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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계 "의대 정원확대, 요원…한의사 인력 활용하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의계가 정부의 의대 정원확대 정책에 대해 "단순히 정원을 늘려 의사인력 수급을 조절하는 정책은 발등의 불을 끄기에는 요원한 정책"이라며 한의사 인력 활용을 촉구했다.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는 6일 의대 입학정원 2000명 확대 발표에 대해 입장문을 내 "10년 뒤에나 비로소 공급이 시작됨을 감안하면, 이번 정책은 당장 의료인력 수급 배치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우수한 자질과 능력을 갖춘 한의사들을 의료 사각지대 등에 즉시 투입해 활용할 수 있도록 획기적인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양방의대 증원의 효율적인 방안으로 현재 한의과대학의 일부 정원을 축소해 양방의대 정원 확대에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한의협은 "향후 인구감소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와 이공계 인력 부족현상, 한의사의 공급과잉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한의대 정원을 축소해 양방의대 정원 증원에 활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주장을 지금까지 정부당국에 지속적으로 해왔다"며 "현재의 대한민국 인구증가율을 고려하면 2035년 이후 인구 감소는 자명한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그때 가서 의사가 초과공급된다며 면허증을 회수할 것이냐"고 지적했다.이들은 "단순히 정원을 늘려 의사인력 수급을 조절하는 정책은 발등의 불을 끄기에는 너무나 요원한 정책"이라며 "한의계는 이같은 정책에 유감을 표하며, 양방의대 입학정원에 대한 구체적인 규모와 확정, 발표된 만큼 복지부는 한의대 정원을 축소해 양방의대 정원 증원에 활용하자는 적절하고 타당한 한의협의 제안을 즉각 수용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이어 한의협이 의견을 개진한 ▲필수의료분야 정책에 한의사 참여 확대 ▲지역의사제(지역에서 양성된 의료인력이 지역에 근무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책)에 한의사 포함 ▲미용의료 분야 특별위원회에 한의사 참여 보장과 모든 의료인에게 시술범위 확대 등도 꼭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당국의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모습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특히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시행과 한약제제 활성화 등 일부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필수의료 분야에서 아직도 한의사들이 부당하게 소외당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다.한의협은 "대한민국의 보건의료정책 핵심은 국민의 건강을 증진하고 생명을 보호하는 데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료효과가 뛰어나고 높은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는 한의약을 외면하는 것은 정부의 직무유기이자 책임방기로, 기본이 되는 필수의료부터 다양한 술기가 필요한 피부미용에 이르기까지 한의치료는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모든 준비가 돼 있으며 이제 정부의 결단만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2024-02-07 10:47:13강혜경 -
휴베이스 회원 800명 돌파…'회원 옵션제' 첫 도입[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휴베이스(대표 김현익) 회원 수가 1월을 기점으로 800명을 돌파했다.올해 10주년을 맞은 휴베이스는 회원 옵션제 등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회원옵션제는 고객경험 기반으로 약국 공간을 혁신한다는 '리파마시(Re-phrarmacy) 전략 강화로 약사와 약국의 성장에 맞춰 프로페션부터 어드벤스, 엘리트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프랜차이즈부문 김수길 이사는 "휴베이스는 '약사를 바꿔야 약국이 바뀐다'는 캐치프레이즈로 설립한 약국체인으로, 단순 인·익스테리어 변경을 넘어 전반적인 약국경영환경 변화를 통한 매출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장기 성장을 위해 가입 초기에는 약국경영 안정화에 집중하며 성장단계에 따라 옵션을 추가하는 콘셉트다. 모든 회원은 프로페션(profession) 옵션으로 시작하며 리파마시를 비롯한 휴베이스의 경영지원 서비스, 브랜드제품, 전국투어, 필수교육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후 약국 성장단계에 따라 옵션을 선택해 Advance-HCC, Advance-College, Elite로 나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옵션별 가맹비 역시 차등을 둔다. 김 이사는 "Elite는 휴베이스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하며 처음부터 HCC에 참여하고 싶거나 휴칼리지를 이용하고 싶다면 초기부터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전했다.약국과 고객을 잇는 건강문화플랫폼 휴베이스 김현익 대표는 "약사의 첫 직장은 다양하지만 최종적으로 70% 이상이 약국에서 일한다"며 "초고령화 사회 등 사회적 변화와 발맞춰 가장 가까운 보건의료전문가로서 약국약사의 전문성이 향상되도록 휴베이스는 또 다른 10년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약국체인 휴베이스는 찾아가는 가맹상담, 권역별 모델약국 방문 등 세 가지 형태의 가맹설명회를 운영하며 약사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휴베이스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고 덧붙였다.2024-02-07 10:35:10강혜경 -
"올해도 새해 나눔 왔어요" 늘픔, 쪽방까치 개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늘픔약사회와 약대생 연합동아리 늘픔이 올해도 서울 동대문구 창신동 쪽방 주민들을 찾았다.2024 쪽방까치는 매년 겨울 약사와 약대생들이 창신동 쪽방 주민들을 찾아 까치가 돼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며 주민들과 추억을 만드는 행사로, 올해는 건강기능식품과 간편식, 수면양말, 마스크, 핫팩 등을 나눠주고 선물 뽑기와 포춘쿠키, 사진 촬영 등을 진행했다. 정수연 늘픔약사회 대표는 "오랜 시간 함께 했지만 매년 마음이 새롭다. 주민분들이 늘 아껴주시고 감사하게 생각해 주셔서 기쁘다"며 "덕분에 저희 약사들도 계속 초심을 잃지 않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분들이 재개발로 인해 터전을 잃어가고 있다"며 "주거할 수 있는 최소한의 권리가 보장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행사에 참여한 단국약대 이준우 학생은 "주민부들이 매우 기쁘게 맞이하며 선물을 한가득 받으셔서 뿌듯했다"며 "우리가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를 모두 즐기시는 모습을 보니 더욱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날 행사에는 늘픔약사회 7명과 늘픔 약대생 38명이 참가했으며, 대한약사회 등 12개 약사단체에서 예산을 보태고, 30여명의 약사들이 개인 차원의 후원금을 지원했다. 또한 에스지메디언스와 엔피케이솔루션즈, 비타민하우스, 디알에스, 휴베이스 등 5개 약국 유통 건기식 기업에서 현금과 영양제를 후원했다.-단체후원 : 대한약사회, 서울시약사회, 경기도약사회, 성북구약사회, 관악구약사회, 중랑구약사회, 남양주시약사회, 강남구약사회, 송파구약사회, 광진구약사회, 부천시약사회, 성남시약사회, 의정부시약사회, 에스지메디언스, 엔피케이솔루션즈, 비타민하우스, 디알에스, 휴베이스-개별후원: 김은숙, 풀친구들, 박소미, 이유리(아란약국), 박은서, 김한진, 한동진, 안선혜, 변태식, 손채윤, 최민영, 전경림(건약), 김보원(메디팜큰약국), 강규연, 이연임, 고주영, 윤지원, 한정훈, 최하람, 정혜경, 김유리, 노윤정, 채진병, 기수연, 양옥연, 김영답(누가약국), 뚝섬스타약국, 염채언(산정온누리약국), 박정희(서귀포스타약국), 조해니(모건약국), 최미희, 김다연2024-02-07 10:24:15강혜경 -
