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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진해거담제 호황기...대원, 독주체제 굳히기[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대원제약이 진해거담제 복합제 처방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임상시험을 거쳐 새로운 유형의 코대원시리즈 신제품을 장착했다. 코대원시리즈는 팬데믹과 엔데믹을 거쳐 연 매출 1000억원 규모 대형 제품으로 도약했다. 진해거담제 처방 시장이 엔데믹 이후에도 호황기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라인업 확대로 독주체제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급성기관지염 치료제인 ‘코대원플러스‘의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 코대원플러스는 진해거담제 ‘코대원‘에 펠라고니움시도이데스11% 에탄올건조엑스 성분을 결합한 복합제다. 생약 성분인 펠라고니움시도이데스는 급성 기관지염 치료에 쓰이며 항균 및 항바이러스 작용을 한다. 코대원플러스는 코대원의 4번째 라인업이다. 대원제약은 코대원, 코대원포르테, 코대원에스 등을 처방 시장에서 판매 중이다. 코대원시리즈는 디히드로코데인, dl-메틸에페드린, 클로르페니라민 등을 공통으로 함유한 복합 진해거담제다. 각 성분은 기침 억제, 항히스타민, 기관지 확장, 거담 작용을 담당한다. 코대원은 디히드로코데인, 구아이페네신, dl-메틸에페드린, 클로르페니라민 등 4개 성분 복합제로 기침과 가래 적응증을 승인받았다. 유한양행의 코푸정이 코대원과 동일 성분 의약품이다. 코대원포르테는 코대원 성분에서 구아이페네신 대신 염화암모늄이 함유됐다. 유한양행의 코푸시럽이 코대원포르테와 동일 성분을 함유한 진해거담제다. 코대원에스는 코대원포르테에 펠라고니움시도이데스를 추가한 제품으로 급성 기관지염 증상·징후 개선, 급성 상기도감염 기침·가래 적응증을 확보했다. 대원제약은 코대원플러스정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 평가를 위해 2024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등 총 8개 병원에서 총 273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시험은 기존 자사 제품 대비 증상 완화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도록 설계됐다. 임상시험 결과 기관지염 증상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BSS 총점 변화량에서 코대원플러스는 각각 대조군 대비 우월성을 입증했고 BSS변화율, 치료반응률, 치료유효율, 치료만족도 등에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안전성 역시 대조군과 차이가 없었다. 대원제약의 코대원시리즈는 팬데믹과 엔데믹을 지나면서 처방 실적이 크게 늘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코대원시리즈 3종의 처방금액은 962억원으로 전년대비 14.5% 증가했다. 코대원시리즈 3종은 2021년 처방액 210억원을 형성했는데 3년 만에 4배 이상 확대됐다. 2021년 말부터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코대원과 같은 진해거담제의 수요는 급증했다. 지난 2023년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독감이나 감기 환자가 증가하면서 진해거담제의 수요는 팬데믹 수준이 유지됐다. 코대원시리즈는 올해 상반기 전년보다 13.9% 증가한 509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코대원시리즈는 1분기에 2분기에 각각 303억원, 206억원의 처방금액을 기록했다. 코대원시리즈는 유사 성분의 진해거담제 복합제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지난해 디히드로코데인 등의 성분을 함유한 진해거담제 복합제는 총 1512억원을 기록했다. 디히드로코데인 함유 복합 진해거담제는 2021년 처방시장이 391억원에 불과했는데 3년 만에 4배 가량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787억원으로 2021년 상반기 185억원보다 4배 이상 확대되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지난해 히드로코데인 등의 성분을 함유한 진해거담제 복합제 처방 시장에서 코대원시리즈가 시장 점유율 63.7%로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올해 상반기 점유율은 64.7%에 달했다. 최근 코대원에스가 코대원시리즈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코대원에스는 지난해 701억원의 처방금액을 기록하며 코대원시리즈의 72.9%를 차지했다. 코대원에스의 상반기 처방액은 374억원의 처방실적을 나타냈다. 유한양행의 코푸와 코푸시럽은 지난해 총 443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2021년 127억원과 비교하면 3년새 3배 이상 늘었지만 코대원시리즈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올해 상반기 코푸시리즈는 219억원을 기록했다. 코푸와 코푸시럽은 지난해와 올해 동일 성분의 코대원과 코대원포르테보다 처방실적이 앞섰지만 코대원에스의 약진으로 코대원시리즈가 월등한 성적표를 냈다. 대원제약은 코대원시리즈 등 호흡기약물의 강세를 기반으로 최근 매출이 크게 뛰었다. 대원제약의 작년 매출은 5982억원으로 전년대비 12.5% 증가했다. 대원제약의 지난해 매출은 2020년 3085억원과 비교하면 4년새 93.9% 치솟았다. 대원제약은 코대원시리즈의 강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신제품 가세로 독주체제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코대원플러스는 기존 치료제 대비 우월한 증상 완화 효과와 입증된 안전성을 바탕으로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효과적이고 안전한 추가 치료 옵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올 12월 발매를 목표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코대원 점유율 64%2025-09-30 06:18:33천승현 -
약가인하 대신 환급 선택...국산신약도 이중약가 가능[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약가인하 대신 환급을 선택하는 약제가 늘고 있다. 신약이 급여 등재 시 위험분담 계약을 맺는 것과 별개로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 등에서 환급계약을 체결한 제약사가 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는 혁신형제약기업의 국내개발신약도 건보공단과 별도 계약 체결이 가능해지는만큼 환급계약 사례는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공단에 행정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업게에 따르면 대원제약 골관절염과 급성 상기도염 해열 등에 쓰이는 펠루비정(펠루비프로펜)은 건강보험공단과 사용량-약가 연동 일회성 환급계약을 맺었다. 일회성 환급계약이란 대유행 등 특정 사유로 사용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해 협상 대상으로 선정된 약제는 업체의 요청이 있을 경우 상한금액 인하 대신 차액을 공단에 돌려주는 제도다. 지난해 5월부터 이 제도가 시행됐다. 대원이 공단에 환급액을 납부하기로 하면서 펠루비정 상한금액은 종전과 같은 180원을 유지했다. 이같은 일회성 환급계약을 맺은 약제는 작년 45개 품목에 달했다. 주요 품목은 삼아제약 씨투스, 대원제약 코대원포르테시럽, 유한양행, 코푸시럽, 안국약품 시네츄라시럽, 로슈 타미플루캡슐, 한미약품 한미플루캡슐 등이다. 약가인하로 인한 원가율 부담을 계속 안고 가기보단 1회성 환급액 지급으로 손해를 풀고 가겠단 전략이다. 일회성 환급계약 말고도 사용량-약가 연동협상에서 정식 환급계약을 맺은 약제도 있다. 바로 국산 위식도역류질환신약 '케이캡정(테고프라잔)'이다. 케이캡은 2021년 환급계약 체결 이후 환급계약을 계속 연장해왔다. 이에 상한금액이 2019년 등재 시 1300원을 유지하고 있다. 해당 환급계약은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심평원이 규정한 보건의료에 영향을 미치는 약제 기준에 해당돼야 한다. 과거 보령 카나브도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나, 현재는 케이캡이 유일하다. 케이캡이 환급계약을 연장하면서 실제가는 표시가와 차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부터는 사용량-악가 연동 계약 말고도 급여 등재시에도 혁신형제약기업 국내개발신약은 환급계약을 맺을 수 있다. 이달 4일 복지부가 고시한 '약제의 결정 및 조정기준' 일부개정고시에 관련 내용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별표1의2 보건의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평가가 필요한 약제의 평가기준 개정을 통해 혁신형 제약기업이 개발한 신약이면서 식약처의 신속심사로 허가받고, 국내 임상시험을 수행해 가교자료가 면제된 약제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을 목적으로 원하는 경우 공단과 별도의 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기존 RSA(위험분담제) 환급형 유형처럼 상한금액(실제가)과 별도로 실제가가 존재하면서 그 차액을 공단에 환급하는 방식으로 풀이된다. 말그대로 이중약가제인 것이다. 국내에서 매겨진 표시가가 높기 때문에 수출국 등록시에도 가격 설정에 유리해진다. 반면 이러한 환급형 계약이 늘어나면 공단의 행정부담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환자들이 일단 표시가로 약값을 부담하게 되면, 추후 공단이 실제가로 정산해 차액을 환급해야 하므로 가뜩이나 모자란 인력에 업무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2025-03-30 12:45:55이탁순 -
일반약 매출 기지개…이찬원 콘드로이틴·리쥬비넥스 '훨훨'[데일리팜=강혜경 기자] 1월 일반약 매출이 기지개를 켰다. '이찬원 콘드로이틴'으로 TV 광고 온에어를 한 동아제약 맥스콘드로이틴1200이 단숨에 순위권에 진입했으며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나트륨)성분 리쥬비넥스크림 열풍도 좀처럼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타이레놀과 판콜, 까스활명수, 판피린 등 상위권 품목도 순위 굳히기에 나섰다. 케어인사이트가 1월 POS가 설치된 459곳 약국을 대상으로 100위 내 일반약 판매순위와 판매횟수를 조사해 데일리팜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월 일반약 매출은 11월부터 상향세를 이어갔다. 1위를 지킨 타이레놀정500mg의 판매횟수는 3만2216회로 전 달 대비 13.7% 증가했으며, 판콜에스와 판피린큐액도 8.6%, 11.3% 판매가 늘면서 2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까스활명수큐액도 11.3% 판매가 늘며 3위를 지켰다. 감기가 한 풀 꺾였음에도 감기약 매출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콜대원 코프큐시럽은 판매횟수가 22.4% 증가하며 3계단 상승한 '5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테라플루 나이트타임, 모드콜에스연질캡슐, 콜대원콜드큐시럽, 타이레놀콜드에스정, 테라플루 콜드&코프나이트, 콜대원 노즈큐에스시럽 등도 전 달 대비 판매가 증가했다. 테라플루 데이타임은 32.7%, 코푸시럽에스는 23.9% 판매가 증가하며 각각 31계단, 30계단 상승했다. 콜대원나이트시럽과 테라플루 콜드&코프데이, 용각산쿨과립도 새롭게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눈 여겨 볼 품목 중 하나가 타이레놀콜드에스정이다. 11월 말부터 광고를 시작한 타이레놀콜드는 12월 79.5%, 1월 35.9%의 판매횟수 증가를 나타냈다. 이찬원 콘드로이틴으로 광고를 시작한 맥스콘드로이틴 판매도 주목할 만 하다. '콘드로이틴, 앞으로, 약으로'라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는 맥스콘드로이틴1200은 24위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리쥬비넥스를 필두로 크림·연고류 판매도 증가가 나타났다. 리쥬비넥스는 전 달 대비 판매횟수가 37.3% 증가했으며 애크논크림과 노스카나겔도 각각 5.8%, 12.9% 판매횟수가 증가했다. 멜라토닝크림과 애크린겔도 21.4%, 15.3% 판매증가를 보였다. 가격인상설이 제기되고 있는 청심원류의 경우, 광동우황청심원환은 4.8%, 광동우황청심원현탁액은 35.8% 판매 증가가 나타났다. 파스류는 판매량이 감소했는데 케토톱플라스타와 신신파스 아렉스 대형, 케펨플라스타, 안티푸라민 더블파워 대형, 신신파스 아렉스 중형 모두 전 달 대비 판매가 주춤했다. 수급 불균형 이슈가 발생하고 있는 텐텐츄정은 10정과 120정 모두 판매량이 감소했다. 고함량 비타민제의 경우 희비가 교차했다. 벤포벨S에스정은 전 달 대비 6.8% 판매가 감소하며 2계단 하락한 18위로 밀려났지만, 투엑스비트리플정은 18.1% 판매횟수가 증가하며 64위에 안착했다. 비맥스제트정도 83위로 새롭게 순위권 내에 랭크됐다. 회수 이슈가 있었던 스트렙실의 경우 80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2월 데이터의 경우 순위권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이밖에 로게인폼과 훼스탈플러스정, 마그비스피드 더블액션, 모드코에스가 새롭게 100위권 내 진입했다. 한편 자세한 일반약 판매 순위 정보는 데일리팜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5-02-19 16:02:12강혜경 -
