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227건
-
약사 만난 이재명 대표 "공적 전자처방전 구축하겠다"윤종배 계양구약사회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4·10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역 약사들과 만나 공적 전자처방 전달시스템 구축을 약속했다.인천 계양구약사회(회장 윤종배)는 지난달 31일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와 정책협약을 체결하고, 공적 전자처방전달 시스템 구축을 비롯한 약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자리는 그간 계양구약사회 측이 지속적으로 이재명 후보 측과 선대위에 만남을 요청하면서 진행된 것으로, 당 대표인 이재명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민간 단체와 정책 협약을 맺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계양구약사회 측은 이날 협약에 앞서 이재명 후보 선대위 측에 약사 정책 건의서를 발송해 참고하도록 도왔다고 밝혔다.양 측은 협약식에서 공적 전자처방 전달시스템을 구축, 활용하겠다는데 협의했다. 협약서 내용을 보면 ‘현행 종이 처방전을 공적 전자처방전으로 전환해 처방전 위, 변조 및 부정사용을 방지하고 처방정보 입력 오류 사전 차단으로 환자 안전 강화, 처방전 발급 비용 절감, 환경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더불어 협약서에는 민감 의료정보 보호체계 강화와 공적 활용을 위해 DUR(의약품안전사용 서비스), PHR(개인건강기록) 등 공적 정보 관리를 강화하고, 공공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공적 활용에도 기여하겠다는 내용도 게재됐다.이 후보와 계양구약사회 측은 또 이번 협약서에 ▲주민건강 증진 ▲지역 상생 발전 ▲보건의료 분야 공약 이행 ▲계양주민 건강서비스의 질적 향상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겠다는 내용도 담았다. 정책 협약식에 참석한 최광훈 대한약사회장과 조상일 인천시약사회 등 약사회 임원들 이번 자리에 참석한 약사들은 대체조제 간소화, 성분명처방 도입, 약 배송 반대 입장 등을 이재명 후보 측에 전달했다.이재명 후보는 “국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제1책무”라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일에 더불어민주당 계양구 지역위원회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이에 윤종배 회장은 “이렇게 값진 자리가 마련된 데 대해 감사한 마음”이라며 “오늘 협약된 내용을 실천에 옮기다보면 고비가 있을 수 있겠지만 같이 노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했다.최광훈 대한약사회장도 “약사들은 국민이 의약품으로부터 안전히 보호되고 국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항상 고심하고 있다”면서 “오늘 이 자리가 관련 정책을 함께 고민하고 깊게 협의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자리에는 이재명 후보를 비롯해 윤종배 계양구약사회장,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 최두주 사무총장, 조상일 인천시약사회장, 백승준 계양구약사회 수석부회장, 송영만 전 계양구약사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2024-04-01 13:38:55김지은 -
"매출 10% 감소"…의료대란에 의약품 유통업계 직격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의료대란에 따른 처방의약품 매출 변화가 현실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서는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의약품 사용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1일 의약품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년 3월 대비 올해 3월 의약품 처방약 유통 매출이 평균 5% 이상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평균적인 증가율을 고려하면, 지난 3월 전문약 유통 매출은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업계에서는 상급종합병원이 많아 의료대란 여파를 직접적으로 받는 서울, 수도권 지역에서의 처방약 매출 변화 추이가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아직까지는 대구, 경남, 제주 등 지방에서의 처방약 사용량 증감은 눈에 띄지 않지만, 의료대란이 장기화되면서 이들 지역에서도 서서히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A의약품 유통업체 한 고위 관계자는 “현재 서울, 수도권을 비롯해 대전 권역까지 지난달 전문약 매출이 좋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계열사들 3월 매출 보고를 하는데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처방약 매출이 95% 선에서 마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5% 정도 빠진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자연 증가율을 4~5% 선으로 잡는다고 하면 전반적으로 제약사는 물론이고 유통업계도 처방약 매출이 10% 이상 감소한 것”이라며 “이런 상황이 장기화되면 업계도 상황이 녹록치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상급종합병원의 진료가 축소되면서 준종합병원이나 로컬 의원들로 환자가 이동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뚜렷한 변화가 보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업계에서는 올해 2, 3월에 예년에 비해 환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본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줄면서 병원들의 처방약 사용도 감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그 영향으로 의약품 수급 불안정 상황은 여전한데도 불구하고 이로 인해 약사들이 느끼는 어려움은 이전에 비해 감소했다는 반응도 나온다.B의약품 유통업체 관계자는 “올해 2, 3월 전반적으로 환자 자체가 줄었다. 종합병원에 환자가 줄다보니 준종합병원이나 의원급으로 연쇄 이동을 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딱히 그런 상황이 보이지 않고 있다”며 “지방 대형 병원의 경우 서울, 수도권 상급종합병원과 비교하면 의료대란 여파를 받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지방 대형 병원의 환자 자체도 줄었다. 환자가 기본적으로 10~20%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 여파로 약 품절은 개선된 것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품절 이슈 자체가 이전에 비해 한풀 꺾인 듯하다”며 “약 품절에 따라 약사들이 겪는 체감도가 이전에 비해 일정 부분 줄어든 것이다. 현재는 재고가 일정부분 유지되거나 겨우 맞출 수 있는 수준이 되다 보니 이전보다 원성이 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2024-04-01 11:43:52김지은 -