의대 정원확대에 병원계 "매우 당황스럽고 참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의대 정원확대에 대해 병원계가 '매우 당황스럽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입을 열었다.대한병원협회와 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 대한중소병원협회, 국립대학병원협회, 대한전문병원협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6일 입장문을 내 "의료계와 협의 없이 추진된 입학정원 대규모 증원에 대해 당황스럽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로 인해 앞으로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게 될 것을 크게 우려하는 바"라고 밝혔다.병원계는 국가 미래의료, 인구감소, 이공계열 및 기초과학 분야의 인재 이탈 등 다양한 사회적 영향의 종합적인 검토와 의료환경 변화를 감안해 적정하고 합리적인 수준에서 단계적 증원 확대에 찬성했지만, 정부 발표 수준은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수준이라는 것.이들은 "또한 현재 우리나라 의과대학 여건을 감안해 보더라도 의학교육의 질이 충분히 담보될 수 있는 수준인지 전문가의 의견을 더욱 경청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며 "의학교육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양질의 의사를 양성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의학교육의 질이 보자오대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결국 피해는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촉구했다.이어 "병원계는 국가 미래 의료와 적절한 의학교육의 질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정부에 의대정원 규모를 재고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주문했다.2024-02-06 20:33:04강혜경 -
의과대학 2000명 파격 증원에 약사·약학계도 관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정부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3058명에서 2000명 더 늘린 5058명으로 확대한다고 밝히면서 약사사회도 긴장하는 모습이다.여기에 의사협회가 의대정원을 증원할 경우 집행부 총사퇴와 총파업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만큼 비대면 진료, 품절약 논의 등 보건의료관련 이슈를 풀어나가는 데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조규홍 복지부 장관과 이필수 의사협회장. ◆이필수 회장 사퇴, 비대위 체제 돌입한 의료계=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은 정부 증원 계획 발표와 관련해 "작금의 모든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대한의사협회장으로서의 모든 권한과 역할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사의를 밝혔다.이어 "그동안 회원분들께 다짐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으나 신뢰와 성원에 부응하지 못하고 실망과 심려를 끼치는 안타까운 상황에 직면하고야 말았다. 무겁고 참담한 마음으로 회원 여러분들의 우려와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정부 발표 직전 긴급 기자회견에서 의사협회는 "정부가 2020년 9.4 의정합의 정신을 위반하고 의료현안협의체를 통한 의료계와의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의대정원 확대 발표를 강행할 경우, 제41대 집행부는 총 사퇴할 것이며 즉각적인 임시대의원총회 소집 및 비대위 구성에 들어가겠다"며 총파업 돌입을 예고했다. 사실상 비대위 체제 돌입으로 풀이된다.◆"2000명 정원확대 서프라이즈, 약대도?"= 이날 조규홍 복지부 장관이 "2025년에 의대정원을 늘려도 의대 졸업은 2031년이다. 그만큼 의사 한 명을 양성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2000명을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듯, 2000명 파격 증원에 약사사회도 놀랍다는 분위기다.의사들의 수도권 집중현상으로 전체적인 수 부족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매년 복지부가 보건의약단체 등을 대상으로 보건의료학과 입학정원 산정에 대한 의견수렴 등을 진행해 왔고 여기서 의사협회와 약사회 등은 '증원 반대' 입장을 꾸준히 내 왔기 때문이다.앞선 보건의료학과 정원 산정에서도 의사협회는 "의사 인력의 적정한 수급은 의료 수요와 의료 서비스 제공의 중요한 요인"이라며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근거 없이 의과대학 입학정원을 증원하거나, 의과대학을 신설하려는 시도는 의사인력 수급 균형을 깨뜨려 우리나라 보건의료제도와 시스템을 붕괴시킬 우려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문제는 의대정원 증원에 그치지 않고, 이 같은 움직임이 약사를 포함한 다른 보건의료직능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부분이다.약사회 관계자는 "정부가 의대 입학증원 규모를 결정하는 가운데 간호·치의학·한의학 등 12개 학과도 증원한다는 보도가 일부 언론에서 나왔다. 아직까지 이와 관련된 발표는 없지만 혹여라도 분위기를 띄우는 것이 아닌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약사회 "약사 과잉 공급", 한약사·한의사도 관심= 약사회는 현재 약사 인력도 과잉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약사회는 복지부에 "약학대학이 20개에서 37개로 늘어나면서 최근 10년 간 약대 정원이 크게 증가했고, 보건의료기술 발전과 약국 약사 쏠림 현상 해법 부재 등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때 추가적인 입장정원 확대 보다는 수급 내실화에 대한 계획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약사회에 따르면 2008년 전국 20개 약학대학 입학정원은 1210명이었으나 약학대학 학제 개편에 따른 약학대학 증가(2011년 15곳 신설 및 2020년 2곳 추가, 총 37곳)와 정원 증원으로 2020년 입학정원이 1753명으로 약 44.9% 늘어났으며 정원 외 입학 비율까지 감안하면 약대 정원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다.여기에 혁신신약학과 신설 등까지 고려하면 약대 정원 증원은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다.지난해 3월에도 약사회는 수도권 약학대학의 신입생 선발 정원이 17명 감소된 부분을 비수도권 약학대학에서 추가로 선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일방통행식 약학대학 정원 조정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며 "약사직능 목소리에는 전혀 귀 기울이지 않은 채 정원을 이 대학 저 대학에 붙였다 떼었다 해도 되는 것인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다만 한약사회는 "경희대, 원광대, 우석대에만 설치돼 있는 한약학과를 동국대, 가천대, 부산대까지 증원·증설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한의계는 의사 수 부족 문제를 한의사와 한의대를 활용해 풀어야 한다며 다른 셈법을 제시하고 있다.