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도스 미국법인, 인도 오로빈도파마에 일부 매각
- 안경진
- 2018-09-07 12: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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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시밀러 등 수익성 높은 분야에 주력 취지…총 10억 달러 규모 거래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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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각) 노바티스는 산도스 미국법인이 발매해 왔던 포트폴리오 일부를 인도계 제약사인 오로빈도파마 미국지사(Aurobindo Pharma USA)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대상에는 피부질환 치료제와 제네릭 경구용 액제 등 300여 개 제품 이외 피부질환 치료제 개발센터가 포함됐다. 개발센터에서 진행 중이던 연구개발 프로젝트 일부와 노스캐롤라이나주 윌슨, 뉴욕주 힉스빌 및 멜빌 소재의 제약공장도 오로빈도파마 측에 인수된다.
노바티스는 그 대가로 오로빈도파마로부터 현금 9억 달러를 지급 받는다는 데 합의했다. 차후 성과에 따른 이익 연계지급금으로 1억 달러도 추가 지급받게 된다.
파이낸셜타임즈 등 다수 외신은 이 같은 결정의 배경을 최근 어려워진 노바티스의 경영실적에서 찾는다. 노바티스의 2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제네릭사업부인 산도스는 전년 동기보다 2% 떨어진 25억 달러의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제약부문이나 안과치료제 등 다른 사업부가 7~10%가량 성장한 데 비해 부진한 성적이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전임자였던 조셉 지메네즈(Joseph Jimenez) 대표가 제네릭사업 중단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고, 올해 초 부임한 바산트 나라시만(Vasant Narasimhan) 대표도 집권 직후 GSK와 합작 형태로 설립한 컨슈머사업부의 지분을 매각한 데 이어 알콘 분사 계획을 밝혔다"며 "예견됐던 수순"이라고 판단했다.
노바티스는 이번 합의를 계기로 주사제 등 복잡성이 높은 제네릭 제형과 바이오시밀러 등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에 집중함으로써 산도스의 미국 내 성장을 도모한다는 입장이다.
산도스의 리차드 프란시스(Richard Francis) 대표는 "미국에서 단순 제네릭이 아닌 부가가치가 높은 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에 더많은 시간과 자원을 투입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더욱 큰 가치를 창출하고 다른 치료대안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분야에 중요 의약품들의 접근성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합의로 뉴욕주 힉스빌, 멜빌과 노캐롤라이나주 윌슨, 뉴저지주 프린스턴 등에 근무 중이던 공장직원과 피부질환 치료제 사업부 소속 직원 등 750여 명은 오로빈도 파마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예상 시점은 거래가 완료되는 내년 경이다.
산도스 북미법인의 캐롤 린치(Carol Lynch) 대표는 “이 정도 규모의 사업부 소유권 이전은 상당히 복잡한 절차다. 미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불확실성을 야기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전작업이 명확하고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번 거래를 통해 오로빈도파마는 미국 피부과 시장에서 입지를 키우게 됐다. 인수합병 관련 오로빈도 측 자문을 맡은 제프리스(Jefferies)는 "인도 제약사가 지금껏 수행해 온 M&A 거래 중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며 "오로빈도파마는 피부과 영역에서 미국 내 2번째로 규모가 큰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뭄바이에서 오로빈도의 주가는 9%가량 상승했고, 노바티스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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