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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성병 발병률 '급증'…제도적 뒷받침 시급

  • 이탁순
  • 2019-10-14 09:13:19
  • 2018년 10대 청소년 1만2753명 성병으로 병원 찾아…4년전보다 33% 증가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청소년들 사이에서 성병 발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진선미 의원(강동갑/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10세~19세의 청소년 중 총 5만6728명이 성병 환자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0대 성병환자는 2014년 9622명에서 2018년 1만2753명으로 꾸준히 증가해 증가율이 33%에 이른다.

특히 10대 여성 성병환자 발생률이 남성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10대 여성들은 2014년 7345명에서 2018년에는 1만343명으로 약 41%나 증가했고, 2019년 기준 전체 성병 환자 인원 중 81%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반해 10대 남성은 연평균 약 2400명의 환자수를 유지하고 있다.

진 의원은 그러나 섣불리 단순 수치만으로 10대 남성 성병 환자가 더 적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전했다. 여성들의 경우 신체에 이상이 생길 경우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상담 및 검진을 받는 경우가 흔해 수치상으로 우위일 확률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남성들은 잠복된 성병을 인지하지 못하고 치료 자체를 시도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파악이 어려울 수 있다고 진 의원은 강조했다.

진선미 의원실에서 질환별 통계를 파악한 결과 매독과 임질은 감소 추세에 있지만, 다른 성병들은 계속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였다. 성병의 주 감염 경로는 직접적인 성행위로, 성경험이 있다면 주기적으로 산부인과나 비뇨기과에 방문해 검진을 받고 적극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진 의원은 "청소년들의 성경험 평균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만큼 실질적인 교육과 대책이 시급하다"며 "10대들이 혼자 고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병원에 찾아갈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학생들은 물론이고, 학교 밖 청소년들도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부처간 긴밀한 협조를 통한 대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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