병원계는 "대규모 증원 발표가 의료계와 적극적인 협의 없이 추진되는 점에 대해 매우 당황스럽고 참담하다"며 "의학교육의 질이 충분히 담보할 수 있는 수준인지 전문가 의견을 더욱 경청해 신중히 결정해야 하며, 국가 미래 의료와 적절한 의학교육의 질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정부에 의대증원 규모를 재고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주문했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도 "양적 확대에 대한 재편과 교육 질이 담보되지 않는 한 실효성을 얻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아가 약사사회에까지 영향이 불가피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약사들의 또 다른 우려는 탈 약학대학에 관한 부분이다. 지역의 한 약사는 "의대에 국한된 문제지만 유기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도 약학대학 이탈 인원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안다. 의치대 진학 등을 이유로 중도이탈이 대거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대 정원 확대는 약대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다른 약사는 "증원된 의사 인력이 배출되는 2031년부터 약국 재편이라는 움직임이 불가피해질 것"이라며 "전문의 과정을 밟지 않고 개원하는 사례들도 최근 들어 늘고 있는 만큼 약국 시장에도 영향이 있으리라 판단된다"고 전망했다.2024-02-06 18:47:39강혜경 -
목포시약 "일방적인 비대면 진료, 즉각 철회하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목포시약사회(회장 정승원)가 원칙없는 비대면 진료와 약 배송 철회를 촉구했다.시약사회는 2일 정기총회를 열고 결의문을 채택했다. 시약사회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한시적 비대면 진료를 시행하면서 드러난 문제점과 약 배송 부작용은 이미 명백히 제기됐음에도 아무런 보완 없이 확대하려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이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화상통화를 이용한 문진형태의 진료가 디지털 혁신인양 떠벌이는 모습이 우습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약사회는 "의료서비스의 디지털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는 미명 하에 국민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비대면 진료를 무분별하게 확대하고 어떠한 안전장치도 없이 약 배송을 강행하며 보건의료 정책을 상업적인 수단으로 취급하는 윤석열 정부의 입장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사설플랫폼을 위한 위험하고 일방적인 정책을 즉각 철회할 것 ▲비대면 진료를 추진함에 있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처방전달시스템을 구축해 정부주도의 공적처방전 도입과 성분명을 선행할 것 ▲아무런 안전장치 확보도 없이 비대면 진료 확대와 약 배달을 강행한다면 국민건강과 안전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을 천명했다.2024-02-06 17:06:37강혜경 -
전 품목 착한가격?…고객 줄선다는 약국 가봤더니약국 유리문에 '전 품목 착한 가격'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약국 앞에 줄이 늘어선 모습.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 마스크 때처럼 약국 앞에 줄이 늘어섰더라고요. 약을 싸게 판다길래 직접 사보고 깜짝 놀랐습니다."2월2일 ○○약국에서 약을 구입한 영수증. 이지엔6 스트롱 1000원, 탁센레이드 1500원, 속엔쿨 1250원, 텐텐츄정 1만5800원... 구매 내역이 담긴 영수증 하나를 받았다.'설 명절을 앞두고 특수를 맞는 약국이 따로 있는 건가? 얼마나 싸게 팔길래 줄을 늘어설까?' 하는 궁금증에 직접 약국을 방문해 봤다.◆"명절 특수 옛말…용돈 드리면 영양제 사러 오시죠"= 남대문과 종로5가 약국가를 돌아본 결과 명절 특수는 그야말로 옛말이 됐다.남대문지역 A약사는 "명절이라고 해서 특수가 있지는 않다. 간혹 명절선물로 영양제를 구입하는 분들이 있지만, 대부분 연휴가 끝나고 나서 받은 용돈으로 영양제나 파스, 진통제 등을 사러 오시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약국 앞에 '설'과 관련된 안내가 붙어있는 약국은 전무했다. 평소와 다를 바 없다는 대다수 약국과 달리 끊임없이 손님들이 오가는 약국이 있었다. 제보 속에 있던 약국이었다.약국 밖에 쌓인 고함량 영양제 박스와 약국 안에 쌓인 아르기닌 영양제. 바깥에 쌓인 고함량 영양제 박스와 천장까지 쌓여 있는 아르기닌 영양제는 스케일부터 달랐다. '설날 선물 대전', '전 품목 착한 가격'이라는 표식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매대 안 공간과 달리 손님 대기 공간은 매우 협소해 성인 3~4명이 서 있기에도 좁게 느껴졌다. 미리 적어간 리스트를 부르면 매대 뒤에서 집어주는 고전적인 방식이었다.2월 6일 ○○약국을 직접 찾아 의약품을 구입한 결과 인근 약국은 물론 다소비 일반약 평균가 보다도 저렴한 가격에 약이 판매되고 있었다. 온라인몰 판매 가격과 비슷하거나, 저렴한 품목도 더러 있었다. 그야말로 '전 품목 착한 가격'이라는 데 수긍이 갔다.온라인에서 이 약국은 이미 성지로 통하며 유명세를 타고 있었다. 발 빠른 블로거들의 경우 약국에 줄이 늘어선 사진과 함께 인기 품목의 단가와 개당 가격까지 환산해 영수증과 함께 인증하며 '착한약국'으로 통하고 있었다. 점심 무렵이었지만 벌써 영수증이 수북이 꽂혀 있었다.◆"○○약국 때문에 우리만 폭리약국" 주변약국들 아우성= 이 약국이 착한약국이 된 것은 작년 하순경부터였다.이 약국의 경우 남대문 지역에서도 메인에서 빗겨 나 있다. 허가일은 2015년으로, 8년 이상 한 곳에서 운영되고 있다.착한약국 혹은 성지약국으로 소문이 난 ○○약국.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약을 저렴하게 판매하기 시작해 약사회에서도 자제를 당부한 상황이었다"면서 "직접적인 원인을 알 수는 없지만 한약사를 고용한 시점과 맞물리는 모양새"라고 전했다.주변 약국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인근 약사는 "요즘같이 SNS가 발달한 시대에 남대문, 종로 지역 약국을 가면서 정보도 없이 약국을 찾는 경우가 얼마나 되겠느냐"며 "영수증 인증, 리뷰 인증 등을 거치다 보니 유독 특정 약국으로만 소비자가 몰리는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여기에 '줄 서는 약국'이라는 이미지가 생겨버리면서 더더욱 착한약국이 된다는 게 이 약사의 설명이다.지역 약사들이 단체로 묶여진 SNS방에서도 해당 약국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또 다른 약사는 "○○약국에서 약을 사입해 판매하는 게 더 낫겠다는 얘기를 할 만큼 주변 약국들에서도 불만이 많은 상황"이라며 "주변약국은 물론, 동네약국까지 폭리약국으로 낙인 찍히지 않겠느냐"고 토로했다.실례로, 대한약사회가 공개한 작년 12월 기준 다소비 일반약 가격조사에 따르면 이지엔6이브정 평균가격은 3023원이었다. 해당 약국 판매가격인 1800원과 비교할 때 1223원 차이가 난다. 이 약사는 "평균 가격이 비싼 가격이 돼 버리는 셈"이라며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명절 밑이라 그나마 환자 있지만 '불경기'"= 종로지역 약국들의 상황도 별반 다를 바 없었다. 일부 약국의 경우 '명절 선물은 약국에서'라는 출력물을 부착해 두거나, 경옥고 상자 등을 약국 밖에 진열해 두긴 했지만 보령약국 같이 대표적인 약국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한산한 분위기였다.6일 종로5가 약국거리. 종로지역 B약사는 "전통시장이 한산하다는 기사가 나올 만큼 인근 광장시장도 사람이 많지 않다. 미리 처방을 받아두려는 상인이나 환자분들이 계시지만 대목이라고 하기에는 무색하다"며 "경기가 좋지 않은 탓"이라고 말했다.동네약국들의 경우 상황은 더 하다. 