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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대-치의과대 약대, 포천서 약료봉사활동[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덕성여자대학교 약학대학과 차의과학대학교 약학대학이 최근 2025 포천시 약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이번 활동에는 약학대학 학생 40명과 포천 지역 약사 8명이 참여했으며, 가족처럼 요양원, 꿈이 있는 마을, 삼부요양원, 남사랑의 집 등 지역 기관을 방문해 주민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펼쳤다.활동 전 진행된 사전 오리엔테이션에서는 혈압·혈당 측정, 약물 식별, 문진표 작성법 등 교육이 이뤄졌고, 학생들은 이를 직접 체험했다. 이후 각 기관으로 이동해 포천시 약사의 지도 아래 복용 약물을 확인하고 복약지도를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약 100명을 대상으로 건강 설문과 복약 상담 등 다양한 약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각 기관 특성에 맞춰 손 씻기, 종이접기, 음악 프로그램 등 교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이번 행사는 포천시약사회와 도봉강북구약사회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포천시약사회는 각 기관에서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을 제공했다.장명섭 포천시약사회장은 "학생들이 지역 주민과 함께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정희찬 차의과학대학교 약대학생회장은 "주말 시간을 내어 함께해주신 포천시약사회 약사님들께 감사드린다. 학생들이 약사로서의 직능을 직접 느끼고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고, 올해 새롭게 기획된 행사였음에도 어르신, 아이들, 장애인 분들까지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도 포천시 약사회와 좋은 인연을 이어가며 이러한 봉사활동을 지속하고 싶다"고 전했다.강지선 덕성여대 약학대학 학생회장도 "약료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종이접기와 음악 활동으로 정서적 교류의 의미를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작은 관심과 대화가 큰 위로가 된다는 사실을 체감하며, 약학의 역할이 사람의 마음을 살피는 영역까지 확장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활동을 지속하며 지역사회와 연대해 더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2025-12-26 09:58:50강신국 기자 -
"일본·한국 약사면허 동시에"...조기입시에 일본약대 관심↑[데일리팜=강혜경 기자]일본 약학대학 출신 한국 약사면허 취득자가 늘어나면서 '일본 약학대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비교적 팀의료가 잘 이뤄지고 있는 일본에서 약사로 활동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약사예비시험과 약사국가시험을 통과하면 국내 약사면허까지 취득할 수 있어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관심도 높다.북해도의료대학에 따르면 약학부 내 한국인 학생 역시 2020·2021·2022년 2명, 2023년 3명, 2024·2025년 4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마치다 타쿠지 북해도의료대학 약리학과 교수.마치다 타쿠지 북해도의료대학 약리학과 교수(이하 마치다 교수)는 "현재 약학과 내 17명의 한국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졸업생 3명 중 2명은 한국면허를 취득해 한국에서 근무하고 있다"며 "매년 일본 약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마치다 교수 역시 1974년 설립된 북해도의료대학 출신이다.-약학대학에 대해 소개해 달라약학과는 1974년 의료대학 설립과 동시에 개설돼 깊은 역사와 더불어 많은 약사를 배출해 온 명문 학교 가운데 한 곳이다. 2025년 현재까지 6629명의 약사가 배출됐으며 국시 합격률은 96.9%에 달한다.북해도의료대학은 약학, 치의학, 간호복지학 등 6개 학부로 구성된 의료계 종합대학으로 '팀 의료'를 교육 근간으로 하고 있으며, 학교에서부터 팀 의료에 대한 경험이 가능하다.현재 17명의 한국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으며 올해 졸업인원 1명을 포함해 누적 한국 졸업생은 3명이다. 이 중 2명은 한국면허를 취득해 서울과 인천에서 약사로 활동하고 있다.-조기입시제도가 운영되고 있다고 하던데 어떤 제도인가조기입시제도는 일본 약대를 준비하기 위한 선행학습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 화학·생물·영어 과목에 대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시험은 매년 4월 진행되는데 한국어로 치러진다.예비합격을 결정하고 난 뒤에는 일본어와 기초의약학 등을 5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약 10개월에 거쳐 950시간 학습하고 입학하게 된다.지난해 강남스카이어학원이 북해도의료대학 한국사무소로 정식 인가를 받아, 현재 이 과정을 전담해 주고 있다. 일종의 위탁교육기관으로, 교육은 필수 일본어 700시간, 기초 약학교육 250시간으로 진행된다.여타 전형을 통해 한국 등 외국 학생들을 받아본 경험상 학업을 중도 포기하거나 진급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들이 많았지만, 조기입시제도가 운영된 이후 학교와 학생들의 부담이 대폭 줄어들었다.학교와 위탁교육기관이 공통으로 학업관리에 돌입하다 보니 성적은 물론 출결, 학업태도 등을 졸업 때까지 철저하게 관리할 수 있다.약대의 경우 다른 학과와 달리 매년 10% 정도 유급생이 발생한다. 평가를 통해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을 진급시키지 않다 보니 실제 진급이 어려워 학업을 중도 포기하는 인원도 적지 않다.하지만 이 과정에서 학생 담임 제도, 학생 상담실, 학업 지원 등 적절한 개입이 이뤄지다 보니 학교 역시 조기입시를 통해 입학하는 학생들을 선호한다. 조기입시를 통해 내년도 입학 예정인 학생은 3명이다.일본어 어학 실력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은데 JPT 기준 525점 정도 실력만 갖추면 무난하게 교과과정 이수가 가능하다. 또 입학 후 1년간 일본어 교양과목을 개설하거나 방과 후 일본어 심화교육과정을 이수하도록 시스템상 구성돼 있다.-약학부의 교육 커리큘럼은 어떻게 짜여있나1학년부터 2학년 1학기까지는 기본 교양 교육, 2학년 2학기부터 3학년 2학기까지는 기초약학, 3학년 2학기부터 4학년 1학기까지 의료약학을 배운다. 4학년 2학기에는 5학년 때 나가는 임상 실무실습에 앞서 약학공용시험인 CBT와 실기시험인 OSCE 시험을 치르고, 5학년 때부터는 실무실습과 약사국시 준비를 하게 된다.CBT와 OSCE는 실무실습 전 일본 전국 약대생이 치르는 공통자격시험으로, 실기 및 태도 평가·4년간의 기초 지식을 평가하는 시험이라고 할 수 있다. -장학금 제도도 소개해 달라북해도의료대학은 한국 학생과 일본 학생 차별 없이 '약학연구자 양성 장학금'을 대학원까지 제공하고 있다.장학금은 S등급(국공립 대학 수준), A등급(학비의 50%), B등급(학비의 25%) 등 총 3등급으로 나눠 지급함으로써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일본 약대 진학에 관심있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매년 북해도의료대학의 한국인 학생 입학률이 증가하고 있다. 낙오 없이 졸업, 면허발급까지 학교가 함께 하고 있는 만큼 의지만 있다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또한 북해도의료대학의 경우 삿포로역에서 20분, 신치토세국제공항에서 25분 거리로 도시와 접근성이 용이하며 신치토세국제공항과 인천 직향편이 매일 운항되고 있어 한국과도 매우 가까워 일본 약대는 물론 동시 면허 기회 역시 노려보기에 적절하다.2025-12-24 06:00:44강혜경 기자 -