독감유행 여파, 시럽류 품절…한달새 수요 6.5배 증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독감유행 여파로 진해거담 시럽제가 상당수 품절된 가운데, 아직까지도 재고 확보가 용이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겨울철 독감과 감기가 유행하면서 코대원포르테, 시네츄라, 코대원에스, 코푸시럽 등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바로팜의 1월 품절입고 신청현황에 따르면 코대원에스시럽 수요는 전 달 대비 1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대원포르테와 시네츄라 역시 6.5배, 3.9배 증가했다. 주목할 점은 품절입고 신청횟수 1만건 이상 품목이 작년 12월 5개 품목에서 16개 품목으로 확대됐다는 점이다. 품절로 인한 약국 고충이 커진 이유이기도 하다. 세부 데이터를 보면 작년 12월의 경우 ▲이모튼캡슐(7만1408회) ▲타미플루캡슐75mg(2만3198회) ▲베니톨정(1만8170회) ▲보나링에이정(1만3332회) ▲메티마졸정5mg(1만135회)만 신청횟수가 1만회를 상회하는 품목이었다. 하지만 1월에는 ▲이모튼캡슐 ▲코대원포르테 ▲시네츄라 ▲코대원에스시럽 ▲유한메트포르민서방정 ▲펠루비정 ▲베니톨정 ▲뮤테란캡슐 ▲코푸시럽 ▲포타겔현탁액 ▲씬지로이드정0.1mg ▲미노씬캡슐 ▲에스로반연고 ▲에트라빌정 ▲현대테놀민정 ▲삼아리도멕스크림 등의 신청횟수가 모두 1만회를 넘어섰다. 신청횟수 역시 7만1408회에서 4만1340회로 줄어든 이모튼을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증가됐다. 코대원포르테는 3만4544회, 시네츄라15ml 3만3487회, 코대원에스시럽 2만5726회, 유한메트포르민서방정 2만2805회, 펠루비정 2만1888회, 베니톨정 2만667회로 2만회 이상 품목도 7품목이나 포함됐다. 뮤테란캡슐과 코푸시럽, 포타겔현탁액, 씬지로이드정0.1mg, 미노씬캡슐, 에스로반연고10g, 에트라빌정, 현대테놀민정, 삼아리도멕스크림20g의 신청횟수도 각각 1만4723회, 1만3081회, 1만2927회, 1만2555회, 1만2290회, 1만1166회, 1만773회, 1만407회, 1만224회다. 타미플루캡슐과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는데, 타미플루캡슐은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가운데서는 펜잘8시간이알서방정,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 타세놀8시간이알서방정, 써스펜8시간이알서방정, 트라몰8시간서방정, 삼남아세트아미노펜정, 엔시드8시간이알서방정, 세토펜8시간이알서방정, 아니스펜8시간이알서방정, 타스펜8시간이알서방정, 티메롤8시간이알서방정 등 11품목이 포함됐다. 의약품 품절 사태에 근심이 깊어진다는 게 약국가의 중론이다. A약사는 "감기와 독감이 증가하면서 약국에서도 재고를 비축해 두려는 움직임으로 인해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 특히 올해는 2016년 이후 최고 수준의 독감 유행이 나타나면서 약국의 의약품 수요가 더욱 증가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코대원에스시럽, 뮤테란캡슐, 코푸시럽, 포타겔현탁액 등은 생산 증대로 재고 확보에 비교적 숨통이 트이고 있지만 여전히 코대원포르테, 시네츄라, 코싹엘 등은 수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B약사 역시 "여전히 품절약들이 많지만 독감이 꺾이면서 수급 상황에 그나마 숨통이 트이는 모습"이라며 "아무래도 품절에 대비해 반품을 염두에 두고 사입을 늘리다 보니 최근에는 재고물량을 반품하겠다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약국 역시 사입량이 증가하면서 결제 부담 등 경영압박을 받는 것도 사실"이라며 "장기화되는 품절이 경영 차질로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2025-02-04 16:12:29강혜경 -
독감유행, 정점 지났나…타미플루·코푸시럽 등 수급 숨통[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독감유행이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파악됐다. 초·중·고등학교 방학 등의 영향으로 1월 둘째 주부터 환자가 감소했다는 약국의 얘기가 맞아 떨어졌다. 환자 증가로 수급 불안정을 겪던 타미플루와 코푸시럽 등 의약품 수급에도 숨통이 트이는 모습이다. 질병관리청은 17일 인플루엔자 유행 정점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2016년 이래 가장 높은 유행 수준이 나타나고 있다며 백신 접종과 예방수칙 준수 등을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청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1월 1주(12.29~1.4) 99.8명에서 1월 2주(1.5~11) 86.1명으로 1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86.1명 역시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인 8.6명 대비 10배에 달하는 수치다. 연령별로는 7~12세(149.5명)와 13~18세(141.5명)에서 발생률이 높았고 19~49세(110.0명), 1~6세(83.4명) 순이었다. 약국가에 따르면 독감 유행 초기 지역별 편차가 빚어졌던 것과 유사한 편차를 보이고 있다. 이비인후과 인근 A약사는 "12월 말, 1월 초 환자가 가장 많았고 둘째 주 부터는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독감 처방이 현재는 1/4 수준으로 대폭 줄어들었다"면서 "오히려 지금은 단순 감기 환자가 우세를 보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약사는 "짧은 시간 유행하다 보니 독감치료제를 비롯해 감기약 등 수급에 차질이 빚어졌었다면, 환자 감소 등의 영향으로 이제는 해열진통제와 진해거담제 등 수급이 조금은 수월해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바로팜 의약품 검색순위 역시 17일 기준 타이레놀, 시네츄라, 코푸시럽, 코대원 등이 2위와 3위, 8위, 10위를 보이고는 있으나 독감과 감기약이 상위권 전부를 차지할 당시와 비교할 때 검색량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지역 B약사는 "우리 지역의 경우 여전히 독감이 유행해 눈에 띄는 감소세를 느끼지는 못하는 상황"이라며 "독감키트나 종합감기약 등 구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대웅 더샵의 다빈도 상품순위에 따르면 여전히 액티피드정과 콘택골드캡슐, 엘도스캡슐, 하이펜에스정, 다아펜정, 헥사메딘액, 해소민에스캡슐, 테라플루, 뮤테란과립, 나리스타에스점비액, 어린이부루펜시럽, 용각산 등이 포진돼 있다. 정부는 여전히 독감 유행이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025년 1주차를 유행 정점으로 인플루엔자 환자수가 감소하고 있으나 아직도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인플루엔자 감염시 중증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있는 어린이와 임산부,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지금이라도 서둘러 백신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는 신속하게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질병청은 인플루엔자 유행 안정시까지 의료계, 관계부처와 함께 호흡기감염병 합동대책반 가동을 통해 유행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의료현장 의견을 수렴해 인플루엔자 유행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2025-01-17 11:05:51강혜경 -
감기환자 많다더니...판피린·테라플루·타이레놀 '불티'[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겨울철 독감과 감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웅크렸던 일반약 매출도 기지개를 켰다. 판피린, 테라플루, 타이레놀콜드에스 같은 감기약 판매가 일반약 매출 기지개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말부터 TV 온에어를 시작한 타이레놀콜드에스정은 전 달 대비 판매횟수가 79.5% 증가했으며 맥시부키즈, 코푸시럽에스, 트로겐연조엑스, 쎄파렉신캡슐 같은 품목들도 순위권 내에 새롭게 진입했다. 케어인사이트가 12월 POS가 설치된 459곳 약국을 대상으로 100위 내 일반약 판매순위와 판매횟수를 조사해 데일리팜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2월 일반약 매출은 11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1위 자리를 지킨 타이레놀정500mg의 판매횟수는 2만8336회로 전 달 대비 8.3% 증가했으며, 판콜에스와 판피린큐액도 18.4%, 22.0% 판매가 늘면서 2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까스활명수큐액도 8.7% 판매가 늘며 3위를 지켰다. 데이터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감기약 순위가 일제히 상승한 부분이다. 콜대원 코프큐시럽은 1만1028회 판매돼 30.1%의 판매횟수 증가를 보이며 8위에 올랐고, 판매횟수가 32.2% 는 광동원탕도 10위권 내 진입에 성공했다. 타이레놀정500mg 30정과 테라플루 나이트타임, 모드콜에스연질캡슐, 콜대원콜드큐시럽, 테라플루 콜드&코프나이트, 콜대원 노즈큐에스시럽, 광동쌍화탕도 최대 39.9% 판매횟수 증가를 보였다. 타이레놀콜드에스정은 77위에서 '32위'로 무려 45계단 상승했으며,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 경방갈근탕액, 콜대원 키즈노즈에스시럽, 챔프시럽, 콜대원 키즈코프시럽, 콜대원 키즈콜드시럽, 스트렙실트로키(허니&레몬)도 판매 증가를 나타냈다. 경방갈근탕은 49.1%, 챔프시럽은 46.0%, 모드콜에스연질캡슐과 테라플루 나이트타임은 39.9%와 37.3%의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비강분무제인 오트리빈멘톨0.1% 분무제와 인후염 스프레이인 목앤스프레이도 13.3%, 27.7% 판매 증가를 보이며 각각 53위와 71위에 이름을 올렸다. 68위를 차지한 모드코프에스연질캡슐과 80위 맥시부펜키즈시럽, 82위 테라플루 데이타임, 95위 트로겐연조엑스, 99위 쎄파렉신캡슐 등도 새롭게 100위권 내 진입한 품목들이다. 승승장구하던 피부 연고·크림류는 품목에 따라 희비가 교차했다. 애크논크림은 전 달 대비 17.1%, 리쥬비넥스크림은 30.1%, 애크린겔은 13.9%, 노스카나겔은 7.9%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지만 비판텐연고와 동아D-판테놀연고. 멜라토닝크림, 마데카솔케어연고, 후시딘연고는 8.2%, 15.2%, 1.3%, 2.1%, 6.3% 판매가 늘어났다. 파스류의 경우 전반적으로 판매가 주춤했는데, 케토톱플라스타 이외 신신파스아렉스, 케펨플라스타, 안티푸라민 더블파워, 조아팝 등은 판매가 부진했다. 아로나민골드프리미엄, 벤포벨S에스정, 비맥스메타비정, 투엑스비트리플정 등 통약 매출 부진은 12월에도 이어졌다. 라라올라액은 지난 달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가 다시 61위에 안착했으며 입술염치료제 큐립연고가 9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자세한 일반약 판매 순위 정보는 데일리팜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5-01-14 13:22:11강혜경 -