동네약국을 운영하는 C약사는 "명절 특수는 커녕 1, 2월 매출이 최저치를 보이고 있다"며 "일반약의 경우에도 감기약이나 소화제, 지사제 정도만 판매될 뿐 이외 제품은 가격 문의만 오는 정도"라고 말했다.◆염가판매, 한약사 고용…윤리위 소집= ○○약국과 관련해 지역 약사회도 고심에 빠졌다. 약사회 관계자는 "염가판매와 한약사 고용 문제에 대해 자제를 부탁하고, 알겠다고 했지만 계속해 논란이 되는 부분을 지켜볼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결국 지역약사회는 윤리위원회 소집을 결정했다. 이 관계자는 "남대문 지역 약사님들과 간담회를 갖고 가격질서와 함께 자율정화 등을 논의할 계획이었지만 상황이 중한 만큼 15일 윤리위원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지역 보건소 역시 6일 해당 약국을 방문해 거래명세표 등 전반적인 상황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C약사는 "'사입가 이상으로 판매한 게 죄냐'라고 할 수 있겠지만 ○○약국같은 약국이 많아질수록 점차 가격질서가 무너지고, 약사사회가 무한 가격경쟁으로 갈 수밖에 없다. 또한 동네약국의 경우 공정한 가격경쟁이 될 수 없다 보니 점차 일반약이 공멸할 것"이라며 시정을 촉구했다.2024-02-06 16:30:33강혜경 -
'약국에 관한 모든 것' 팜플레이, 24일 세미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사 교육 동영상 강의 플랫폼 '팜플레이'(대표 이지현)가 오는 24일 새내기 약사들을 대상으로 런칭 기념 세미나를 연다.팜플레이는 2월 말 정식 런칭을 앞두고 새내기 약사와 개국·근무 약사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 강사진들이 연좌로 서 약국에 관한 모든 것에 대해 강의할 전망이다.강연주제는 ▲약사 큰 틀에서 놀자:해외 진출 및 약사 직능의 확대(이지현 약사) ▲병원부터 제약사 마케팅까지 약사의 영역(김선혜 약사) ▲약국 어디까지 해봤니? 약국도 가지가지(현고은 약사) ▲약국개국 꿀팁(서울시 약무직 신현영 약사) ▲단골 만들고 매출 늘리는 환자 상담 비법(김정은 약사) ▲약사 마케팅 시대, 슬기로운 SNS 활용법(약당당 이현정 약사) ▲새내기 약사 필수 세무 지식(다원세무회계 김재황 실장) 등으로 기획됐으며, 카카오헬스케어 김준환 이사가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미래의 약사 역할 비전'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팜플레이는 "세미나 이후에는 자유롭게 질의응답할 시간이 주어지며, 푸짐한 사은품도 제공된다"고 전했다.2024-02-06 14:35:42강혜경 -
검찰, 약사법 위반혐의 닥터나우에 구약식 처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 배송에 대한 위법성은 있지만 처벌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면죄부를 받았던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나우에 검찰이 구약식 처분을 내렸다.구약식은 검찰에서 용의자가 저지른 범죄가 징역형 보다는 벌금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을 경우 법원에 약식명령을 해 달라고 청구하는 것으로, 닥터나우 측에 벌금형 등이 내려질 전망이다.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약사법 위반혐의를 받은 닥터나우 대표에게 구약식 처분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벌금형에 그치지만, 처벌근거가 없어 불송치로 귀결될 뻔한 사건이 검찰의 재수사 통보로 뒤집힌 사건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2022년 7월 의료법 위반과 약사법 위반 혐의로 닥터나우를 고발한 의·약사단체. 6일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은 "어제(5일)부로 구약식 처분 통지를 받았다"며 "아직까지 사건결정결과통지서를 송달받지는 못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한시적 비대면 진료 상황 속에서 무작위로 약 배송을 했던 닥터나우에 대한 단죄라는 점에서는 매우 환영할 만한 판단"이라고 말했다.2022년 7월 고발장 접수부터 2024년 2월 구약식 통보가 내려지기까지 1년 반 동안 수사가 진행됐다.당시 경기도약사회와 서울시의사회는 닥터나우가 ▲약사법 제44조 제1항 ▲약사법 제50조 제1항 ▲약사법 제68조 제6항 ▲의료법 제27조 제3항 ▲의료법 제17조의2 등을 위반했다고 고발장에 명시했다.2023년 3월 경찰은 약사법 제68조 제6항(전문의약품, 전문의약품과 제형·투여경로 및 단위제형당 주성분의 함량이 같은 일반의약품, 원료의약품 등의 광고를 해서는 아니된다)에 대해서만 검찰 송치를 내렸으며, 이외 건에 대해서는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하지만 검찰이 경찰에 보완수사를 통보하면서 사건이 다시 파헤쳐 졌다.핵심은 약사법 제44조 제1항에 해당하는 '무허가 약 판매'다. 사건 변호를 맡고 있는 로플러스 김영규 변호사는 통신판매업자에 불과한 닥터나우가 제휴약국을 방패막이 삼아 사실상 의약품 판매행위를 주도해 온 점을 지적하며 "고객의 주문에 따른 조제약국 결정과정 역시 닥터나우에 의해 좌지우지 된다는 점에서 주문 역시 닥터나우가 지배·장악하고 있다고 할 것"이라며 "배송 역시 소비자나 제휴약국이 아닌 닥터나우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점에서 일련의 행위를 지배·장악하고 있는 구조"라고 지적했다.앞서 대법원 판결에 따르면 판촉, 주문 배송 등 의약품 판매에 이르는 일련의 행위의 주요부분을 실질적으로 지배·장악하고 있다면 의약품 판매행위가 이뤄졌다고 보고 있으며, 이러한 지배·장악을 하고 있는 자가 의약품 판매 행위자라는 판례가 있다는 설명이다.변호인 측은 "닥터나우는 약사법상 약국을 개설한 자 뿐만 아니라 의료기관, 의약품제조업자, 의약품공급업자, 수입업자 등 그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는다. 단지 전자상거래 등에서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상 소정의 통신판매신고를 마친 통신판매업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경찰의 불송치에 재심 청구 등 이의신청을 준비했던 박 회장은 "혐의 없음 처분이 날 경우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었지만, 약사들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라는 각오로 고발했던 부분이었다"며 "검찰에서 공정한 판단이 내려지기를 희망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2024-02-06 11:09:14강혜경 -
KYPG, "신입 회원 환영" 상반기 정회원 모집[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국젊은약사회 KYPG(회장 장태웅)가 상반기 정회원 모집에 나섰다.KYPG는 국내외 젊은 약사들간 교류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형성하고 학술적 소통으로 국민보건의료에 공헌하는 바른 약사 양성을 목표로 하는 단체로, 약대 졸업 후 10년 이내 또는 만 39세 이하 신규 가입 조건을 충족하면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다. 현재 772명의 약사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약국, 병원, 제약산업 학술 스터디 12개를 운영하며 일반약, 건기식, 약국세무, 개국, 제약마케팅과 같은 분야에 대한 세미나를 매년 진행해 지속적인 학술활동과 함께 젊은 약사들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장태웅 회장은 "다양한 학술 활동과 네트워킹에 관심있는 약사라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며, KYPG를 통해 젊은 약사로서 역할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모색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회원 가입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2024-02-05 17:16:48강혜경 -