약교협 신임 이사장에 김익연 연세대 약대 학장제10대 약교협 이사장에 선출된 연세대 약대 김익연 학장.[데일리팜=강혜경 기자]한국약학교육협의회(이하 약교협) 신임 이사장에 김익연 연세대학교 약학대학 학장이 선출됐다.약교협은 18일 용산역 ITX6 회의실에서 제14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김익연 연세대 약대 학장을 제10대 이사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임기는 2026년 3월 1일부터 2028년 2월 29일까지다.약교협에 따르면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복수의 후보자가 제안됐으며, 투표를 통해 김익연 학장이 이사장에 선출됐다.당선인은 "약학계의 현안 해결을 위해 전국 약학대학과 긴밀히 협력하고, 미래 약학교육의 방향을 모색해 사회가 요구하는 우수한 약학 전문 인재를 양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약교협은 전국 37개 약학대학의 장을 회원으로 하며, 약사 및 약학자 양성 교육과 제도의 발전을 모색해 우수한 약학전문인 양성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2025-12-19 13:30:39강혜경 기자 -
공직약사 면허수당 100% 인상...내년부터 월 14만원[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무직 공무원에 지급되는 수당이 40년만에 인상 결정된 데 약사사회가 환영하고 있다. 18일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내년부터 약무직 공무원 특수업무수당이 기존 7만원에서 14만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을 두고 약사사회 내부에서는 "40여년 숙원이 일부 결실을 맺은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공직약사 특수업무수당은 1986년 7만원으로 책정된 이후 40년 간 인상 조치 없이 유지돼 왔기 때문이다. 그간 약무직 공무원의 전문성과 책임에 비해 공직약사 수당이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 의무직, 간호직, 수의직 등 보건의료직 공무원들의 특수업무수당은 인상 조치돼 온 데 반해 약무직은 수십년간 동결되면서 공직약사들은 상대적 박탈감도 호소했었다. 실제 2019년 기준 특수업무 수당을 살펴보면, 약사는 월 7만원인데 반해, 의사는 월 60만원에서 96만원, 수의사는 월 25만원(광역자치단체), 월 50만원(시·군)인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특히 약사사회에서는 약학대학 학제가 6년제로 개편되면서 약사의 교육, 전문성이 크게 높아졌고 의약품 안전관리·허가·유통·감시 등 공직약사 역할과 업무 범위가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수당 인상이 이뤄지지 않는데 따른 문제제제기를 지속했다. 이에 대한약사회는 공직약사 처우개선을 주요 정책 과제로 삼고 수당 인상을 꾸준하게 요구해 왔다. 그런 점에서 이번 인상 결정은 약사사회 그간의 요구가 처음으로 제도적으로 반영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평가다. 이광민 대한약사회 정책담당 부회장은 “그간 공직약사 역할이 확대되고 약대 학제가 6년제로 개편됐음에도 그에 상응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었다”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일부 반영된 것은 그간의 공직약사님들의 역할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본다”고 말했다. 장은숙 직능발전 담당 부회장도 "이번 인상 결정이 시작점이라고 본다”면서 “이번 수당 인상은 단순 금액 조정을 넘어 공직약사 위상과 전문성이 제대로 인정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약사가 공직에 더 많이 진출하고 공공 영역에서 더 많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앞으로 처우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상액은 공직약사의 업무 강도, 책임 등에 비하면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향후 추가적인 처우 개선과 역할 정립이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여타 보건의료직 공무원 수당과 비교하면 이번 인상액도 높은 수준으로 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이번 수당 인상 결정을 출발점으로 삼아 공직약사 보수 체계와 직무 위상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논의와 검토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내년부터 약무직 공무원 수당을 현행 14만 원으로 인상하는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령안에 대해 17일부터 22일까지 관계부처 의견조회를 거친 후 이달 중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 1월 2일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2025-12-19 06:00:45김지은 기자 -
충남대 약대 화이트코트 세레머니…대전시약 응원나서[데일리팜=강혜경 기자]충남대학교 약학대학(학장 박정숙)가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화이트코트 세레머니를 진행했다.학생들은 실무실습 전 예비약사로서의 사명감과 윤리의식을 다짐하는 화이트코트 세레머니를 가지고, 디오스코리데스 선서를 했다.대전시약사회(회장 차용일)도 세레머니에 참여해 학생들을 응원했다.차용일 회장은 "흰 가운을 입는다는 것은 생명을 다루는 전문 직능인으로서 무거운 책임이 생기는 과정"이라며 "실무실습은 현장에서 배우는 수업의 연장이며 약사로서 지식과 지혜를 배우고 내면의 멋과 가운이 갖는 따뜻함을 나눌 수 있는 인재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2025-12-18 16:10:03강혜경 기자 -
배승진·한은아 교수, 사회약학회 중견사회약학자상 수상중견사회약학자상을 받은 배승진 이화여대 교수(왼)와 한은아 연세대 교수. [데일리팜=정흥준 기자]배승진 이화여대 약학대학 교수와 한은아 연세대 약학대학 교수가 한국사회약학회 중견사회약학자상을 수상했다.12일 한국사회약학회(회장 장선미)는 성균관대 인문사회캠퍼스에서 개최한 학술대회에서 중견사회약학자 수상자를 발표했다.사회약학 분야에서 박사학위 취득 후 15년 이상 연구, 저술, 교육 등을 통해 학문 발전에 기여한 약학자를 선정했다.또 학회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회 발전에 공헌한 공로가 큰 연구자에게 상을 수여해 향후 10년 이상의 지속적인 활동을 격려했다.수상자인 배승진 교수는 심평원 약평위 경제성평가 소위원회 위원과 위원장을 역임했다. 한국보건의료기술평가학회(KAHTA) 총무위원장과 감사를 역임하고 현재 국제위원장을 맡고 있다. 약학회에서는 회원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한은아 교수는 심평원 약평위, 위험분담제소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 건보공단 국민건강정보자료제공 심의위원회, 식약처 장애인 의약외품 안전사용 정책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다. 보건경제정책학회에서는 교육이사를 거쳐 부회장을 역임했다.2025-12-18 14:53:09정흥준 기자 -