"기침하고 열나고" 10명 중 1명은 독감…10년새 최고 수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독감 환자가 10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월 29일부터 1월 4일까지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인후통을 보인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1000명당 99.8명을 기록한 것인데, 이는 최고 유행수준인 2016년 86.2명을 넘는 수치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인플루엔자 감염자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그간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이 지역사회 내 많은 점, 작년 10월 이후 연말까지 기온이 예년보다 높았다가 최근 한파 등으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점, 2가지 유형의 인플루엔자(H1N1, H3N2)가 동시 유행하는 점, 추위로 인한 실내 활동이 증가하면서 적정 환기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추정이다. 정부 역시 비상에 걸렸다. 정부는 10일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3차 회의를 열고 의약품 수급 상황 점검과 항바이러스제 정부 비축분 시장 공급 등에 대해 점검에 나섰다. 관건은 12월 한달 새 유행을 보인 독감이 '언제' 정점을 찍느냐는 부분이다. ◆한달새 독감환자 1267% 증가…트리플데믹 오나= 10월 부터 독감이 유행하기 시작했던 작년과 비교할 때, 올해는 독감이 늦게 찾아왔다. 하지만 전파력에서는 여느 해 보다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2월과 올해 1월 독감환자 추이를 보면, 한달 새 무려 독감환자가 1267%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은 외래환자 1000명당 의사환자가 8.6명인 경우인데, 올해는 12월 20일부로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청 통계를 보면 ▲49주(12.1~7) 7.4명 ▲50주(12.8~14) 13.6명 ▲51주(12.15~21) 31.3명 ▲52주(12.22~28) 73.9명 ▲1주(12.29~1.4) 99.8명을 보였다. 한 달 사이 7.4명에서 99.8명으로 13.5배 증가한 셈이다. 1주 데이터를 살펴보면 여전히 어린이·청소년에서 독감 환자가 많았지만, 19~49세, 0세 등에서도 눈에 띄는 환자 증가가 나타났다. 과거 동기간 코로나19 이후 2021년 2.4명, 2022년 2.1명으로 독감이 줄어들었다가 2023년 52.5명, 2024년 52.2명, 2025년 99.8명으로 평년 대비 2배 가량 환자가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HRSV), 아데노바이러스(HAdV) 등까지 유행하며 트리플데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와 질병관리청 등은 '지금도 늦지 않았다'며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당부하고 나섰다. 특히 어린이·청소년군을 중심으로 호흡기 질환이 유행을 보이면서 소아청소년과를 중심으로 대응 방안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는 사후약방문으로 진료에만 전념해서는 안되는 상황이라며 '발병 전 예방을 위한 대응 촉구' 기자간담회를 내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소아청소년병원협회 관계자는 "연초부터 소아감염병 발병 상황이 심상치 않다"면서 "사후약방문식이 아닌 발병 전 예방을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측면에서 15일 간담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플루제제, 해열진통제, 진해거담제 줄줄이 품절…아비규환 이유있었네= 환자가 급증하면서 병의원 뿐만 아니라 약국도 비상에 걸렸다. 7월과 8월 여름철 감기와 코로나가 재유행 한 이후 9월과 10월, 11월에 걸쳐 비수기가 이어지면서 환자 예측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A약사는 "플루처방이 한 두건씩 나오던 12월 중순만 해도 플루제제를 비롯해 해열진통제, 진해거담제 등에 재고가 여유로웠다"면서 "사실상 2~3주 새 아비규환 사태가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타미플루를 시작으로 75mg 플루제제에서 연쇄품절이 나타나는가 하면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등 해열진통제군도 전멸됐다. 또 코대원포르테, 시네츄라 같은 진해거담제와 탄툼액, 퍼슨가글액 등 가글류까지 약국의 수요가 늘면서 품절이 확산된 것. A약사는 "감기 관련 제제 재고가 순식간에 사라지다 보니 코푸시럽, 팬스타정, 코대원정, 놀텍정, 코데날정, 코대원정, 이부프로펜정, 애니코프캡슐, 뮤코스텐캅셀, 뮤테란과립 등을 급하게 주문했다. 몰려오는 처방조제를 완료하랴, 약을 주문하랴 눈 코 뜰 새 없이 바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품절에 대비하느라 약값 부담 역시 커진 것 역시 사실"이라고 말했다. B약사도 "인근 이비인후과에는 코로나19 당시처럼 줄이 늘어섰고, 소아청소년과도 오픈런이 재연됐다"며 "독감과 감기가 함께 유행하면서 약국 근무약사와 직원들도 한 차례씩 병치레를 하느라 업무스케줄이 꼬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약사는 "무엇보다도 이번 독감과 감기가 증상이 오래가 이후에도 계속해 일반약 등을 구입하러 오시는 분들이 많은 게 특징"이라며 "이번 주 부터 환자가 한 풀 꺾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플루처방 등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바로팜에 따르면 타미플루, 타미비어 등이 의약품 검색 순위 상위권에서 사라지기는 했으나 시네츄라, 타이레놀, 코대원, 코대원포르테, 에스로반, 코푸시럽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타미플루 대체제인 타미비어, 오설엠, 신풍플루, 코미플루 등은 재고 확보가 용이해 진 것으로 확인됐다. C약사는 "갑자기 처방이 늘어나면서 12월 삭감액이 200만원 가량 된다. 예측하지 못한 수요가 쏟아진 탓"이라며 "독감과 감기 유행이 얼마나 더 이어질지가 가장 큰 관심사"라고 말했다. ◆정부 "정점 머지 않았다"= 정부는 과거 예년의 동절기 인플루엔자 유행 추세가 겨울방학 직전 정점을 기록한 후, 방학이 시작되는 1월 이후 서서히 감소해 나가는 추세를 보인 점 등을 고려할 때 향후 1~2주 이후 유행의 정점은 지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질병관리청은 "12월부터 호흡기 감염병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을 가동하면서 민간전문가, 복지부, 교육부, 식약처, 지자체와 함께 호흡기 감염병 발생 상황과 환자 진료 대책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필요시 팬데믹에 대비해 비축중인 정부 비축분의 일부를 시장에 공급해 의료현장에서의 항바이러스 처방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예정이며, 의약단체 협조를 통해 해열제 등 호흡기 감염병에 처방되는 의약품의 수급 상황을 집중 모니터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12세 미만 소아보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가 적게 발생한 것을 보면 백신접종이 호흡기 감염병 감염 예방에 확실하게 효과가 있음이 증명되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백신접종에 참여해 줄 것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조기 치료를 위해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3주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를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손씻기, 환기, 기침 예절과 같은 기본 예방수칙을 각별히 준수하고 증상이 심할 때는 출근이나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장소 방문을 삼가는 등 생활수칙을 지켜달라"고 권고했다.2025-01-10 17:50:14강혜경 -
2016년 이후 최고 수준 유행…감기약 줄줄이 품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전국적으로 독감이 유행하면서 독감치료제는 물론 감기제제까지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4주새 더블링으로 환자가 증가하며, 1000명당 독감의사환자가 73.9명까지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49주(12.1~7) 7.3명이었던 독감의사환자는 ▲50주(12.8~14) 13.6명 ▲51주(12.15~21) 31.3명 ▲52주(12.22~28) 73.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 86.2명 이래 최고 수준의 유행이다. 연도별로 보면 ▲'16년 86.2명 ▲'17년 72.1명 ▲'18년 73.3명 ▲'19년 49.8명 ▲'20년 3.3명 ▲'21년 4.8명 ▲'22년 60.7명 ▲'23년 61.3명 ▲'24년 73.9명으로 코로나19 유행 당시 환자가 급감했다가 엔데믹 이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청은 "한 주 사이 의사환자가 136% 늘어났다"면서 "연령별로도 최근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52주차 기준 13~18세에서 151.3명, 7~12세에서 137.3명으로 어린이·청소년 비율이 가장 높았으나 19~49세 93.6명 등 전 연령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타미비어, 건플루…75mg 제제 줄줄이 품절= 독감과 감기 환자가 늘면서 타미플루75mg을 시작으로 타미비어, 건플루 등 대체조제가 가능한 제제들에서도 줄줄이 품절이 빚어지고 있다. 최근 수액제를 처방하는 사례가 늘어났지만 독감치료제 수요가 늘어나면서 약국도 재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지역의 A약사는 "불과 사나흘 만에 독감치료제 재고가 모두 빠졌다"면서 "타미플루는 물론이고 대체제들까지 재고가 빠진 상태"라고 말했다. 데일리팜이 확인해 본 결과 유한엔플루와 한미플루 등의 경우 재고가 남아있지만, 타미비어, 건플루, 오설엠, 신풍플루 등은 재고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A약사는 "2일 오전에만 10건의 타미플루 처방이 나왔다. 타미플루 재고가 소진돼 환자에게 얘기를 했더니 '다른 약국에 가보겠다'던 환자가 수 십분 만에 다시 돌아왔다"며 "결국 건플루로 대체해 투약했고, 건플루로 처방해 줄 것을 의원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불과 일주일 전까지 재고가 여유있던 감기 제제에서도 품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약사는 "시네츄라, 코대원에스시럽, 코대원포르테 등 진해거담제를 중심으로 품절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바로팜 의약품 검색순위에도 타미플루, 시네츄라, 코대원, 코푸시럽, 코대원에스, 타미비어, 타이레놀, 코대원포르테 같이 독감·감기 관련 제제가 10위권 내에 상당수 포진됐다. B약사는 "갑작스럽게 환자가 증가하면서 사입량이 투약돼 나가는 양을 못 따라가는 상황"이라며 "하루 3번, 7일치씩 처방이 나오다 보니 빠지는 재고량에 비해 주문량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처방 증가와 맞물려 일반약 판매 증가도 눈에 띈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12월 22일부터 28일까지 해열진통제와 기침감기약, 인후질병치료제 등 판매가 일제히 상승했다. 해열진통제의 경우 전 주 대비 29.6%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를 보였으며 기침감기약과 인후질병치료제도 25.2%, 22.6% 판매가 증가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판매도 1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약사는 "이비인후과, 내과 처방이 없는 약국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약국까지)타미플루 처방이 넘어오고 있다"면서 "확실히 독감이 유행을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D약사도 "하루 40~50건이던 처방이 80~90건까지 늘어났다. 특히 크리스마스, 연말, 연시 등 환자가 몰리면서 12월 30일과 1월 2일 등에는 평소 대비 2배 넘게 환자가 몰렸다"면서 "우선 치료제와 감기약 등의 재고를 확보하고는 있지만, 유행이 언제까지 이어질지가 관심사"라고 말했다. 통상 방학시즌이 되면 자연스럽게 환자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한편 질병청도 전 국민에게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65세 이상 어르신, 어린이 등은 인플루엔자 백신접종을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 지영미 청장은 "최근 인플루엔자가 급속도로 유행하고 있고 통상적으로 봄철까지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어린이와 임산부,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이미 늦었다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꼭 인플루엔자 백신접종을 받으실 것과, 외출 전·후 손씻기, 기침예절 실천, 호흡기 증상 발생시 마스크 착용, 집합시설 등 밀폐된 공간의 경우 2시간 마다 10분 이상 실내 환기 등 기본적인 호흡기감염병 예방 수칙 실천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2025-01-03 10:14:38강혜경 -