약국 개별적 플랫폼 제휴 고개…난감해진 약사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정부의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 문제라고 할 수도 없고, 약사회는 비대면 진료, 약 배달에 대한 명확한 지침도 없고...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지역약사회 관계자의 말이다.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 확대되고 약 배송이 가시화되면서 일선 약국 현장에서 이와 관련한 문의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문의와 별개로 일선 약국이 개별 플랫폼과 제휴하는 사례 역시 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이 관계자는 "약사사회 반대급부로 인해 그동안 플랫폼 제휴는 암암리에 진행돼 왔던 부분이다. 플랫폼 업체에서도 실제 약국과 관련 없는 익명의 약국 이름을 사용하는 등 약국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제휴된 약국 역시 부담을 느껴왔다. 하지만 작년 12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 확대된 이후 플랫폼 업체의 약국 홍보가 성행했고 최근에는 그 숫자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고 말했다.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플랫폼의 경우 제휴 약국 수만 150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다른 플랫폼에서도 '제휴약국', '인증'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약국 정보를 표출하고 있다는 점이다.◆나만의닥터 '제휴약국', 홀드 '홀드인증'=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계 2위로 꼽히는 나만의닥터의 경우 전체 약국 가운데 어린이약국(소아조제가 가능한 약국)과 영업 중인 약국, 제휴약국, 심야약국, 연중무휴 약국 등을 각각 추려 세분화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나만의닥터 제휴약국. 제휴약국을 누르면 현재 위치의 인근부터 서울 등 전역에 위치한 제휴약국의 약국명, 운영시간, 상세주소 등 확인이 가능했다.'비대면 탈모 성지'를 콘셉트로 한 홀드에서도 홀드인증 약국을 공개해 서비스하고 있다. 홀드인증약국은 총 82곳으로 서울, 경기, 인천은 물론 충남, 충북, 전북, 경남, 제주 등으로 퍼져 있었다.홀드 인증약국. 서울 강남에 위치한 S약국의 경우 '약사가 친절하며, 약값도 친절하다'는 식의 5건의 후기가 남겨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성남에 위치한 W약국 역시 '미녹시딜 전국 최저가 약국을 찾았다. 1년치를 1만1700원에 받았다. 집 근처에 (약국이) 있어 행운이지만 타 지역이여도 한번 쯤 올 만한 곳으로 적극 추천한다'는 식의 4건의 후기가 남겨져 있었다.물 밑에서 제휴해 오던 약국이 점차 양성화 되는 분위기다. A약사는 "아직까지 플랫폼에 제휴하지는 않았지만, 향후 지침에 대해 궁금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앞서 약사회가 수차례 공지를 통해 사설 플랫폼에 가입하지 말 것을 독려했지만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 확대되고, 의료법 개정을 통해 정착된다고 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또한 일부 약사들의 경우 이미 플랫폼에 제휴해 처방전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등의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는 것.지역약사회도 속앓이를 하고 있다. 한 지역약사회장은 "한시적 비대면 진료 당시에는 플랫폼에 제휴한 약국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제휴를 만류했었다. 하지만 상시 비대면 진료가 허용되면서 만류가 더 이상 설득력이 없어진 것도 사실"이라며 "일부 회원의 경우 '제휴를 해도 되느냐'고 묻는 경우도 있는데, 약사회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라고 토로했다.여기에 '비대면을 이유로 조제를 거부할 경우 약사법 위반'이라는 복지부 지침까지 더해지면서 약사회의 반대가 명분이 더욱 약해졌다는 지적이다.◆"보건의료 분야 디지털 기술 접목, 거스를 수 없다"= 정부는 의료법 개정을 통한 비대면 진료는 물론 약 배송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면서 비대면 진료가 많이 제한되고 있다. 정부가 시범사업 형태로 비대면 진료를 이어가고 있지만 원격 약품 배송은 제한되는 등 불편과 아쉬움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언급한 데 이어 조규홍 복지부 장관도 약 배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조 장관은 4일 동아일보 기고를 통해 '지난해 12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보완으로 다행히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강화됐다. 이제 그동안 시범사업 경험과 환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해 일상생활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비대면 진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한 단계 도약시켜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이어 '향후 국민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면서 의약품 구매에 불편함이 없도록 국회와 관련단체 등과 협의하며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는 복지부가 일부 지역에 한정해 처방약 배송을 시범적으로 운영하려는 의사가 있다는 부분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약사회가 공공심야약국 운영시간 점검 철저와 PPDS를 통한 처방전 적극 수용을 당부하고 있지만 사실상 별다른 조치가 없다고 보여진다"며 "사실상 약국이 각자도생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일부 약국의 플랫폼 복수 제휴, 비급여 약값 경쟁, 후기에 목이 메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2024-02-05 16:53:30강혜경 -
9일부터 마약류 반품 양도승인 폐지…NIMS보고 대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과 의료기관의 마약류 반품 양도승인 절차가 폐지된다.관할 허가관청의 양도승인 없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을 통한 양도·양수보고만으로 마약·향정 반품이 가능하도록 개선되는 것이다.적용 시점은 9일부터로, 일선 약국과 의료기관, 제약사, 도매업체 등은 변화되는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그동안은 일선 약국과 의료기관에서 마약·향정신성의약품을 원소유자 등에게 반품하기 위해서는 양도자의 관할 허가관청의 승인을 받아야 했다. 의료기관·약국→도매상의 경우 '지자체', 의료기관·약국·도매상→제약업체의 경우 '지방청'의 승인이 필요했다.하지만 반품거래가 많은 약국과 의료기관 등은 마약류 양도승인 절차에 따라 현장 업무처리 지연이 초래되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 절차적 규제를 개선해 관할 허가관청의 승인 없이 마약·향정신성의약품을 원소유자 등에게 반품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마약류 취급보고 제도 시행으로 양도한 마약류취급자와 양수한 마약류취급자가 각각 양도·양수 현황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보고하므로 별도의 양도승인 절차가 없어도 반품 등 유통현황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이 같은 절차 폐지는 지난해 식약처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선정한 '식품·의약 분야 규제혁신 100대 과제'에도 포함됐다.식약처는 "오남용·안전과 무관한 규제 폐지로 의·약사 등 민원인 편의 향상 및 효율성이 증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2024-02-05 06:51:57강혜경 -
