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 "안아키 사태, 집단 면역붕괴 가능성" 경고
- 이정환
- 2017-05-30 1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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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 등 취약층까지 위험 노출...백신접종률 떨어지면 집단면역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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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키 사태로 국민과 소아 백신 접종률이 떨어지거나 의약품 투약이 경직되면 수년 내 집단면역이 붕괴될 위험이 커 경각심을 가져야한다는 입장이다.
30일 대한의사협회는 의협회관 대강당에서 '자연치유의 허와 실,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회견에는 의협 추무진 회장, 한림의대 이재갑 교수, 가천의대 엄중식 교수,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안지영 교수가 참석해 발표를 이어갔다.
한림대 이 교수는 잘못된 의학 논문이 세계적 백신 불신을 불러일으키고 집단면역이 무너진 사례를 토대로 안아키 사태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1998년 웨이크필드 학자가 란셋에 MMR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논문 게재 이후 백신 공포로 인한 영국 등 백신 접종률이 80% 미만으로 감소했었다.
2010년 해당 논문은 작성윤리 위반으로 게재가 철회됐지만 이미 집단면역이 무너져 유럽 내 홍역이 재유행하게 됐다는 게 이 교수 견해다.
이 교수는 "수두는 단일 질환 외 2차 세균감염이나 폐렴, 뇌염 등 중증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안아키는 수두파티를 권고하고 있는데, 수두파티로 아이들을 질병에 노출시킨다면 책임은 누가져야 하나"라고 했다.
특히 지역사회에서 집단면역 달성을 위한 최소 백신 접종률은 92% 이상인데, 백신접종률이 떨어지면 면역체계가 무너져 5년~10년 후 지역사회 질병 발병률이 높아진다고 했다.
이 교수는 "선천적으로 면역력 저하 등으로 예방접종을 맞을 수 없는 아이가 있다. 백신 예방접종을 권장해야 맞지 못하는 아이들을 보호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피력했다.
아토피피부염학회 안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은 소아 발생률이 높은데다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비율도 크다"며 "특히 제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2차감염에 따른 흉터가 생길 수 있어 초기치료가 중요하다"고 했다.
안 교수는 "무엇보다 우울증, 불안 자폐 등 신경정신장애와 비만, 당뇨, 심근경색 등 대사성·심혈관계 질환으로 연계되면 상황이 심각해진다"며 "전문가에 의한 정확한 진단 후 치료해야 아토피 악화를 막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안아키 운동은 근절돼야 한다"고 밝혔다.
가천의대 엄 교수는 안아키 운동은 사기에 가까운 범죄행위라고 했다. 국민을 위협하는 가짜뉴스를 인터넷 카페를 통해 유포하고 있어 위험성이 높다는 것.
엄 교수는 "안아키는 치료 근거 자체를 찾을 수 없다. 가짜뉴스가 대중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다. 근대 의학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1800년대 논리로 자기결정권이 없는 아이들을 치료하는 것은 문제"라며 "또 예방접종을 하지않으며 노인, 임산부 등 취약자들까지 위험에 노출시킨다. 집단면역에 구멍을 내는 셈"이라고 했다.
이어 "백신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을 갖는 경우가 있는데 필수예방접종 백신은 수 십년 이상 근거가 축적돼 제공되는 것"이라며 "안아키는 가짜뉴스보다 위험한 행위다. 국민들이 알고 현명한 판단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의협 추 회장은 정부 차원의 안아키 사태 대응을 촉구했다. 소아청소년을 비롯한 국민을 위험에 빠트리는 행위를 하루빨리 막아야 한다는 견해다.
추 회장은 "자연치류라는 말로 국민 생명에 돌이킬 수 없는 위해를 가하는 것은 의료라고 할 수 없다"며 "의협은 안아키 사태를 아동학대와 인권침해로 간주하고 철저한 조사화 적법한 조치를 시행하고 결과를 공개할 것을 정부에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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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키, 의학 근거없이 국민혼란…법적제재 해야"
2017-05-26 16: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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