고양시약, 동국대 약대생 가운수여식 격려...발전기금도 기탁[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고양시약사회(회장 조기성)는 지난 12일 동국대 바이오메디캠퍼스 약학관에서 열린 2026학년도 약학대학 가운수여식’에 참석해 예비 약사들을 격려하고 발전기금 800만원을 전달했다.가운수여식은 본격적인 실무실습을 앞둔 5학년 약대생들이 예비 약사로서의 사명감과 윤리의식을 다짐하는 자리로, 이날 행사에는 고양시약사회 조기성 회장을 대신해 이승환 부회장이 참석, 학생들의 앞날을 응원했다. 학교 측에서는 동국대학교 약학대학 이경 학장을 비롯해 교수진, 학부모, 재학생들이 함께 자리했다.이승환 부회장은 "흰 가운을 입는다는 것은 생명을 다루는 전문 직능인으로서의 무거운 책임과 숭고한 사명감을 마음에 새기는 과정"이라며 "실습 현장에서 지식과 지혜를 함께 배우며 환자의 마음까지 헤아리는 따뜻한 약사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특히 고양시약사회가 전달한 발전기금 800만원은 그 재원 마련의 의미가 남달라 눈길을 끌었다.이번 성금은 지난 1년 동안 동국대 약대생들의 실무실습 교육을 현장에서 직접 주관해 온 고양시약사회 소속 프리셉터 교수들이, 미래의 후배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기탁한 기금과 시약사회 사회공헌 기금으로 마련됐다. 선배 약사이자 스승인 이들의 내리사랑이 담긴 소중한 재원인 셈이다.이경 동국대 약학대학장은 "바쁜 약국 업무 속에서도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헌신해 주시는 프리셉터 교수님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뜻을 받들어 훌륭한 약학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한편 시약사회와 동국대 약대는 긴밀한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학생 실무실습 지도, 약사 연수 교육,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2025-12-15 14:04:20강신국 기자 -
[기고] "약사회 정관의 감사 공백, 제도적으로 바로 잡아야"서울시약사회는 약 1만 회원 약사 회비로 운영되는 공적 단체로서 모든 회무와 예산 집행은 투명성·공정성·책임성을 기본 원칙으로 해야 합니다.그러나 현행 사단법인 대한약사회 정관에 따르면 감사의 임기는 매년 12월 31일로 종료되며 신임 감사의 활동은 다음 회장 임기 시작일인 3월부터 개시됩니다. 이로 인해 매 3년마다 1~2월 두 달간 감사가 부재한 ‘감사 공백기’가 발생되는 구조입니다.이 기간에도 회무와 예산 집행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만 이를 감독할 감사가 존재하지 않아 구조적으로 회무 감사가 불가능한 상태가 반복돼 왔습니다.서울시약사회 뿐만 아니라 전국 16개 시·도 지부가 동일한 정관 체계로 운영되는 만큼 이 문제는 전국적으로 재발 가능한 제도적 허점입니다.지난 7월 실시된 서울시약사회 상반기 자체감사 중 올해 1~2월 회무는 감사 공백으로 인해 사실상 감사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감사보고서에는 ‘전임 회장 재임 중 명절 선물 구입 인원이 전년 대비 약 140명 증가해 약 1000여만원이 추가 지출됨’이라는 내용이 기재돼 있습니다. 서울시약사대상 수상 인원이 5명에서 7명으로 확대되며 1000여만원의 지출 증가가 발생한 것입니다. 이 자료는 감사 보고서에 근거한 사실이며 이번 사례는 특정 개인의 판단 문제가 아닌 정관상 감사 공백이 만든 구조적 한계가 드러난 것입니다.또한 회비가 4월 이후에야 본격적으로 지부로 입금되는 구조로 인해 3월에 취임한 회장은 초기 회무 집행에서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문제도 확인됐습니다.대의원 일부만 감사자료를 열람할 수 있어 대부분의 회원 약사들은 이런 사실 관계를 충분히 알기 어렵다는 점도 한계로 나타났습니다.이번 사례는 특정 개인이나 회장단에 대한 비판이 아닌 대한약사회 정관 체계 자체에 내재한 구조적 허점에서 비롯된 문제입니다.3년에 한번씩 반복되는 감사 공백은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저하시킬 수 있고 회원의 신뢰를 약화시키며 제도적 안정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됩니다. 이 문제를 그대로 둘 경우, 동일한 논란이 주기적으로 재발 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따라서 정관 개정을 통한 감사 공백의 해소가 필요합니다. 회장 임기와 감사 임기를 일치시키는 방안, 회계연도 종료 직후 감사가 즉시 개시되도록 임기 연계 규정을 신설하는 방안, 감사 공백기를 없애기 위한 기타 보완 규정 마련 등 감사가 끊기지 않는 구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예산 집행 내역의 투명 공개도 필수입니다. 회원 전원이 온라인에서 예산 집행 현황을 열람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요구됩니다. 특정 인원만 접근 가능한 정보 구조는 개선돼야 합니다.예산 전용 방지 장치 강화도 고려돼야 합니다. 예산 항목 변경 시 사전 승인 절차, 회원 공지, 분기별 점검 등을 제도화할 필요가 있습니다.비목별 지출 기준 명확화도 필수입니다. 명절선물·시상 등 지출 항목별 한도와 절차를 명확히 규정해 예산 운용의 예측성과 투명성을 확보해야 합니다.이번 글은 특정 인물이나 단체를 비판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대한약사회 전체의 제도적 신뢰 회복과 미래를 위한 공익적 제안입니다.서울시약사회는 1만 회원의 회비로 운영되는 공공적 조직이며 회비는 모든 회원의 신뢰로 모인 소중한 공적 자원입니다.이번 사안은 서울시약사회만의 문제가 아닌 전국 16개 시·도 지부가 동일하게 겪을 수 있는 정관 체계의 구조적 문제임이 확인된 사례입니다.스스로 제도를 개선하고 투명성을 강화할 때 회원의 신뢰를 회복하고 책임 있는 약사회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회원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변화를 만드는 힘입니다. 정관 개정 논의에 함께 지혜를 모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윤종일 회장 주요 이력▲조선대학교 약학대학 졸업 ▲전국 청년약사회장 ▲서울시의회 의원 ▲동대문구약사회장 ▲동대문 문화원장 ▲서울 24개 분회장 협의회장2025-12-12 12:07:53데일리팜 -
