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6-01-15 00:29:45 기준
  • 제약사
  • 식품
  • H&B
  • 판매
  • GC
  • #실적
  • #임상
  • 약국
  • #의사
  • #제약
피지오머

진화한 일본 건강서포트약국 본 한국약사들 '감탄'

  • 강신국
  • 2017-05-30 06:14:59
  • 양덕숙 부회장, 일본약국 현장조사보고서 공개...안 아픈 고객까지 잠재고객화

조제전문약국에서 건강서포트약국으로 진화하고 있는 일본의 약국시장. 복약, 건강, 영양상담 등을 수행하기 위해 일본약국들도 발빠르게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급격한 변화의 현장을 알아보기 위해 대한약사회 양덕숙 부회장 등 약사회 임직원 6명은 지난달 일본을 방문해 약국서비스 및 건강보험제도 현장조사를 하고 돌아왔다.

양덕숙 부회장을 통해 변화하는 일본약국의 모습과 국내에 접목 가능하는 서비스와 제도개선 대안을 알아봤다.

일본은 2015년 기준 5만 8326곳의 약국이 있고 약제사는 28만 8151명이다. 이중 약국에 16만 1198명이 근무하고 있다.

건강서포트약국을 표방한 쿠오루약국
먼저 지난해 10월 1일 시행된 건강지원약국제도를 알아보자. 지난 1월 기준 153개 약국이 건강지원약국으로 등록돼 있고 단골약국에 건강지원 서비스를 융합한 모델이다.

양 부회장은 "후생노동성이 문전약국을 중심으로 한 조제약국 서비스 제공체계를 재검토해 지역주민의 건강 유지, 증진을 지원하는 건강지원약국으로 전환시킬 계획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방문단이 견학한 QOL 서포트 쿠오로약국 하치오지점은 일본 조제 매출 4위 규모의 쿠오루 약국체인 소속이다.

이 약국은 지난해 조제전문약국에서 건강지원약국으로 기능과 역할을 재편했다. 주요 특징을 보면 세미나실을 설치해 월 1~2회 지역주민 대상 건강관리 세미나를 개최한다. 주제는 어린이 케어방법, 건강한 식사방법 등 다양한 건강관리법 등이다.

양 부회장은 "세미나실 교육을 통해 건강한 사람들까지 고객층을 확장하고 있었다"며 "대부분 무료 서비스지만 혈액검사와 구강검사는 유료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노인환자가 급증한 가운데 무릎을 꿇은 약사의 눈높이 상담과 다양한 건강정보 브로셔
양 부회장은 "여력이 되는 국내 대형약국도 세미나실을 마련해 환자 교육을 하면 효과를 볼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또한 약국 내에 혈압과 골밀도, 체지방 등의 측정이 가능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측정한 검사결과는 환자의 스마트폰으로 전송되고 같은 약국체인 내에서 공유된다.

약국 인테리어 중 주목할 부분은 처방약 투약구 다섯 칸에는 모두 칸막이가 설치돼 있었고 OTC투약대와 건강기능식품 투약대가 분리돼 있었다.

건기식 투약대에는 치매체크 컴퓨터와 혈당측정기를 설치, 영양사가 상주하며 환자에게 적절한 건기식을 추천하고 식사에 대한 상담도 진행했다.

환자를 위한 24시간 대응체계도 구축돼 있었다. 전화상담은 물론 환자가 원할 경우 약사가 자택을 방문해 복약지도를 한다.

이제 조제 및 재택의료 전문약국인 신쯔루미약국으로 가보자. 약국체인 휴메디카 소속 약국으로 전체 종업원만 43명의 대형약국이다.

25명의 약사(약제사)가 정규직, 파트타임으로 근무하고 있고 처방전이 집중되는 시간대에는 약제사가 최대 15명까지 근무한다.

특징은 클린벤치(환자대기석), 어린이 대기시설, 인플루엔자 환자 대기석 등을 설치, 운영한다는 점이다. 2013년 우시오다 종합병원에서 환자, 직원 등 15명이 인플루엔자에 집단 감염돼 3명이 사망하자 이에 대한 후속 조치였다.

약국에 설치된 화상전화를 통해 저녁시간 약사에게 일반약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대표약사는 의사, 간호사와 월례회를 하고 참여인력을 공유하며 10명의 재택환자를 관리하고 있었다. 약국 직선거리 16km 아내 위치한 자택만 방문 가능하다.

근무약사 10명이 재택의료에 참여하고 있었다. 1회 방문에 평균 30분이 소요됐고, 10%의 환자 부담금을 포함해 5500엔(5만5000원) 정도의 수가를 받게 된다.

도쿄시내 쿠오루약국은 편의점 등과 연계해 운영 중인 전형적인 드럭스토어다. 그러나 서비스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민감해 할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먼저 환자가 팩스와 어플을 이용해 약국에 처방전을 바로 전달하고 약사는 미리 조제를 해, 환자 대기시스템을 단축하는 서비스다.

또한 약사는 저녁 7시까지 근무하지만 7시 이후 일반약을 구매하는 환자가 약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는 경우 설치된 전화나 모니터를 이용해 약사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은 쿠오루 제휴 약국의 약사가 담당한다.

"단골약국 활성화, 일본은 이미 시작했다"

sb양덕숙 대한약사회 부회장이 두 눈 부릅뜨고 본 일본 eb

일본의 단골약국과 건강서포트 약국을 둘러본 양덕숙 부회장은 질병에 걸리기 전의 건강한 사람들까지 고객층을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는 일본 정부의 제도적 지원과 수가보상 등이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는 게 양 부회장의 설명이다.

sb일본약국 변화의 핵심은 eb 약국내에 혈압과 고밀도, 체지방 등 측정이 가능한 신체측정실을 별도로 만들고 지역 주민을 위한 세미나를 제공하는 서비스는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만성질환자가 증가하고 보험재정 부담이 증가함에 따라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한 해결책을 약국에서 찾으려고 하고 있다. 후생노동성은 임의분업 하에 단골약국, 문전약국, 드럭스토어가 혼재돼 있는 상황을 재편해 2025년까지 모든 약국이 단골약국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한다.

sb일본 단골약국제도를 요약하면 eb

단골약국은 복약지도 단일화 집약화, 24시간 대응체계 확립, 의료기관과의 연대강화, 언제든지 상담이 가능한 단골약사가 상주하는 곳으로 정의할 수 있다. 단골약사는 3년 이상의 실적과 해당약국 6개월 이상의 근무, 약사기능인정기관 연수 등 일정 자격을 갖추고 행정기관에 등록해야 한다. 수가는 단골약사지도료라는 항목으로 처방전 1회 접수당 약 7000원을 받게된다.

sb재택의료 전문약국도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개념이다 eb

일본에서는 1994년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14%가 되던해 재택의료법을 제정하고 환자의 사택에서 의료 및 투약행위를 할 수 있다. 재택의료는 거동불편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의사, 약사, 환자가 상호계약에 의해 이뤄지기 때문에 팀의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번에 방문한 신쯔루미약국은 의사, 간호사와 월례회를 하고 있었고 5만 5000원 정도의 수가를 받았다. 이러한 서비스는 한국에서도 도입할 수 있다고 본다.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0/500
등록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