독감환자 2배 늘었다…연휴 겹치며 감기환자도 급증[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독감환자 증가율이 심상치 않더니, 일주일 새 환자가 2배로 늘어났다. 추워진 날씨와 연말 야외활동 등이 맞물리며 감기환자도 급증하는 모습이다. 지난 주 유행 기준인 8.6명을 넘어선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이 4배인 31.3명까지 치솟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던 추세도 전국으로 확대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2월 15일부터 21일까지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을 보인 환자가 1000명당 31.3명으로 전 주 13.6명 대비 2.3배 증가했다. 이는 독감이 유행했던 '19년 37.8명, '22년 41.9명, '23년 43.3명에 근접해 가는 수치로, 올해 독감이 유행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의사환자를 연령별로 보면 전 연령에서 더블링 현상이 나타났는데 13~18세 74.6명, 7~12세 62.4명으로 7~18세 어린이·청소년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20일 0시부로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지 불과 일주일 새 환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는 것이다. 일부 의원에서는 독감 검사 키트가 동나는 현상까지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지역 A약사는 "짧은 시간 내 독감이 유행하다 보니 인근 의원에서 검사 키트가 동이 났다고 하더라"라면서 "고열과 기침 등 증상이 심해 감기약들이 추가로 나오고 있다. 이비인후과와 내과를 중심으로 이달 중순부터는 소위 '터졌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대체제가 있지만 타미플루75mg도 전국적인 품절이 나타나고 있다. 바로팜 의약품 검색 순위에 따르면 타미플루가 1위를 차지했으며 한미플루가 4위, 타미비어가 20위를 차지했다. 감기제제인 시네츄라, 타이레놀, 코푸시럽, 맥시부펜, 탄툼, 슈다페드 등도 2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B약사는 "A형 독감에 이어 B형 독감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단순 감기 환자도 평년 수준까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특히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환자가 증가하면서 1.5배에서 2배 까지도 처방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C약사는 "페라미플루 등 주사로 맞고 오는 경우도 많지만, 플루와 감기 처방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기침감기약이나 인후통약 같은 일반약 판매 역시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는 독감과 감기가 늦은 유행을 보이기 시작해 외부활동이 많은 연말까지도 유행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향후 동절기 호흡기감염병 유행 안정시까지 의료계, 관계부처와 함께 합동대책반을 계속 가동해 유행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의료현장 의견을 수렴해 지원하며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외출전·후 손씻기, 기침예절 실천, 호흡기 증상 발생시 마스크 착용, 집합시설 등 밀폐된 공간의 경우 2시간 마다 10분 이상 실내 환기 등 기본적인 호흡기감염병 예방 수칙의 실천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2024-12-26 17:45:34강혜경 -
존폐 위기 몰린 감기약 '페닐레프린' 얼마나 사용됐나[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감기약의 주요 성분으로 사용되는 ‘페닐레프린’이 미국에서 존폐 위기에 놓였다. 코막힘 증상 완화 효과가 없다는 판단에 이어 허가 규제가 더욱 엄격해질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페닐레프린의 퇴출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시장 진입 장벽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페닐레프린 함유 감기약 시장 규모는 500억원 가량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엔데믹을 거쳐 수요가 급증했다. 국내 판매 다빈도 감기약에는 편의점용 제품 판콜에이와 수입 제품 테라플루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페닐레프린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악품국(FDA)은 최근 페닐레프린에 대해 일반의약품 성분 목록에서 삭제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FDA 자문위원회가 페닐레프린이 코막힘 증상 완화 효과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데 이은 후속조치다. 당시 FDA 자문위는 페닐레프린이 효능이 없어 재분류돼야 한다는 결론을 만장일치로 내렸다. 페닐레프린의 복용이 효과가 없고 위약을 복용하는 것보다 나을 것 없다는 결론이다. 페닐레프린은 코막힘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감기약 성분으로, 코 점막에 있는 교감신경 수용체를 자극해 코 점막의 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한다. FDA의 페닐레프린 일반약 목록 삭제 권고는 시장 진입을 더욱 엄격하게 규제하겠다는 취지다. 페닐레프린 성분이 일반약 목록에서 삭제되면 시장 진입을 위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해야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국내에서 일반약 표준제조기준과 유사한 의미다. 표준제조기준은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된 일반약에 대해 처방을 표준화해 이에 해당하는 제품은 간단한 신고만으로 허가를 받을 수 있는 일종의 매뉴얼을 말한다. 제약사가 표준제조기준에 등록된 성분들로 구성된 일반약을 개발할 경우 지정된 최대 함유량 및 허용된 배합 범위내에서는 임상시험과 같은 별도의 안전성·유효성 자료 없이도 허가를 받을 수 있다. FDA는 기존 유통 페닐레프린 함유 제품에 대해서는 별다른 조치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페닐레프린이 유효성에 의구심이 제기됐지만 안전성 문제가 발견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국내 제약업계에서도 페닐레프린의 사용 금지 등의 후속 조치에 크게 관심을 갖고 있다. 식약처는 “FDA의 결정 이후 후속 조치를 모색할 계획이다”라는 입장이지만 유통 제품의 퇴출 가능성은 희박해보인다. 식약처에 따르면 국내에서 페닐레프린이 함유된 완제의약품은 총 69개 품목이 허가를 유지하고 있다. 이중 전문의약품 점안제, 비강내 뿌리는 점비액, 연고 등을 제외한 경구용 일반약 감기약은 총 65개 품목 허가됐다. 지난해 기준 페닐레프린 성분 함유 경구용 감기약 중 생산·수입실적이 있는 제품은 총 30개로 나타났다. 페닐레프린이 포함된 의약품 중 절반 이상은 시중에 유통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페닐레프린 함유 의약품의 작년 생산·수입실적은 총 5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페닐레프린 함유 경구용 감기약의 생산·수입실적은 520억원으로 나타났다. 페닐레프린 함유 경구용 감기약의 생산·수입실적은 2021년 248억원에서 2022년 366억원으로 47.8% 늘었고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42.1% 확대됐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엔데믹을 거쳐 감기 환자가 급증하면서 페닐레프린 함유 감기약의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작년 페닐레프린 함유 경구용 감기약의 생산·수입실적은 2년 전보다 110.0% 증가했다. 동화약품의 ‘판콜에이내복액’이 지난해 페닐레프린 함유 감기약 중 가장 많은 166억원어치 생산됐다. 판콜에이는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안전상비의약품이다. 판콜에이는 페닐레프린과 함께 아세트아미노펜, 구아이페네신, 펜톡시베린시트르산염,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 카페인무수물 등으로 구성됐다. 판콜에이는 지난 2021년 생산실적 72억원을 기록했는데 2년 만에 2배 이상 확대됐다. 동화약품이 약국에 공급하는 판콜에스는 지난해 판콜에이보다 2배 이상 많은 410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했는데 페닐레프린 성분이 함유되지 않았다. 판콜에스는 아세트아미노펜·dl-메틸에페드린염산염·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카페인무수물·구아이페네신 등으로 구성됐다. 페닐레프린 대신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이 추가됐다. 코오롱제약의 코미시럽이 지난해 82억원의 생산실적을 나타냈다. 코미시럽은 페닐레프린염산염과 클로르페니라민말렌산염으로 구성된 감기약이다. 코미시럽의 생산액은 2021년 37억원에서 2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하며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다. 유한양행의 페닐레프린 함유 감기약 콘택골드캡슐이 지난해 47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2021년 17억원에서 2022년 30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 수요는 더욱 확대됐다. 삼아제약의 코비안에스시럽, 영진약품의 콜민에이시럽, 코오롱제약의 코미정 등도 지난해 10억원 이상 생산됐다. 헤일리온코리아의 물에 타서 마시는 감기약 테라플루시리즈에 아세트아미노펜과 함께 페닐레프린 성분이 포함됐다. 테라플루나이트타임건조시럽과 테라플루콜드앤코프나이트임건조시럽은 지난해 각각 198만달러, 111만달러 규모 수입됐다. 테라플루시리즈 4종의 작년 수입실적은 총 287만달러(약 4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제약사의 간판 감기약에는 대부분 페닐레프린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제약의 판피린큐액은 지난해 480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했는데 페닐레프린이 함유되지 않았다. 판피린큐액은 티페피딘시트라산염, 구아이페네신,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 카페인무수물, 아세트아미노펜 등으로 구성됐다. 동아제약이 2021년 허가받은 판피린에이액에 페닐레프린이 포함됐는데 허가 이후 생산실적이 없다. 종근당의 감기약 모드콜시리즈에도 페닐레프린 성분 함유 제품은 생산실적이 없었다. 모드콜시리즈 중 모드콜플루건조시럽과 모드콜플루나이트건조시럽에 페닐레프린이 들어있지만 2020년부터 생산되지 않았다. 모드콜플루 2종은 지난해 허가를 자진 취하했다. 유한양행의 코푸시럽은 디히드로코데인타르타르산염,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 염화암모늄 등 4개 성분으로만 구성됐다. 코푸시럽은 지난해 353억원어치 생산됐다.2024-11-13 06:20:37천승현 -
