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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약국체인, 최악의 의료정보 유출…HIV 감염정보 공개

  • 정혜진
  • 2018-04-03 12:20:52
  • CVS 정보 유출 피해자 6000명 규모...피해자 손배 소송 제기

미국 드럭스토어 체인에서 사상 최악의 개인의료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했다.

2일 외신에 따르면 대형 드럭스토어 체인 CVS는 지난해 8월 오하이오주 약국 보험 플랜 회원 6000여명에 봉투 겉면에 HIV 감염 여부가 적힌 우편물을 발송해 논란이 일고 있다.

CVS 홈페이지 캡쳐
우편물은 멤버십 카드, HIV 처방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환자 이름과 주소 위에 'HIV'로 끝나는 코드를 명시해 환자들에게 이 봉투가 배송되는 제3자에게 바이러스 감염 여부가 알려졌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일부 환자는 CVS가 에이즈약을 가정으로 직접 배송해 개인 프라이버시를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배달원이 우편물을 보았거나, 우편물이 현관에 방치된 사이 이웃 사람들이 우편물을 통해 자신이 에이즈 환자임을 알게 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CVS 측은 "지난해 'CVS Caremark' 프로그램 일환으로 오하이오 회원들에게 보낸 우편물 봉투에 보조 프로그램에 대한 참조 코드가 표시됐다. 이 참조 코드는 수신자의 건강 상태가 아닌 프로그램의 이름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 사실을 알게되자마자 즉각적으로 우편봉투참조 코드를 삭제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CVS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원고는 HIV 감염이 확인된 환자 3명으로, 외신들은 이 사안이 향후 집단 소송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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