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외래 처방시장 역대 최대...의료 공백에도 호황기
- 천승현
- 2025-01-16 06: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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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외래 처방시장 첫 20조원 돌파...2분기 연속 신기
- 독감 유행 장기화...진료 축소에도 외래 시장 상승세
- 대형병원 진료 축소로 의원급 처방 증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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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지난해 외래 처방 의약품 시장이 역대 최대 규모를 형성했다.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연거푸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이후 독감이나 감기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면서 처방 시장 상승세가 계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 여파로 대형병원의 진료가 축소되면서 의원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외래 처방 시장이 반사이익을 누렸다는 진단도 나온다.
16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외래 처방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조4507억원으로 전년대비 5.9% 증가했다. 작년 외래 처방 시장은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하며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섰다. 작년 처방 시장은 2020년 14조2441억원과 비교하면 4년간 34.2% 증가했다.

지난해 독감이나 감기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면서 외래 처방 시장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월부터 6월 초까지 독감 유행이 어어졌다. 작년 23주차(6월 2일~8일)까지 독감 환자가 유행 기준 6.5명을 초과했다. 지난해 6월 15일 외래환자 1000명당 의사환자가 6.3명으로 전주(6.9명) 대비 0.6명 감소하면서 처음으로 독감 유행이 멈췄지만 26주차(7월6일)부터 다시 유행 기준을 넘어섰고 작년 35주차(8월31일)까지 독감 환자가 유행 기준을 초과했다.
지난해 9월부터 2024·2025년 절기 유행기준 8.6명에 못 미쳤지만 12월에 독감 환자가 급증했다. 지난해 12월 마지막주에는 외래환자 1000명당 의사환자가 73.9명으로 치솟았다. 작년 12월 외래 처방시장 규모는 1조88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6% 뛰었다.
전공의 집단 사직에 따른 대형 병원 진료 축소 등 진료 공백이 장기화하고 있지만 전체 외래 처방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대한 대형병원 진료 축소 움직임이 외래 처방 시장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제기한다. 대형병원의 진료 축소 여파로 입원 환자들에게 사용하는 원내 의약품 사용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경증 환자들을 중심으로 대형 병원보다 의원급 의료기관을 찾으면서 외래 처방시장의 공백이 최소화했다는 견해다.
외래 처방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엔데믹을 겪으면서 높은 성장세가 이어졌다.
코로나19 확산 첫해 2020년 외래 처방시장 규모는 15조2441억원으로 전년보다 3.5% 증가했다. 2019년 처방규모는 전년보다 8.1% 증가했는데 1년 만에 성장세가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당시 처방 시장 성장세 둔화는 코로나19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 관리 강화로 독감이나 감기 같은 감염병 환자가 급감하면서 관련 치료제 시장도 크게 위축됐다.
2021년 처방금액은 16조2601억원으로 전년보다 6.7% 증가하며 2020년 부진에서 다소 회복했다.
외래 처방시장은 2021년 4분기 전년보다 11.5% 증가하며 갑작스럽게 큰 폭의 반등세를 나타냈다. 2021년 말부터 나타난 처방시장 호황은 공교롭게도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당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코로나19 증상 완화 용도로 사용되는 해열진통제나 감기약, 항생제 처방이 크게 늘었다. 감기약 등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품귀현상마저 연출됐다.
지난 2022년과 처방 시장은 전년보다 9.4% 확대되며 호황기가 계속됐다. 2023년에는 코로나19 종식에도 처방시장 성장세가 지속됐다. 2023년 외래 처방 의약품 시장 규모는 19조3098억원으로 전년대비 8.5% 늘었고 작년에서 호황기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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