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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에 분기 370억원 쓴 'R&D리더' 한미약품

  • 김민건
  • 2017-05-16 12:14:59
  • 상위업체 8곳 매출의 10%이상 연구개발 투입…글로벌 임상 주목

해외 임상을 추진 중인 상위 제약사를 비롯해 30개 국내사들이 올 1분기 연구개발비를 늘리며 신약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여전히 16%라는 높은 개발비중을 유지하며 국내 R&D리더를 자처했다.

16일 데일리팜이 상장사 30곳의 2017년 1분기 R&D비용을 집계한 결과 상위 10개사 중 8곳이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쏟아부었으며, 6곳이 200억원을 넘었다. 한미약품은 유일하게 300억원대를 기록했다.

국내 30개사는 1분기 R&D비용 합계가 23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투자액을 4.7% 늘렸다. 그 중 한미약품이 묵묵히 R&D를 이끌었다. 373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용을 투자했다. 지난해 있었던 다국적제약사와의 기술수출 해지 및 수정 과정에서 나온 시장의 비판에도 R&D에 매달린 것이다.

연구개발비는 지난해 1분기 대비 11.5%포인트 감소했지만 매출액 비율로는 전년 동기와 0.4%포인트 밖에 차이나지 않을만큼 높은 의지다.

올해 한미약품은 중단했던 신약 임상을 재개한다. 지난해 베링거인겔하임이 반환한 올무티닙은 자체 글로벌 및 국내 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퀀텀프로젝트 중 하나인 GLP-1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사노피가 3상을, 얀센은 당뇨비만제 JNJ-64565111 임상 1b상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여기에 이중항체기술 팬텀바디는 면역항암제와 표적항암치료 효과를 동시에 내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2017년 1분기 국내 30개사 R&D투자액 현황(자료: 각사 재무제표, 단위: 백만, %)
그 뒤로 글로벌 전략품목을 개발 중인 녹십자가 R&D비용으로만 293억원을 쓰며 바싹 따라붙었다.

녹십자는 전년 동기 218억원 대비 34.7% 증가한 293억원을 R&D에 투자했다. 매출액 대비 10.5%에서 12.7%로 비중을 늘리며 신약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현재 녹십자는 15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다. 중점 투자 분야는 글로벌 전략품목인 헌터증후군제 헌터라제 미국 2상, 혈우병제 그린진에프 중국 3상 등이다. 특히 면역결핍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은 FDA 허가를 앞두고 보완자료 제출 중으로 올해 안에 FDA 허가 가능성이 높다.

유한양행과 종근당도 올해부터 적극적인 글로벌 임상을 진행한다. 각각 연구개발비 246억원과 237억원으로 1분기를 시작했다.

유한양행은 전년 동기 대비 26.6%나 R&D를 늘렸다. 매출액 대비해서는 7.1%로 동일하지만 그만큼 유한양행 매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1000억원 이상을 R&D에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노스코에서 도입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YH25448과 제넥신 약효지속 플랫폼을 적용한 이중작용 바이오신약 YH25724은 글로벌 진출과 임상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유한양행은 앱클론, 바이오니아, 제넥신 등 국내 바이오업체에 100억원에서 200억원에 이르는 투자와 협력으로 바이오 등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파이프라인을 19개까지 확대한 것은 최근 투자의 결실이다.

종근당은 올해 14건의 신규 임상을 승인 받을 만큼 누구보다 신약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R&D비를 12% 줄였지만 여전히 매출액 대비 10%가 넘는다. 또한 최근 녹십자 R&D를 이끌어 온 이병건 부회장을 영입한 만큼 시장의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크다.

자가면역질환제 CKD-506이 유럽 1상을 진행 중이며, 이상지질혈제 CKD-519는 호주에서 2상이 한창이다. 헌팅턴 치료제 CKD-504는 미국 임상이 예정되어 있다. 지난해 다국적사 품목 도입을 통해 8000억원대로 외형을 키운 종근당이 글로벌 임상에 본격 나서며 R&D에 강한 신약개발 회사가 될지 주목된다.

대웅제약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255억원을 1분기 지출하며 순위로 3위에 올랐다. 매출액 비율도 12%대를 기록했다. 대웅은 글로벌 진출을 위해 해외 현지 공장과 연구소 등을 확보하며 R&D전문가 한용운 박사를 지난 1월 R&D본부장으로 영입했다. 보툴리눔톡신 나보타의 미국 진출을 위한 FDA실사 신청을 앞두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올 1분기 200억원 넘게 연구개발에 쓰며 새로운 돌파구 찾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1분기 165억원에서 21.3%나 R&D비를 늘렸다.

한편 유나이티드와 부광약품은 각각 67억원과 50억원으로 R&D 순위 10위권에 들며 신약개발 노력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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