삼육약대, 개교 50주년 앞두고 50억 발전기금 모금 캠페인[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삼육대 약학대학(학장 강태진)은 약학대학 총동문회(회장 이남수)와 함께 2029년 약학대학 설립 50주년을 앞두고 총 50억원 규모의 발전기금 모금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약대 총동문회는 지난달 23일 서울 서초구 더리버사이드호텔 몽블랑홀에서 '삼육 PHARM VISION 2029' 선포식 및 2025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약학대학 발전을 위한 중장기 모금사업에 착수하기로 의결했다. '삼육 PHARM VISION 2029' 사업은 '함께 만든 50년, 함께 여는 50년, 미래의 삼육약학, 동문이 답하다'를 슬로건으로, 약학대학과 동문회의 위상 제고를 위한 종합 발전 전략을 담고 있다. 주요 내용은 ▲장학사업 확대 ▲기금 모금의 상시화 ▲교육/연구환경 고도화 ▲동문 네트워크 강화 등이다.특히 한국약학교육평가원 평가인증에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된 시설/환경 및 교원 확보 부문을 보완하기위해 약학대학 단독건물(약학관) 건립 추진 등 실질적 인프라 확충 계획도 포함됐다. 지난 11월 23일 서울 서초구 더리버사이드호텔 몽블랑홀에서 열린 ‘삼육 PHARM VISION 2029’ 선포식 및 2025년도 정기총회에서 약학대학 전임 총동문회장단이 발전기금 5천만원을 기부했다. 왼쪽부터 고정철 제6대 회장, 김보현 제5대 회장, 이상민 제4대 회장, 전병관 제1~3대 회장, 제해종 총장, 이남수 현 동문회장, 강태진 약학대학장.이날 행사에서는 전임 동문회장단이 조성한 5000만원의 발전기금을 모교에 전달하며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기부에는 ▲1~3대 회장 전병관(79학번, 수락100세약국 대표약사) ▲4대 회장 이상민(83학번, 잠실프라자약국 대표약사) ▲5대 회장 김보현(85학번, 메디팜일진약국 대표약사/대한약사회 약바로쓰기운동본부장) ▲6대 회장 고정철(87학번, 서울보룡약국 대표약사/광주시약사회 부회장) 동문이 참여했다. 약학대학 총동문회는 이번 기부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5억원, 2029년까지 20억원, 장기적으로는 50억원을 목표로 모금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정철 전 회장은 "삼육 약학인으로서의 시간이 굳건한 뿌리가 돼 지금의 나를 세웠듯, 새로운 미래 약학관은 후배들의 꿈이 자랄 그늘이 돼줄 것"이라며 "다음 세대를 키우는 마음으로 그 터전을 함께 세워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김보현 전 회장은 "작은 정성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든다"며 "약학대학의 내일을 함께 만들어 달라. 지금, 그 빛나는 여정에 동참해 달라"고 전했다.제해종 총장은 "약학대학이 반세기 동안 축적해 온 저력과 역량이 앞으로도 확장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동문 여러분께서도 모교와 약학대학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2025-12-10 10:55:52강신국 기자 -
임가영 약사, 제1회 조선대 약대 장학학술재단 장학금 수여[데일리팜=강혜경 기자]임가영 약사가 조선대학교 약학대학 장학학술재단(이사장 김영수) 제1회 장학금 수상자에 선정됐다.조선약대 장학학술재단은 7일 약학발전을 향한 열정과 탁월한 공감 능력을 갖춘 임가영 동문에게 제1회 장학금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임 약사는 2017년 조선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에 진학해 2025년 약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내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대학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간 섬유화 특이적 표적 치료 발굴을 목표로 연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임가영 약사는 "70년간 이어져온 조선약대의 명맥을 이어나가, 모교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연구자가 되겠다"며 "연구환경을 위해 기금을 조성해 준 동문들의 무한한 신뢰와 격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장학학술재단은 "시대 변화를 선도하는 약학 분야의 선구자를 양성하고자 2023년 재단설립을 추진, 2025년 3월 광주광역시교육청 허가를 받았다"며 "동문들의 지속적인 동문사랑 기부와 투명성이 확보된 장학사업으로 재단의 앞날이 더욱 창창하길 기대하는 바"라고 전했다.수여식에는 김영수 재단이사장과 정현철 약학대학 총동문회장, 김은애 약학대학장, 최준식 명예교수, 최홍석 재단감사, 기성환 재단이사 등이 참석했다.2025-12-09 09:42:54강혜경 기자 -
"40년 발자취 돌아보며 선후배 단합"...약대협, 홈커밍데이[데일리팜=정흥준 기자]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회장 조희수, 이하 약대협)가 지난 11월 29일 서울 중구 스테이락 호텔에서 ‘제2회 약대협 홈커밍데이’를 열고 단체 40년을 되돌아보며 선후배들과 화합했다.또 약계 오피니언리더들과 함께 미래 약사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이번 행사에는 약대협 고문인 원희목 전 대한약사회장과,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 연제덕 경기도약사회장, 유성호 대한약사회 사무총장, 김병주 서울시약사회 부회장, 권태혁 경기도약사회 부회장 등 약학계 주요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또 바로팜·아워팜 이사이자 경기도약사회 총무위원장 신경도(17기), 참약사 이사이자 하남시약사회장 최용한(21기 의장), 참약사 박명훈 부대표(27기 의장) 등 여러 기수의 약대협 선배 약사들이 모여 세대 간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조희수 회장은 축사에서 “전국약학대학학생협회(전약협)에서 오늘의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약대협)에 이르기까지, 선배님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후배들이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조 회장은 올해 약대협 핵심 사업으로 진행했던 ▲약학대학 교육과정 포럼 신설 ▲CoPharm Forum을 통한 학술 교류 확대 ▲APS-Japan과의 국제 네트워킹 강화 ▲약학 창업·산업·AI 프로젝트 추진 등을 소개했다.조 회장은 “변화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약대생의 전문성과 권익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고 전했다.약대협 고문이자 전 대한약사회장인 원희목 고문은 “약대협의 40년 역사는 약사직능의 가치와 정신을 이어온 소중한 기록”이라며 “기성세대의 조언 없이도 스스로 판단해 움직인 것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러한 순수한 열정이 약사의 미래를 실제로 변화시키는 힘”이라고 강조했다.원 고문은 약학 창업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약대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며 변화에 주체적으로 대응하는 뛰어난 리더십을 보여준 사례”라고 호평했다.이날 약사사회 오피니언 리더들도 대거 참석해 홈커밍데이 개최를 축가했다. 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은 “약대생들이 자부심을 갖고 전문성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약사회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은 전약협 활동 경험을 회상하며 “신뢰받는 약사가 되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도덕성이 핵심이다. 여러분은 서울과 대한민국 약사직능의 미래를 이끌어갈 중요한 주역”이라고 응원했다.연제덕 경기도약사회장은 “AI 시대에 약사 직능은 변화하고 있다. 도약사회는 복약지도 표준화와 AI 기반 직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변화도 능히 헤쳐 나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약대생들을 격려했다.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인 ‘약대협 40년사’ 발표에서는 1987년 전국약대연합(전약련) 출범 이후 약대생 대표단체가 걸어온 길을 연대기적으로 조명했다.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한 해 동안 약대협의 발전과 후배 약대생을 위해 헌신한 선배들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감사패는 자문위원장 최태진(26기), 자문위원 김병주(19기 의장), 박명훈(27기 의장, 조홍규(32기 부협회장), 문현빈(34기 의장), 그리고 감사위원장 지수인(33기 의장)에게 수여됐다.2025-12-09 08:51:34정흥준 기자 -
