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학회서 사노피 체면 살린 지질약 '프랄런트'
- 안경진
- 2017-06-14 12: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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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틴 최대용량과 병용…혈당문제 없이 지질수치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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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SK9 억제제는 LDL 수용체를 분해시키는 PCSK9 단백질의 활성을 차단함으로써 간세포 표면의 LDL 수용체수를 증가시키고, 혈중 LDL-콜레스테롤(LDL-C) 수치를 떨어뜨리는 약물이다.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차단하는 스타틴과완전히 차별화된 기전을 갖는 데다 스타틴을 복용하면서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저하되지 않는 환자들에게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 차세대 지질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암젠의 ' 레파타(에볼로쿠맙)'와 사노피 아벤티스의 ' 프랄런트(알리로쿠맙)' 2종이 시판허가를 받은 뒤 론칭을 준비 중이다.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ODYSSEY-DM INSULIN 연구와 복합형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의 ODYSSEY-DM DYSLIPIDEMIA 연구다.
암젠의 '레파타'가 이미 미국심장학회(ACC 2017)에서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을 동반한 이상지질혈증 환자에 대한 FOURIER 연구 데이터를 선보인 터라, 사노피 입장에선 이번 두 연구 결과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참고로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 대상으로 프랄런트의 효능을 평가하는 ODYSSEY OUTCOME 연구 결과는 2018년 초에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심혈관계 고위험군서 LDL-C 49% 낮춰= ODYSSEY-DM INSULIN 연구에선 스타틴 최대용량을 복용하고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 517명에게 프랄런트' 75mg 또는 위약을 2주 1회 간격으로 투여하도록 했다.
피험자들은 스타틴을 복용하면서도 LDL-C 수치가 70mg/dL 이상이거나 스타틴 불내성인 심혈관계 고위험군으로 선정됐다. 8주 뒤에도 LDL-C 수치가 70mg/dL 이상인 환자들에겐 프랄런트를 150mg까지 증량했다.
24주 뒤 스타틴 최대용량과 프랄런트 병용군의 LDL-C 수치는 위약군 대비 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랄런트를 증량하지 않은 채 75mg 투여용량을 유지하면서 LDL-C 목표수치에 도달한 환자는 80%에 달했고, 나머지 지질 지료들도 유의하게 개선됐음을 알 수 있다.
반면 위약군은 연구기간동안 LDL-C 수치가 0.8% 늘었으며, 혈당변화를 포함한 이상반응은 두 군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특히 인슐린과 프랄런트를 병용 투여한 환자에서도 별다른 이상반응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된다.
책임연구자인 캐나다 토론토의대 로렌스 라이터(Lawrence Leiter) 박사는 "당뇨병 환자는 유병기간이 길어질수록 심혈관계 위험이 증가하고 지질 수치가 잘 조절되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며, "이번 연구로 인슐린을 투여받는 당뇨병 환자에서도 프랄런트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하게 됐다. 향후 제1형 당뇨병 환자 대상의 연구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질 수치 개선 효과도 탁월= ODYSSEY-DM DYSLIPIDEMIA 연구에는 복합형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들 가운데 스타틴 최대용량을 복용 중인 413명이 포함됐다.
연구진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프랄런트' 75mg을 2주 1회 간격으로 투여하거나 약물치료 대신 일상적인 관리요법(usual care)을 진행하도록 한 뒤 24주간 추적 관찰했다. 프랄런트' 75mg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는 마찬가지로 투여용량을 150mg까지 늘렸다.
그 결과 프랄런트 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nonHDL-C 수치가 32.5% 감소됐고, 전체 환자의 64%가 목표한 지질 수치에 도달했다. 같은 기간 nonHDL-C 수치가 4.7% 감소한 위약군과 대조를 이룬다.
혈당조절을 포함한 이상반응 발생률은 두 군간 차이가 없었다.
이 연구의 책임을 맡은 미국 캘리포니아의대 로버트 헨리(Robert Henry) 교수는 "복합형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으로 PCSK9 억제제와 일상적인 관리요법을 비교한 최초의 연구"라며 "안전성과 내약성 모두 문제가 없어 향후 임상에서 유용한 치료옵션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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