양산부산대병원, 카카오헬스케어와 업무 협약 체결[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이상돈)은 지난 3월 28일 디지털헬스케어 병원 구축을 위해 카카오헬스케어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병원과 카카오헬스케어 측 업무협약 내용은 ▲의료 빅데이터 활용 ▲스마트 의료 시스템 개발 ▲디지털 헬스케어 개발 및 활용 ▲기타의 상호 협력 등이다.협약식에서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양산부산대병원과 디지털 협업을 통해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에게 새롭고, 편안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나아가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상돈 병원장은 “카카오헬스케어와의 협약은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향상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이를 통해 병원의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을 강화하고,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양산부산대병원 측은 이번 협약으로 카카오헬스케어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환자 중심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병원 내 시스템과 연동하여 환자 중심의 최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24-04-01 09:18:27김지은 -
"약국장, 종업원 약장 따로 만들어 약 판매"...법원 "유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 종업원들이 돌아가면서 일반약을 판매한 혐의로 과징금 처분을 받은 약국장이 종업원이 판매 가능한 약장을 따로 마련해 ‘기계적’으로 판매하게 했을 뿐이라며 항변했지만, 법원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서울행정법원은 최근 A약사가 종로구보건소장을 상대로 제기한 570만원의 과징금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약사의 청구를 기각했다.A약사는 서울 종로구 내 건물 1층에서 약국을 개설해 운영하는 약사로 지난 2022년 운영 중인 약국 종업원 3명이 무자격임에도 일반약을 판매한 혐의로 보건소로부터 업무정지처분 10일에 갈음, 570만원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A약사 측은 재판 과정에서 처분 사유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맞섰다. 그 이유에 대해 약사 측은 약국에 보조원인 직원이 판매할 수 있는 일반약과 그렇지 않은 일반약을 구분하고 직원이 판매 가능한 일반약은 약국 매장 앞쪽에 있는 진열장에 따로 비치해 기계적으로 판매하게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약사는 또 평소 약국에서 직원들에게 임의로 일반약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관리했고, 사무실 내 CCTV나 약국경영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이행 여부를 감독하기도 했다고 밝혔다.약사는 “이 사건 처분의 근거가 된 제보 동영상은 약사가 잠시 휴대폰을 보는 순간을 노려 팜파라치가 악의적으로 촬영, 편집한 것에 불과하다”며 “직원들은 약사의 묵시적 또는 추정적 지시 하에 이 사건 의약품을 판매했다고 볼 수 있어 약사 아닌 자가 의약품을 판매한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 처분 사유는 인정되지 않는다”고 말했다.하지만 재판부는 직원들이 일반약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약국장인 A나 약국에 다른 약사들의 관여가 있다고 보지 않았다. 따라서 무자격자인 직원들이 실질적으로 약을 판매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봤다.실제 증거로 제출된 영상 자료를 확인한 결과 이 약국 직원들이 고객에게 약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A약사 주장과는 약사의 모습이 아예 비치지 않거나, 약사가 근처에 있을 경우에도 휴대폰만 살펴보는 등 직원의 약 판매 과정에 개입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재판부는 “약사가 의약품 판매 과정에서 일부 행위를 약사가 아닌 자에게 위임할 수 있다 하더라도 구매자에게 의약품의 선택을 위한 전문적 식견을 제공하거나 구매자에 갈음해 의약품을 선택하는 행위는 약사가 직접 해야 한다”며 “약사가 복약지도를 할 수 있을 정도로 그 판매 과정에 실질적으로 관여해야만 약사에 의한 의약품 판매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증거 영상, 변론을 종합해 보면 약국 종업원 3명은 약사가 아니면서 구매자와 대면해 스스로 판단에 따라 필요한 약을 선택해 구매자에게 판매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고, 약사인 원고의 묵시적 또는 추정적 지시 하에 판매했다고 볼 수 없다”면서 “사건에서 판매된 약들은 일반약기는 하지만 모두 그 용법, 용량이 정해져 있고, 개개인의 신체 상태나 병증에 맞게 사용하지 않을 경우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재판부는 또 “원고가 제출한 증거만으로 원고가 직원들에게 임의로 일반약을 판매하지 말라는 교육을 시행했거나 사무실 내 CCTV, 약국경영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그 이행 여부를 실질적으로 감독했음을 인정하기에 부족하다”며 “원고의 청구는 이유 없어 기각한다”고 판시했다.2024-03-31 18:13:58김지은 -
