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업 시대 개막…"정부 정책 약사회 패싱은 없다"
- 강신국
- 2019-03-13 11: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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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릭 난립 재고약 등 전문약서 파생되는 정책정비 예고
- 식약처-제약바이오협-유통협회 약사 수장들과 시너지 효과 기대
- 인사·예산관리 신경쓸 듯...조직개편 등 실무형으로 사무처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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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업 회장에게 약사회원들이 바라는 점은 바로 변화다. 약사회 내부 개혁부터 약사직능 향상을 위한 정책과제 완수까지 이른바 적폐해소를 위한 약사회 수장을 기대하고 있다.
취임사에 나타난 김 회장의 회무 코드는 '전문약은 공공재' 개념이다. 여기서 파생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즉 악성 재고약, 카드수수료, 수만 개의 제네릭 난립 등이 과제가 될 전망인데 결국 정부가 추진 중인 제네릭 대책인 1+3 정책에 큰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제일반명제도 도입과 대체조제 간소화 등의 대책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국제 일반명 제도(International Nonproprietary Name, INN)는 제네릭의 명칭을 세계 공용어로 통일한 것이다.
세계보건기구는 1950년 이후 국제일반명 제도의 정착을 위해 노력했고, 현재 9500개의 의약품이 국제일반명으로 지정된 상태다. 제약사·의사·약사·환자가 의약품 정보를 더욱 명확하게 이해하고, 서로 다른 명칭으로 인한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 마련됐다.
국제일반명은 약리학적·화학적으로 연관된 물질의 이름을 하나의 어근으로 묶는다. 이 목록은 WHO 약물정보에 통합리스트로 게재돼 있다. 일례로, 에볼라 치료제는 'galidesivir', C형간염 치료제는 'sofosbuvir' 등으로 명명된다.
매년 50~140개의 용어가 새로 국제일반명으로 등재된다. WHO를 비롯해 전 세계 보건당국이 제네릭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고 국제일반명은 제네릭 대체조제를 위한 첫 단계가 된다.
결국 국제일반명제도 도입은 의사단체와의 반목을 뚫고 국민들을 설득하는게 관건이 될 전망이다.김 회장은 "국민의 이익과 약사의 권익이 만나는 교집합을 찾을 것"이라며 "이를 대한약사회 중심 정책 방향으로 잡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대적인 재고약 해소 작업이 시작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재고약 반품 사업인데 김 회장이 어떤 방법으로 제약사를 설득해 재고약 해소에 나설지도 관전 포인트다.
특히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 조선혜 유통협회장까지 모두 약사들이고 김 회장과 약사회무를 같이 했던 인사들이라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김대업 회장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한약분쟁 때 만난 이후 굵직한 일을 함께 겪고 오늘 건강한 얼굴을 보니 뿌듯하다"며 "김대업 회장과 조선혜 유통협회장까지 힘을 합쳐 함께 논의하고 약업계 발전 위해 함께 가겠다. 찬스가 왔다. 약사가 보건의료 중심에 서도록 김대업 회장을 중심으로 이뤄가자"고 했다.
여기에 약사-의약품 정책에 정통한 학자 출신 이의경 교수가 식약처장에 기용된 것도 김 회장에게는 기회다. 식약처 주도 제네릭 정책에 힘을 실어주면서 국제 일반명제도 같은 굵직한 이슈에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지난 집행부에서 벌어졌던 약사회 패싱 문제도 심각하게 받아 들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안이 약대정원 증원과 약사 제외 첩약건강보험 추진 등이다.
김 회장은 "약사회 집행부 교체기에 약사회를 패싱하고 최소한의 절차적 정당성 없이 정책을 추진하는 형태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약사회 내부적으로 보면 인사와 예산 관리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즉 재정 투명화인데 어차피 일을 하라고 낸 회비이기 때문에 적재적소에 회비가 투입되도록 관리가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김 회장은 상근이사, 부회장, 약학정보원장을 역임하며 약사회에서 산전수전 다겪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약사회를 잘안다"며 "원희목 회장 이후 역대급 실무형 회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회장이 약사회에 정통하다보니 모든 회무에 관여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 회장은 이번주 중으로 사무처 조직 개편, 상임이사 인선, 사무처 리모델링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아직 인수인계 업무가 마무리되지 않은 약사공론도 사장 선임을 시작으로 출입처 개편 등 대폭적인 조직 개편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취임 후 향후 3개월 간 회무 드라이브를 걸 전망"이라며 "대관라인 재정비부터 조직개편까지 해야 할일이 많아 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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