광주시약, 약대생들과 '진통제 안전사용 캠페인' 펼쳐[데일리팜=강혜경 기자]광주광역시약사회(회장 김동균)가 조선대학교 약학대학 학생들과 함께 진통제 안전사용 캠페인을 진행했다.시약사회와 조선약대 내 소모임 팜잉(지도교수 기성환)은 지난달 29일 무등산 증심사 입구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통제 올바로 알고 복용하기'를 주제로 캠페인을 펼쳤다.약사회와 학생들은 가을 산행을 즐기기 위해 산을 찾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통제 사용 실태 설문과 OX퀴즈 등을 벌였다. 또 복약상담을 진행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캠페인에 참여한 한 시민은 '진통제를 많이 복용했지만 다른 의약품과의 상호작용이나 부작용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며 '캠페인을 통해 진통제를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게 돼 만족스럽다'는 의견을 전했다.4학년 김민주 학생 역시 "의약품에 대한 올바른 복약상담이 필요한 이유를 알게 됐다"며 "캠페인을 진행하고 참여하면서 예비약사로서 가져야 할 책임감과 전문성에 대해 느꼈다"고 말했다.김동균 광주시약사회장은 "시민들이 내가 복용하는 진통제에 대해 자세히 알고, 안전하게 진통제를 사용하길 바란다"며 "진통제 이외 의약품에 대해서도 시민을 대상으로 캠페인과 교육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2025-12-08 16:30:52강혜경 기자 -
"약사 약물 관리 효과, 병원 넘어 사회에 알리고 싶어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통합돌봄 제도화로 약사의 다제약물 관리, 약물 중재 서비스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시대 속 한 병원약사의 경험과 고민이 녹아난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서울아산병원 약제부에 근무 중인 한슬기 약사(32, 이화여대)가 수행한 노인 환자의 약사 주도 약물 검토의 효과 분석 연구가 올해의 병원약사 연구논문에 선정됐다. 한 약사는 약학대학 졸업 후 서울아산병원에 입사해 노인 약물 관리 전담 업무를 맡아 수많은 임상 경험을 쌓는 동시에 민간, 국가공인 노인약료 전문약사를 취득하기도 했다. 한 약사가 책임연구원으로 참여한 ‘입원 초기 전산 기반 위험도 평가 시스템으로 선별된 고위험 노인 환자에서 약사 주도 포괄적 약물 검토의 효과 분석’은 최근 병원약학 자유주제 연구논문에 선정됐다. 올해로 12회차를 맞은 ‘병원약학 연구논문’은 재단법인 병원약학교육연구원이 병원약학 분야의 업무 발전을 도모하고 병원약사의 연구·학술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번 선정으로 한 약사는 15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으며, 연구결과는 내년도 병원약사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또 2027년 11월까지 과학기술논문색인지수확장판(SCIE) 학술지 게재를 목표로 연구가 계속 진행될 계획이다. 다음은 한슬기 약사와의 일문일답이다. -이번 연구를 진행하게 된 배경은. =약물 위험이 높은 노인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병원 입원 초기 환자를 선제적으로 선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은 부족한게 현실이다. 특히 입원·퇴원·전원 등 치료 이행기에는 약물 변경이 집중적으로 이뤄져 문제 발생 가능성이 더 높지만 이를 전담해 관리하는 구조가 아직 충분치 않다. WHO에서도 이 시기 약사의 약물 검토 역할을 강조하고 있지만 국내 의료현장에는 그 역할이 아직 완전히 자리 잡지 못한 상황이기도 하다.우리 병원은 이런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작년부터 전산 기반 위험도 평가 시스템을 도입해 약물 사용 위험이 높은 고위험 환자를 빠르게 선별하고, 약사가 입원 초기부터 직접 약물 검토를 수행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약사는 중복·상호작용 확인, 노인주의약물 조정, 용량 최적화 등 표준화된 중재들을 수행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병원에서 지금까지 해 왔던 업무의 결과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고, 더불어 이 같은 시스템을 통한 약사의 활동이 의료비 절감과 더불어 불필요한 약물을 줄이고 입원 중인 환자 안전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입증하고 싶었다. 병원에서 약사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입증하고 싶은 마음이 무엇보다 컸다.-연구 내용과 이번 연구의 가장 핵심 전략이나 요소가 있다면.=이번 연구는 입원 초기 약사의 선제적 약물 검토가 실제 임상 사건과 환자 예후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고자 했다. 비교 대상은 선제적 약물 검토 시행 전후에 입원한 약물 사용 고위험 환자군으로 설정했다. 주요 평가 지표는 30일 내 재입원 위험, 응급실 방문 위험, 섬망 발생률, 낙상 발생률, 재원 기간이다. 또 약사 개입의 효과를 명확하게 분석하기 위해 약물 검토 후 실제 약물 중재가 수행된 환자군을 ‘중재군’으로, 약물 검토 미시행 환자군을 ‘대조군’으로 정의하고, 약사 개입이 환자의 예후 개선에 미치는 독립적인 효과를 검증하고자 했다. 환자의 위험도와 환자 별로 필요한 약물을 확인할 수 있다 보니 효율적인 환자 별 약물 중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전략이자 효과로 볼 수 있다. -노인약료 전문약사를 취득한 것으로 알고 있다. 관련 업무를 하거나 이번 연구를 하는데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나. =약물 중복이나 상호작용, 부작용 등을 평가하는데는 임상적 지식이 많이 필요하다. 단순히 환자가 복용하는 약물이 많다거나 중복된다고 해 약을 줄일 수는 없는 문제다. 그런 측면에서 기본적으로 노인 환자가 흔히 갖고 있는 만성질환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전문약사 중 노인약료 과목에는 10가지 정도 질환이 시험범위에 포함돼 있는데 그 부분을 공부한 것이 특히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약물 관리 업무를 전담하면 팀의료에도 직접 참여하는 것으로 안다. 약사의 약물검토나 중재 활동에 대한 의료진 등의 반응은 어떤가. =원내 의료진은 약사의 전문적인 약물 검토에 대해 매우 큰 니즈를 갖고 있는게 사실이다. 