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러간, 보톡스 마케팅 총력전..."가격 아닌 품질로 승부"
- 안경진
- 2019-05-09 12:40:43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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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러간 실적발표...보톡스 글로벌 매출 8.7억달러...전년비 6.3% 성장
- 미 미용시장 매출 16.7%↑...디지털마케팅·TV광고 등 마케팅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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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각) 엘러간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79달러(약 4457원)로 전년동기 대비 1.3%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이 예측한 주당순이익 평균값인 3.55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같은 기간 분기매출은 36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 하락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35억달러보다는 높았다. 엘러간 경영진은 올해 전체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16.55달러, 매출액을 151억~154억달러로 상향조정했다.
경쟁제품 출시를 의식해 적극적인 영업마케팅 공세를 펼친 데 따른 결과다. 보톡스는 높은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갖췄다고 주장하는 보툴리눔독소 경쟁제품과 전면전을 앞두고 있다.
대웅제약의 파트너사 에볼루스는 올해 초 미국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를 획득한 '주보(나보타의 미국상품명)'를 이달 중 출시한다고 예고했다. 에볼루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본사를 둔 메디칼에스테틱 전문기업이다. 규모는 작지만 에볼루스의 최대주주인 알페온이 미국미용성형학회 회원들이 출자로 설립됐고, 대표이사(CEO)와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등 엘러간 출신 임원진을 대거 영입한 점이 경쟁력으로 평가받는다.
주보는 엘러간의 보톡스와 분자량(900KDa)이 동일한 제품이다. 보톡스와 효능을 직접 비교한 헤드투헤드 임상데이터가 최근 학술지에 게재됐다. 에볼루스는 주보 100유닛(unit)당 고시가격(WAC)을 610달러(약 69만원)로 보톡스보다 20~30%가량 저렴하게 책정하면서 '동일한 품질에 가격이 저렴하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어필하고 있다.
이날 콘퍼런스콜에 참석한 엘러간의 빌 뮤리(Bill Meury) 최고커머셜책임자(CCO)는 "미국에서 영업인력을 늘리고 광고, 디지털마케팅 등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펼친 결과 보톡스의 미국 매출이 급증했다. 자체 운영하는 로얄티프로그램 가입회원도 600만명으로 늘어났다"며 "가격이 아닌 품질과 혁신, 고객서비스 측면에서 경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 밖에 보톡스의 프리필드시린지 제형과 저작근, 광경근 등 적응증 추가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엘러간의 브렌트 선더스(Brent Saunders) 최고경영자(CEO)는 "보톡스는 엘러간이 보유한 제품 중 미용과 치료영역 모두에서 가장 중요한 브랜드 중 하나다. 보톡스 브랜드를 사수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며 "일회성 프로모션만으로 보톡스 수요가 두자릿수 증가한 점이 인상적이다. 계속해서 적극적인 영업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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