"새내기 약사여, 많은 경험을"...선배가 말하는 현실조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단순히 거리나 근무강도만 보고 약국을 선택하기 보다는 직접 가보고, 일해 보는 게 중요합니다. 기회는 많습니다." [1년차 박지언 약사]"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직업을 가지고, 어떻게 살 지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이 새내기입니다. 멀리 보되, 지금의 여유를 즐기셨으면 합니다" [15년차 김자영 약사]"약사로서 일할 수 있는 다양한 길이 있습니다. 평생 하나의 라이센스로 살 수 없을 수 있습니다. 다만 개국을 염두에 두고 근무약사를 하게 된다면 반드시 내가 성장할 수 있는 약국, 시스템이 갖춰진 약국을 고르세요. 첫 근무 이력이 평생에 있어 가장 중요합니다" [38년차 홍성광 약사]약사 세계에 발을 내딛는 새내기들을 위한 강좌가 본격적으로 문을 열었다. 올해 약사 국시 합격자는 1879명으로, 약사회는 물론 플랫폼, 약국체인 등에서 새내기들을 위한 강의를 시작했다.약사 플랫폼 모두의약국(대표 손정민·이걸)은 4일 개국세미나를 열고 따끈따끈한 면허증을 손에 쥐게 될 새내기 약사들에게 '약사로서의 삶'을 보여줬다. 이날 강의에는 지난해 2월 면허증을 발급받은 1년차 약사부터 38년차 약사까지 다양한 경력과 경험을 가진 약사들이 연좌로 섰다. ◆둘러보고, 만나보고, 도전해 보라= 주변을 둘러보고, 많은 사람을 만나보고, 작은 것부터 도전해 보라는 선배들의 조언은 당연한 듯 했지만 진심이 담겨 있었다.홍성광 약사는 "만약 1년차 약사로 돌아간다면 더 많은 명함을 수집하고, 의사 선생님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쌓아나갈 것 같다"며 "시대가 변화하는 만큼 정년이 없는 직업은 없고, 약사 역시 평생 하나의 면허로 살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2~3번은 전환점이 올 것을 대비해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홍 약사는 "업무의 기본이 되는 인서트 페이퍼를 읽고 배우는 것부터 시작해 취미, 여행, 요리 등 본인이 좋아하는 일에 과감히 도전하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약사는 스페셜리스트인 동시에 제네럴리스트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 섬이 아닌 사회의 한 부분으로서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며 "지식 보다는 지혜, 실력 보다는 안목을 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왼쪽부터) 손정민, 홍성광, 김자영 약사. 한국gsk에서 임상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15년차 김자영 약사는 "'회사에 다니면 뭐가 좋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신약개발 같이 내 자본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을 해볼 수 있어 좋고, 전 세계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경쟁할 수 있고, 회사라는 큰 울타리 안에서 일할 수 있어 기쁨을 느낀다"며 "또한 능력에 따라 보상을 받고, 복리후생이나 워라밸, 휴가 등이 주어지다 보니 현재의 길을 계속 갈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김 약사는 "제약회사에 대해 관심이 있는 후배 약사님들도 많이 계신 것 같다. 최근에는 대규모 인력채용 등이 많지만, 소규모 채용의 경우 정보검색이나 선후배 관계 등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경우가 많다"고 귀띔했다.제약회사와 약국체인을 거쳐 스타트업 대표를 맡고 있는 손정민 약사는 '마케팅 전문가'의 꿈을 안고 시작한 제약회사 영업사원부터 약국체인 약국경영전략팀장과 개국 약국 대표를 거쳐 스타트업이라는 문을 두드리게 된 배경을 소개했다.손 약사는 "졸업을 앞두고 약국에 대해 관심이 많을 테지만 약국 이외 유통채널, 가령 H&B스토어나 백화점 등을 둘러보며 사람들이 무엇에 관심이 있고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파악하는 게 좋다. 또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고, 작은 것부터 도전해 나가다 보면 성취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병원약사와 근무약사를 거쳐 2번째 약국을 개국한 김은지 약사는 생생한 경험 스토리를 소개하며 "국장이 되면 수익과 근무시간 등에서는 여유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책임이나 기타 업무 등이 늘어나는 측면도 있다"며 "개국에 대해 조급함을 갖기 보다는 3년 공부가 평생을 간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하고 싶은 일은 꼭 해보는 게 좋다. 또 개국 전에는 신중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블로그·유튜브 '나만의 브랜딩'을 만드는 약사들= '푸른달그린비' 블로그를 운영하는 우상우 약사는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함에 있어 약사들이 알아둬야 할 부분을 소개했다.(왼쪽부터) 김은지, 우상우 약사. 우 약사는 "환자들이 질문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복약노트를 만들고, 이를 다시 일반인들이 이해할 수 있게 재구성해 블로그 콘텐츠로 만들고 있다. 주 1회 게시글을 올리고 월 1~3만원의 수익이 들어온다. 사실상 수익은 많지 않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약사 이외의 길을 찾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다양한 주제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약사님 역시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약대생 이진수를 시작으로 '약사 이진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이진수 약사는 "SNS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기회가 된다. 2022년부터 SNS에 입문해 브랜딩을 하고 계신 약사님들이 정말 많이 계시다"며 "나아가 비대면 시대에 약사 직능을 향상시키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다만 약사가 공부를 하고 기준을 세우지 않으면 자칫 위험해질 수 있다"며 "자신만의 무기를 만들라"고 강조했다.박희찬 약사는 일상의 루틴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한 이유와 함께 공부, 적응, 배움 3가지를 꼭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미래의 내 약국을 하나씩 그려가고 배워가는 시간"= 박지언 약사는 "근무약사로 근무하는 시간은 언젠가 운영할 내 약국을 위해 하나씩 배우는 기간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에 1만개 약국이 있다면 1만개 약국은 각기 다르기 때문에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약사는 관리약사 1인과 다수의 직원이 근무하는 약국, 아동병원 인근 약국, 1인 약국의 장단점을 각각 소개했다.가령 관리약사 1인과 다수의 직원이 근무하는 약국의 경우 국장대리 역할도 업무의 일부분이다 보니, 약국 업무흐름을 진두지휘하고 의약품 주문·재고현황 파악 등 실제 개국을 염두에 뒀을 때 배울 점이 많다는 설명이다.아동병원 인근 약국의 경우 약사의 업무가 명확하고, 다양한 가루약을 조제할 수 있는 경험과 더불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운영과 휴가제도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1인 약국의 경우 예비국장의 양성 사관학교로서의 역할을 하지만 조제투약부터 청소까지 다소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다.박지언 약사는 "어떤 약국도 정답은 없다. 다만 개인적인 경험에 비춰보자면 정장을 입고 면접을 봤고, 면접 시 실습이력이 담긴 자기소개서를 구비했던 점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던 것 같다"며 "거리나 근무강도 같은 부분보다 직접 약국을 가보라"고 강조했다.2024-02-04 20:05:45강혜경 -