약사회, 경남서 FAPA 서울총회 홍보·정책간담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는 28일 부산에 이어 경남에서도 ‘2024 FAPA 서울총회 설명회 및 정책간담회’ 일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약사회는 최근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설명회를 진행 중이다.최광훈 회장은 이날 경남약사회가 위치한 창원을 방문해 오는 10월 29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24 FAPA 서울총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경남 지역 회원 약사들의 관심을 당부했다.이어진 정책간담회에서 최 회장은 약사 현안 관련 브리핑과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지부와의 소통을 통해 정책 현안을 풀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이날 최 회장은 행사에 참석한 22대 국회의원 선거 김지수 후보자(창원 의창구)를 만나 국회 입성을 응원한다고 격려했다.최 회장은 행사 이후 이옥선 후보자(마산합포) 선거사무실을 찾아 제22대 국회 입성을 응원하고 격려했다고 밝혔다.2024-03-29 19:41:45김지은 -
약사회, 회원 약사 대상 약국 경영비용 현황 조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는 오늘(29일)부터 오는 4월 8일까지 개국 회원 약사들을 대상으로 ‘약국 경영비용 현황 설문조사’를 실시한다.약사회는 “2025년도 수가협상을 앞두고 약국의 적정 원가 보상을 위한 근거자료 마련을 위해 약국 경영비용 현황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조사에는 2022년, 2023년에 발생한 약국 인건비, 관리비, 인력 현황 등에 대한 문항이 포함돼 있다.약사회는 “이번 조사 자료가 올해 약국 수가 계약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회원 약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조사는 https://forms.gle/3HKfmj7C6K8j1yLNA에서 참여가 가능하다.2024-03-29 16:29:16김지은
-
"약 배송 허용 아냐"…약사 반발에 한발 물러선 여당[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국민의힘이 4·10 총선 정책공약에 약 배송 허용을 포함한데 대해 약사사회가 강하게 반발하자 국민의힘 측은 약 배송을 허용하겠다는 의미가 아니었다며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는 28일 저녁 국민의힘으로부터 ‘대한약사회 건의사항에 대한 국민의힘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국민의힘의 이번 입장 전달은 하루 전날인 지난 27일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을 비롯한 공동비상대책위원장들이 국힘 당사를 찾아 총선 공약에 약 배송을 포함시킨데 대해 강력 항의하고, 철회를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국힘 측은 이번 입장문에서 앞서 당에서 밝힌 총선 정책공약 중 ‘약 배송’ 관련 내용은 현행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체제 내에서 재택수령의 예외적 허용 수준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당은 “향후 비대면진료 제도화 시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나타난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반영하겠다는 취지”라며 “약 배송을 전면 허용하자는 것은 아니다. 공약 내용 중 약 배송은 시범사업의 예외적 허용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안전한 비대면진료 기반 조성에 중점을 두고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라며 “의약품 오남용에 따른 안전 문제가 없도록 제도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당은 또 “약 배송과 관련해서는 대면 복약지도가 필요하고, 약 전달 과정에서의 오배송 문제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점이 있다는 약사회 입장에 충분히 공감한다”고도 말했다.이번 입장문에서 국민의힘은 비대면진료 제도화 과정에서 약사회에서 건의하는 ▲처방전 리필제 도입 ▲대체조제 간소화 ▲의약품 수급 불안정 해소 등과, 비대면진료 제도화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표준, 개방화된 전자처방 전달시스템 구축 ▲플랫폼 개입 없는 약사 주도 합법적 약 전달 ▲비대면 플랫폼 업체에 대한 약사회의 관리 감독 역할 보장 등을 충분히 반영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2024-03-29 16:21:08김지은 -
약사회 의약품안전센터, 국제 학술지에 논문 발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29일 성균관대 약대 약물역학연구실(신주영 교수, 하민영, 윤동원, 이채영)과의 공동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 ‘Journal of Pineal Research’ 3월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이번에 게재된 논문의 제목은 ‘Investigating the safety profiles of exogenous melatonin and associated adverse events: A pharmacovigilance study using WHO-VigiBase’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목적에 대해 “전 세계에서 사용량이 급증하는 반면 안전성에 대한 역학 연구가 많이 이뤄지지 않은 멜라토닌의 투여 후 부작용 패턴을 제시하고 세계보건기구(WHO)의 VigiBase를 이용해 멜라토닌의 안전성 식별을 위해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연구팀은 1996년 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VigiBase 자료에 대해 후향적 관찰로 멜라토닌 사용 후 보고된 이상사례의 패턴을 조사해 멜라토닌과 관련된 안전성을 측정했다.이번 연구 결과 AESIs(adverse event of specially interests)로 사고·부상, 낙상, 악몽 및 비정상적인 꿈 발생 증가 등이 발생될 수 있음이 확인됐고, 멜라토닌 투여 시기와 투여량이 정신 및 행동 부작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시사점으로 대두됐다는 것이 연구팀 측 설명이다.이를 통해 연구팀은 멜라토닌이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잠재적인 안전성 신호가 감지됐으므로 주의깊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신주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의 임상 평가 경험과 약물역학 분야의 부작용 데이터 분석 노하우가 결합된 결과로서, 추후 안전성 모니터링 기반 기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논문의 주 저자는 성균관대 약대 약물역학연구실 하민영, 윤동원 박사이며,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공동저자로 참여했다.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전국 약국으로부터 외래환자가 사용하는 약물에 의한 다양한 이상사례를 수집·모니터링 하는 업무를 하고 있으며, 지난 2022년 멜라토닌을 포함해 수면장애 치료제 안전성에 대해 중점적으로 모니터링, 그 결과를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바 있다.한편 이번 논문의 자세한 내용은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10.1111/jpi.12949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4-03-28 18:26:54김지은 -
