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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 요양병원…"제도적으로 약사 충원 필요"

  • 김지은
  • 2017-06-14 12:14:54
  • 안문옥 보훈요양병원 약사, 병원약사회 소식지에 생각 전해

보훈요양병원 안문옥 약사
고령화 사회 요양병원 약사의 수요가 늘고, 그 역할이 강화되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이은숙)가 최근 발행한 소식지 e-뉴스레터에는 ‘요양병원 약사의 역할’을 주제로 한 보훈요양병원 안문옥 약사의 글이 게재됐다.

안 약사는 이번 글에서 자신이 요양병원 약사로서 일하며 느낀 점과 더불어 향후 요양병원 약사의 전망과 개선돼야 할 점 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안 약사는 "사회적 환경이 가정에서 고령의 만성질환 환자 돌봄이 어려운 방향으로 변화하면서 요양병원 수가 증가하고 있고, 그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그만큼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 약사로서 심리적 책임감이 크다"고 말했다.

안 약사가 근무 중인 보훈요양병원은 399병상으로 요양병원으로는 규모가 큰 편이며, 환자 입원 기간은 3개월에서 6개월 사이로 입원 중 응급상황 발생 시 중앙보훈병원과 연계치료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그는 "중앙보훈병원에서 근무하다 요양병원으로 근무처가 변경되고 처음 일을 시작할때만 해도 달라진 근무 환경에 당황도 했다”며 “확실히 일반 병원과 근무 내용 등에 차이가 있다"고 했다.

안 약사가 소개한 요양병원 약사와 일반 병원약사의 근무 환경 차이는 우선 환자가 고령에 장기 입원 상태고, 만성질환으로 대부분 다제약을 투약 중이지만 대부분 주효과 약물은 자가약으로 많이 입력돼 있다는 점이다.

이런 자가약 이외 약을 불출하다보니 처방의 양상이 달랐고, 주치의들이 모두 전문의이다보니 직접 처방을 입력하기 때문에 급성기의 레지던트 의사와는 처방중재 내용도 달랐다는 게 안 약사의 설명이다.

안 약사가 병원약사회 자신의 글에 게재한 병원 약국 내부 모습.
또 요양병원에서 주로 많이 처방되는 약물에는 변비약이나 감기약, 제산제, 항균제, 진통제, 치매약물, 그리고 정신신경용제, 향정 등이 있다.

안 약사는 늘어나는 요양병원 환자들에 정확한 약료서비스가 제공되기 위해 제도적 보완을 통한 약사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안 약사는 "요양병원에선 급성기 병원 약사보다 훨씬 적은 인원으로 이 조제관련 업무뿐만 아니라 병동약물 관리나 향정, 마약 관리, 약품 재고, 발주, 구매 및 계약, 각종 행정업무를 해 내고 있다"며 "약물사용 관리자 측면에서 보자면 399병상의 환자들의 자가약을 노인약료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약사가 꼼꼼히 관리할 수 없는 현실이 아쉬운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도적으로 약사가 충원될 수 있다면 자가약과 새로 처방된 약물의 상호작용이나 중복 성분과 용량을 확인하는 업무를 강화해 요양병원 약사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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