"재고 늘리고 교품하고"...약국에만 떠넘기는 품절사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앞으로 벌어 뒤로 밑진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약사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다. 코로나19로 처방이 증가하고 감기약 같은 일반약 판매가 늘어나며 전체적인 주머니 사정이 나아졌을 법도 하지만, 품절사태를 겪은 약사들이 재고를 늘리면서 현금성 자산은 줄고 재고만 늘어나는 이상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약국이라는 공간은 한정돼 있고, 적정수준 이상의 재고를 늘리는 것이 경영지표상 손해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재고를 늘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약사들의 답은 품절에 대한 책임이 고스란히 약국, 약사에게만 지워지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재고확보, 처방변경, 사후통보까지 '약국 몫'= 재고를 확보하는 단계에서부터 의사에게 재고 여부를 안내하고, 대체조제 분에 대한 사후통보를 하는 전과정에 대한 책임이 약국에 지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처방에 대비하기 위해 의약품을 구비하는 것은 기본적인 업무이기는 하나, 품절 원인과 예상 공급시기 등을 알지 못하다 보니 재고를 늘리고, 그럼에도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교품을 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A약사는 "품절이 약국의 문제가 아님에도 전적으로 약국에 책임이 부과되다 보니 부담이 된다. 품절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처방 약이 품절되는 경우 동일성분 제제를 확보하게 된다. 품절약 대란으로 인해 동일성분조제에 대한 의사와 환자 인식이 달라지기는 했지만 처방 변경을 극히 싫어하는 의료기관이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특정 약국을 지명하는 담합 문제로 번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 상담이나 복약 등에 시간을 할애해야 할 약사들의 주업이 품절 사태 이후 재고 확보로 바뀌고, 재고를 잘 확보한 약사가 유능한 약사가 되는 상황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품절사태 이후 약국과 제약·도매 입장도 뒤바뀌었다. 이전에는 제약사나 도매업체 등이 약국에 와 디테일을 하고, 주문을 부탁하는 상황이었다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제약·도매가 칼자루를 쥐게 되면서 전적으로 약국이 '을'로 전락했다는 설명이다. B약사는 "제약사와 도매상이 약을 쥐고 있다 보니 아쉬운 소리를 할 뿐"이라며 "특히 거래 규모가 크지 않은 약국들의 경우 대형약국 대비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제약·유통사 '인질극', '거짓품절 소문'까지= 대형약국 위주로 약이 공급되면서 약사들이 고개를 돌린 게 온라인몰이다. 제약사의 몰 비율도 증가했지만, 여러 유통업체를 한 데 모은 몰도 품절약 상황에서 빛을 발했다. 오프라인 거래보다 품절약 등을 구하기 용이해진다는 장점 때문이었지만, 최소주문금액을 맞춰야 하고 구매할 수 있는 수량이 제한돼 있다 보니 약국의 불만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C약사는 "코푸시럽 4~5개를 사기 위해 20만원 어치를 주문해야 하는 상황이다. 12P 4~5개라고 해도 4~5명에게 투약할 수 있는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품절약을 볼모로 최소주문금액 이상을 결제하는 데 대한 불만도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수량제한을 둠으로써 보다 많은 약사들이, 골고루 주문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것이 유통업체 측 설명이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약사 입장에서는 일종의 '인질극' 내지는 '끼워팔기'인 셈이다. B약사는 "이로 인해 재미를 본 도매상들이 꽤나 많다. 재고가 있어 주문을 하면 전화가 와 '수량제한이 있다'고 하거나, 임의로 주문 수량을 취소하는 방식이다. 일부 품목을 구하고자 당장 필요치 않은 약들까지 주문해야 하는 상황이 버젓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거짓 품절 정보 역시 혼란을 야기하는 부분 중 하나다. 제품이 품절될 것이라는 소문을 흘림으로써 주문을 하게 만드는 방식인데, 최근에는 일부 제약사나 도매업체에서 창고털이의 한 방식으로 거짓 소문을 흘렸다 적발되는 사례도 있었다. 대한약사회 역시 제약사의 가짜뉴스 확산과 의도적인 품절약 마케팅 등에 대해 주시한다는 입장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생산이 증대되고, 누구든지 약을 구할 수 있다면 품절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 다만 품절은 약국에서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보니, 약국을 중심에 둔 비정상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본다"며 "제약사나 도매상의 도를 넘어선 마케팅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자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통협회에 공문을 보내고, 제약사에 윤리의식 확보 등을 제안했지만 그럼에도 유사한 사례가 반복된다면 정책적으로 대책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제도'와도 맞물리는 품절 문제, 대책은?= 약사회는 의약품 수급 불안정 문제가 단순 수요와 공급 문제로 기인한 현상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감기 관련 제제 같이 계절에 따른 영향이 뚜렷한 품목도 있지만, 유사 제제의 급여 삭제·축소, 처방량 증가 등 문제는 제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3개 메이저 도매상이 전체 의약품 유통의 90%를 책임지는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의 경우 의약품 품목 수도, 유통업체 수도, CSO 업체 수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다. 그만큼 고려할 부분 역시 많다는 것"이라며 "대표적인 사례가 사용량 약가인하 제도"라고 말했다. 청구액이 예상청구액 또는 전년도 청구액 대비 일정수준 이상 증가해 보험재정 부담이 발생한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제약사 간 협상을 통해 약가를 인하하는 제도이지만, 품절이 발생했다고 무작정 생산량을 늘릴 수 없는 부분으로 작용하기도 한다는 것. 특히 인하된 약가의 경우 영구적으로 적용되는 부분이다 보니, '약이 부족했을 때 누가 생산량을 증대시키겠느냐'는 부분을 놓고 이견이 빚어진다는 부분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품절약 민관협의체에서도 해당 부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사용량 약가 연동 협상(PVA)이 Agreement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만큼, 협상을 통해 증산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는 부분에 대해 얘기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사용량이 급증한 항생제와 진해거담제, 독감치료제 등 45개 품목의 경우 사용량 약가 연동제 적용을 받게 되지만, 약가인하 대신 일회성 환급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약가인하를 면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회성 환급계약은 감염병 대유행 등 특정 사유로 사용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해 협상 대상으로 선정된 약제에 대해 업체의 요청에 의해 체결이 가능한 부분이다. 물론 제약업계에서는 약가인하는 피했지만, 환급에 따른 손실이 없는 것은 아니어서 억울한 측면도 있다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약사회는 3개월, 6개월, 1년 등 장기처방 문제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의견을 피력한다는 입장이다. 2001년까지는 최대 처방이 한 달로 묶여 있다 보니 장기처방으로 인한 문제가 크지 않았지만 20년 이상 시간이 지나면서 처방 행태가 변경되고, 점차 장기화되는 만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약사회는 코로나19 재유행 등과 관련해 감염 예방 수칙 준수 등 대국민 홍보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 제한돼 있다면 병이 걸린 뒤 약을 주는 방식이 아닌, 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홍보 등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정책건의서에는 성분명 처방, 사후통보 폐지 등도 포함돼 있다. 다만 카운터 파트너가 존재하고, 당장 시행을 하기에는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 보니 지속적인 건의와 개선을 촉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균등공급에 대해서도 "모든 제품에 대해 균등공급을 할 수는 없지만 시기와 필요성을 보고 있다. 9월 이모튼에 대한 균등공급을 우선 진행할 방침"이라며 "균등공급 역시 부작용이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보고 있다. 만약 증산조치가 이뤄진 경우에도 약이 부족하다면 유통문제로 볼 수밖에 없다. 약사회 역시 품절로 회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2024-08-28 15:23:09강혜경 -
코로나 확산·일상화된 장기처방…약국에 약이 없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라는 전세계적 감염병 유행은 의약품 품절이라는 유례없는 상황을 만들어냈다. 2020년 1월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이후,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면서 약국의 일반약 매출 1위는 2021년 5월부터 2024년 7월까지 3년 넘게 타이레놀500mg이 독주하고 있다. 아세트아미노펜 외래 처방 시장 역시 2021년 226억원에서 2023년 572억원으로 2년 새 153.4%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나비효과인 셈이다. 여름철 코로나19 재유행이 시작되면서 또다시 품절 이슈에 불이 붙고 있다. 대란을 낳았던 품절악몽이 재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기침감기약과 종합감기약 등 1665품목의 생산·판매·재고량 등을 모니터링하고 이상 동향이 감지될 경우 식약처와 복지부, 제약협회, 의약사단체 등이 참여하는 의약품 불안정 대응 민관협의체를 통해 즉시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지만, '약국에 약이 없는' 상황을 경험한 약사들은 일찌감치 재고 확보에 여념없는 모습이다. ◆진해거담제부터 AAP까지 감기제제 비상?= 7월 말 코로나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면서부터 감기 관련 제제 수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키트와 먹는 코로나 치료제 뿐만 아니라 '위기상황'을 감지한 약국과 제약사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수 천개씩 있다고 표시됐던 약사전용 온라인몰의 재고는 빠른 속도로 빠져 나갔고, 제약사들 역시 재고 확보 당부와 가격할인 프로모션에 나섰다. 엔데믹 이후 잠잠하기만 했던 약국 시장에 반전이 나타난 것이다. A약사는 "코로나 위기단계가 관심으로 하향되고, 감기 같은 호흡기 질환도 잠잠해지면서 5월부터 7월 중순경까지 그야말로 비수기가 이어졌다. 제약사들 역시 각종 프로모션을 앞세우며 주문 독려에 나섰지만 환자가 없다 보니 주문이 신통치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는 태부족 현상을 빚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역시 환자 감소와 유료화 전환 등의 영향으로 처방 제로 수준을 보였다는 게 이 약사의 주장이다. 하지만 7월 중순 이후 확진환자가 증가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는 것이다. 진해거담제와 해열진통제를 필두로 의약품 품절 현상도 현실화되고 있다. 