"도와달라"…분회장이 보건소장·의사회장 소집한 이유[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장기적인 의약품 품절에 대한 뾰족한 대안이 마련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한 분회가 지역 보건소, 의사회와 머리를 맞대고 해결안 마련에 나서 주목된다.서울 은평구약사회(회장 우경아)는 지난 27일 은평구보건소와 은평구의사회와 만나 의약품 장기 품절에 따른 국민 불편 해소를 목적으로 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시완 은평구보건소장과 서진학 은평구의사회 신임 회장 등이 참석했다.이날 간담회는 우경아 회장이 지역 보건소는 물론이고 의사회장을 끈질기게 설득해 마련된 자리였다. 의사회의 경우 최근 의대증원 이슈로 의료계가 혼란을 겪고 있는 데다, 회장 선거로 인해 자리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이다.우 회장은 “구청장님을 만난 자리에서 약 품절로 인한 회원들의 고충이 심각함을 알리고, 의사회, 보건소 등과 자리를 한번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었다”며 “구청장이 그렇게 하겠다고 했고, 그것을 이유로 계속 보건소와 의사회장에 소통의 자리를 갖자고 이야기했다. 의사회가 여러모로 정신없는 상황이었지만, 시간을 내 함께 자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우 회장을 비롯한 은평구약사회 임원들은 미리 준비해 간 의약품 품절 상황에 대한 자료를 보건소, 의사회 측에 전달하고, 품절로 인해 일선 약국, 국민이 겪고 있는 불편 상황 등을 설명했다.이어 구약사회는 의사회 측에 약 품절로 인한 지역 구민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한 협조사항을 요청하기도 했다. 분회가 의사회에 요청한 협조 사항에는 구약사회가 의사회에 지속적으로 품절인 의약품 목록 등을 전달하면, 의사회에서 관내 회원 의사들에게 관련 내용을 공지해 처방을 중단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줄 것이 포함됐다.또 대체조제 간소화 목적으로 약국에서 품절 약을 인근 병원에 전달하면, 약국과 병원 간 합의를 통해 관련 약에 대한 대체조제 시 팩스 전송을 생략하는 등의 방안도 요청했다.분회는 또 품절 약은 공급이 원활한 동일 효능 의약품으로 처방하는 방안과 동일 효능군 약 중 약국에서 구비한 처방 변경 요청 시 협조해 달라는 내용 등도 의사회에 전달했다.이에 서진학 은평구의사회장은 “지속되는 의약품 품절, 공급 부족 심각성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이로 인해 병의원에서도 업무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오늘 간담회에서 나온 내용을 의사 회원들에게 공유해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우경아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의사회에 협조를 구한 내용이 현장에서 100% 반영되기는 힘들겠지만, 의사회와 이런 자리를 공유하고 약국의 어려운 현실을 전달한 것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이번 자리가 시작이라고 보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의사회, 보건소와 소통하며 회원 약사들의 약 품절로 인해 겪는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2024-03-28 16:14:03김지은 -
은평구약, 약 품절 해결 위해 의사회·보건소와 머리 맞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은평구약사회(회장 우경아)는 27일 관내 한 식당에서 의약품 장기품절에 따른 국민 불편해소를 위한 은평구의사회, 약사회, 보건소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우경아 회장은 회의에 앞서 참석한 의사회, 약사회 임원과 보건소장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약국, 병·의원 현장의 상황을 서로 소통하며 의료, 약료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상호 배려하자는 취지로 이번 간담회를 주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어진 회의에서 정동욱 총무위원장은 최근 의약품 품절, 수급불안 현황과 이로 인한 국민 건강권 위협, 전문가에 대한 신뢰 저하, 약국 현장의 고충, 업무 부담 등의 문제점을 설명했다.우 회장은 이 자리에서 보건소와 의사회를 향해 분회에서 품절 의약품 현황을 전달하면 은평구의사회에서 은평구 소재 의사 회원들에게 관련 현황 공지와 처방 중단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더불어 품절 약 대체조제 시 팩스 전송을 생략하는 등의 업무 간소화와 품절약과 동일효능 의약품으로의 처방, 동일 효능군에서 약사가 구비 가능한 의약품으로 처방 변경 요청 시 협조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이에 서진학 은평구의사회 회장은 “소통의 장을 마련해준 약사회에 감사인사를 전한다”며 “환자 치료와 안전을 위해 의사, 약사는 긴밀한 한팀이어야 하고 상호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서 회장은 “최근까지 지속되는 의약품 품절과 공급 부족 심각성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병의원도 업무에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원활한 처방 의약품 공급을 위해 회원들에게 오늘 간담회 내용을 공유해 최대한 협조하겠다. 의사, 약사가 서로 소통하고 주민건강을 위해 함께 상생해 나가자”고 했다.한편 이번 자리에는 은평구약사회 우경아 회장, 정병욱, 임기민, 권청진 부회장, 정동욱 총무위원장, 은평구의사회 서진학 회장, 노준래 총무이사, 황민호 재무이사, 김석준 섭외이사, 연세에덴요양병원 김은혜 병원장, 은평구보건소 김시완 소장, 변자영 의약팀장이 참석했다.2024-03-28 15:40:28김지은 -
