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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제약, 수익성 '적신호'…작년보다 20% 줄었다

  • 이탁순
  • 2019-08-16 06:30:21
  • 국내제약바이오 72곳, 2019년 반기 영업익 전년비 -19.9% 감소
  • 매출 성장률은 전년비 4.0%↑…R&D비용 등 증가 요인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국내 상장 제약사의 수익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0% 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형제약사의 R&D 지출이 늘고, 중소 제약사의 영업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15일 상장 제약·바이오사 72곳이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한 반기보고서(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전체 합계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9.9% 하락했다.

72개 업체의 총 영업이익은 7109억원으로, 전년 반기 8872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반면 매출액은 증가했다. 전체 합계 매출액은 9조64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감소는 주로 대형제약사에서 크게 나타났다. 매출액 1위 유한양행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8.4% 감소한 6억7400만원에 그쳤다.

또한 GC녹십자도 전년동기대비 24.3% 감소한 210억원을 기록했다. 72개 상장사 중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셀트리온도 전년동기대비 27.3% 감소한 1607억원을 기록했다.

상장 제약회사 72곳 2019년 전반기 영업실적(연결재무제표, 백만원, %)
유한양행 측은 영업이익의 감소 원인으로 전년동기대비 기술료 수익이 줄고, 광고비와 R&D 비용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 유한은 2분기 광고선전비가 19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했으며, R&D 비용은 33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2.5% 증가했다.

지난 1분기 어닝쇼크 실적을 낸 GC녹십자도 2분기에는 수익성이 개선됐으나, 반기 합계 실적으로 보면 전년도에 비해 이익률이 크게 감소했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경쟁 심화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두자리수 감소했다.

연매출 2000억~3000억대 중견제약사들도 영업이익 감소를 피할 수 없었다. 최근 몇년동안 해당 그룹은 매출과 이익 모두 준수한 성적을 거둬왔다. 휴온스가 영업이익 2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5% 감소했고, 동화약품 14억원(전년비 -77.2%), 한국유나이티드제약 154억원(-12.9%)으로 마이너스 성장했다.

연매출 1000억원 그룹 가운데는 안국약품, 명문제약, 코오롱생명과학이 영업적자로 전환했다.

한편 매출액으로 보면 유한양행이 7043억원으로 1위를 지키며, 5년 연속 연매출 1조원 돌파가 유력시된다.

반기 매출 5000억원을 넘긴 제약사는 유한양행을 비롯해 GC녹십자(6464억원), 광동제약(6174억원), 대웅제약(5563억원), 한미약품(5450억원), 종근당(5005억원) 등 6곳으로, 이들 역시 연매출 1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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