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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차 유통영업사원이 본 가루약 조제의 비효율성

  • 정흥준
  • 2019-03-13 19:53:25
  • "제약사, 분말제 생산 늘려야...약국, 업무부담 크고 효율은 낮아"

"다빈도로 가루조제가 이뤄지는 약들에 대해서는 제약사에서 분말제 및 패치제 생산을 늘려야 합니다."

스스로를 15년 경력의 유통업체 영업사원이라고 밝힌 A씨는 14일 데일리팜 제보를 통해 "가루조제에 따른 약국의 업무부담을 해소하고, 환자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제약사가 분말제 생산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A씨는 "15년 근무하며 약국을 다녔기 때문에, 가루조제로 인해 약국이 느끼는 업무부담이 크다는 것은 알고있다"면서 "종류별로 약을 갈고 난 뒤에 세척하고, 다른 약을 또 갈아야한다. 업무부담은 크고, 효율은 낮은 업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저울에 소분해서 넣는다고 해도 약봉지마다 혈압약이 들어가는 양은 다를 수 있다. 게다가 혹시라도 여러개 약을 한번에 갈아버린다면 효능별로 정확한 양으로 나누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 정확한 용량용법으로 복용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의사가 처방 용량을 변경하는 등 연쇄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10년 넘게 아버지가 요양원에 입원해있었다. 당뇨약을 불필요하게 더 복용하게 돼서 발생할 수 있는 저혈당이 얼마나 위험한지 잘 알고있다"면서 "환자들이 정확한 용량으로 약을 먹기 위해선 제약사에서 시럽이나 패치, 분말제를 더 많이 생산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환자의 안전뿐만 아니라 약국의 업무부담도 상당부분 해소시켜 줄 수 있을 거라는 설명이다. 약사들도 다양한 제품의 분말제 생산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이었다.

서울 지역의 B약사는 "가루조제는 정제 조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약사들이 느끼는 업무부담이 크다"면서 "또 아무리 가루조제가 익숙한 약사라고 해도, 제약사의 공정을 거쳐 생산한 포단위 제품보다는 정확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B약사는 "게다가 현재 약국들은 가루조제 수가 신설 이후에도 의료기관의 비협조로 신설된 수가 보상을 받지 못 하는 불합리한 상황을 겪고 있다"며 "제약사에서 애초에 제품의 용량을 세분화해서 생산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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