"약 배송 공약 유감"…약사회, 국민의힘 당사 항의방문[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4·10 총선 정책 공약집에 약 배송을 포함한 비대면진료 제도화를 포함시킨데 대해 약사사회가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대한약사회 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박정래, 조상일, 박영달, 최종석)와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27일 오후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항의서한을 전달했다.이번 방문은 최근 국민의힘이 공개한 22대 국회의원 선거 중앙 정책공약집에 약 배송 허용이 언급된데 따른 것이다. 국민의힘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추진해 질환 범위, 취약지역, 진료 범위, 약 배송 등 국민불편 사항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해당 공약이 발표된 후 약사회 비대위는 물론이고 전국 시·도지부는 잇따라 성명을 내어 반발하고, 즉각적인 공약 철회를 촉구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측은 약사사회의 이 같은 반발에 대해 별다른 입장 발표나 반응을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최 회장과 비대위원장들은 이날 국민의힘 국민소통 담당 당직자에게 항의서한과 더불어 약사사회 입장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국민의힘 관계자 측은 약사회가 요청한 부분에 대해 답을 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최광훈 회장은 “이전에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만나 약 배송 허용을 약사회가 반대한다는 내용을 전달하고 일정 부분 공감대가 형성됐었다. 그런데 이번에 공약에 포함된 만큼 유감을 표명했다”며 “이번 자리에서 공약에서 약 배송 관련 부분에 대한 삭제를 요청했다”고 말했다.최종석 공동비대위원장은 “이번에 여당인 국민의힘 정책공약에 약 배송이 언급된 부분에 대해 8만 약사가 분개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며 “더불어 총선을 앞두고 약사 관련 정책에 더 많이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구했다”고 했다.박정래 공동비대위원장도 “오늘 자리에서 빠른 시일 내 답변을 줄 것을 요청했고, 국민의힘 측에서 답을 주겠다고 했다”면서 “앞으로도 회원 약사들이 약 배송 문제와 관련해 우려하지 않도록 정부와 국회를 지속적으로 설득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국민의힘 당사 방문에는 최광훈 대한약사회장과 약사회 비대위 박정래, 조상일, 최종석 회장, 최두주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2024-03-27 17:41:08김지은 -
약사회, '2024 FAPA 서울총회' 전국 순회 설명회 진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는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2024 FAPA 서울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시·도지부 순회 설명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그 일환으로 약사회는 26일 부산시약사회를 방문해 FAPA 창립 6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FAPA 서울총회가 갖는 의의를 설명하고 회원 약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이번 FAPA 서울총회는 ‘아시아의 차세대 약사: 약료와 제약과학 강화를 위한 통합된 약사 직능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약사회는 이번 자리에서 디지털헬스 등 미래 약업 환경 변화는 물론 성분명 처방, 의약품 수급 불안정, 커뮤니티케어 등 국내외 약사사회가 직면한 현안에 대해 준비와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소통의 장이 되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최광훈 회장이 브리핑에 나선 정책간담회에서는 ▲공공심야약국 사업 활성화 ▲한약사의 일반의약품 불법판매 대응 ▲의약품 수급불안정 해결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확대 및 약 배달 반대 ▲공적전자처방전 전달시스템 구축 ▲동일성분조제 활성화 기반 마련 ▲불법․편법약국 개설 근절 방안 ▲지역사회 방문약문관리 서비스 강화 등 주요 약사(藥事) 현안에 대한 정책 추진 방향 설명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한편 이번 자리에서 최광훈 회장을 비롯해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명희 부산북구을 후보자의 제22대 국회 입성을 응원하는 시간도 가졌다.2024-03-27 17:19:07김지은 -
강원대 약학대학 신임 동문회장에 안병현 약사 선출안병현 신임 강원대 약대 동문회장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강원대학교 약학대학 동문회를 이끌 신임 회장에 안병현 약사가 선출됐다.강원대 약대 동문회(회장 서정민)는 지난 23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제39회 정기총회를 열고 안 약사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동문회는 이날 40여명 동문 약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임 임원 선출, 사업 결산, 계획 등을 승인했다.동문회는 그간 수석부회장을 맡았던 안병현 약사를 만장일치로 신임 회장에 추대하게 됐다고 밝혔다.안병현 신임 회장은 “역대 회장단이 쌓아놓은 업적을 거울삼아 더 발전하는 동문회로 만들어 가겠다”며 “각계각층 동문들과 원활한 소통의 장을 마련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그 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서정민 회장은 “모교를 위해 봉사할 기회가 많이 없을 것 같아 2년 전 이 자리에서 회장직을 수락했었다”며 “모교 위상을 올리기 위해 락페스타와 댄스 팜 페스타를 강원대 약대 주축으로 개최했고, 젊은 약대생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았다. 앞으로도 문화 예술 분야를 이끄는 강원대 약대가 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이날 동문회는 신임 의장에 김기수 약사를, 감사에는 윤형원, 최백규, 오경숙 약사의 연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어 올해 주요 사업 계획으로 총 동문 골프 대회, 선후배 화합의 날 개최, 동문 홈페이지 개설, 다양한 친목 사업, 모교와 재학생 지원 사업과 예산 등을 의결했다.2024-03-27 16:36:03김지은 -
