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약개발 유전자 가져 …변화 두려워 말아야"
- 김정주
- 2019-06-27 06:19:39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복지부 김주영 과장, 제약산업 총망라 서적 출간
- 세포·유전자치료제, 마이크로 의료로봇 등 제약·의료기기산업 핵심 요약
- PR
- 약국경영 스트레스 팡팡!! 약사님, 매월 쏟아지는 1000만원 상품에 도전하세요!
- 팜스타클럽

제약·의료기기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정책의 선봉에 있어온 현직 공무원이 이 분야를 총망라한 서적을 냈다.
김주영 보건복지부 한의약산업과장(동국대한의대·전 보건산업진흥과장)이 지난 10년에 걸쳐 완성한 '알기 쉬운 보건의료산업정책'을 출간한 것이 그것이다.
단순한 행정·정책을 소개한 '맛보기' 책자가 아닌, 십수년에 걸친 정부 정책과 미래 비전에 대한 방대한 내용을 담은 최초의 서적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김 과장은 2003년부터 한의약 R&D, 한방산업을 담당하고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대통령 직속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에서 우리나라 의료산업을 첨단산업으로 육성하는 업무를 담당하며 제약·의료기기·의료서비스 전문가 200여명과 함께 일했던 경험을 살려 이 책을 펴냈다.
그는 2016년에 보건산업진흥과장으로 부임해 2017년에 제약·의료기기 분야 전문가 150여명과 함께 제2차 제약산업 5개년 종합발전계획과 의료기기·화장품산업 종합계획 등을 수립하면서 체득한 다양한 정보를 요약해서 한 권의 책으로 담아냈다.
이 책은 현직 공무원이 그간의 행정 경험을 살려 정책 설명과 정부의 방향, 함의점을 담았다는 점에서 두드러진다. 내용은 보건의료산업 정책 중에서 제약·의료기기 산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책으로 총 5장으로 구성돼 있다.
제1장인 '보건의료산업의 개념'에는 보건의료산업이 무엇인지와 발전 역사, 산업적 중요성 등이, 제2장 '제약산업'에는 손상된 세포를 재생하는 세포치료제, 비정상 유전자를 정상으로 교체하는 유전자치료제, 암 세포의 성장을 방해하는 표적치료제와 면역기능을 이용해 암을 치료하는 면역항암제, 병원균 등의 유전자를 복제해 만든 DNA백신, 약 성분과 IT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신약, 필수재인 백신산업 등의 특성이 담겨 있다.
여기에는 신약이 새롭게 연구개발 돼 실제로 진료에 처방되는 모든 과정(R&D → 임상시험 → 품목 인허가 → 건강보험 등재→ 의약품 유통)을 단계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제3장 '의료기기산업'에는 인체 내부를 돌아다니며 질병을 치료하는 마이크로 의료로봇, 치매환자 등과 함께 생활하며 감정을 치유하는 스마트케어 로봇, 수술이 필요 없는 첨단 진단·치료기기, 3D 프린트를 활용해서 만드는 인공 심장·신장 등 다양한 첨단 의료기기의 종류와 특성, 사용되는 주요 핵심기술과 함께 새로운 의료기기가 연구개발 돼 실제로 진료에 사용되는 모든 행정과정을 단계별로 설명됐다.
제4장 '보건의료산업 정책 수립에 활용되는 이론적 배경'에는 보건의료 산업정책을 올바르게 수립·집행하기 위해 필요한 산업정책, 정책론, 행정론과 행정법, 규제론, 지식재산권, 국제통상론, 연구개발론, 성과 평가를 위한 경제적·정책적 타당성 분석 등이 담겼다.
이어 제5장 '보건의료산업 정책'에는 제약·의료기기 산업 정책에서 중요한 핵심현안을 중심으로 2017년 12월 20일에 발표된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과 '의료기기산업 종합계획'의 주요 내용이 요약돼 있다.
김 과장은 "저서를 통해 보건의료산업의 고부가가치와 의미, 연구개발 이전부터 필요한 분석·검색, 산업적인 생존경쟁과 상생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 조성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벤처·중소기업과 대기업이 먹고 먹히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 발전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국가적으로 더 큰 이익이 되기 때문에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빨리 조성해야 한다"며 "신약·첨단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는 연구자, 연구개발 등 보건의료산업 업무 담당자, 제약·의료기기 분야에 투자하려는 투자자 등에게 올바른 길라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김 과장은 보건의료산업 분야를 총괄한 이 서적을 10년 전부터 구성해 자료를 수집한 뒤 2017년 본격 집필을 시작했다. 714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내용에 객관성과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1200여개의 각주를 달 정도로 공을 들였다.
김 과장은 특히 우리 제약의 가능성은 우리 안에서 바라보는 것보다 크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아스피린이 1897년에 시판됐습니다. 같은 해 우리나라에선 활명수가 개발됐어요. 우리는 신약개발의 유전자를 가진 충분한 능력과 역량이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능력을 스스로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십여년의 관련 전문행정 노하우와 향후 정책 방향, 그간의 성과들을 깊이 있고 통찰력 있게 체험한 현직 공무원으로서의 자신감과 애정이 묻어난 말이다.
김 과장은 지금 우리 제약산업이 과도기적 행보를 걷고 있어, 분명한 것은 앞으로 계속해서 발전을 거듭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제약산업 육성에 대한 정부 의지가 분명한 만큼, 변화를 두려워 하지 않길 바란다는 게 그의 바람이다.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마트형약국도 위협적"...도넘은 판촉에 약사들 부글부글
- 2삼성바이오, 미 공장 4천억에 인수...첫 해외 거점 확보
- 34천품목 약가인하에도 수급불안 3개 품목은 약가가산
- 4대웅, 업계 최초 블록형 거점도매 도입…의약품 품절 잡는다
- 5"약가제도 개편, 제약산업 미래 포기선언...재검토 촉구"
- 6제약사 불공정 행위 유형 1위는 약국 경영정보 요구
- 76년간 169건 인허가…범부처 의료기기 R&D 성과판 열렸다
- 8K-바이오 투톱, 미 공장 인수...'관세 동맹'의 통큰 투자
- 9톡신은 왜 아직도 '국가핵심기술'인가…해제 요구 확산
- 10샤페론–국전약품, 먹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1상 투약 완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