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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 기술수출 신약 '전담기업' 출범...상업화 본격화

  • 안경진
  • 2018-07-12 06:29:00
  • 로이반트, 11번째 자회사 이뮤노반트 설립...한올 기술이전 'HL161' 개발 본격화

#한올바이오파마의 신약 기술을 넘겨받은 #로이반트 사이언스가 11번째 자회사 이뮤노반트(Immunovant)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개발을 선언했다.

면역질환 분야 신약개발 전문회사를 표방하는 이뮤노반트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지난해 말 한올바이오파마로부터 도입한 자가면역질환 항체신약 RVT-1401(HL161)이다. 이뮤노반트 설립이 공식화 됨에 따라 계약금과 마일스톤을 통틀어 총 5억250만 달러(약 553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된 RVT-1401의 상업화 여정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반트, 뉴욕 첫 파이프라인데이에서 이뮤노반트 출범 로이반트 사이언스(Roivant Science)는 지난 10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뉴욕에서 첫 번째 파이프라인 데이를 개최, 10여 개 자회사의 신약 파이프라인과 개발 현황을 정식으로 소개했다.

로이반트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회사 현황. 이뮤노반트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로이반트는 이날 11번째 자회사 이뮤노반트 출범을 선언했다. 이뮤노반트는 한올바이오파마로부터 기술을 도입한 RVT-1401의 개발을 담당한다.

로이반트 측은 "RVT-1401 개발을 위한 신설법인 이뮤노반트를 설립했다. RVT-1401은 신생아의 FcRn 수용체를 타깃하는 단일클론항체로서, FcRn과 IgG의 상호작용을 차단해 IgG을 신속하게 고갈시킨다"며 "현재 진행 중인 1상임상에 따르면 IgG 매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이뮤노반트는 이날 출범 소식과 함께 현재 진행 중인 RVT-1401 1상임상의 예비 결과(Preliminary clinical data)를 선보였다. 아직 구체적인 데이터를 언급하긴 이른 단계지만, RVT-1401 기전과 함께 IgG 매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이 언급된 것으로 확인된다.

한올 기술이전 신약 개발 본궤도 전망

이뮤노반트 출범 이후 RVT-1401가 본격적으로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한올바이오파마 입장에선 계약금 3000만 달러(약 330억원)를 제외한 나머지 4억7250만 달러에 대한 가능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말 한올바이오파마가 로이반트와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수령한 계약금은 3000만 달러로 2017년 한해 동안 국내 제약사가 체결한 기술수출 계약 중 최대 규모였다. 로이반트는 미국을 포함한 북미, 중남미, 유럽연합(EU), 영국, 스위스,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의 독점판매와 임상개발, 생산, 품목허가 등의 권리를 보장받는 대가로 4억5250만 달러의 마일스톤을 약속했다.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미국에서만 75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반트가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RVT-1401은 현재 1상임상을 진행 중이다.
RVT-1401은 근무력증, 천포창, 시신경척수염, 혈소판감소증, 루프스 등 자가면역질환에서 혈액 내에 생성되는 병원성 자가항체를 분해 및 제거하는 새로운 계열의 약물(퍼스트인클래스)이다. 지난해 말 호주에서 임상1상 승인을 받아 진행 중으로, 올 3분기 완료를 목표로 설정했다.

로이반트는 2014년 5월 스위스 바젤에 설립된 비상장 벤처로, 주로 뉴욕에서 활동한다.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인다는 취지로 혁신적인 기업 또는 학술기관과 파트너십을 통해 의약품을 개발 및 허가절차에 집중한다는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표방하고 있다.

유망하지만 지속 개발 의지가 적은 제약바이오기업들로부터 신약후보물질을 거둬들였다가 되파는 일종의 NRDO(No Reaearch Development Only)를 표방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소프트뱅크가 주도하는 비전펀드가 바이오업계 첫 투자대상으로 지목, 11억 달러(약 1조2557억원)를 투자하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여성건강에 특화된 마이오반트(MYOVANT)와 신경계 분야 액소반트(Axovant), 비뇨기계 유로반트(Urovant), 희귀질환 분야 엔지반트(Enzyvant), 심혈관 및 대사질환 분야 메타반트(Metavant), B형간염 분야 아뷰투스 바이오파마(Arbutus Biopharma), 피부질환 분야 더마반트(Dermavant), RNA 치료제 분야 제네반트 사이언스(Genevant Science) 외에도 차세대 후보물질 발굴에 주력하는 알타반트(Altavnat), 헬스케어 데이터 전문 데이터반트(Datavant)에 이르기까지 로이반트의 기존 자회사만도 10개사에 달한다.

한편 로이반트는 10일 파이프라인데이에서 디죠지증후군(DiGeorge Anomaly) 치료후보물질(RVT-802)과 자궁근종 치료후보물질 렐루골릭스(relugolix) 등의 임상진행 소식과 더불어 아마존, 제넨텍 출신의 머틀 포터(Myrtle Potter)를 공동대표로 영입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포터는 앞서 제넨텍 회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했으며, BMS 미국지사를 비롯해 라이트에이드, 리버티뮤추얼보험그룹, 아마존, 익스프레스 스크립츠, 메드코헬스솔루션스 등 헬스케어 업계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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