의대교수 사직 행렬…중소형병원 문전약국 반사이익?[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전국 의대 교수 사직 행렬이 상급종합병원 외래 축소로 이어지면서 종합병원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된다. 인근 문전약국가에서는 아직 체감할 만한 변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추이를 살피며 대비하는 분위기다.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연세대(세브란스)·울산대(서울아산)에 이어 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의대 교수 등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가톨릭대 의대 교수들도 오늘 회의를 거쳐 최종 사직서 제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상급종합병원 교수들의 사직이 줄을 이으면서 당장 이들 병원의 외래 축소 여파는 현실화 되는 실정이다. 일부 병원은 외래 시간을 축소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최근 외래 환자 진료 대기 시간도 평소의 2~3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상대적으로 전공의 파업, 의대 교수 사직의 직접적 영향을 받지 않는 종합병원(비수련병원)이나 전문병원 쪽으로 서서히 환자가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존에 상급종합병원에서 꾸준히 진료, 처방을 받아오던 만성질환자들의 경우 당장의 변화는 없겠지만, 신규 외래 환자가 비교적 문턱이 낮은 전문병원이나 동네의원으로 분산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관련 병원 인근 문전약국 약사들은 당장의 눈에 띄는 변화는 없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정부와 의료계 강대강 대치가 더 길어지면 현장에서도 체감할 만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서울 양지병원 인근 약사는 ”일각에서 전공의, 의대교수 파업 사태로 종합병원이나 전문병원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병원 내부 입원 환자 등에는 일정 부분 변화가 있을 수 있는데 현재로서는 외래 진료 확대와 그에 따른 인근 약국들의 처방 조제 증가는 체감하고는 있지 않다“고 말했다.인천 한림병원 인근 문전약국 약사는 ”인천 한림대병원은 수련병원이 아니다 보니 이번 사태에 직접적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일정 부분 병원은 환자가 이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당장의 문전약국 외래 조제가 늘지는 않았다. 상급종합병원들에서 장기 처방을 낸 영향도 있는 것 같다. 이런 상황이 1, 2개월 더 길어지면 약국가에도 변화가 있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도매업계에서는 의료대란에 따른 처방 변화 추이를 감지하고 있다. 상급종합병원이 많은 서울, 수도권의 의약품 처방률이 예년보다 눈에 띄게 감소했다는 것이 도매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예년에 비해 올해 3월 환자 자체가 줄어든 영향도 있지만, 의료계 파업 등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도매업계 한 관계자는 ”3월 기준 전국적으로 약 처방, 사용 자체가 줄었는데 특히 서울, 수도권의 변화 추이가 확연하다“며 ”환자 자체가 줄어든 것도 있고, 의사사회 파업 등으로 환자가 병원을 잘 찾지 않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병원 내 처방으로 보면 상급종합병원은 조금 줄어든 반면, 준종합병원은 증가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 상황이 계속되면 환자 분산 효과가 체감 가능하게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2024-03-27 11:16:18김지은 -
공공심야약국 할 약사 없자 한약사가 허점 공략[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법이 만들어진다 해도 궁극적으로 그 제도가 제대로 정착하고 지속 가능하냐가 문제입니다. 공공심야약국부터 지역에서의 약사 약물관리까지, 법제화에도 불구하고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는 부분은 약사사회도 깊이 고민해 봐야 할 문제입니다.”최근 한약사가 제주도에서 공공심야약국 운영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약사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단순 한 지역의 사례로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더불어 점차 한약사가 약사의 고유 직능으로 여겼던 영역까지 범위를 확산하고 있는데 대한 우려인 것이다.관련 법상 한약사의 공공심야약국 신청을 막을 길은 없다. 현행 약사법에 약국 개설자가 약사 또는 한약사로 명기돼 있는 이상 쉽게 바꿀 수도, 막을 수도 없는 부분이다.주무부처인 복지부도, 사업을 주관하는 약사회도 신청에 제한을 둘 수 없지만, 선정 과정에서 우선순위를 둔다면 문제될 것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약사가 운영하는 약국이 지역 별로 배정된 공공심야약국 수를 채울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생각이었다.하지만 예상은 빗나갔고 결국 제주도 내 한 외곽지역에서 배정된 공공심야약국 수를 약국이 채우지 못해 결국 한약사가 신청하는 사례가 나왔다. 지자체에서도 약사가 운영하는 약국이 신청하지 않는 상황에서 한약사 약국을 선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비단 공공심야약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약사, 한약사의 직능 갈등을 넘어 정부가 주도하고 약사가 참여하는 정책 사업이 연속성을 갖기 위해서는 현실적 보상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미달입니다”…한약사 공공심야약국 신청, 예견된 수순?저조한 약국의 공공심야약국 신청은 현 시범사업 단계에서 꾸준히 제기돼 온 문제다. 이 문제로 약사회도 그간 적지 않은 애를 먹여왔던 게 사실이다.그간 지자체별로 운영됐던 공공심야, 야간약국이 지난 2022년 7월부터 정부 주도 시범사업으로 시행됐다. 시범사업 초기에는 전국에서 62개 약국을 모집, 야간 3시간(주로 22시~익일 1시) 운영 조건으로 시간당 3만원이 지원됐다.정부 주도 공공심야약국 시범사업 초기 약국 지원비 시범사업이 시행되면서 대한약사회는 물론이고 지역 약사회들은 지역별로 할당된 모집 약국 수를 채우기 위해 적지 않은 노력을 했다. 약사회로서는 시범사업 단계에서부터 할당된 모집 약국 수를 채우지 못하면 공을 들이고 있던 법제화에도 적신호가 켜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하지만 비도심형 약국에 편성됐던 지원금이 삭감되고, 도심형 약국의 경우 운영난 등이 제기되면서 중도 포기 사례가 발생해 시범사업 초기 배정된 수보다 5곳의 약국이 미달된 채 사업이 운영되기도 했다.시범사업 시행 과정에서 시간당 지원비가 3만원에서 4만원으로 일부 조정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지역 약사회들의 노력으로 할당 약국 수를 겨우 채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지난 2023년 3월 국회 본회의에서 공공심야약국 설치, 운영에 대한 약사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올해 4월부터 정부 주도 정식 제도가 시행되지만, 약국 별 지원비는 현 시범사업 단계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약사들은 현재의 공공심야약국 운영은 결국 약사 개개인의 사명감에 기댈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입을 모은다. 