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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복용 후 오심·구토 부작용...올바른 대처법은

  • 노병철
  • 2017-11-08 06:14:53
  • 부작용 리포트 | 엄준철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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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의약품 부작용과 복약지도 리포트'입니다.

이번 시간은 오심(구역), 구토 부작용에 대한 전반적인 특징, 원인약물, 메커니즘,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자문위원 엄준철 약사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엄준철 약사님 안녕하십니까?

[엄준철 약사] 네, 안녕하십니까?

[기자] 오심(구역), 구토 부작용의 전반적인 특징은 어떻습니까?

[엄 약사] 약물 부작용 중에서 가장 흔한 부작용은 구토할 것 같은 기분이나 구토입니다. 식약처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보고된 의약품 부작용 보고 건수 중 오심(구역질)이 3만 9743건으로 부작용 순위 1등을 기록했습니다. 구토는 1만 7302건으로 부작용 순위 4등을 기록했습니다.

오심이라는 단어는 영어로 nausea인데요. 그리스어로 naus가 배를 뜻합니다. 그러니깐 오심이라는 단어의 기원은 배멀미입니다. 배멀미 증상처럼 속이 메스껍고 토할 것 같은 느낌이 오심입니다. 오심은 오심으로 끝나는 경우가 있고 실제로 구토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은 경미한 부작용으로 평가를 받고 있으나 구토가 심할 경우에는 이차적으로 식도 손상이나 영양결핍 등이 동반 될 수 있습니다.

[기자] 오심(구역), 구토 부작용 3대 원인 약물은 무엇입니까?

[엄 약사] 오심(구역), 구토를 부작용으로 발생시키는 약물은 매우 많습니다만 가장 흔하고 심한 약물 3가지는 마약류 진통제, 마취제, 항암제입니다.

마약류 진통제는 먹는 약이 아닌 주사제로 투여해도 오심, 구토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데 보통 오심은 20%정도, 구토는 10%정도가 발생 합니다. 10명이 마약류진통제를 투여 받으면 2명이 메스꺼움을 느끼고 그중에 1명은 실제로 구토를 한다는 뜻입니다. 물론 마약류 진통제 중에서도 강도나 종류에 따라 다르긴 합니다.

수술 전에 사용하는 마취제도 오심, 구토를 발생 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마취제 투여 전 항 구토제를 미리 투여해서 예상되는 부작용을 막고 있습니다.

항암제 투여로 인한 구토 부작용은 너무나 유명해서 대부분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어떤 항암제는 오심 발생률이 90%에 달하기도 합니다. 10명이 투여 받으면 9명이 오심을 느낀다는 뜻입니다. 보통 오심 부작용이 심한 항암제라 함은 50%이상 확률로 오심 부작용이 나타나는 약물을 뜻합니다. 구토는 30~40% 정도 나타납니다. 항암제를 투여 받은 후 2시간이 지나면 구토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6~24시간 정도 지속되곤 합니다. 보통 암환자들은 항암치료가 워낙 중요하기 때문에 항구토제를 동시에 투여 받으면서 항암제를 투여 받습니다.

[기자] 그밖에 오심(구역), 구토 부작용 원인 약물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엄 약사] 동네약국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오심(구역), 구토 부작용 원인 약물은 항생제 (에리스로마이신, 메트로니다졸, 박트림 등) 오심: 20~50% 항바이러스제 (리토나비어, 지도부딘 등) 오심: 약 30% 타미플루 오심: 1~10% 치매약 (콜린성약) 오심: 3~19% GLP-1 (트루리시티 주사제), 메트포르민 (당뇨약) 오심: 약 9% 금연약 (니코틴, 챔픽스, 부프로피온) 오심: 1~50% 철분제 오심: 약 10~45% NSAIDs 오심: 3~9% 리튬 (조울증약) 오심: 약 17% 조현병약 오심: 약 11 ~ 15% 파킨슨약 (도파민약) 오심: 10 ~ 50% ADHD (아토목세틴, 클로니딘) 오심: 1~10% 간질약 (페니토인, 발프론산, 에토석시미드) 오심: 약 30% 응급피임약 오심: 약 45% 입니다.