실제로 자신이 맡고 있는 환자의 약물 관리를 해달라, 검토해달라는 등 먼저 요청해 오시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원내 약사 인력이 한정되다 보니 약물검토보다는 조제 업무가 우선시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 보니 많은 병원들이 약사의 약물관리나 중재 활동은 뒤로 미뤄두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런 현실이 많이 개선됐으면 하고, 무엇보다 우리 연구가 많은 병원에서, 또 병원약사들이 약물중재를 하는데 있어 효율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 지원금을 통해 연구를 계속 발전시켜나갈 것으로 안다. 연구 계획은. =우선 약물 검토 대상 환자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 중 하나다. 전국에서 서울아산병원이 관련 업무를 가장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중소병원은 아무래도 환자의 다제약물관리나 약사의 약물중재 환경이 열악할 수 있다. 따라서 이 부분을 활용해 대상 환자를 넓혀 연구를 더 확대하고자 하는 것이다. 더불어 약사가 중재한 항목, 빈도 등을 데이터화하고 공유해 다른 병원약사들도 참고할 수 있었으면 한다. 이런 지표들이 병원 내 약사들의 역할을 병원 내부는 물론이고 사회적으로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본다. 이번 연구를 통해 선제적 약물 검토가 실제로 섬망·낙상 발생, 재원 기간, 재입원, 응급실 방문 등 임상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고자 한다. 궁극적으로는 고령 환자를 위한 다제약물 관리가 병원에서 표준화되고, 약사의 역할이 임상 현장에서 더 체계적으로 자리 잡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더 나아가 국가적으로 추진 중인 다제약물 관리사업에서도 병원 기반 모델을 확장하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근거 자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2025-12-08 06:00:52김지은 기자 -
숙명약대 동문들 한자리에…재회·회갑연 열고 화합 도모[데일리팜=강혜경 기자]'숙명'이라는 같은 뿌리를 가진 약학대학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을 도모했다.숙명약대 동문회(회장 김미경)는 7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제44회 동문재회의날 및 32회 동문회갑연을 개최했다.김미경 숙명여자대학교 약학대학 동문회장.김미경 회장은 "모든 세대의 숙명약대 동문이 한 자리에 모이는 동문재회의날을 맞이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숙명이라는 이름 아래 시작된 우리가 뿌리를 확인하고 서로 응원하며 미래를 함께 준비하는 소중한 자리에 서있다"며 "회갑을 맞은 32회 동문들꼐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이어 "내년은 숙명여대가 창학 120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로, 숙명약대 동문회의 연대는 그 어느 떄보다 중요하다"며 "단순한 만남을 넘어 다시 만날 수 있음에 감사와 희망을 서로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개회사를 전했다.문시연 숙명여대 총장은 "학교에 끊임없는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약대 동문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라옥 숙명약대 학장도 "첫 여성 약사회장 배출은 길을 내며 시대를 이끌었던 숙명의 표상이자 사회 곳곳에서 쌓아온 신뢰가 만들어낸 쾌거"라며 "숙명약대는 학교의 전폭적인 지지로 신임 교원을 확대하고,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약대가 글로벌 인재를 배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은 "한약사 문제와 성분명 처방 해결을 위해 대한약사회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창고형 약국 역시 대한약사회가 개설 사전 심의위원회를 만들고, 개설에 대한 기준을 만드는 법안과 제도를 만들고 있는 만큼 조금만 버텨주십사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이어 "현안이 많은데 한약사 문제에만 치중하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지만 대한약사회는 하나도 놓치지 않고 모두 챙겨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학교에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있는 동문들.이날 19회, 32회, 39회, 43회 동문 등이 학교에 발전 기금을 전달했다. 환갑을 맞은 32회 동문회는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합창했다.이날 행사에는 전라옥 학장,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이은경 대한약사회 여약사담당 부회장, 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 윤종배 인천시약사회장, 연제덕 경기도약사회장, 김순례 전 의원, 김종환 약사공론 사장, 박경애 크레소티 대표 등이 참석했다.축하패를 수상한 권영희 대한약사회장(동문).수상자 명단◆축하패: 권영희 대한약사회장◆감사패 및 감사장: 배수향 동문, 박현준 일양약품 계장, 강혜경 데일리팜 기자◆축하 꽃다발 수여: 정혜원, 노수진, 송유경, 박영미, 지용선, 김윤진, 이세희 동문, 장창영 교수◆교수 임용 축하 꽃다발 수여: 김주미, 김형섭, 현규환, 강문일 교수2025-12-07 18:38:05강혜경 기자 -
숙명약대 화이트코트 세레머니…디오스코리데스 선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숙명여자대학교 약학대학 동문회(회장 김미경)가 현장실습에 투입되는 후배들을 위해 화이트코트 세레머니를 진행했다.동문회는 4일 한상은라운지에서 후배들에게 실습가운을 전달, 전문가로의 도약을 지지했다.동문회는 "숙명약대 이름을 이어가는 후배들이 성실, 적극, 숙명인의 품격과 윤리의식을 마음에 새기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전라옥 학장과 교수들도 학생들의 앞날을 치하하며, 실습가운을 마련해 준 동문회에 감사를 전했다.이날 동문회와 교수진은 일일이 가운을 입혀줬다.행사에는 김미경 회장과 김진욱·안영희 부회장, 전라옥 학장, 오양순 병원이사, 방준석 학부장, 조은·김현아·조정환 교수 등 80여명이 참석했다.2025-12-05 20:23:22강혜경 기자 -
