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펫케어 특화약국...약장 줄이고 환자쉼터 조성
- 정흥준
- 2019-06-27 18: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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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목! 이약국] 강은혜 약사의 용산 센트럴파란문약국
- 세미나·박람회다니며 공부...6년제 출신 약사 장점 살려
- 약국서 약사체험교육도 "최종목표는 약사교육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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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 들어서면 왼쪽에는 근육이완제와 테이핑밴드 등 스포츠 관련 제품이, 오른쪽에는 동물의약품이 파트를 나눠 진열돼있다. 한쪽 벽면에는 약장들이 간결한 POP와 함께 줄지어 섰다.
언뜻 여느 약국과 다르지않아 보이지만 제품 선정부터 관련 지식까지 차별화된 서비스를 위한 약사의 노력이 곳곳에서 묻어나왔다.


근무약사 3년간 약국 운영의 방향성을 설정하고, 지난 4월 처음으로 개국하며 차별화된 약국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었다.
강 약사는 "약국을 운영하면서 크게 3가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스포츠케어와 펫케어, 그리고 교육이다. 스포츠케어의 경우 마라톤을 시작하면서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강 약사는 지난 2017년도부터 도쿄마라톤, 미즈노릴레이서울 등 다양한 마라톤대회에 참여했다. 올해 12월 1일엔 오사카마라톤에 참가할 예정이다.
대회를 준비하며 활동량이 많은 사람들이 약국에서 어떤 제품과 상담을 필요로 하는지 몸소 체득할 수 있었다. 직접 사용해본 제품들 중 엄선한 제품만 약국에 취급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관련 세미나에 참석해 공부를 하기도 했다.

강 약사는 "여가시간에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다. 이들에게는 부상을 입지 않기 위해 필요한 것들과 부상을 입었을 때 필요한 것들이 있다"면서 "나는 직접 경험해보고 공부를 한 만큼 약국에서 좀 더 확실한 정보와 상담을 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펫 관련 박람회도 찾아다니며 관련 지식을 섭렵했다. 그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펫케어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동물약을 사기 위해 약국을 찾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졌다"면서 "동물약의 발전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공부를 하면서 선별한 제품을 하나씩 들여놓고 있다"고 말했다.
달리기와 반려동물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이 자연스럽게 약국 운영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그는 "스티븐잡스가 스탠포드대학 연설 중 말한 'Connecting the dot'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열심히 살다보면 무관했다고 생각했던 경험들이 연결돼서 지금의 나를 완성한다는 뜻이다. 많이 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낮에는 약국, 밤에는 약사체험장으로...입소문 타고 호평
약국은 일주일에 한번 약사체험장으로 탈바꿈되기도 했다. 그는 매주 화요일마다 약국에서 '어린이 약사체험 교실'을 운영중이다.
체인약국인 파란문약국은 서울과 용인 등의 지역에서 6곳이 운영되고 있지만, 이중 독립문점과 센트럴점에서만 약사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주로 초등학생들을 위주로 진행되는 약사체험교육은 병원이 문을 닫는 저녁시간 등을 이용해 진행한다.
그는 "실제 약국 업무공간에 와서 교육을 받는다는데 의미가 크다. 교육 중간에 손님이 오면 응대를 하는데, 아이들이 실제로 그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교육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약국 한켠에는 흡사 북카페와 같은 공간을 따로 만들기도 했다. 기존에는 약장이 있던 자리였지만 약국을 인수하며 환자쉼터로 꾸몄다. 이외에 차를 마실 수 있도록 다기세트를 따로 마련해놓기도 했다.
그는 "약국보단 카페 같다는 환자들이 많다. 소장했던 책들과 구입한 책들로 꾸몄다.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싶었고, 독립적인 느낌을 줘서 환자들이 약사나 직원 눈치를 보지 않고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쉼터 공간은 약사체험 교실로 활용되기도 했다. 그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근무약사들을 교육하면서 스스로도 공부가 많이 된다는 걸 많이 느꼈다. 최근에는 프리셉터도 신청했다"면서 "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다. 최종 목표는 약사교육 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아직 실력이 부족하지만 점점 키워나갈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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