"안전한 약인데 공포심리 퍼뜨려"...약사 유튜버 논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지난해 7월 약사 스타트업의 허위·과장 광고를 지적했던 유튜브 채널이 이번에는 약사 유튜버의 만행을 고발하고 나섰다.약사라는 신분을 이용해 안전성이 검증된 의약품에 대한 공포심리를 퍼뜨리고 미처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복용하라고 하는 행위는 일반인들을 혼란에 밀어넣는 행위라는 게 고발 내용이다.해당 채널 구독자 수는 144만명으로, 영상당 조회수는 수십에서 수백만에 달한다.채널에서는 C약사가 운영하고 있는 '조씨약방'과 K한의사가 운영하고 있는 'K한의사의 무병장수' 채널의 사실상 뒷광고를 저격했다. '고작 이런 짓 하려고 공부한 거였어?(feat. 약사, 한의사)'라는 영상에서는 C약사의 실명과 출신학교 등이 공개됐다.144만 구독자를 가진 유튜브 채널에서 지적한 C약사 유튜브 채널 내용. C약사는 '약사가 말하는 탈모 제대로 관리하는 법'이라는 영상을 통해 "저 역시도 탈모로 정말 고생했던 약사로서 이것만은 꼭 지켰으면 한다. 보통 탈모약하면 미녹시딜을 많이 떠올리는데 부작용을 무시할 수 없다"고 운을 뗐다.이 약사는 "복용자의 20~30%가 다모증을 겪게 돼 모발 이외 콧수염, 턱수염, 손발 등에 털이 많이 나게 된다"며 "뿐만 아니라 폐에 물이 찬다든지 가슴 두근거림 등의 심각한 부작용들을 겪게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또한 "어떤 약을 먹어야 하나 많이들 물어 보시는데, 미녹시딜과 비슷한 수준의 모발 촉진 효과가 있으면서 보다 안전한 성분을 소개해 드리겠다"며 "당귀와 감초추출물, 비오틴 성분의 천연탈방지제를 권장드린다"고 밝히고 있다.하지만 C약사를 저격한 유튜브 채널은 "영상을 찍은 약사는 부산대 약학대학을 졸업한 실제 약사로, 약사라는 사람이 탈모치료제 미녹시딜의 부작용이 크다고 말하면서 미녹시딜에 대한 공포심을 주입시키고 있다"며 논문에 대한 사실 확인을 벌였다.특히 약사법상 허위과장 광고로 주어질 법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영상 속에서는 제품명을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 천연탈방지제를 검색해 보라는 식으로 돌려 말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는 주장이다.이 채널은 "약사라는 사람이 본인의 신분을 팔아가면서 안전성이 검증된 의약품에 대한 공포심리를 퍼뜨리고 검증되지도 않은 제품을 복용하라고 하는 건 탈모치료에 정말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더욱 병들게 하는 행위"라며 "이제는 전문직도 사람을 가려가면서 믿어야 되는 시대인 것 같다"고 영상을 마무리한다.논란이 일자 C약사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 내 영상 전부를 삭제한 상황이다.다만 일전에도 C약사는 SNS를 통해 붙이는 다이어트 패치를 광고하다 논란이 일기도 했었다.약사의 '특정제품 홍보·판매'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면서 약사사회 내부에서도 자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A약사는 "최근 일부 약사들의 SNS를 보면 특정 제품 홍보·판매가 도를 넘어선 수준이다. 사실상 제2의 여에스더 사태가 일어난다고 해도 이상할 리 없을 만큼 문제가 있는 채널들도 더러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약사이기 때문에 약이나 건기식에 대해 얘기할 수 있지만, 반대로 전문직이기 때문에 특정 제품을 추천하거나 홍보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B약사도 "C약사와 유사한 사례는 실제도 많다. 약사가 약, 건기식에 대해 설명할 수는 있지만 안전성이 입증된 일반약의 부작용 문제까지 지적해 가면서 제품을 판매해야 하는 것인지는 약사로서도 미지수"라며 "일부 약사의 도 넘는 행위가 전체 약사들을 모욕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2024-02-02 21:50:39강혜경 -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논란에 산업약사회 "약사 역할 중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최근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 논란이 불거지면서 산업약사회가 '제조관리 약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한국산업약사회(회장 오성석)는 '세균 나와도 쉬쉬…품질 관리 논란', '5천억원 규모 A제약은 왜 품질관리약사를 해고했나' 제하의 주요 일간지와 전문지 보도와 관련해 "우려를 표명하며, 의약품 생산의 기본인 GMP 준수와 업무 관리자인 제조관리자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하고자 한다"고 나섰다.산업약사회는 "의약품은 질병의 치료와 건강증진을 위해 사용되므로 무엇보다도 안전성과 유효성이 보장돼야 한다"며 "의약품을 제조하는 제약사는 GMP 법규를 준수해야 하며, 모든 업무는 GMP 법적 요구사항에 맞게 운영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강조했다.이는 약사법 제31조(제조업 허가 등), 제38조(의약품등의 생산 관리의무 및 보고). 제38조의2(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에 대한 적합판정), 제38조의3(적합판정 확인‧조사 등) 등에 명시돼 있으며 위반시 제조정지, 품목허가 취소 등의 제제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는 것.이들은 "GMP 법규 위반은 의약품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는 것"이라며 "어떠한 이유에서도 의약품 제조에서의 GMP는 준수되고 관리돼야 하며, 이를 관리하는 식약처 역시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약사 제조관리자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서도 "제약산업에서는 약사들에게 합당한 근무환경과 지원을 제공해 그들이 역할을 올바르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산업약사회는 약사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향후 약사들의 업무환경 개선과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조치가 이뤄지길 기대하는 바"라고 촉구했다.이어 "산업약사회는 두 사건이 제약산업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데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제약산업에 종사하는 약사들이 의약품 제조관리자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전문성과 역량 강화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2024-02-02 12:25:45강혜경 -
성동구약 "무상드링크 근절에 동참해 주세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성동구약사회(회장 김영희)가 무상드링크 근절에 대한 회원 약국의 동참을 호소할 계획이다.구약사회는 1일 제2차 상임이사회를 열고 무상드링크 근절에 대한 회원들의 요청을 적극 수렴하는 한편 근절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상임이사회에서는 2024년도 위원회별 사업계획안에 대한 보고와 논의가 이뤄졌으며, 약국위원회는 무상 드링크 근절과 함께 비대면 진료 약 배송 문제 등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여약사위원회는 성동외국인노동자센터 무료진료소 투약사업에 지속 참여하고 의약품을 지원키로 했다.한편 이날 회의는 김영희 회장과 상임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2024-02-02 12:12:51강혜경 -