쉽게 다시 이야기를 하면 위장부작용이 있는 항생제, 항바이러스제, 철분제와 도파민성약인 금연약과 신경정신과약이 대표적이고 진통제도 위장 자극으로 오심, 구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자] 부작용이 나타나는 메커니즘은 어떻습니까?

[엄 약사] 마약류 진통제: CTZ(뇌의 화학물질 감지 중추) 자극, 위장의 연동운동 억제, 귀에서 멀미 자극

흡입 마취제: CTZ(뇌의 화학물질 감지 중추) 자극, 귀의 전정기관 자극, 위장에서 세로토닌 수용체 자극

척수 마취제: 신경차단으로 미주신경 이상 항진, 뇌의 혈액흐름 감소로 구토 자극

항암제: 도파민을 비롯한 다양한 신경전달물질이 직접적으로 CTZ 자극, 위장 점막 손상으로 구토 신경 자극, 귀의 전정기관, 입의 미각, 후각 신경이상으로 구토 자극

에리스로마이신(항생제): 모틸린 수용체 자극, 세로토닌, 콜린 수용체 자극 등

메트로니다졸(항생제): 입맛 변화, 모노아민 분비

디곡신, 에스트로겐: CTZ(뇌의 화학물질 감지 중추) 자극

도파민성 약 (파킨슨약, 금연약, 흡연 등): 도파민이 CTZ(뇌의 화학물질 감지 중추) 자극

쉽게 말해 약물이 뇌에서 화학물질을 감지하는 센터에서 감지되면 바로 배출해 버리기 위해 구토 명령을 내리거나 위장을 자극하거나 억제하여 위장에서 구토 명령을 주기 때문에 오심, 구토 부작용이 나타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기자]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대처법은 무엇입니까?

[엄 약사] 마취제, 항암제 등은 항구토제를 적극적으로 투여 합니다. 강력한 항구토제를 쓰기도 하고 주사제로 된 항구토제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마약류 진통제는 가능하면 저용량으로 투여하도록 노력하고 먹는 약의 경우에는 식후에 복용하도록 합니다. 입원환자의 경우에는 위장 자극을 줄이기 위하여 주사제를 적극 권장하기도 합니다.

그밖에 동네약국에서 흔하게 많이 쓰는 약들은 식후복용이라는 복약지도로 해결을 합니다. 오심, 구토가 가장 흔한 부작용이지만 실제로 환자들이 오심 부작용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약사들의 식후복용 복약지도 때문입니다. 간단한 복약지도 같아 보이지만 가장 흔한 부작용을 막기 위한 방법이었습니다.

먹는 약은 빈속에 복용해야 하는 약이 있고 식전이나 식후나 상관없는 약이 있습니다. 빈속에 먹어야 하는 약은 오심, 구토 부작용 보다 약효가 먼저이므로 식전에 먹도록 복약지도 하고 식전이나 식후가 상관없는 약은 식후에 먹으면 오심, 구토 부작용 발생확률이 줄어듭니다.

병원 처방에서는 위장 보호제나 위장운동조절제를 같이 처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방전에 이런 약물들이 같이 처방되면 오심, 구토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많이 줄어듭니다.

요즘에는 복약지도 봉투가 일반화 되어 있어서 환자분들이 약봉투를 보고 왜 위장운동조절제나 위장약이 처방되어 있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가끔 있습니다. 진통제 같은 약을 먹어도 구역질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데 위장보호제가 같이 처방되면 속이 편안해져서 부작용을 사전에 차단해주는 기능이 있다라고 복약지도 하기도 합니다.

[기자] 네, 엄준철 약사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엄 약사] 네, 감사합니다.

[클로징멘트] 네, '의약품 부작용과 복약지도 리포트'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더 알차고 다양한 소식 준비해서 찾아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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