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새 시총 4조6천억 날린 셀트리온 분식회계 의혹
- 천승현
- 2018-12-12 06: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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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개사 주가 급락...금감원, 헬스케어→셀트리온 국내판권 매도 감리착수
- 헬스케어 "적법한 회계처리...판매금액도 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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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과 관계사 3개 기업의 시가총액이 하루만에 4조6000억원 가량 사라졌다. 관계사간 판권 이전 계약에 대해 분식 회계 의혹이 불거지면서다. 셀트리온 측은 적법한 회계처리라며 강하게 반박하는 형국이다.
11일 셀트리온의 주가는 전일 대비 10.02% 하락한 22만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30조6740억원에서 27조6003억원으로 3조737억원 감소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의 주가도 각각 12.04%, 7.92% 내렸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3개 관계사의 시가총액은 하루만에 총 4조6121억원 빠졌다. 국내 제약업계 매출 1,2위를 유지하는 유한양행(2조6006억원)과 녹십자(1조5718억원)의 시가총액을 합친 금액보다 많은 규모다.

셀트리온과 관계사들의 집단 주가 하락은 분식 회계 의혹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판권을 셀트리온에 넘기면서 218억원을 받았는데, 금융감독원이 이를 두고 고의로 회계기준을 위반했는지 감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불거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관계사와의 거래를 통해 매출을 부풀렸다는 의혹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의 관계사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최대주주(지분율 35.83%)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으로부터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공급받아 글로벌 유통업체들에 판매한다.
이와 관련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6월 22일 셀트리온 의약품의 국내 판매권을 셀트리온에 219억원에 판매했다고 공시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2분기 16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의약품 판권 매도 금액이 유입되면서 적자를 면했다. 관계사와의 판권 계약을 통해 부진한 실적을 감추려 했다는 게 이번 분식회계 의혹의 핵심이다.

이번 분식회계 의혹의 쟁점은 크게 두 가지다. 관계사에 판권을 넘기는 것이 적법한 거래인지 여부와 판매 금액의 적정성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업체별로 역할이 구분돼있다.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면 유통과 판매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맡는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국내외 판권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는 얘기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화이자, 먼디파마, 테바 등 다국적제약사에 셀트리온 개발 바이오시밀러를 직접 공급한다. 국내 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또 다른 관계사 셀트리온제약에 공급한다.
지난 6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셀트리온에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판권을 넘기면서 국내 시장은 셀트리온이 셀트리온제약에 직접 공급하는 구조가 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측은 "관계사간의 복잡한 유통 구조를 없애고 해외 시장에 집중하기 위해 국내 판매권을 셀트리온에 판매했다"라면서 “대가를 받지 않고 판권만 넘기게 되면 오히려 회계상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라고 해명했다. 기업과 기업간의 판권 거래일 뿐인데도 제3자와의 거래가 아닌 관계사간의 거래라는 이유로 부적절한 의심을 받게 됐다는 게 회사 측의 하소연이다.
바이오시밀러 국내 판권 금액 219억원에 대해서도 셀트리온헬스케어 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넘긴 국내 판권은 램시마, 허쥬마, 트룩시마 3개 제품에 해당한다. 셀트리온제약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램시마는 국내에서 지난해 1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3분기 누계 130억원어치 팔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판권 보유로 얻게 되는 수익을 고려하면 219억원은 큰 금액이 아니다. 회계법인 2곳으로부터 검토를 받고 판매금액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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