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들 "4.24 대전총회 무리수"…커지는 실망감
- 정혜진·이정환
- 2018-04-20 12:16:49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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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국체인업체 직원 동원 놓고도 설왕설래...위임장 수집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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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들은 총회 참석 인원과 위임장을 확보하고 위해 조찬휘 회장이 온오프라인에서 애쓰고 있다는 걸 알았지만, 약국 업체를 동원하는 방법까지 써서 총회를 성사시키려는 것은 무리수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의 한 대의원은 이 사실을 알고 "한마디로 어이 없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런 상상을 초월하는 방법까지 써서 위임장을 얻고, 그렇게 총회를 성사시킨다 해서 무슨 의미가 있느냐. 이 자체가 회원과 대의원들을 기만한 행동"이라며 "약국 체인 직원이 왜 대의원 위임장을 얻으러 다니느냐. 기가 막히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서울의 또 다른 구약사회장도 같은 반응이다. 그는 조 회장의 행동에 대해 "아랫돌을 빼 윗돌을 괴는 식"이라며 "조 회장이 폭주하는 것 같다. 상식 이하의 행동으로 굳이 대전 개최를 고집한다는 것은 다른 꿍꿍이가 있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 회장이 잘못을 막을 타이밍을 놓쳐 점점 일을 크게 벌리는 양상"이라며 "이미 사태가 되돌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관했다.
지역의 한 대의원은 "결국 고인 물이 썩어버린 꼴"이라며 "기득권 세대들이 약사회 요직을 독식하다 이제 그 부작용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더 화가 나는 것은 그나마 대의원들이 이 사안을 알고 있지, 일반 회원들은 아예 모르고 있을 것 아니냐"고 한탄했다.
이어 "연령에 따른 대의원 할당제를 반드시 실행해야 한다. 젊은 약사들이 대거 참여해 약사회무 전반을 개혁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지역의 또 다른 대의원은 "약사회가 매우 불안하다. 이 정도 수준이면 6.25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다"라고 푸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고 대의원들이 조찬휘 회장 반대편에 서있는 문재빈 의장을 지지한다고 볼 수도 없다. 조 회장이 약국 체인을 동원하면서 문제의 일부분이 불거졌을 뿐 양측의 과실과 아집이 도낀개낀이라는 것이다.
지역의 모 대의원은 "이번 총회 참여 여부를 고민하는 것은 최선이 아닌, 차악을 고르는 꼴"이라며 "둘 모두 잘못해도 한참 잘못했다. 이렇게까지 해서 얻는 게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서울의 한 대의원은 "조찬휘 회장도 지금 상황을 봤을 때 현실적으로 총회 개최가 불가능하다는 걸 알아야 한다. 문재빈 의장과 조찬휘 회장 모두 괜한 아집으로 회원들을 더 실망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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