코푸시럽, 코대원포르테, 코대원에스, 시네츄라, 아세트아미노펜 325mg·500mg·625mg, 탄툼 등이 대표적이다. A약사는 "처방에 대비해 주문량을 늘리다 보니 오미크론 유행 당시 품절이 빚어졌던 진해거담제, 해열진통제 등을 중심으로 품절 조짐이 나타났고, 최대주문수량 제한 등이 걸리기 시작했다"며 "현재도 주문수량 등이 제한돼 있고, 재고 자체가 적어 사실상 수급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품절 조짐은 불안으로 이어졌다. 수량 제한 등이 걸리기 직전 수백만원에서 천만원 가량 재고를 비축했다는 글도 커뮤니티 등에 올라오기 시작했다는 것. B약사는 "처방이 많은 약국이다 보니 우선 재고를 확보할 수밖에 없다. 특히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진해거담제의 경우 약가인상 조치라는 수단까지 동원되지 않았었냐"면서 "이에 대한 학습효과가 일부 작용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가 감기로 인식되면서 지난 오미크론 사태 때와는 달리 일반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더욱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오미크론 유행 당시 의원급의 PCR검사 등이 무료로 진행되고, 코로나 치료제 등도 본인부담이 없어 처방약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면, 적지 않은 수의 국민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경험이 있고 PCR검사 등까지 유료로 전환되면서 증상이 경미한 2040 세대에서는 일반약을 복용하는 비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당장 코로나19 환자 증가가 둔화되면서, 8월 말 35만명 확진이라는 예상보다 적은 수치의 감염으로 끝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지난 주 개학한 초·중·고등학교 소규모 감염과 가을철 환절기 감기 환자 증가 등도 변수다. C약사는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해서 방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 더욱이 격리나 마스크 착용 의무 등이 해제되면서 오히려 소규모 감염은 더욱 확산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의정갈등 사태 여파 '여전'…해갈 안되는 장기처방약= 의대 정원 증원 이슈로 올해 2월 시작된 의정갈등 사태로 인한 품절약 여파도 여전하다. 전공의 사직으로 인해 3개월 텀 처방이 6개월, 1년치씩 장기화되다 보니 장기복용이 가능한 액시마정, 훼로바유서방정, 씨잘정, 메티마졸 등을 중심으로 부족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장기처방약 품절 문제는 역시 수 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7월 바로팜 품절입고알림 신청현황에 따르면 액시마정은 신청횟수 3만418회로 2위를, 훼로바유서방정과 씨잘정5mg, 메티마졸정은 3, 4,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품절이 이어지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용노동부와의 협의를 통해 '주52시간 해제'까지 허용하고 나섰지만, 쉽사리 수급난이 해갈되지는 않는 모습이다. 아세트아미노펜 품귀로 감기약 생산직에 한해 주52시간 이외 연장근무가 허용된 이후 두번째 사태였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장기처방 빈도 증가로 인해 일시적으로 수요가 급증했고, 이로 인한 품절이 가수요 또한 유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추가 생산량 확보를 위해 긴급 인력 채용, 포장 외주화, 타정기 추가 등 방법을 동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52시간 이외 연장근무가 허용되면서 씬지로이드의 경우 생산량이 증대되며, 일부 수급에 대한 컴플레인 등이 줄어들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레가론정, 하드칼츄어블정 등 부광약품의 품절 이슈가 계속되면서 회사 측도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생산, 유통에는 차질이 없다. 아마도 품절을 경험한 약국에서 주문량을 늘리면서 하루, 이틀씩 품절 이슈가 발생하는 것 같다"며 "회사로서도 난감하다"고 말했다. ◆이모튼, 브로나제, 심발타…장기품절 약, 해소는 언제?= 장기간 품절이 이어지면서 수급난이 고착화된 품목도 있다. 대표적인 품목이 이모튼, 브로나제, 심발타, 푸로작 등이다. 특히 이모튼 품절의 경우 1년 넘게 이어지면서 약국은 물론 정부도 고심하는 분위기다. 골관절염 치료제로 처방은 매년 증가하는 반면 주원료인 아보카도 작황 등에 따라 영향을 받다 보니 무제한 생산을 늘릴 수 있는 부분도 아닌데다, 필수의약품 역시 아니다 보니 우선은 상황을 방관할 수밖에 없다는 게 품절약 협의체 참석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 이모튼은 급여재평가 대상으로 지목된 의약품 가운데 하나지만, 매년 처방액에 있어 상승세를 보이는 품목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3분기 누계 처방액은 4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3.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매년 처방액 증가를 보이고 있다. 반면 생산 등에는 한계가 있다 보니 약국가에서의 부족 현상은 심화되는 상황이다. 바로팜 품절입고알림 신청현황에 있어 줄곧 1위를 차지하는 품목 역시 이모튼이다. 전 달인 7월에는 무려 7만7601회의 입고신청 알림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3만418회로 2위를 차지한 액시마정의 2배가 넘는 신청 알림이 이뤄진 것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일선 약국에서는 급여 삭제에 대한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안다. 다만 이모튼의 경우 감기약처럼 접근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서 "이모튼으로 인해 콘로인, 조인스의 처방이 늘어나며 품절이 나타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약을 처방하는 의사와 복용하는 환자가 이모튼을 선호하는 이유는 복약순응도에 있다. 일반적인 소염진통제 성분의 록소프로펜, 나프록센, 이부프로펜 등의 경우 1일 3회 복용을 해야 하지만, 2세대 아세클로페낙, 3세대 쎄레브렉스 등의 경우 복용 횟수가 2회 내지 1회로 줄어들었고 알약 자체의 크기도 작아져 복용순응도 역시 개선됐기 때문이라는 것. 이 관계자는 "이모튼의 경우 소염진통제는 아니지만 하루 1회 복용하기 때문에 거부감 없이, 보약처럼 장복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며 "당장 급여 삭제까지는 아니더라도, 처방일수를 일부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지 않겠느냐는 게 약사회 측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180일치 처방 같은 장기처방에 대해 제동을 걸 필요는 있다는 설명이다. 브로멜라인 역시 1년 넘게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소염효소제 스트렙토키나제·스트렙토도르나제(스트렙토제제)가 임상재평가 종료를 앞두고 줄줄이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시작된 브로멜라인 풍선효과가 여전히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브로멜라인 외래 처방시장 규모는 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6%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즉, 스트렙토 시장이 브로멜라인으로 옮겨가면서 공급 부족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품절입고알림 신청현황에도 브로나제 장용정, 브로다제 장용정, 영진 브로멜라인 장용정, 로멜라인 장용정 등이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심발타, 푸로작 같은 항우울제 품절 역시 지속되고 있다. 판매처 변경 등이 원인으로 꼽히는데, 재공급 예상 시기 등도 정해져 있지 않아 수급에 대한 어려움 역시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약사는 "약국에 약이 없어 쩔쩔매는 상황을 약사도, 소비자도 겪다 보니 품절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 동일성분 조제나 대체조제 등에 대한 인식이 긍적적으로 바뀐 것도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약품은 기호재가 아닌 '필수재'로서의 성격이 강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약을 복용하지 못할 경우 생명이 위태해질 수도 있는 것"이라며 "감기약은 물론 장기처방으로 인한 품절, 장기간 수급 불안정이 이어지면서 고착화되는 품절 등 각각의 원인에 따른 해결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2024-08-25 13:26:27강혜경 -
작년 늘어난 호흡기 약제, 약가인하 피했다…환급 선택[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작년 엔데믹 효과로 사용량이 급증한 호흡기 약제들이 새로운 제도 적용으로 약가인하를 피하게 됐다. 올해 처음 도입된 사용량-약가 연동제에 따른 약가인하 대신 일회성 환급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사용량이 급증한 항생제, 진해거담제, 독감치료제 등 45개 품목이 사용량-약가 연동제 '유형 다'에 따른 일회성 환급 계약을 체결했다. 주요 품목은 삼아제약 씨투스, 대원제약 코대원포르테시럽, 유한양행, 코푸시럽, 안국약품 시네츄라시럽, 로슈 타미플루캡슐, 한미약품 한미플루캡슐 등이다. 이외에도 아세틸시스테인, 세파클러, 아목시실린-클루불란산칼륨, 클래리트로마이신 등 항생제 성분도 대거 포함됐다. 사용량-약가 연동제 '유형 다'는 '유형 가' 또는 '유형 나'에 해당하지 않은 약제로, 등재 후 4차년도 부터 동일제품군의 청구액이 이전 청구액보다 60%이상 증가했거나, 또는 10%이상 & 50억원 이상인 경우 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을 통해 상한금액을 조정하게 된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약가 인하 대신 일회성 환급 계약도 가능해졌다. 일회성 환급계약은 감염병 대유행 등 특정 사유로 사용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해 협상 대상으로 선정된 약제에 대해 업체의 요청이 있을 경우 체결이 가능하다. 이번에 일회성 환급계약을 맺은 품목들은 작년 코로나19 약화로 방역강도가 약해지자 확산된 독감, 폐렴, 감기 등 호흡기 질환 치료제들이다. 이들 품목들은 작년 수요가 급증해 수급에 애를 먹기도 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작년 사용량이 증가해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 대상이 된 품목들은 대부분 제약사 요청에 의해 환급계약을 맺은 것으로 안다"며 "약가인하는 피했지만, 환급에 따른 제약사 손실이 없는 것은 아니어서 억울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유형 다 협상으로 162개 품목 상한금액이 내달 1일부터 인하된다. 여기에는 보령 듀카브정, 한미약품 로수젯정, 종근당글리아티린연질캡슐, 대웅바이오 글리아타민, 베링거인겔하임 자디앙듀오정 등 주요 품목이 포함됐다. 작년 급여재평가를 받았지만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히알루론산 점안액 일부 품목도 약가가 인하됐다.2024-08-23 10:54:54이탁순 -
