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면역질환 신약 가능성...주목받는 신규기전 'STAT'
- 손형민
- 2025-01-25 06: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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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J·길리어드 등 글로벌제약사, 신약후보물질 잇단 도입
- 국내선 JW중외제약 파이프라인 확보 목표…연구개발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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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국내외 제약업계가 항암, 면역질환 신약으로 개발이 가능하다고 평가되는 ‘STAT’ 기전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존슨앤드존슨, 길리어드 등 글로벌제약사들이 잇따라 신약후보물질을 도입하며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 국내에서는 JW중외제약이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혁신신약 개발을 목표로 임상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제약사, STAT 신약에 연이은 관심

STAT6는 인터루킨(IL)-4와 13과 연관돼 있다. 현재까지 IL-4와 13을 타깃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는 사노피와 리제네론이 개발한 ‘듀피젠트’가 유일하다. 듀피젠트 등 대부분의 생물학적제제는 주사제로, 경구제에 대한 수요도가 존재하는 상황이다.
길리어드는 듀피젠트와 마찬가지로 아토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천식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을 타깃해 신약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STAT(Signal Transducer and Activator of Transcription)은 세포 내에서 다양한 신호를 전달하는 경로 중 하나다. STAT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면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 전이, 약제 내성에 관여하고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STAT 신호 경로는 STAT1, STAT3, STAT5, STAT6 등 단백질들이 존재하며, 각각 특정 세포의 반응을 조절한다. 이 경로는 면역계, 염증, 암 발생 등 다양한 생리적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해 이상신호가 발생하면 다양한 질병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글로벌제약사들은 STAT 신호 경로를 통해 항암신약과 면역질환을 타깃할 수 있는 신약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존슨앤드존슨 역시 지난해 12월 STAT6를 표적하는 신약후보물질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카켄 파마슈티컬스와 글로벌 개발, 제조, 상용화를 위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KP-723’를 포함해 신약후보물질 파이프라인을 개발할 예정이다.
존슨앤드존슨은 KP-723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KP-723은 올해 임상1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천식을 포함해 아토피피부염 등 Th2 매개 질환에서도 가능성을 확인하겠다는 게 존슨앤드존슨의 목표다.
아토피, 천식 등 Th2 매개 염증질환은 Th2 세포의 과도한 면역반응으로 발생하는데 IL-5를 비롯해 IL-4와 13을 억제하는 치료제들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다.
사노피는 듀피젠트 후속 치료제로 STAT6 신약후보물질을 점찍고 개발에 나선다.
지난 2023년 사노피는 미국 리클루딕스 파마로부터 STAT6 신약후보물질을 도입했다. 양사는 공동 임상을 통해 면역성 질환과 염증성 질환 치료제로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
리클루딕스 파마는 전임상부터 임상2상까지 진행할 예정이며, 임상3상과 상용화 등은 사노피가 맡아 실시한다.
JW중외제약, AI신약개발 STAT 신약후보물질 임상 진입
국내에서는 JW중외제약이 STAT 경로를 타깃해 항암제 개발에 나선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11월 국내 바이오 기업 프로티나와 STAT3 억제제 임상에서 활용될 수 있는 바이오마커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티나는 JW중외제약의 STAT3 신약후보물질 JW2286의 임상에서 검체 전처리와 염색 단계에서 발생하는 실험적 오차를 줄이기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현재 JW중외제약은 STAT3를 표적하는 표적항암제 JW2286의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국내 기업 중에서 STAT를 타깃해 임상을 진입한 건 JW중외제약이 최초다.
JW2286은 STAT3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계열 내 최초 신약후보물질이다. STAT3는 각종 염증질환과 자가면역질환, 암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위암, 대장암, 삼중음성유방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높은 발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간 일본 다이니폰스미토모제약, 오츠카제약 등이 STAT3 표적항암제 개발에 나섰지만 약효 부족, 독성 문제로 임상1상에서 실패한 바 있다.
전임상에서 JW2286은 STAT3 과발현 고형암에서 기존 표준치료요법 대비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특히 JW2286은 타깃 확보가 어려운 삼중음성유방암에서도 효과를 보였다.
JW중외제약의 신약개발 경쟁력은 연구개발(R&D) 플랫폼이다. JW중외제약은 자체 플랫폼 주얼리, 클로버와 함께 오픈이노베이션으로 확보한 3D 암 오가노이드,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혁신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JW중외제약은 STAT 1부터 6까지의 신호경로를 타깃해 암과 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을 도출해 낼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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