서영준 서울대 약대 명예교수 '제이비케이랩', '셀메드' 소개[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제약·바이오기업 제이비케이랩(대표 장봉근, 의학·약학박사)은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제주 오션스위츠호텔에서 열린 ‘2025 SFRR-KOREA International Symposium(프리라디컬학회 국제심포지엄)’에서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서영준 명예교수가 초청 강연을 통해 제이비케이랩과 세포교정영양요법을 국제 연구자들에게 소개했다고 3일 밝혔다.SFRR(프리라디컬학회)은 산화스트레스·항산화 생물학·노화·염증·만성질환의 분자 기전을 탐구하는 세계적 학술기관으로, SFRR-Europe·SFRR-International과 함께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올해 SFRR-Korea 학술대회에는 국내외 교수·임상 전문가·생명과학 연구진이 대거 참여해 최신 연구 데이터를 공유하며 치열한 학술 논의가 이뤄졌다.서영준 교수는 서울대 약대에서 오랜 기간 연구와 인재 양성에 기여해온 산화스트레스·항염증·발암 기전 분야 권위자다. NF-κB·COX-2 등 주요 신호전달 기전 규명과 항암·항산화 천연물 기반 연구로 국제적 평가를 받아왔다.이번 강연에서 그는 ‘질병과 건강에서 자연 비타민과 합성 비타민의 차이’를 주제로 발표하며 ▶항산화제의 잠재적 부작용 ▶자연 유래 비타민의 생체이용률 차이 ▶기존 항산화 전략에 대한 새로운 해석의 필요성을 최신 글로벌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이 과정에서 서 교수는 천연영양소 기반 의약품과 유전자분석 기술을 접목해 연구를 선도 중인 제이비케이랩의 연구 전략을 소개하며 “제이비케이랩은 세포 건강 회복과 인체 본연의 치유력 증진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지속하며 글로벌 바이오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고 설명했다.제이비케이랩은 세포 기능 회복을 돕는 영양 기반 접근법 세포교정영양요법(Ortho-Cellular Nutrient Therapy, OCNT)을 기반으로, 국내 약학계에서 활동 중인 약사 중심의 세포교정의약학회(OMPA)와 공동 연구를 전개하고 있다.세포교정의약학회는 2010년 설립돼 현재 약 2900명의 약사가 참여하고 있다. 국제 학술지 CELLMED를 통해 140여 건의 임상 증례 논문을 발표하는 등 학술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서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세포교정의약학회 학술지 ‘CELLMED’도 함께 소개하며 “의학·약학·임상의학·예방의학뿐 아니라 인문학과의 융합 연구까지 다루는 학술지인 만큼 SFRR를 중심으로 축적된 자연물 항산화·레독스 연구 성과가 CELLMED에 적극적으로 투고되기를 바란다”고 제언했다.2025-12-04 09:26:23최다은 기자 -
삼육대 약대, 올해 약학교육평가 5년 완전인증 획득삼육대 약학대학(학장 강태진)은 한국약학교육평가원이 최근 시행한 2025년도 약학교육 평가인증에서 최고 등급인 5년 인증(완전인증)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인증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2031년 2월 28일까지이다.약학교육 평가인증은 약사법·고등교육법 및 약평원 규정에 근거해 약사 양성 교육의 표준과 질적 수준을 검증하는 제도다. 올해부터 약사국가시험 응시 자격이 인증 약학대학 졸업자에게만 부여되면서, 평가인증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삼육대 약대 제공삼육대 약대는 자체평가보고서 제출부터 서면 및 현장평가, 판정위원회 심의에 이르는 전 과정을 거쳐 완전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교육이념과 운영 체계, 교육과정, 교수역량, 실험·실습 기반 교육환경, 학생지원 시스템 등 전 분야에서 평가 기준을 안정적으로 충족했음을 의미한다.특히 기독교적 교육 이념을 토대로 한 전인교육 체계, 명확한 미션과 인재상 제시 등은 대학의 교육 철학을 분명히 보여주는 강점으로 평가됐다. 이론과 실험·실습을 긴밀하게 연계한 교육과정 운영, 전임교원의 지속적인 교수역량 강화 프로그램 참여 등 전문성 제고 노력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학생 지원 분야에서는 지도교수 상담 제도, 인권센터 운영, 학생자치 활동 지원 등 체계적인 복지·지원 시스템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임교원의 활발한 연구·봉사 활동, 업적우수 포상 제도 운영, 멀티미디어 강의실·실습약국·제약실습실 등 실무 중심의 교육환경을 충실히 갖춘 점 역시 인증 획득의 중요한 요인으로 꼽혔다.강태진 학장은 "각 부처의 아낌없는 지원 덕분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다"며 "다음 평가에서는 기준이 더욱 강화되는 만큼,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교육의 질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 이번 인증을 계기로 국민건강과 보건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전문 약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5-12-02 09:09:44강신국 기자 -
"30년 병원약사·20년 회무로…직능 가치 인정에 전념"황보영 병원약사회 수석부회장. 약학대학 졸업 후 약사로서의 자신의 모든 역량을 병원에서, 또 병원약사회 회무에 쏟아온 사람이 있다. 황보영 한국병원약사회 수석부회장(동탄성심병원 약제팀장)은 지난 29일 열린 병원약사대회에서 병원약사대상 수상을 위해 오른 단상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상을 받는 잠깐의 시간 30년 넘게 병원약사로, 20여년 간 병원약사회 회무에 참여하며 겪었던 순간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울컥한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황 부회장은 한림대 강동성심병원과 한강성심병원을 거쳐 지금의 동탄성심병원 약제팀장으로 약사로서의 경력 전부를 병원에서 쌓아왔다. 그는 또 병원약사회에서 전설적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30대에 병원약사회 회무에 참여해 공백 없이 20년 넘게 협회 역사를 함께해 왔기 때문이다. 홍보, 재무, 국제위원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지만, 특히 홍보부위원장을 시작으로 홍보이사, 홍보담당 부회장을 거쳐 지금의 수석부회장직까지 병원약사회 대외협력과 홍보에 앞장서 왔던 인물이다. 그는 “약대 졸업 후 바로 병원에서 일을 시작해 지금까지 하고 있다. 신입 약사일 때 지방 병원에서 대절한 버스를 타고 서울에 올라와 처음 병원약사총회 10주년 행사에 참여했을 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병원약사로서의 자부심과 더불어 소속감을 느꼈던 순간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부서장이 돼 부서를 운영하면서 항상 생각하는 부분이 내가 처음 총회에서 느꼈던 부분을 어떻게 후배 약사들에게도 경험하게 해줄까였다”면서 “그런 환경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를 항상 고민해 왔다. 그것이 회무로도 연결됐던 것 같다”고 했다. 병원약사로 일하고, 또 병원약사회 회무를 하면서 결론 내린 부분은 언제나 모든 활동의 중심에는 환자가 있다는 점이었다고 했다. 결국은 환자가 필요로 할 때 그 직능의 가치도, 전문성도 인정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그는 “병원약사 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방향이 항상 부서장으로서, 또 회무를 하면서 가장 중심에 뒀던 부분”이라며 “그 과정에서 함께 일하는 의료진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환자에게 필요성을 인정받아야 우리 직능의 존재 가치가 생긴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점에 곧 저 개인의 직업 윤리에도 반영돼 왔다”고 했다. 황 부회장은 법제화된 전문약사 제도에 대한 자부심이 누구보다 강한 사람 중 하나이기도 하다. 병원약사회가 민간 자격으로 전문약사 제도를 만들고 10년 넘게 운영해온 노력에 대한 인정이 법제화라는 결실을 맺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조제실 자동화 필요성에 대해서도 확고한 신념을 갖고 관련 정책과 사업에 임해 왔다. 현 시대에서 약사 서비스, 특히 고도화된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병원에서의 약사의 약료서비스를 강화하고 인정받기 위해서는 자동화가 필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황 부회장은 “처음 병원약사가 됐을 때만 해도 의약분업 이전이다 보니 조제 이외 병원약사의 전문 역할이 의약정보 제공, 복약지도 정도에 한정돼 있었다”면서 “그것을 현재의 전문약사 과목과 같이 10개 분야로까지 확대했고, 결국 민간이었던 전문약사제도를 법제화라는 결과로 증명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약사회는 전문분야를 계속 넓혀갈 계획이다. 최근 중환자실 전문약사에 대한 국회 정책토론회를 진행한 것도 그 연장선 상”이라며 “약사들이 이런 전문성을 확대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 조제실 자동화다. 병원약사회가 추진 중인 부분 중 하나다. 이 모든 것들이 맞물려 갈 때 병원약사 직능의 가치가 올라갈 수 있다고 본다. 이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2025-12-01 12:10:50김지은 기자 -
