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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레디큐', 중국 숙취해소제 시장 NO.1 도전

  • 이탁순
  • 2018-08-23 06:03:16
  • 7월 초도물량 선적하고 바로 판매돌입…올해 200억원 목표
  • 인터뷰 | 임성빈 한독 컨슈머헬스케어 테라큐민 팀장

임성빈 레디큐 PM
한독의 숙취해소제 브랜드 '레디큐'가 중국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그동안 입소문을 타며 중국인 관광객에게 높은 인기를 끌었던 레디큐는 이제 직접 대륙을 공략한다.

레디큐가 중국인들에게 인기를 끌기 시작한건 국내 케이블 TV 프로그램에 우연하게 소개되면서 부터다. 해당 방송에서는 '레디큐-츄'를 불금(불타는 금요일)을 지내는 여성들에게 꼭 필요한 아이템으로 소개했다.

2015년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1년 후 중국에 방영되면서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레디큐는 유커라 불리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 여행시 필수 쇼핑 아이템으로 떠올랐고, 레디큐를 판매하는 편의점이나 드럭스토어에서는 사재기도 일어났다.

레디큐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임성빈 한독 컨슈머헬스케어 테라큐민 팀장은 당시를 회상하며 "2016년 2월부터 중국인 관광객들의 레디큐 구입이 크게 늘어났다"면서 "이런 수요에 맞춰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다니는 명동과 동대문, 가로수길에 유통라인을 확대하고, 로드 프로모션도 병행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진출 계획도 이때 세워졌다. 한독은 지난해말과 올초 각각 레디큐-츄와 레디큐 등링크의 중국 위생관리국 CFDA 정식허가를 받고 정식 론칭을 준비했다.

사실 레디큐는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다. 한국은 이미 90년대부터 숙취해소제가 판매되며 '헛개나무' 성분 중심의 제품이 자리를 잡아왔다.

2014년 국내 출시된 레디큐는 주류 숙취해소제와는 다른 테라큐민이 주원료였다. 테라큐민은 울금(강황)의 건강성부인 커뮤민의 단점인 흡수능력을 개선시킨 성분으로, 커큐민보다 체내흡수율이 28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커큐민은 항산화, 기억력 개선, 숙취해소 등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들이 많이 발표돼 있다. 세계적 뇌과학자인 게리 W. 스몰 박사는 최근 테라큐민이 경도인지장애를 포함한 비치매 장노년층의 기억력, 주의력 및 우울감 개선에 효과가 있다며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한독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테라큐민을 선정했고, 2016년에는 원료개발사인 일본 테라밸류를 211억원에 인수했다.

임 팀장은 "일본에는 커큐민을 사용한 다양한 숙취해소 음료가 나와 있다"면서 "하지만, 레디큐와 비교하면 효과와 맛과 향, 색깔, 포장에서 뒤떨어진다"고 강조했다.

후발주자로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에 나선 레디큐는 현재 제품순위 4위권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해외수출 물량이 많아 연매출은 블록버스터 약물 못지 않다.

작년에는 사드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 발길이 끊겨 100억원 가량의 매출에 그쳤으나 올해는 해외시장 확대로 연매출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 팀장은 "현재 매출의 50%는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나오고 있다"며 "중국 마케팅이 본격화되면 목표치도 상회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레디큐 드링크 12만명과 레디큐-츄 7만7000팩 규모의 초도 물량이 중국에 도착했다. 이후 중국 유통 파트너사를 통해 베이징 등 대도시의 주류 전문점에 레디큐가 판매되고 있다.

임 팀장은 "주류와 담배만 파는 점포들이 중국 전역에 널러 퍼져 있다"며 "이런 판매점에는 그동안 유명 주류회사 제품들만 공급됐는데, 레디큐가 숙취해소제로는 처음으로 진출하게 됐다"며 뿌듯함을 감추지 않았다.

한독은 중국시장 진출에 맞춰 베이징 시내 노래방 체인에서 론칭행사도 가질 계획이다.

임 팀장은 "중국은 아직 숙취해소제라는 개념이 없는 시장"이라며 "그래서 레디큐가 늦었지만, 이 시장 넘버원이 될 수 있는 기회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으로 중국 주류회사와 콜라보레이션 등 비즈니스 확대를 통해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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