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해외학회 지원 중단 확산…정부 규제 여파
- 어윤호
- 2018-05-29 06: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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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사 예산 절감…KMPA·KRPIA 기부 통한 우회 지원은 매년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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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월에는 세계 유수의 학술대회들이 열린다. 그것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유럽혈액학회(EHA) 등 최근 대세를 이루고 있는 신약, 혹은 후보물질과 연관성이 깊은 학회들이다.
제약사 입장에서는 처방 영향력이 큰 전문의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학술 프로모션 활동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해외 학술대회 참석 지원을 아예 중단한 제약사들이 크게 늘었다.
또한 지원을 유지하더라도 규모가 줄어, 부교수, 팰로우 등 이른바 '키닥터'가 아닌 전문의들에 대한 예산을 삭감한 업체들도 적지 않다. 몇년 전처럼 의료진 가족들의 경비까지 제약사가 부담하던 풍경은 이제 찾아보기 어려워 졌다.
원인은 지출보고서 의무화를 비롯 지속적으로 이뤄진 규제 확대이다. A사는 지난해까지 매년 경비를 지원했던 ASCO 참석 지원 예산을 삭감했으며 B사는 절반으로 줄였다. C사의 경우 올해부터 아예 전체 학술대회에 대한 부스 참여를 제외한 예산 책정을 금지했다.
수많은 업체들의 유관 국제학술대회 개막일에 맞춰 의사들을 초청하고 참석에 수반되는 경비를 지원해 왔던 기조가 실제 변화한 셈이다.
다만 아직까지 한국제약협회(KPMA),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에 기부를 통해 우회적인 학회 참석 지원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한 제약사 항암제 담당 마케터는 "이는 지원을 받는 의사가 어느 회사의 기부금을 지원받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지출보고서 의무화 뿐 아니라, 김영란법 시행 이전부터 진행돼 왔는데, 1년새 더 활성화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학술대회 현장에서도 제약업계 마케팅 활동은 줄어든 분위기다. 이번 시즌 적잖은 국내외 제약사들이 관련 품목이 있음에도, 최하위 등급 부스 조차 열지 않는 사례가 늘어났다.
보통 학회들은 제약사들과 1년(2회) 치 학술대회 부스 계약을 체결하는데, 회원이 많은 대형 학회의 경우 메인 스폰서 참가비는 1억5000만원 가량이며 일반적으로 1억1000~1억3000만원 가량을 받는데, 지원금 상한선을 1억원 이하로 맞춘 상위 제약사만 1곳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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