지역약국 전문약사, 내년부터 시행…"통합돌봄과 시너지 기대"이주연 서울대 약대 교수지역 약국 약사가 참여 가능한 국가 공인 전문약사 제도가 내년부터 본격 시행된다. 전문가는 법제화된 통합돌봄 지원 사업 속 지역 약국 전문약사가 다학제 네트워크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연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0회 대한민국 약사학술제’ 중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와 돌봄통합지원-초고령사회 속 약사의 역할 재정의’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 교수는 우선 법제화를 통해 내년부터 시행되는 통합돌봄 제도에서 약사가 약물 관리, 복약지도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장 지자체들이 시행 중인 관련 시범사업들이 내년 본사업 전환을 앞두고 있는 만큼, 현행 시범사업 단계에서 약사의 약료서비스가 포함되는 방안 등을 고려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통합돌봄법에서 복약지도가 포함되면서 뒤늦게 관련 약사 서비스가 속속 포함되는 상황”이라며 “복약지도를 다제약물 관리를 포함하는 쪽으로 확대 해석해 제도화 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에서 사업을 할 때 약물관리를 명시하고 지자체의 통합관리 협의체에서 약사가 포함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현재로서는 서비스 주체로 약사를 명시하는 사업이 많지 않다. 약사사회가 이를 계속 주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전문약사 법제화에 따라 새롭게 마련된 지역 약국 약사 참여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가 통합돌봄 제도화와 맞물려 전문적인 역할을 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약국에서 근무한 3년 이상의 경력을 갖고 있어야 하고, 1년 또는 1000시간 동안의 통합약물관리 분야 수련을 받아야 한다. 현재로서는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의 경우 2026년 7월 18일 이후 수련이 시작되고, 그 다음 해인 2027년 7월 이후 첫 시험이 예정대 있다. 통상 전문약사 시험이 매년 12월에 진행되는 것을 감안하면 2027년 12월 지역 약국 약사가 참여하는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에 대한 첫 시험이 진행되는 셈이다. 이 교수는 내후년 첫 약국 전문약사 시험을 앞두고 약사회와 복지부가 1000시간의 수련을 확보하는 방안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다제약물관리사업 참여, 약국에서 근무했던 경력, 통합약물관리 워크숍 참여, 약대생 대상 실무실습, 약사 대상 강의 등이 수련 시간에 포함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또 지역 약국 전문약사가 배출되면 추후 다학제 팀 속에서 약사가 어떤 역할을 하고 또 능력을 증명해 낼 지가 중요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 제도화되는 통합돌봄체계 속에서 약사가 단순 복약지도 주체를 넘어 환자의 약물 안전을 총괄하고 의료진 간 약물정보를 연계, 조정하는 약물안전 코디네이터로서 핵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통합돌봄 제도가 시작되는 가운데 관련 의료네트워크 안에 약사가 포함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를 중심으로 한 표준화된 약물관리 체계와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때 다학제 모델에서의 전문가적 신뢰가 형성되고 통합돌봄의 지속가능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2025-12-01 06:05:24김지은 기자 -
다산제약, 국립목포대 약학대학과 산학협력 MOU 체결(우측에서 4번째, 3번째) 다산제약 생산본부장과 개발본부장이 목포대 약학대학 관계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다산제약(대표 류형선)은 국립목포대학교 약학대학과 '신약개발 연구 및 전문약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다산제약은 협약을 통해 ▲신약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및 기술 협력 ▲약학 전공 학생을 위한 현장 실무 및 실습 교육 지원 ▲대학과 기업 간의 연구 인프라 공동 활용 ▲인재 양성을 위한 세미나, 워크숍, 교육 프로그램의 공동 운영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이번 MOU는 단순한 산학 협력을 넘어, ‘산-학 통합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신약개발 역량 강화와 전문 약사 양성이라는 공동 목표를 실현하려는 다산제약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향후 기업-대학-연구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인적·물적 자원의 교류를 활성화함으로써 실제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며, 국내 제약 산업 및 지역 제약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것이 목표다.또 실무 실습 프로그램 설계와 정기적인 세미나 및 워크숍 운영을 통해 학생과 연구자들이 업계 동향 및 최신 기술 정보를 지속적으로 접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다산제약 관계자는 "대학의 연구 역량과 기업의 실무 경험이 결합한다면, 국내 제약 산업의 연구 수준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더욱 전진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이 날 협약식에는 다산제약의 생산본부장(정인성 상무), 개발본부장(류호준 이사), 목포대 약학대학 학장(박진우 교수), 실무실습운영위원 등 양 기관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2025-11-28 20:15:02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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