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바이오기업들, 34조 외형 세포치료제 시장 정조준
- 노병철
- 2025-03-13 06: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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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타그비, CAR-T 최초의 고형암 치료제 FDA 허가 성과 이뤄
- 관련분야 지난해 14조 외형 형성...5년 내 2배 이상 성장 전망
- 차바이오텍, 항암 효능 개선 2세대 암 반응성 TIL 세포치료제 도전
- 네오젠TC, TIL 세포치료제 NEOG-100 임상1상 연내 마무리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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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오텍 아이오반스 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해 절제 불가능 또는 전이성 흑색종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최초의 종양침윤림프구(TIL) 세포치료제 암타그비 상용화에 성공했다.
TIL 세포치료제는 CAR-T 세포치료제의 한계를 넘어 고형암으로도 치료 범위가 확대됐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전체 발병 암의 90%가 고형암이란라는 점에서 TIL 세포치료제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다.
글로벌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TIL 세포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14조원에서 2030년 34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CAR-T 세포치료제는 일부 혈액암만 치료할 수 있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고형암에는 CAR-T 세포가 표적으로 삼을 수 있는 적절한 세포 표면 바이오마커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면역체계는 암세포 표면의 독특한 바이오마커를 인식하고 공격을 시작할 수 있는 TIL 세포를 자연적으로 생성하기 때문에 TIL 세포치료제로 고형암 표적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종양침윤림프구는 문자 그대로 종양 조직 내부에 침투해 있는 림프구를 뜻한다. 종양침윤림프구는 주로 T세포, 자연살해 세포(NK cells) 및 B세포로 구성된다.
TIL 세포치료제는 T세포 기반 치료제로 종양에서 림프구를 추출해 인터루킨2(IL-2)와 같은 성장인자와 함께 체외에서 대량으로 증식 시킨다. 이후 종양에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T세포만 분리·재배양한 후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는 방식이다.
종양침윤림프구는 종양 항원을 인식하는 TCR(T세포 수용체)을 갖고 있어 암세포에 대한 특이성이 높다. TCR은 T세포가 상대 세포를 암세포인지 정상 세포인지 알아보고 공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차바이오텍은 분당차병원에서 종양침윤림프구와 관련된 기술을 도입해 첨생법 임상연구를 준비하고 있다.
난소암과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양성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효능을 입증할 계획이다.
암에 발현되는 항원과 T세포를 활성화하는 항체를 추가해, 암타그비 보다 항암 효능이 개선된 2세대 암 반응성 TIL 세포치료제(CHATIL)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네오젠TC는 2024년 7월 식약처로부터 고형암에 대한 임상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유방암 및 비소세포폐암 대상 TIL 세포치료제 NEOG-100을 개발 중이다. 순차적으로 유방암과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투약을 완료해 안전성과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으로 연내 임상 1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꿈의 항암제로 불리는 CAR-T세포보다 고형암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1가지 항원만 추적해 파괴할 수 있는 CAR-T 세포치료제와 달리 TIL 세포치료제는 여러 개의 항원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환자 종양에서 얻어낸 림프구를 쓰기 때문에 부작용도 적을 것으로 기대된다. ADC(항체-약물 접합체) 치료제보다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암 조직 내로 침투한 T세포 중 20% 가량만 암세포에 반응해, 이를 다시 선별해야 하는 등 공정 과정이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단점도 있다.
사람마다 원래 가진 TIL의 기능이나 상태가 모두 달라 제조 공정을 표준화하기도 어렵다. 제조공법은 치료제 생산성공 여부, 수율 등과 관련 있으며, 나아가 TIL 세포치료제의 항암 효과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복잡한 생산 공정의 효율화는 개선돼야 할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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