공공심야약국 운영 시간은 현실적으로 환자 방문이 드문 데다, 일반약 상담, 판매가 업무의 대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지원비가 이를 보완할 수준이 되지 않는 이상 지속적으로 운영하기는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지난 2022년 말 공공심야약국을 방문한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과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모습. 결국 국민을 위하고 약사 직능을 위한 정책을 힘겹게 만들었지만, 현실적으로 이 제도가 약사의 참여를 얼마나 이끌어 지속가능하게 할 것인 지 우려가 남아 있는 것이다.지역 약사회 한 관계자는 “현 공공심야약국 지원비로는 약국장이 야간 시간을 오롯이 감당해야 그나마 운영이 가능한 구조다. 근무약사를 따로 고용하기에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기 때문”이라며 “제도화 돼도 지원비에 큰 변화가 있지 않은 상황에서 참여 약국 약사 개개인의 희생과 사명에 계속 제도 운영을 맡길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시범사업 과정에서도 지역 약사회가 지역 별로 약국 참여를 어렵사리 이끌어 왔다”면서 “이런 상황이 지속되기에는 한계가 있다. 약사 참여가 지속되지 않으면 결국 틈새를 노리는 한약사들에 이 상황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방문에 전화 상담까지, 지원비 10만원…사명감에만 기대기에는약사 사명에 기댄 제도 운영은 공공심야약국에만 그치지 않는다. 현재 시범사업 단계에 머물러 있는 건강보험공단 주도 다제약물관리 사업 역시 약사 상담료, 적정 수가 책정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지만 뾰족한 대안 마련이 묘연한 상황이다.지역사회통합돌봄법이 통과되면서 약사의 방문약료가 제도적으로 보장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지만, 이 역시 현실적인 보상 체계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약사 참여를 통한 제도 지속성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다제약물관리 시범사업 약사 상담료. 방문약료의 대표적인 다제약물관리 사업에 있어 현재 약사의 경우 한차례 대상자 거주지를 방문하는데 더해 2~3차례 전화상담을 추가로 진행하는데 대한 지원비가 10만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다제약물관리사업 대상자의 거주지가 대부분 외곽 지역인 경우가 많아 참여하는 약사들 사이에서는 현 지원비로는 왕복 차비도 나오지 않는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한다.전국에서 600여명의 약사가 다제약물관리를 필요해 지자체 운영 방문약료 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지만, 소정의 상담료 지급에 만족해야 할 상황인 것이다.약사회 관계자는 “약사의 방문약료 역시 현 구조에서는 약사 사명이나 희생에 기대해야 하는 상황인 것은 맞다”며 “이번에 지역사회통합돌봄법에 약사의 복약지도 등 약물관리 역할이 명확히 명기된 만큼 추후 관련 제도화 과정에서 관련 수가 책정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2024-03-26 18:32:08김지은 -
은평구약, 박주민 국회의원 후보 만나 약사 정책 설명[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은평구약사회(회장 우경아)는 25일 박주민 국회의원 후보(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더불어민주당을지키는 민생실천위원회 위원장)와 간담회를 갖고 약사 정책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구약사회는 이날 박주민 후보에 주요 약사정책을 제안하는 한편, 약국 현장의 고충 해결과 불합리한 제도 개선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고 밝혔다.특히 구약사회는 보험재정 절감, 국민 의료이용 합리화를 위한 성분명 처방, 대체조체 간소화 필요성을 언급하고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확대와 약 배송 허용에 대한 반대 입장, 공적전자처방전 시스템 구축, 품절과 수급불안에 따른 국민 불편 해소, 약사, 한약사 업무 역할 명확화,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확대 반대 등 약사 정책, 현안 전반의 내용을 전달했다.이어 구약사회는 민생법안 발의를 위해 애쓰는 박주민 후보의 건강과 선전을 응원했다.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박주민 후보와 이병도 시의원, 안진모 보좌관, 윤영미 대한약사회 정책·홍보수석, 은평구약사회 우경아 회장, 정병욱, 권청진 부회장, 정동욱 총무위원장, 이경우 약국위원장이 참석했다.2024-03-26 17:37:49김지은 -
인천시약 “약 배송 포함 비대면진료 제도화 안될 말”[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인천시약사회(회장 조상일)은 26일 성명을 통해 국민의힘 4·10 총선 정책 공약에 약 배송을 포함한 비대면진료 제도화에 반발하고,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시약사회는 이번 성명에서 “약 배송은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동시에 건강보험재정을 파탄내고 거대자본에 국민 건강을 매도하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총선을 앞두고 산업적 편의만을 앞세워 혹세무민하는 국민의힘 측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이어 “약 배송을 복약지도 부재, 의약품의 오남용, 변질, 분실 우려, 불법 유통 우려와 마약 운반책으로 활용되는 등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위험 요소를 내재하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은 관련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은 시점에 국민건강을 담보로 하는 공약을 경솔히 내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시약사회는 “영리와 편의, 편익만을 추구해 국민 건강권을 침해하는 국민의힘 약 배송 공약을 규탄한다”면서 “이번 총선 공약에서 약 배송을 즉각 철회하고, 향후 의약품 정책은 관련 전문가인 약사와의 논의를 통해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정책을 제안할 것”을 요구했다.2024-03-26 11:46:51김지은 -
