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용 다발성경화증약 풍년, 지난 3년의 과정들
- 어윤호
- 2017-08-29 06: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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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바지오 이후 텍피데라 경쟁…길레니아의 변신, 피타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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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주사제는 주사 바늘이 얇고 피하주사 형태이다. 그래서 주사 바늘로 인한 통증보다는 주사를 맞고 난 후 반응으로 힘들어하는 환자가 많다.
하지만 경구제가 잇따라 처방 가시권에 진입하면서 환자들의 복용편의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1차약제, 오바지오 이후 텍피데라=국내에서 첫 MS 경구제는 2014년 급여 출시된 사노피젠자임의 '오바지오(테리플루노마이드)'였다.
이전까지 MS의 치료제는 격일에 1번 맞는 인터페론제제들과 최근 등재된 1일1회 주사하는 한독테바의 '코팍손(글라티라머)'이 전부다. 엄밀히 말하면 보험급여가 적용되는 품목이 이들 뿐이었다. 오바지오는 1차치료제로 급여권 진입후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올 연초, 약 2년만에 두번째 경구제 UCB의 '텍피데라(디메틸푸마르산염)'가 급여권에 진입했다.
이 약은 지난 2년간 신경기능장애가 2회 이상 있었고, 외래통원이 가능한(보행 가능한) 재발-이장성 다발성경화증 환자가 급여 투여대상으로 오바지오와 직접적인 경쟁관계 약물이다.
다발성경화증학회 관계자는 "최근 데이터를 보면 단 1년 만에 경구제가 주사제를 앞선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그 만큼 환자들의 입장에서는 그 동안 경구제가 없기 때문에 주사제를 사용해왔던 것이고 만약 치료제형을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다면 환자들의 입장에서는 경구제를 택하는 환자들이 많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2차 옵션의 탄생 '피타렉스'=그러나 2차요법에는 여전히 경구제 옵션이 없었다. 2011년 허가된 '길레니아(핀골리모드)'가 존재했지만 고가정책이 유지되면서 정부와의 협상에서 번번이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던 것이다.
1차치료제(인터페론 베타 등) 투여 후 치료 실패 또는 불내성을 나타내며 외래통원이 가능한(걸을 수 있는) 환자에 처방이 가능한 유일한 경구옵션이었지만 환자들이 혜택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최근 대체약제 가중평균가를 수용하고 지난 6월 등재된 산도스의 '피타렉스'가 급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 약은 길레니아와 동일한 약물이다. 노바티스가 길레니아의 허가를 취하하고 회사의 제네릭법인인 산도스를 통해 '핀골리모드' 성분 약제를 제품명을 변경해 내 놓은 것이다.
때문에 일부 MS전문의들 사이에서 길레니아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존재했던 것 역시 사실이다.
과정의 찝찝함은 있었지만 2차요법 경구제의 탄생은 고무적이다. 또한 노바티스가 상대적으로 회사의 글로벌 약가정책을 고수하면서 국내 급여 등재를 진행하기 위해 제네릭 법인을 활용한 것도 참작은 필요하다.
학회 관계자는 "1차 치료제에서 반응하는 환자의 비율은 약 2/3에서 3/4 정도로 20~33%의 환자들은 초치료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한다. 2차약제는 MS 관리에서 상당히 중요한 포지션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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