'멀티데믹 영향' 진해거담제 시럽 줄줄이 품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수요 증가 영향으로 진해거담제 시럽제제에서 품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재유행과 여름철 감기 환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3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기침과 천식 등에 주로 처방되는 시네츄라와 코푸시럽, 프리비투스, 자디텐 등이 줄줄이 품절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와 감기에 더해 소아와 어린이를 중심으로 마이코플라즈마와 백일해 등 멀티데믹 현상이 나타나면서 소아나 어린이들에게 사용되는 호흡기 계통 제제에서 먼저 품절이 빚어진 것. 소아과 인근 약사는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해 시네츄라와 코푸시럽의 재고가 가장 먼저 빠지기 시작했고 코대원포르테시럽, 코데날시럽, 코푸진시럽 등도 재고가 여유치 않다"고 말했다. 동구바이오 프로코푸시럽, 하나제약 레코푸시럽, 일성신약 제로코푸시럽, 이연제약 레보코푸시럽, 팜젠사이언스 움코푸시럽, 한미약품 펠라움시럽 등도 재고가 없거나,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패취류에서도 품절이 잇따랐는데, 부테롤패취, 호쿠나패취, 레스날린패취. 투브롤패취 등의 수급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0.5mg에 대해서만 노테몬패취, 코부테롤패취, 호쿠나패취 등만 재고가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푸시럽에스는 재고가 여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원제약도 프리비투스 현탁액이 내달 중순까지 품절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원제약 측은 "생산설비 부족으로 수요 대비 공급 부족이 나타나면서 단기품절이 예고된다"며 재입고 시기를 9월 13일로 예상했다. 천식치료제 등에서도 품절이 이어지고 있다. 벤토린네뷸이 신규 제조소 허가변경에 따른 이슈로 내년 4월까지 공급을 중단하면서 풀미칸, 풀미코트 등까지 품절이 번진 것이다. 소아과 인근의 또 다른 약사는 "늦어도 다음주까지는 초·중·고등학교가 개학을 하다 보니 감기나 코로나 유행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여기에 가을철 감기 등까지 겹쳐지면 수급난항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고 생각돼 재고를 늘렸다"며 "계절마다 반복되는 소아약 품절 사태에 대해서도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2024-08-22 16:08:34강혜경 -
내주 코로나 환자 35만명…감기약 대란으로 번지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정부가 내주 주당 35만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으면서 약국도 재고 확보 등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감기관련 제제 품절사태가 또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재고를 더 늘려야 하는가'를 놓고 고민이 깊어지는 것이다. 홍정익 질병청 감염병정책국장은 19일 YTN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현재 환자 수를 작년 8월의 절반 수준 정도로 보고 있다"며 "8월 말까지 코로나19 환자 증가가 예상된다. 작년 최고로 환자가 많이 발생했던 게 주당 35만명 정도였는데, 그 정도까지 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약사들 역시 코로나19 환자는 물론 유증상자 증가에 긴장하는 모습이다. 20일 경기지역 A약사는 "주말 새 감기약과 해열진통제, 키트 수요가 이어졌고 19일에도 감기 환자가 평소 대비 크게 늘었다"며 "코로나19에도 감기 처방이 나오다 보니 약국에서 느끼는 확진환자 추이는 피부로 체감될 만큼"이라고 말했다. 이 약사는 "대란때 만큼은 아니지만 해열진통제, 기침감기약, 종합감기약 등 상비약을 종류별로 달라는 분들도 보이기 시작했다"며 "이번 주 대다수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개학을 하는 만큼 마스크와 손소독제, 키트 수요도 전 주 대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약사 전용 온라인몰에 따르면 의약품 검색 순위 상위권을 감기 관련 제제가 차지하는 등 감기 관련 제제 수요 역시 크게 늘고 있는 모습이다. 코푸시럽과 코로나, 시네츄라, 래피젠코로나19항원홈테스트, 타이레놀이 바로팜 의약품 순위 2위부터 6위를 차지하는 등 감기 관련 제제 수요 증가가 확인됐다. 서울지역 B약사는 "코로나19가 재유행을 보이면서 다빈도 처방약 주문을 늘렸지만, 계속해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제약사들 역시 안내 문자를 보내다 보니 '재고를 더 확보해야 하나'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며 "학습효과로 인해 여유있게 재고를 확보하자는 약국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www.careinsight.co.kr)에 따르면 33주차(8/11~17) 일반의약품 매출이 전 주 대비 일제히 상승했는데, 제품별로는 쎄파렉신캡슐이 20.6%로 가장 큰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소렉신연조엑스 13.1%, 타이레놀500mg 8.7%, 판피린큐 8.2%, 팜플루콜드 5.9%, 판콜에스 4.8%의 판매 증가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또 코로나19가 단순 감기로 인식되는 만큼 일반의약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 같은 코로나19 먹는치료제의 경우 60세 이상 고위험군에 대해 사용이 되고, 젊은 층의 경우 PCR검사나 자가검사 등을 기피하는 경향도 있어 감기약과 인후통약 같은 일반의약품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C약사는 "고령층의 경우 코로나 치료제가 처방되지만, 젊은 층에서는 자가검사 조차 하지 않으려는 경우가 많다. 깜깜이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며 "때문에 해열진통제나 감기약, 인후통약 등 일반약 수요가 늘어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질병청에 따르면 32주(8/4~10일) 코로나19 입원환자수는 1359명으로 전 주 878명 대비 1.5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청은 코로나 치료제와 관련해 추가구매를 위한 예비비 3268억원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며, 이는 치료제 26만2000명분을 구매할 수 있는 금액으로 추가 도입되는 물량을 다음 주까지 전국 담당 약국에 공급해 공급에 안정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2024-08-20 11:28:10강혜경 -
5주새 키트 판매량 40배 폭증…감기환자에 약국 북새통[데일리팜=강혜경 기자] 429개→625개→1249개→2223개→5850개→1만7216개. 약국에서 판매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량 추이다. 코로나19 PK.3 변이가 확산되면서 약국의 키트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5주 새 키트 판매량이 40배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키트 뿐만 아니라 팍스로비드·라게브리오 등 코로나 치료약과 감기 처방 등이 늘면서 약국은 북새통이다. ◆판매량 4천프로 증가…이러니 '키트코인'=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www.careinsight.co.kr)가 약국 POS 데이터를 토대로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불과 한 달 사이 판매량이 4000% 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차별 판매데이터를 보면 27주차(6/30~7/6) 429개에 불과했던 키트판매는 28주차(7/7~7/13) 625개, 29주차(7/14~7/20) 1249개, 30주차(7/21~7/27) 2223개, 31주차(7/28~8/3) 5850개, 32주차(8/4~10) 1만7216개로 더블링 이상의 판매율 증가를 나타냈다. 취급 약국 수도 184곳에서 220곳, 267곳, 326곳, 402곳, 414곳으로 2.3배 가량 늘어났다. 케어인사이트 측은 "8월 4일부터 10일까지 판매된 키트는 1만7216개로, 전 주 대비 66.0% 증가했다"고 밝혔다. 4일부터 10일까지 판매량도 일주일 내내 상승 그래프를 보였다. 약국당 일일 판매량은 평균 5.94개다. 이는 오미크론이 유행한 2022년 29주차(7/10~7/16) 판매량인 1만6027개와 유사한 수준이다. 케어인사이트 관계자는 "지난 주 중순 이후 재고가 없어 판매하지 못한 경우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여, 실제 수요는 수치는 더 많을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도 재고 확보에 분주한 모습이다. 같은 기간 약국 뿐만 아니라 편의점에서 판매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CU의 자가검사키트 매출이 전월 대비 132% 뛴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8월 1일부터 5일까지는 전월 대비 833%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GS25 역시 8월 1일부터 7일까지 키트 판매량이 전월 동기 대비 1299.5% 증가했다. 약국 일반약 판매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케어인사이트는 32주차(8/4~10) 약국 일반약 매출이 전 주 대비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해열·진통제 판매가 12.8%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기침·감기약과 인후질병치료제 역시 9.4%와 8.9%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품목별로는 팜플루콜드연질캡슐이 23.7%로 가장 높은 판매 증가를 보였으며 타이레놀500mg 18.3%, 쎄파렉신캡슐 8.1%, 인펙신캡슐 4.9% 순이었다. ◆'곧 개학인데'…확산 가능성은?= 정부는 KP.3 변이가 예측 가능하고, 대응 가능한 범위라는 입장이지만 약국에서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A약사는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KP.3 재유행이 적어도 9월말, 10월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당장 이번주 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개학이 첫번째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자칫 개학으로 인해 코로나19가 더욱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전망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 등이 사라지면서 소규모 단위 감염이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9월에 접어들면서 가을철 감기 등까지 확산하면 키트는 물론 전문·일반약 태부족 사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B약사는 "오미크론에 대한 경험이 있다보니 약사들 역시 키트는 물론 감기 관련 제제 재고를 늘리고 있다"며 "실제 온라인몰에서는 시네츄라시럽이나 코푸시럽, 코대원포르테, 탄툼 등 재고가 순식간에 동이났고, 실제 처방 역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비인후과 인근 약국의 경우 실제 12일 처방이 전 주 대비 적게는 20%, 많게는 30~4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C약사는 "12일 오전 건수만 100건을 넘어섰다"며 "휴가에서 복귀한 인원까지 몰리면서 감기 대유행이 피부로 와닿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우려가 나오는 부분은 방역에 대한 지침이나 인식이 많이 낮아졌다는 부분이다. 올해 5월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가 경계에서 관심으로 하향되면서 방역에 대한 인식이 낮아졌다는 것이다. A약사는 "단순 감기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 코로나에 걸린 것 같다면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확진을 받고도 마스크 착용 없이 약국은 물론 병의원을 오가는 경우가 많다 보니 확산 우려가 오미크론 당시 보다 크다고 여겨진다"고 말했다. B약사는 "질병청의 해명과 달리 코로나 치료제 때문에 전담약국들이 아우성이다. '50개 신청한다', '70개 신청한다' 약국들은 난리지만 정작 배정되는 수량은 여전히 전무한 상황"이라며 "급기야 복수의 요양병원으로부터 '재고가 있는 약국을 찾아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기도 했다. 그야말로 아비규환"이라고 지적했다.2024-08-12 14:41:39강혜경 -