미뤄진 4000여 품목 실거래가 약가인하 시기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예정됐던 실거래가 약가인하 시행이 지연되면서 약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인하 대상 품목이 3000~4000여개에 달하고, 사용이 많은 약이 대다수라 지난 의약품 재평가에 따른 약가인하 때보다 여파는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26일 약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시행만 앞둔 실거래가 약가인하가 연기되는 가운데, 이달 28일 열리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안건에도 포함되지 않았다.당초 약업계에서는 올해 초 제네릭 2차 재평가와 실거래가 동시에 진행돼 무더기 약가인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거래가는 연기되면서 한숨을 돌리기도 했다.하지만 기약 없이 실거래가 약가인하가 연기되면서 약국가는 물론이고 의약품 도매업계에서도 시행 시기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실거래가 인하의 경우 해당 품목 수가 4000여개에 달하는데다, 약국에서 다빈도로 쓰이는 약이라는 점에서 영향이 더 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의약품 도매업체 한 관계자는 “지난해 도매들에서는 제네릭 재평가보다 오히려 실거래가 인하를 더 신경쓰고 있었다”며 “1월부터 시행이 계속 미뤄지면서 심평원 등을 통해 일정을 확인하고 있는데 아직 시행 일정 등에 대해서는 확답을 받지 못했다. 시행일이 확정되면 정산, 반품 등의 작업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개선되지 않는 의약품 수급 불안정 상황과 더불어 의대증원에 따른 의료대란 이슈가 실거래가 약가인하 지연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수급이 불안정한 약이 이번 실거래가 대상 품목에 포함돼 약가인하가 단행될 경우 약 품절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일각에서는 약가인하 주무부처인 복지부가 의대증원 이슈로 인해 이번 실거래가 약가인하 시행까지 신경쓸 여력이 없을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하고 있다.하지만 마냥 시행 일정을 미룰 수는 없는 만큼 총선을 전후한 5월 경에는 약가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실거래가 인하가 예정보다 지연되면서 이 제도의 취지인 보험재정 절감 효과가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도 나오고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이달 건정심 안건에도 빠진 만큼 4월 시행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로서도 시행 일정을 계속 미루기에는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는 문제인 만큼 이르면 4월 건정심 안건에 올려 5월에는 시행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실거래가 인하가 시행되면 약국은 물론이고 도매업체, 제약사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약국의 경우 이전 재평가 때보다 조제가 많은 품목들이 많아 재고정리, 반품 등의 추가 작업이 따를 것”이라고 했다.한편 실거래가 약가인하는 2년마다 시행되며, 국공립병원을 제외한 전체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약제 실거래가를 조사해 실거래가 가중평가가 상한금액보다 낮은 경우 10% 이내에서 인하하는 제도다.2024-03-26 11:20:22김지은 -
인천 부평구약, 지자체와 안심 복약지도 사업 진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인천 부평구약사회(회장 최은경)은 지난 23일, 24일 1박 2일간 군산 선유도 리조트에서 2024 전지초도이사회를 진행했다.최은경 회장은 “그간 고생하신 이사들을 위해 전지초도이사회를 준비했다”며 “바쁘데도 불구하고 참석해 감사하다”고 말했다.구약사회는 이번 이사회에서 보건소 폐의약품 수거·보관 사업을 2월부터 시작한 점과 추후 보건소·식약처·교육청과의 약물안전사용교육, 구청 안심 복약지도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보고했다.이어 올해 7월 인천시약사회 여약사대회 및 인천약사 예술제, 8월 팜페어 및 연수교육 일정을 안내하고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판공비 명칭을 업무추진비로 변경하기로 했다.2024-03-26 10:48:32김지은 -
경북도약 "국민의힘, 의약품 배송 총선 공약 취소를"[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경북약사회(회장 고영일)가 국민의힘이 4월 10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 정책공약에 의약품 배송을 포함시킨데 대해 취소를 촉구했다.도약사회는 26일 성명을 통해 “의약품은 건강과 안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만큼 유통과 관련한 모든 활동이 신중하게 조정돼야 한다”며 “의약품 배송 규제가 철폐되면 개인정보 유출, 위조약 유통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의약품 배송 규제가 사라지면 제조사, 유통사는 가격 경쟁력을 위해 품질과 안전을 무시할 수 있고, 이는 곧 동네약국 몰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소바자 위험과 더불어 약국 접근성, 의약품 산업 전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도약사회는 또 “배송 규제가 없어지면 의약품이 불필요하게 제공될 수 있고, 이는 오남용을 촉발시킬 것”이라며 “의약품은 건강과 안전을 위해 신중히 다뤄져야 할 공공재다. 국민의힘의 약 배송 허용 총선 공약에 반대하며, 의약품의 안전한 유통 보장을 위한 규제는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24-03-26 09:47:11김지은
오늘의 TOP 10
- 1무상드링크에 일반약 할인까지…도넘은 마트형약국 판촉
- 2실리마린 급여 삭제 뒤집힐까...제약사 첫 승소
- 3췌장 기능 장애 소화제 국산 정제 허가…틈새시장 공략
- 4임상 수행, 사회적 인식…약국 접고 캐나다로 떠난 이유
- 5안과사업부 떼어낸 한림제약…'한림눈건강' 분할 속내는
- 6약사회 "공단 특별사법경찰권, 지속 가능 위해 조기 입법을"
- 7주사이모 근절..."신고포상금 최대 1천만원" 입법 추진
- 8대웅 '엔블로', 당뇨 넘어 대사·심혈관 적응증 확장 시동
- 9비상장 바이오 투자 건수↓·금액↑...상위 6%에 40% 집중
- 10국제약품·일동홀딩스, 35억 자사주 맞교환…"전략적 제휴"
-
순위상품명횟수
-
1타이레놀정500mg(10정)30,426
-
2판콜에스내복액16,732
-
3텐텐츄정(10정)13,671
-
4까스활명수큐액12,867
-
5판피린큐액12,8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