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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제네릭 황금시대' 끝났다고? 플래리스 위력 여전

  • 가인호
  • 2017-05-26 06:14:55
  • 처방액 600억 돌파한 울트라 제네릭, 올해도 월 50억 순항

리피토, 플라빅스 특허만료 이후 전성시대를 구가했던 국내 제네릭 시장은 이젠 더 이상 성공을 기대하기 힘들어졌다.

리피토 같은 대형품목들의 특허만료도 없고, 오리지널과 제네릭 동일가 정책으로 오리지널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이 국내제약사 제네릭 영업을 힘들게 하고 있다.

여기에 CP강화에 따라 관계중심 영업이 어려워졌고, 특허만료 이후 수십여개의 제네릭이 난립하는 과당경쟁은 필연적이다.

이런 제약 환경탓에 연 매출 300억원대를 훌쩍 넘겼던 대형 제네릭들도 이제 서서히 힘을 잃어가고 있다.

삼진제약의 제네릭 리딩품목 플래리스가 롱런하고 있는 것은 그래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국내 영업환경은 갈수록 제네릭에 불리한 방향으로 형성되고 있지만, 플래리스는 오히려 매년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이 이채롭다.

플라빅스와 플래리스 5년간 처방액 추이(단위=억, 유비스트)
플래리스는 지난해 기준 617억원의 처방실적을 올렸다. 제네릭으로 600억원을 돌파한 사례는 없다.

5년전인 2012년 476억원이었던 플래리스는 2014년 5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첫 600억원을 넘어섰다. 2년마다 앞 숫자를 바꿔놓았다.

그야말로 삼진제약의 특급 효자품목인 셈이다. 플래리스는 올해도 순항이 이어지고 있다.

1월 50억원, 2월 49억원, 3월 52억원, 4월 50억원으로 꾸준하게 월 처방 50억원대를 기록중이다.

내년 50주년을 맞이하는 삼진제약이 ‘50년연속 흑자기업’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달성한다면 일등공신은 플래리스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오리지널 플라빅스의 경우 5년전인 2012년과 비교해 10% 처방실적이 하락했지만, 플래리스는 2012년 대비 무려 130%가 성장했다.

플래리스 롱런의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 플래리스가 속한 항혈전제 시장은 노령 인구 증가에 따른 심·뇌혈관계 질환의 예방 및 치료 수요 증가로 매년 15%이상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 3차 의료기관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영업정책도 주효했다.

종합병원은 항혈전제를 장기복용하는 고위험 환자가 많고, 플래리스 처방이 안정적인 직접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플래리스는 제네릭이지만 원료 자체생산 품목으로 제제학적으로 다른 제품과 차별성을 갖고 있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처방액 600억원을 돌파한 플래리스의 성공스토리가 어디까지 쓰여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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