코로나 재유행에 'AAP·코푸·시네츄라·탄툼' 품귀 조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 재유행의 영향으로 감기약 관련 제제 품절 현상이 재연되는 모습이다. 12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아세트아미노펜과 코푸시럽, 시네츄라시럽, 탄툼 등 감기 관련 제제의 일부 품귀 현상이 시작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처방에 대비한 약국의 수요가 늘면서 제약사와 유통사는 물론 약사 전용 온라인몰에서의 재고 역시 실시간으로 빠져 나가고 있다는 것인데, 3년이라는 장기간 품절을 겪어온 약사들 조차 분통을 토하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제제가 아세트아미노펜이다. A약사는 "지난 9일 경을 기점으로 아세트아미노펜 재고가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해 현재는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제제가 상당 부분 품절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팜이 온라인몰을 확인해 본 결과 타이레놀500mg와 아세트아미노펜정500mg 이외에도 펜잘이알서방정, 타세놀이알서방정, 트라몰서방정, 세토펜이알서방정, 타스펜이알서방정은 물론 트라몰정 325mg, 세토펜정 325mg 등 다른 용량에서도 품절이 나타나고 있었다. 덱시부프로펜 제제 역시 일부 품절 상태를 보였다. 진해거담제 등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목격되고 있다. 코푸시럽과 코데날시럽, 제로코푸시럽, 시네츄라시럽, 코대원포르테시럽, 코데원에스시럽 등에서도 연쇄 품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B약사는 "코로나 치료제 수요가 부족해지면서 인근 이비인후과에서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 대신 감기약을 처방하기 시작했다"며 "감기 환자에 코로나 환자까지 더해지면서 감기약 제제 품절이 다시 고개를 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약사는 "지난 오미크론 유행 당시 품절됐던 품목들을 위주로 주문량을 늘렸지만 이미 탄툼과 패취류는 품절"이라며 "재고 분이 있기는 하나 품절 대란이 이어졌던 터라 불안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몰들도 수량 제한에 나섰다. 약국의 수요가 늘면서 최대 구매 수량을 걸어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C약사는 "재고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도 최대 구매 수량이 있다보니 결국 일부 제제를 확보하기 위해 최소주문금액을 맞춰야 하는 형편"이라며 "재고가 있어 주문을 했는데도 주문이 취소당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7월 말, 8월 초 여름휴가 상황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다 보니 제약회사들도 이번 주부터 재고량 등을 파악해 알려주겠다고 하는 곳들이 제법 있었다"면서 "비수기 환자가 느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2024-08-10 13:08:30강혜경 -
"몇 번 안썼어요"...계속되는 중고마켓 의약품 거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중고마켓을 통한 개인간 의약품 거래를 막고자 플랫폼 업계가 시스템까지 도입했지만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간 건강기능식품 거래가 허용된 번개장터와 당근마켓 등이 의약품 거래라는 부작용을 방지하고자 건기식을 나타내는 문구나 마크가 없는 게시물을 삭제하고, 게시자에게 관련 알림 메시지를 보내는 시스템 등을 도입했지만 여전히 개인간 의약품 거래가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팜이 약국가의 제보를 토대로 번개장터 내 게시글을 확인한 결과 최근까지도 의약품을 판매한다는 글이 심심찮게 올라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푸시럽과 제마지스, 도미나, 투엑스비듀얼, 텐텐츄정, 잇치, 센시아, 임팩타민, 애크린겔, D-판테놀, 케토톱, 아이리스 등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이 무분별하게 판매되던 5월 말과 비교할 때 어느 정도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보여지지만 여전히 여드름약과 파스 등은 개인간 거래가 이뤄지고 있었다. A판매자는 클리어틴 외용액 2%를 번개장터에 올려 판매하고 있었다. A판매자는 "여드름 케어템으로 유명한 클리어틴으로, 3번 정도 사용했다"며 사용기한이 2025년 10월 11일까지인 일반약을 올렸다. B판매자 역시 '몇 번 안 쓴' 클리어틴을 배송비 포함 1만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C판매자는 일반의약품이라고 적힌 제뉴파마 한방파스 6매입 7개를 2만원에 올려 판매하고 있었다. C판매자는 "2만8000원인데 8천원 할인한 2만원에 판매한다"며 "붙이는 파스 알레르기로 사용을 못할 것 같아 필요하신 분께 판매한다"고 글을 올렸다. 제뉴파마 한방파스 카테고리는 식품>건강식품으로 구분돼 있었다. D판매자는 일본산 정로환 200정을 1만5000원에 판매한다고 글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엄연히 일반의약품으로 구분되지만, 중고마켓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것. 중고마켓의 시스템 구축에도 불구하고 개인간 의약품 판매가 이뤄지는 상황에 대해 약사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A약사는 "설마설마 하는 마음에 검색을 해봤고, 여전히 일반약이 올라와 있는 것을 목격했다"며 "더욱이 쓰던 약을 판매한다는 것은 위험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건기식 거래의 경우에도 거래할 제품은 미개봉 상태여야 하며, 제품명, 건강기능식품 도안 등 제품의 표시사항을 모두 확인할 수 있어야 하며 소비기한이 6개월 이상 남아있고 보관기준이 실온 또는 상온인 제품만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B약사는 "플랫폼 업계의 시스템 마련에도 불구하고 개인간 의약품 거래를 막을 수 있는 수단이 딱히 없다는 것이 문제"라며 "개별 게시글에 대해 일일이 대응을 한다고 해도 그 한계가 뚜렷하다"고 지적했다. 대한약사회가 시도약사회 등에 모니터링을 당부하고 있지만 중고마켓을 통한 금기물품 거래, 비인증 플랫폼을 통한 의약품·건기식 거래 적발은 사후 약방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이 약사는 "개인간 건기식 재판매 허용이 규제혁신 주요 사례로 꼽힌 것 자체가 황당한 일"이라며 "약사회는 개인간 건기식 재판매가 하루 빨리 중단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24-07-04 13:34:39강혜경 -
중고마켓 의약품 거래 차단 사활…업계, 시스템 강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중고마켓을 통한 개인간 건강기능식품 거래의 부작용으로 일반·전문약 거래까지 확산되면서 업계가 시스템 강화를 예고했다. 지속적인 부작용 노출을 막겠다는 것인데, 최대 영구 판매 제한 조치까지 내걸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당근마켓은 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에서 건강기능식품을 나타내는 문구나 마크가 없는 사진이 올라올 경우 자동으로 게시물을 삭제하고, 게시자에게 관련 알림 메시지를 보내는 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시스템에는 건기식 인증마크 판독을 위한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이 활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건기식 기준에 맞지 않는 게시물을 막기 위해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것이다. 또 공지사항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의약품 중고 거래 및 나눔은 불법'이라고 안내에 나섰다. 번개장터도 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에서 식약처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지 않은 게시물을 적발해 순차적으로 제재 강도를 높이는 방식을 채택했다. 1차 위반시 경고 조치 후 삭품 삭제, 2차 위반시 3일 판매 제한, 3차 위반시 15일 판매 제한, 4차 위반시 30일 판매 제한, 5차 위반시 영구 판매 제한 등이 적용된다. 아울러 건기식 정보를 등록할 때 소비기한을 필수 입력 항목으로 하고 용량과 보관방법, 섭취방법 등을 상세히 기재하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5월 8일부터 개인간 건기식 거래가 허용되면서 야즈, 모바렌, 정로환, 포텐시에이터, 코푸시럽, 제마지스, 도미나크림, 투엑스비듀얼, 텐텐츄정, 잇치, 센시아 등 전문·일반의약품이 무작위하게 판매된 데 따른 것이다. 약사단체도 지부와 분회를 통한 점검에 나선다. 대한약사회는 "약사회는 개인간 건기식 거래 시범사업 시행 자체를 반대해 왔고, 시행한다면 사전에 철저한 허들 마련을 요구했었다. 하지만 결국 제대로 된 관리방안 없이 시범사업이 시행되면서 의약품 거래라는 불법이 횡행하는 상황이 됐다"며 "지부 분회 단위에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불법 행위 발견시 신속 대처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식약처의 개인간 건기식 거래에 대한 기준은 ▲미개봉 상태이며 제품명, 건기식 도안 등 제품의 표시사항 모두 확인 가능한 제품 ▲소비기한이 6개월 이상 남아 있는 제품이면서 보관 기준이 실온 또는 상온인 제품 ▲개인별 거래 가능 횟수는 연간 10회 이하, 누적 30만원 이하인 경우다.2024-06-25 11:23:17강혜경 -
중고마켓 일반·전문약 거래, 약사들이 찾아낸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중고마켓을 통한 개인간 일반·전문약 판매가 횡행한 가운데, 약사회가 암행감시에 나선다. 당근마켓과 번개장터 같은 중고마켓을 통한 개인간 건강기능식품 거래가 가능해졌지만 사업에 대한 대국민 홍보 부족 등이 발생, 건기식을 넘어 일반·전문약까지 거래되는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5월 8일 개인간 거래가 허용된 이후 중고마켓에서 야즈, 모바렌, 정로환, 포텐시에이터, 코푸시럽, 제마지스, 도미나크림, 투엑스비듀얼, 텐텐츄정, 잇치, 센시아, 임팩타민시그니처, 애크린겔, 케토톱, 아이리스 등이 무작위로 판매되는 것을 데일리팜이 보도한 바 있다. 14일 대한약사회는 시도약사회를 통해 "약바로쓰기운동본부에서 의약품 온라인 불법거래 모니터링을 통해 식약처와 네이버 중고나라에 불법 판매 사이트 차단 등을 요청하고 있지만, 의약품 거래품목과 방법, 시기 등도 다양하게 지능화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약본부 중심의 모니터링만으로는 효율적인 대응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근마켓, 번개장터 등이 지역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온라인 의약품 불법판매 거래 대응체계를 종전 약본부 중심에서 전국 시도 및 분회 등 전국 단위로 확대해 의약품 불법거래가 신속히 차단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한다"고 안내했다. 개인간 건기식 거래에 대한 기준은 ▲미개봉 상태이며 제품명, 건기식 도안 등 제품의 표시사항 모두 확인 가능한 제품 ▲소비기한이 6개월 이상 남아 있는 제품이면서 보관 기준이 실온 또는 상온인 제품 ▲개인별 거래 가능 횟수는 연간 10회 이하, 누적 30만원 이하인 경우다. 신고는 불법판매의 온라인·오프라인에 따라 적용된다. 온라인 불법판매는 대한약사회 홈페이지로, 오프라인 불법판매는 보건소나 보건지소로 신고 가능하다. 신고 방법은 불법판매와 관련한 구체적 일시, 장소, 기타 증거물 등이 담긴 '의약품 불법판매 신고서' 를 제출하면 된다. 약사회는 제출된 신고내용을 취합해 식약처에 신고한다는 계획이다. 보건소, 보건지소 신고시에도 동일한 신고서를 작성한 뒤 이메일 또는 팩스로 신고하면 된다. 한편 앞서 박상용 대한약사회 홍보이사는 전문기자단 브리핑을 통해 "약사회는 개인간 건기식 거래 시범사업 시행 자체를 반대해 왔고, 시행한다면 사전에 철저한 허들 마련을 요구했었다. 하지만 결국 제대로 된 관리방안 없이 시범사업이 시행되면서 의약품 거래라는 불법이 횡행하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근마켓, 번개장터 등이 지역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어 약사회가 전국 단위로 모니터링을 시행하는 데 한계가 따른다"며 "지부 분회 단위에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불법 행위 발견시 신속 대처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2024-06-14 18:44:14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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