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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약사 약료서비스 나서니 "진료 수익 늘고, 사망률 줄고"

  • 김지은
  • 2018-06-08 15:44:33
  • 서울대 이주연 교수, 약사 약료 서비스의 비용 절감 효과 설명
  • [보건사회약료경영학회 2018 학술대회]

이주연 교수
약사가 처방 조제와 투약, 의약품 관리 이외 다양한 약료 서비스에 참여하니 의료기관 내 진료 수익은 늘고 환자의 사망률은 내려가는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약학대학 이주연 교수는 8일 중앙대 약대에서 열린 한국보건사회약료경영학회 '2018년도 전기학술대회'에서 환자 안전을 위한 의료기관 약료서비스, 그 안에서 약사의 역할을 설명했다.

이 교수는 "환자 안전을 위한 의료기관 약사의 역할은 의약품 구매, 조제, 투약과 더불어 정보제공과 환자교육, 메디케이션 에러를 보고 등이 있다"며 "더 나아가 처방검토, 임상약동학 자문, 영양지원 약료서비스, 항응고약물치료 상담, 감염관리 약료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고, 이것의 궁극적 목적은 환자 안전에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현재 의료기관에서 약사가 환자 안전관리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약료 서비스와 이에 따른 효과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우선 약사 주도로 항응고약물치료 관리가 진행되는 의료기관의 경우 의사, 간호사 등 다른 치료 주체에 비해 임상치료효과가 높고, 혈전색전증 발생, 입원률, 응급실 방문과 치료에 대한 비용이 낮은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약사의 항응고약물치료 상담 서비스를 받은 군에서 치료역이 유지되는 혈액응고검사 결과 비율이 높고, 치료역 유지시간 비율이 높다는 결과가 있다"며 "국내 한 연구에서 약사의 항응고 약물치료 상담 서비스를 진행하면 의사의 진료 시간을 절액시켜 1998년 기준 연간 5억6891만원 진료 수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감염관리 약료 서비스의 경우는 환자의 임상적 상황을 고려해 최적의 항생제를 선택, 알맞은 용량, 용법으로 적절한 기간 동안 투여해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과 약물의 독성 최소화, 최선의 환자치료를 도모하는 의료기관 감염관리, 항생제 관리 활동 프로그램이다.

발표된 문헌고찰에 따르면 항생제 처방에 대한 약사의 처방중재 시행이 진행된지 한달 째 항생제 처방이 32% 개선되고, 일부 제한적 항생제 사용 처방중재로 사망률이 11% 감소된 바 있다.

이 교수는 장기이식 약료 서비스의 경우도 약사가 다학제 팀의료에 활동하며 처방 중재를 했을 때 수용률은 92%였고, 필요한 약물요법이 누락돼 이를 중재한 건수가 43%로 높았다고 밝혔다.

일반 약료 서비스를 넘어 전담 병동 약사가 약료서비스에 참여한다면 그 결과는 더 확실하게 나타날 수 있다. 국내 상급종합병원에서 외과계 중환자실 환자에 대한 약사의 처방 검토와 중재활동을 분석한 결과, 104건이던 처방오류의 발생이 약사 팀의료 참여 후 1.5건으로 98.7% 감소함을 보여준 바 있다.

또 병동약사 서비스가 진행된 후에는 국내 총 5개 병동에서의 병동약사 활동 후 처방중재는 0.44%로 병동약사가 없는 병동의 처방중재 0.32%보다 높았고, 병동약사 중재에 의한 약물유해 사례 회피 비용은 1개월간 약 1000만원이었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다수 국내외 연구에서 의료기관 약사의 약료서비스는 의약품 사용 과오를 감소시키고 이로 인한 환자의 약물유해사례 발생을 예방하는 것으로 입증됐다"며 "환자 안전뿐만 아니라 의료비용 절감에도 기여함이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 입증된 약사의 다양한 약료 서비스가 국내 상급종합병원 위주로 진행되고 있지만 보편적이지 못하다"며 "약물조정 서비스 등은 해외에선 국가 차원에서 적극 유도하고 있는 반면 국내에선 제한적으로 시행되고 있어 확대가 필요하다. 국가의 다양한 제도적 뒷받침이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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