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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성심병원 전담약사, 퇴원환자 직접찾아 복약지도

  • 이정환
  • 2017-08-14 10:45:39
  • "약물 오남용 예방·복약순응도 향상으로 환자만족도 높아"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이 환자 별 전담약사를 지정하고 퇴원환자가 병동에서 약사로 부터 직접 퇴원약과 상세 복약지도를 받는 서비스를 실시해 주목된다. 약물오남용 예방, 복약순응도 향상으로 환자만족도 역시 향상됐다는 평가다.

14일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올 4월부터 72병동에서 퇴원환자 복약지도 서비스를 시행중이다. 환자만족도가 높아 전문적인 복약지도가 요구되는 전 병동 65세 이상 노인과 여러 약제를 함께 복용하는 폴리파머시(Polypharmacy) 환자를 대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부분 병원들은 입원환자 퇴원이 결정되면 외래약국에서 조제된 퇴원약을 병동으로 전달받은 뒤 간호사가 환자에게 전해주는 방식을 채택중이다. 간호사가 퇴원약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인해 복약지도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이를 보완하고자 퇴원환자 전담약사를 지정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의사 퇴원지시가 내려지면 담당약사가 환자의 차트를 확인하고 복약지시문을 작성한다. 이후 퇴원환자의 병동에서 퇴원약과 함께 복약지시문을 환자에게 전달하고 약사가 전문적인 복약지도를 하는 게 서비스 특징이다. 또 복약지시문에는 환자에 이해도를 고려해 약의 효능·복약방법·보관방법·주의사항 등을 기재하고 약 사진을 넣어 오남용을 방지하고 있다.

현행법은 정확한 약물복용을 위해 입원기간 복약지도는 약사가 환자에게 직접 시행하도록 규정중이다. 특히 주의가 필요한 약제로는 항암제, 심혈관약, 결핵약, 와파린 등이 있다. 항암제는 독성으로 인해 치료가 중단되는 경우가 많아 항암치료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과 대처법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결핵약은 7개월에서 최대 12개월까지 복용하며 10종류가 넘는 약을 먹기도 한다.

황보영 약제팀장은 "입원기간에는 의사, 간호사, 약사로부터 복약지도를 받을 수 있지만 퇴원 후에는 약에 대해서 물어볼 사람이 없어 퇴원환자들은 혼자 약을 복용해야 한다는 두려움을 갖는다"며 "약사의 전문적인 복약지도로 퇴원환자는 약과 관련된 궁금한 사항을 물어볼 수 있으며 약을 먹어야 하는 이유와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설명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황 팀장은 "결핵약은 복용기간이 길고 종류가 많아 약을 꾸준히 먹는 데 어려움을 겪어 복용을 임의로 중단하는 환자가 많다. 이러면 복약순응도가 떨어지고 결핵균이 약에 내성이 생겨 치료가 어려워진다"며 "혈액응고를 막는 와파린 역시 함께 복용하면 안 되는 약이나 복용기간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의 수가 많아 철저한 복약지도가 요구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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