등에 안내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공의 집단 사태 이후부터 최근까지 특정 다빈도 처방약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대형 병원 장기 처방에 따른 일시적 가수요 증가가 원인인 것으로 파악된다.제약, 유통업계에서는 이 같은 다빈도 처방의약품의 품절, 품귀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고 있다.의대증원 발 정부와 의료계 간 강 대 강 대치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대형 병의원을 비롯한 의료계 총파업 등이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의약품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도매업체들에서도 최근 특정 처방약들을 구하는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일시적 가수요 발생이라고 하지만 의대증원 이슈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한동안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의대증원 이슈가 마무리되지 않는한 시장 혼란은 한동안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2024-06-14 09:57:40김지은 -
급여등재 됐는데 약가인상…입덧치료제 청구 주의보[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이달 들어 보험 급여 약으로 전환된 입덧치료제들의 공급 가격이 이전 비급여 약일 때보다 인상된 것으로 확인돼 약국에서의 기재고 청구 시 주의가 요구된다.14일 의약품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입덧치료제 5개 품목(독실아민숙신산염, 피리독신염산염 성분)이 보험 급여로 전환, 약국 청구에도 변화가 발생했다.해당 품목은 ▲현대약품 '디클렉틴장용정' ▲보령바이오파마 '이지모닝장용정' ▲동국제약 '마미렉틴장용정' ▲신풍제약 '디너지아장용정' ▲한화제약 '프리렉틴장용정' 등이다.이들 의약품은 그간 비급여로 처방 조제돼 왔지만 복지부는 국민 여론을 감안해 6월 1일부터 급여약으로 전환했다. 문제는 이들 의약품의 경우 이례적으로 기존 비급여로 공급돼 왔던 가격에 비해 보험 급여로 전환된 후의 상한금액이 더 높아졌다는 것이다.5개 품목 중 유일하게 오리지널 약인 디클렉틴장용정은 이번 보험 급여 적용으로 약가가 1303원에 책정됐고, 제네릭인 나머지 4개 품목은 상한금액이 1175원으로 조정됐다.업계에 따르면 이번 보험 급여 상한금액이 기존 비급여 약일 때의 약국 공급 가격보다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약 60%까지 올라갔다.이에 따라 급여가 적용된 6월 이전 재고로 조제, 청구를 하는 약국의 경우 약가 차이에 따른 청구 불일치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제약, 유통 업계가 우려하는 지점이다.실제 관련 제약사 중 일부는 의약품 유통업체들에 따로 공문을 발송해 회원 약국들이 자사 제품의 약가 차이에 따른 청구 불일치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줄 것을 안내하기도 했다.해당 제약사는 도매 업체 담당자들에 공문을 발송해 자사 제품의 급여 전환 사실을 공지하는 한편 ‘거래 약국에서 급여 전환에 따른 납품분의 단가 조정 요청 시 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안내했다.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 급여로 등재되면서 약가가 오히려 인상되는 경우는 이례적”이라며 “약국에서는 기존 재고를 조제, 청구할 때 급여대로 청구하게 될 텐데 이 경우 의도치 않게 청구 불일치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관련 품목 중에는 기존 공급가와 이번 보험 등재 가격 간 차이가 60% 이상 나는 것도 있는데, 추후 문제가 발생하면 관련 약국의 경우 소명이 쉽지 않을 수 있다”면서 “관련 품목을 취급하는 약국들에서는 청구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2024-06-13 15:43:05김지은 -
금천 약국발 한약사 사태…한약제제 분류로 확대되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사회가 한약사 문제로 들끓고 있다. 일반약을 넘어 처방 조제를 겸하는 한약사 약국이 잇따라 개설을 시도하면서 약사들도 한약사 문제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이 가운데 대한약사회 집행부가 최근 한약제제 구분과 관련 식약처와 협의를 진행 중이고 조만간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한약사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지 주목된다.◆금천 ‘한약사 약국’ 논란 왜 확산 됐나=이번 서울 금천에 개설되는 한약사 약국은 처방 조제를 예고하고 나서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약국은 당초 이달 1일 오픈 계획으로 조제 약사도 고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 약국은 또 개설 전부터 ‘종로에서 온 약국, 이젠 종로까지 가실 필요없습니다’라는 문구의 대형 현수막을 내걸어 일반약 저가 공세를 예고하기도 했다.이에 금천구약사회를 비롯해 상급회인 서울시약사회는 대비에 들어갔다. 구약사회는 임시총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고, 지부는 긴급분회장 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강구한 끝에 지부와 24개 분회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하기로 했다.이번 사례가 알려지면서 서울시 내 분회를 비롯해 타 지부들에서도 잇따라 성명을 내어 한약사의 약국 개설과 일반약 판매, 처방 조제 실태를 비판하고, 정부의 즉각적인 대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성명 중에는 한약사의 약국 개설을 통한 일반약 판매, 전문약 처방 조제 시도에 대해 ‘만행’, ‘약사 행세’, ‘약사 흉내내기’ 등의 원색적 비판도 포함돼 있다. 약사들의 분노가 극에 달한 것은 앞서 경기도 광명에서의 처방 조제를 겸한 한약사 약국의 개설 시도에 이어 이번 금천 약국 사태가 잇따라 발생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최근 한약사 개설 약국에 대한 의약품 공급 역시 화두에 오르고 있다.