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고혈압 환자, 목표혈압 낮을수록 사망률도 뚝"
- 이정환
- 2019-12-17 10: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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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혈관질환 20%·사망률 35% 더 낮춰…전체 32% 축소
- 보건연구원 "부작용은 동일 수준…한국형 임상 기준설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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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환자의 목표 혈압을 너무 낮게 잡으면 고혈압 치료 이득은 낮고 인지기능 저하나 치매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일부 지적을 반박할 근거다.
다만 아직까지 양질의 연구가 많지 않고 한국에서는 관련 연구가 시행되지 않아 한국인 노인고혈압 적정관리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서울의대 윤재문 교수 연구팀 결과를 근거로 이같이 밝혔다.
보건연구원은 '노인취약계층에서 고혈압 관리 최적화를 위한 근거창출 및 관리모형개발' 연구를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수행중이다.
노인고혈압 환자의 치료 목표 혈압에 따른 심뇌혈관질환 발생률과 사망률 영향을 문헌으로 고찰하고 메타분석을 시행하는 게 연구법이다.
연구팀은 노인고혈압 환자에서 적극적인 혈압조절이 심뇌혈관질환 발생과 사망을 예방하고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는 65세 이상 노인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5개의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각 연구마다 노인고혈압 환자의 목표 혈압을 다르게 설정했지만, 통상적 치료군 대비 더 낮은 목표혈압으로 치료한 군이 심혈관질환과 사망률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질환 발생은 20%, 심혈관질환 사망률을 35%, 모든 원인 사망률을 32%까지 낮췄고, 심부전 발생은 38%까지 감소시켰다.
특히 부작용 측면에선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노인고혈압 환자에서 고혈압 치료가 인지기능의 변화에 미치는 영향 확인을 위해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총 3편 연구 포함)를 추가로 수행했다.
연구결과 노인고혈압에서 약물치료를 하거나, 더 낮은 목표혈압으로 치료해도 대조군과 비교할 때 인지기능 저하나 치매 발생에서 차이는 없었다.
최근 고령에서 목표 혈압을 너무 낮게 잡으면 고혈압 치료의 이득은 크지 않고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반박할 결과다.
연구결과는 고령의 고혈압 환자도 적극적인 혈압조절이 부작용 없이 심뇌혈관질환 발생과 사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연구팀은 고령에서 목표혈압에 따른 임상적 효과를 비교한 양질의 연구가 많지 않고, 한국에서는 관련 연구가 시행되지 않은 게 연구 한계로 봤다.
한국인에 맞는 노인고혈압 관리 모형 개발을 위해 장기적인 추적관찰을 포함한 양질의 국내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고혈압은 65세 이상 노인인구에서 가장 흔한 만성질환으로 심근경색, 뇌졸중, 심부전 등의 합병증을 유발한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 질환 중 의료비 부담이 가장 높은 단일 질환이다.
최근 노인의 연령, 성별, 인종, 노쇠정도 등에 따라 고혈압 환자에서의 적정목표혈압에 차이가 있고, 너무 낮은 목표혈압으로의 치료조절은 심혈관질환 발생·사망률을 오히려 높이는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질본 보건연구원은 한국인 노인고혈압 환자의 적정목표혈압 설정을 위한 과학적 근거 생산과 국내 진료지침 개발을 위해 '노인 취약계층에서의 고혈압 관리 최적화를 위한 근거창출 및 관리모형개발' 과제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과제에서 한국 노인고혈압 환자는 처음으로 목표혈압 중재 연구인 HOWOLD-BP (노인고혈압 대상자에서 고혈압 치료 시 목표 혈압에 따른 예후 분석) 연구도 기획 수행중이다.
해당 연구가 완료되면 향후 한국인 노인고혈압 환자의 목표혈압 기준 마련에 대한 과학적 근거자료가 생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질본 정은경 본부장은 "연구과제는 우리나라 노인 고혈압 환자에서의 적정 목표혈압기준 마련을 위한 첫 번째 임상 중재연구"라며 "노인고혈압 환자의 적정 목표혈압 기준과 환자 특성별 맞춤형 관리 모형을 위한 장기추적조사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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