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성심병원, 약물 내비게이션으로 조제오류 축소
- 이정환
- 2017-09-07 10:5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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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어미스 50% 이상 줄이고 조제시간도 9분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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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내비게이션은 병원 약제부 의약품 위치정보를 전산으로 관리하는 체제다.
7일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지난 5월부터 약물 내비게이션을 시행한 결과 니어미스(Near Miss)가 절반 이하로 줄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경구제나 외형제·주사제 니어미스는 각각 48.6%와 66.7%가 축소됐다. 주사제 조제시간은 9분 11초 단축됐다.
의약품 조제와 불출 단계에서 발생하는 약물 사용과오(Medication Errors)는 환자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요인으로 꼽힌다.
일반적인 약품의 불출과정은 약사가 약품명이나 약품코드를 보고 약장지도에서 위치를 확인한 뒤 약을 찾아 분출했다.
하지만 보유 약물수가 많고 함량이 추가되거나 신약·특수약품이 생기고 제약사 사정으로 인한 잦은 약품의 변동 등은 약품 관리를 어렵게 만들어 왔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는 2000종이 넘는 약품이 있으며 연 2회 정규신약심의와 응급심의로 연 100품목 이상 약품이 새로 들어온다.
이 가운데 약품코드·약품명·약품 모양이 비슷하거나 다함량 약제의 경우 구분이 쉽지 않아 니어미스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혼동을 줄 수 있는 약품으로는 효소제제인 에취라제(H-lase)와 소화성궤양치료제인 에취투주(H-2inj) 같이 이름이 유사한 약품이 있다.
또 급성순환부전 등에 사용하는 우리스틴과 혈전용해제인 유로키나제는 약품코드가 각각 'IUS10M'와 'IUK10M'으로 유사해 구분에 어려움이 있었다.
항응고제 자렐토정은 10mg, 15mg, 20mg 등 함량이 다른 약품이 다수 존재한다. 무엇보다 동일 제약회사 제품의 경우 디자인의 통일성을 위해 유사한 포장재를 사용하여 구분에 어려움이 따랐고 지속적인 개선요구가 있어 왔다.
이에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약품 위치정보를 전산으로 관리하는 약물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구축했다.
먼저 모든 약품의 위치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주사집계리스트나 라벨스티커 등 약제팀에서 사용되는 각종 업무유인물에 등록된 위치가 출력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후 약사는 출력된 위치정보를 보고 해당 약장에서 손쉽게 약품을 찾아 조제 또는 불출하게 된다. 새롭게 약품이 입고되면 내비게이션 데이터베이스에 위치정보를 추가하고 라벨을 붙여 정확한 위치에서 관리되도록 하고 있다.
약물 내비게이션 시스템 구축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둔 것은 고주의 약품관리다.
모양·발음·코드가 유사하거나 여러 개의 함량이 존재하는 약품은 원거리에 배치해 혼동을 방지했다.
또한 혼동될 수 있는 약품의 경우 약품명을 강조해 표시한 별도의 라벨을 부착하는 등 이중으로 확인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포장 단위와 불출 단위가 달라 헷갈리는 약품의 경우 박스를 개봉하여 불출 단위로 재포장해 배치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황보영 약제팀장은 "의약품 사용과오는 조제과정뿐 아니라 의료진의 과다업무, 인원부족, 잘못된 의사전달시스템 등 다양한 문제에 의해 발생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중증상해, 장애 또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며 "시스템 개선을 통한 예방을 위해 약물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 팀장은 "시행 후 모니터링 결과 실제 니어미스가 감소하고 주사약 불출 소요시간이 단축되는 등 가시적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약물 내비게이션 시스템 시행으로 빠르고 안전한 약물 관리가 가능해짐에 따라 업무정확도가 높아지고 소요시간이 단축돼 환자와 직원들의 만족도가 모두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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