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한약사회는 물론이고 특정 약사단체에서도 제약사들에 한약사 약국에 의약품 공급을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일반약을 넘어 전문약 처방 조제까지 겸하는 약국 개설이 늘고 있는 데다 난매 중심에 서는 경우가 늘면서 앞서 종근당의 한약사 개설 약 공급 거부 무혐의 사례를 근거로 약 공급을 제한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최근 지역에서도 한약사 개설 약국 수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인 건 사실”이라며 “약사들이 이들 약국으로 입는 피해가 피부에 와 닿기 시작하면서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현 상황에서 뚜렷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 약사들의 불안을 더 키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최광훈 회장 “막바지 논의” 발언으로 새 국면=이 가운데 금천 한약사 약국 앞 시위 현장을 찾은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이 “정부와 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한 발언을 두고 여러 말이 나오고 있다.약사회는 현재 식약처와 논의 중인 사안의 구체적 내용은 함구하고 있다. 한약제제 구분 관련 협의를 진행 중으로, 식약처의 의견을 바탕으로 복지부와 본격적인 논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12일 열린 대한약사회 비상대책위원회에서도 한약사 문제 관련 약사회 대응이 화두에 올랐으며, 이 자리에서 최광훈 회장은 식약처와의 협의 내용에 대해 이달 중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회가 한약제제 구분 관련 식약처와의 논의 진전을 암시하면서 한약사들도 최 회장의 발언의 구체적인 내용과 진위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약사회가 정부와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 논의가 진행 중이라면, 한약사들에게도 직접적 영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약사사회 내부에서도 약사회가 현재 협의 중인 한약제제 구분의 구체적인 내용과 실현 가능성 등에 주목하고 있다. 한약제제 구분의 경우 수년간 약사사회가 정부에 요구해 왔지만 복지부와 식약처가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는 부분인 데다 이 부분은 약사, 한약사를 넘어 의사, 한의사 직역에도 여파가 있는 문제기 때문이다.보건의약계 한 관계자는 “협의 중인 내용의 수위는 알 수 없지만 한약제제 구분의 경우 약사회와 식약처가 협의해 가시적 성과가 날 만큼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라며 “한약사 문제가 심화되고 약사들의 정서가 극에 달하고 있는 것도 약사회로서는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4-06-13 11:36:20김지은 -
파마시가이드, 일반약·동물약·건기식 디지털 솔루션 제공[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동물용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의 디지털 정보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파마시가이드(대표 이진희)는 13일 자사 플랫폼의 주요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파마시가이드(https://pharmacyguide.kr)는 일반약, 동물약, 건강기능식품 정보를 검색하고 약사들이 자신만의 상담 노하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디지털 약국 관리 솔루션 플랫폼이다.회사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상담 툴 기능이 강화됨에 따라 효능과 효과를 조합한 약품 검색이 가능해졌고 건강기능식품 소분 판매에 용이해졌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약국에서 ‘경련+구내염+신경통+노년기’ 또는 ‘고혈압+자율신경실조증+불안’과 같은 방식으로 검색하면 관련 일반의약품 정보가 추출되는 방식이며, 동물용의약품도 ‘심장사상충+모낭충+회충’ 같은 방식으로 검색이 가능하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기능 강화로 POS 프로그램과의 호환으로 ‘실시간 의약품 정보 검색’이 더 편리해졌다. 일반약, 동물약, 건강기능식품의 POS(CATPOS)와 연계한 바코드 검색이 가능해져 실시간으로 성분, 효능, 효과, 연령 금기 등의 정보뿐만 아니라 질병 및 질환별 정보를 검색할 수 있어 복약 지도와 판매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기능으로 제품 판매와 동시에 정보를 조회할 수 있으며 약사 개인 계정에서 각 약품별 학술이나 경영 정보를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강화됐다.회사는 이번 플랫폼에 약국의 건강기능식품 소분 판매를 대비한 기능도 추가했다고 밝혔다. 증상이나 기능성 등의 검색을 통해 파마시가이드에 등록된 정보를 바탕으로 학술 정보를 조회하고, 약사는 이를 활용해 제품 선정, 복약 지도, 판매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이진희 대표는 “일반약, 동물약, 건기식의 근거 중심 정보를 실시간 입체적으로 검색하고 공유함으로써 약사의 위상을 높이고 약국 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체 학술 자료를 업데이트하고 약사 개인 비밀 계정에 제품과 질환에 대한 학술 및 경영 정보를 디지털 시스템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개인 디지털 도서관을 구축해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것”이라고 말했다.2024-06-13 10:45:36김지은
오늘의 TOP 10
- 1무상드링크에 일반약 할인까지…도넘은 마트형약국 판촉
- 2개설허가 7개월 만에 제1호 창고형약국 개설자 변경
- 3급여 생존의 대가...애엽 위염약 약가인하 손실 연 150억
- 4약국서 카드 15만원+현금 5만원 결제, 현금영수증은?
- 51호 창고형약국 불법 전용 논란 일단락…위반건축물 해제
- 6P-CAB 3종 경쟁력 제고 박차…자큐보, 구강붕해정 탑재
- 7부광, 유니온제약 인수…공장은 얻었지만 부채는 부담
- 8발사르탄 원료 사기 사건 2심으로...민사소송 확전될까
- 9파마리서치, 약국 기반 ‘리쥬비-에스 앰플’ 출시
- 10실리마린 급여 삭제 뒤집힐까...제약사 첫 승소
-
상품명최고최저평균
-
케토톱플라스타(34매)13,00013,00013,000
-
게보린(10정)4,0003,0003,620
-
노스카나겔(20g)22,00018,00020,703
-
베나치오에프액(75ml)1,0008001,000
-
비코그린에스(20정)5,0004,0004,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