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회장님, 약사회장님" 약사들의 한숨
- 김지은
- 2017-06-22 06: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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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찬휘 회장의 약사회관 운영권 1억 수수 논란과 관련 그 어느 때보다 약사사회 관심이 뜨겁다.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될 일이었다”는 한 분회장의 말처럼, 이번 사건은 그 어떤 사건보다 개입된 임원들에 대한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재건축이 확정되지도 않은 회관의 운영권을 두고 거액을 거래한 현직 임원, 그 과정에서 해명을 위해 채용 직원에게 영화에서나 볼법한 충성서약서를 받았다고 밝힌 임원. 모든 과정이 법적 문제를 넘어 상식 선에서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게 화난 다수 약사들의 반응이다.
특히 이번 건이 약사사회의 차가운 반응에 직면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이 사안이 벌어진 전 과정 어디에도 회원은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 건은 분명 그 과정에서 회원 약사들의 권리나 생각이 반영되지도, 그 결과가 회원 약사들의 이익을 위한 것도 아니었다. 밀실 계약과 거래 과정에서 단체에 소속된 약사들의 민심은 철저히 무시됐다.
이 과정을 지켜보는 약사들은 답답하기만 하다. 사안이 사안인지라 자유롭게 비판도 못한다는 게 현실이다. 일부는 SNS에 관련 기사를 링크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담아 부당함을 알리고 비판하고 싶어도 일부러 자제하고 있다고 했다. 혹시 일부 임원들의 부정함이 일반 시민들에는 약사사회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타 직능 단체에는 표적이 될까하는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일부의 일탈에 따른 부끄러움과 수치는 결국 전체 회원 약사들의 몫이 된 셈이다.
직능단체의 수장, 임원은 그 어떤 조건 이전에 회원 권익보호를 최우선으로 해야한다. 그 누가 조금의 개인적 욕심 없이 자리에 앉았겠냐마는 항상 자신이 적게는 수백 많게는 수만명 회원을 대표하고 있다는 생각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거듭되는 해명 등에 이미 지칠대로 지쳐버린 민심이다. 이번 스캔들에 대한 명명백백한 책임 추궁은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더불어 이번 사태를 계기로 수많은 임원들도 자신이 과연 회원들의 이익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고 있는지, 그 명함을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사용한 적은 없는지 돌아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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