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대형 기술수출 '봇물'…계약금은 천차만별
- 이석준
- 2018-06-18 06: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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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ST 등 1년간 10건 계약, 계약금액 5% 수준…일부 라이선스 계약 가치 왜곡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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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수천억원대 규모의 기술수출이 이어지고 있다.
단 계약금은 천차만별이다. 통상 총 규모의 10% 정도가 무난하다고 평가받지만 일부 계약은 1% 수준도 존재한다. 아예 계약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계약이 순조롭게 이뤄지지 못할 경우 기업 가치 하락 등 기술수출 계약 가치에 대한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확정 수령액인 계약금은 통상 총 규모의 5% 수준이다. 한올바이오파마의 자가면역질환 항체 신약(HL-161) 계약금은 전체(5억250만 달러 규모)의 6% 정도인 3000만 달러가 책정됐다. 다만 일부 계약은 수천억원의 규모에도 계약금은 1% 수준이 그쳤다.
제넥신은 5억6000만달러에 계약금 1200만달러, 크리스탈지노믹스는 1억2500만달러에 300만달러, 동아에스티는 1억8000만달러에 200만달러 계약금 수령에 그쳤다. 전체에서 계약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제넥신 2.14%, 크리스탈지노믹스 2.4%, 동아에스티 1.11%다.
기술이전 계약은 대부분 조건부 딱지가 달렸다. 임상 단계별, 허가, 판매 등이 이뤄져야 받을 수 있는 계약이 대부분이다. 제넥신의 5억6000만 달러 계약도 5억4800만 달러가 임상 단계 및 목표매출액 달성에 따른 마일스톤 금액이다. 2016년 6월 크리스탈지노믹스의 CG806 계약도 총 3억300만 달러 규모에 계약금은 100만 달러에 그쳤다. 전체의 0.33% 수준이다.
공시에는 계약금보다는 총 규모를 집중적으로 공개하는 사례가 많다.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문제가 없지만 반대의 경우 기업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 당초 알려진 기술수출 규모에 비해 실제 수령금액이 턱없이 작을 경우 계약 가치에 대한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라이선스 계약 원조인 한미약품의 경우 5조원 규모의 사노피 계약이 일부 해지되고 변경되면서 총 규모가 3조5000억원 정도로 줄었다. 계약 변경으로 해당 건의 계약금 절반은 반환됐고 임상 비용도 지불하게 됐다.
업계는 계약 규모는 크지만 계약금이 턱없이 작은 경우가 많아 실수령액을 부각해 공시하는 방법이 옳다고 지적한다.
국내 A제약사 공시 담당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기술 수출 실수령액보다는 총 규모에 크게 반응한다"며 "공시에서 계약금을 우선 표기하거나 총 규모의 몇 프로를 계약금으로 받는지를 분명히 기재해야 혼선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특히 기술특례 상장 바이오기업의 경우 R&D 기대감이 시총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아 총 규모보다는 확정 금액 위주로 시장에 정보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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