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불안 확산…처방변경·복용중단 문의 잇따라
- 김지은
- 2018-12-26 17: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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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복용 후 어지럽다" 호소하는 환자 늘어…약사들 "과태료 문제 따져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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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지난 21일 발생한 여중생 사망 사건이 다수 언론에서 보도된 이후 현재 타미플루를 복용 중이거나 처방을 받아온 환자들이 약에 대한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일부 환자는 어지러움 등의 증상을 호소하면서 병원에 찾아가 처방 변경을 요구하거나 약국에 약 복용 중단 가능 여부를 문의하고 있다.
무엇보다 약국으로 약을 복용 중이었던 환자들이 부작용을 호소하며 약의 안전성을 묻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는게 약사들의 말이다.
최근 독감으로 타미플루 복용을 마쳤는데도 불구하고 사건 이후 약국에 찾아와 부작용을 호소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인천의 한 약사는 "타미플루 자체에 대한 불안이 많아진건 사실"이라며 "이전에는 이런 경우가 없었는데 이번 사건 이후 이미 다 복용했는데 어지러움이 있다면서 약국을 찾아오거나 3일 정도 복용한 환자인데 약을 끊어도 되는건지 묻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독감시즌이다보니 타미플루 처방이 워낙 많았고 환자들 문의도 몰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독감의 증상 중 어지럽고 피곤한 것이 있는데 이것을 약 부작용으로 인식하고 문의를 해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했다.
약사들은 임의로 처방된 일수를 채우지 않고 약 복용을 중단할 경우 위험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처방 일수를 채워 복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불안하다며 아이에게 약을 2일치만 먹이고 중단해도 되겠냐고 물어서 처방된 5일을 채워야 한다고 설명했다"며 "합병증 예방과 바이러스 치료를 위해 복용할 것을 권유했다”고 말했다.
약사들 "약국 과태료 처분 별개 문제…부작용 설명, 어디까지?"
이번 사건으로 일선 약사들은 당장 타미플루 처방에 대한 복약지도, 특히 부작용 부분에 대한 설명을 어느 선까지 해야하는지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이번 여중생 사망사건이 발생한 부산 연제구 관할 보건소에서 해당 약을 조제한 약국에 대해 복약지도 의무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을 내렸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약사들의 당혹감은 커지고 있다.

약사들은 우선 타미플루를 비롯해 약국에서 조제, 판매하는 모든 약의 부작용들을 일일이 설명하기란 불가능하다는 반응이다.
더불어 이번 과태료 처분 결정과 관련해 해당 약국에서 조제 약에 대한 구두, 또는 서면 복약지도가 전혀 없었는지도 따져볼 만한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지역의 한 약사는 "복약지도 시 약에 대한 모든 부작용을 일일이 설명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고 복약지도에서 일부 빠진 내용이 있다고 해 행정처분을 내린다면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환각이 타미플루 부작용에 따른 것인지도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약국에 대해 처분부터 내리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는 "해당 약국에서 약봉투나 복약지도문을 출력 했는지도 확인이 필요할 것 같다"면서 "구두 이외 서면으로 복약지도를 한 부분에 대해 보건소가 인정을 안했다거나, 서면에 환각, 사망 등의 표현이 없었단 이유로 처분을 했다면 이 역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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