대전시약-자살예방센터, 고위험군 조기 발견 협력[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전시약사회(회장 차용일)와 대전광역시자살예방센터(센터장 권국주)가 자살 고위험군 조기 발견에 함께 힘 쏟기로 했다.시약사회와 자살예방센터는 1일 '정신건강 마음이음 간담회'를 열고, 상호 협조를 약속했다. 자살예방센터는 정신건강 마음이음 협력 기관의 역할을 소개하며 약국에서 자살 고위험군 환자 발견시 센터로의 연계를 당부했다. 아울러 협력기관으로 선정된 대전 5개구 61개 약국에 현판을 부착하고 자살 고위험군 내원 유무 파악, 리플릿·네임카드·약봉투 등을 활용한 홍보활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차용일 회장은 "관내 협력약국에 대한 협조 문자 발송 및 약사 연수 교육시 '생명지킴이 교육'을 적극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간담회에는 정시희 홍보이사도 함께 참석했다.2024-02-02 12:02:27강혜경 -
대전 동구약사회 "올해도 회원 소통의 해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전 동구약사회(회장 최종혁)가 2024년을 소통의 해로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구약사회는 1일 제36회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안 등을 확정했다. 최종혁 회장은 "지난 1년 7개반 반회, 회원단합대회 개최를 통해 소통과 친목의 장을 마련했으며 올해도 계속 소통의 해를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아울러 이주외국인복지관 무료 투약봉사, 동구청 천사의 손길 영양제 기탁 등 취약계층을 위한 인보사업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이어 회원들의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차용일 대전시약사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수급불안정 의약품 등으로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준 회원들께 감사하다"며 "2024년에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역동적인 약사회, 회원들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회원중심 약사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한편 이날 총회에는 박희초 동구청장과 장철민 국회의원, 동구 의약단체 회장단 등이 참석했다.2024-02-02 11:54:30강혜경 -
옵티마, 백제약품과 협업…"의약품도 손쉽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옵티마(대표 김진호·김상민)가 의약품 등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백제약품과 손을 잡았다.옵티마는 대형 의약품 유통사인 백제약품과 전국 1만5000여 약국 유통망을 이용해 2만여 품목의 의약품을 신속 배송할 수 있게 됐다고 2일 밝혔다. 옵티마는 "기존의 건강기능식품, 식품, 뷰티, 생활, 의약외품 이외 추가적인 서비스를 옵티마 가맹 약국에 제공하기 위해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누적된 학술 강의와 체험례에 더해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게 되면서 약국 플랫폼으로의 강점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회사 관계자는 "신속하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의약품 공급은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고 품질 높은 제품을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백제약품과의 긴밀한 협약을 통해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2024-02-02 11:47:05강혜경 -
비대면 조제 참여 약국찾기 이용해보니…곳곳 '구멍'[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정부가 휴일·야간 비대면 진료 의료기관 안내에 나섰지만 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플랫폼이 아닌 개별적인 방식으로 비대면 진료, 조제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 정보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1일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휴일·야간 진료기관을 서비스하기 시작했다.심평원이 서비스하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휴일·야간 진료기관' 명단. 의료기관의 경우 9, 10월 비대면 진료 요양급여비용을 청구한 의료기관이, 약국은 대한약사회 휴일지킴이약국(http://www.pharm114.or.kr)이 안내되는 방식이다.심평원은 "해당 명단은 실제 휴일·야간 비대면 진료기관과 상이할 수 있다"며 "실제 휴일·야간 비대면진료 가능여부는 해당기관에 문의하라"는 입장이지만, 지자체가 비대면 진료 의료기관을 안내하는 데 있어 가이드가 될 전망이다.대한약사회 휴일지킴이약국 검색 사이트. 오른쪽 상단에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참여약국찾기'도 연동이 돼 있다. 약사회는 휴일지킴이약국 홈페이지 오른쪽 상단에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참여약국 찾기' 서비스를 연계했다. 약사회가 연동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참여약국은 약사회 처방전달시스템인 PPDS에 가입한 약국이다.PPDS에 가입한 약국명과 전화번호, 운영시간, 운영여부 등에 대한 확인이 가능한 셈이다.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참여약국 찾기에 표출된 약국 정보 가운데 일부에서 부정확한 정보가 표출되고 있다. 하지만 표출되는 정보 곳곳에 구멍도 확인됐다. 약국명과 전화번호는 표출됐지만 운영시간은 '해당 약국에 확인 필요', 운영여부는 '미운영'으로 표기되거나, 운영시간이 '오전 8시~8시30분', '오전 8시30분~9시' 등으로 실제와 다르게 표출되는 경우가 왕왕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PPDS나 휴일지킴이약국 등에 관련한 정보가 정확히 입력되지 않아 나타나는 현상으로 파악됐다. 다만 PPDS는 민간 플랫폼 이용 시에는 해당사항이 없는 부분이다.약사회 관계자는 "휴일지킴이약국과 PPDS, 대한약사회 통합홈페이지 정보가 연동되는데 만약 PPDS에 운영시간이 표기되지 않거나, 실제 운영시간과 다르게 표기된 경우 제대로 입력되지 않아 나타난 현상"이라며 "실제 운영 시간에 맞춰 설정할 수 있는 부분으로, 올바른 설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정일영 대한약사회 정책이사도 휴일지킴이약국, 포털사이트 등의 약국 운영시간을 점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 이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밖에 안 하는데 어떡하느냐'하는 문제가 아니다. 정확히 개문 시간과 폐문 시간을 확인하고 준수해 달라는 것"이라며 "휴일지킴이약국, 포털사이트에 표시된 시간과 실제 운영 시간이 달라 환자가 뺑뺑이를 돌지 않도록 해달라는 취지"라며 운영시간 점검을 강조했다.한편 대한약사회는 지난달 31일에도 회원 공지를 통해 비대면 진료를 통한 약 배달이 허용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국민들이 조제 가능 약국을 찾아 헤매지 않도록 휴일지킴이 약국운영 정보를 정확히 입력하고 운영시간 내 처방전달시스템인 PPDS를 통한 처방전을 적극 수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2024-02-02 11:31:35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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