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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해소제 매출 쏠쏠하네…약국 진열·패키지로 승부

  • 정흥준
  • 2019-12-23 19:00:37
  • 송년회 등 겹쳐 평소 대비 20%에서 2배까지 판매량 늘어
  • 계산대 옆으로 위치 옮기고 부착스티커 공동구매도

스티커를 제작해 세트판매에 활용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송년회 등 술자리가 많아지는 연말. 일선 약국가에선 숙취해소제 매출이 적게는 20%에서 크게는 2배까지 증가하고 있었다.

상당수의 약국에서는 진열과 패키지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었고, 숙취해소제 패키지 포장에 활용할 스티커를 공동제작하는 약사들도 있었다.

오피스 밀집지역에서 특히 매출이 늘어나는 추세였지만, 진열과 패키지 포장에 공을 들이는 약국일수록 체감하는 매출 증가폭이 달랐다.

서울 A약사는 "지난달 대비 환자수로 보면 2배 가량 늘어난 것 같다. 술자리 전에 찾기보단 대부분이 술을 마신 다음날 찾는데, 과거에 비해 여성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는 걸 느낀다"면서 "특정한 유명 제품을 지명구매하는 경우도 꽤 많다. 여성에 비해서 남성이 특히 더 많은 편이다. 보통 드링크제와 환제를 섞어서 구입해간다"고 말했다.

인천 B약사는 "크게는 아니지만 20% 정도가 올랐다. 체감상 급격하게 증가하지는 않는 것 같다. 진열이나 패키지 판매는 기존에 해오던 구성으로 계속해서 판매하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연말에 장기 휴가를 가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과거와 달리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는 분위기도 아니어서 매출 증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었다.

특히 서울 번화가에 위치한 약국에서는 평상시의 숙취해소제 매출이 유지되는 수준일뿐 매출 증가를 체감할 수준은 아니라는 설명이었다.

강남 C약사는 "연말이 되면 오히려 장기로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게다가 이제는 소위 부어라마셔라 하던 연말분위기가 아니기 때문에 숙취해소제 매출이 크게 증가하진 않는다. 평상시의 판매량과 유사한 수준으로 보인다"고 했다.

지역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춰 패키지포장을 하고, 이를 위해 스티커를 직접 제작하는 약국도 있었다. 해당 스티커는 20여곳의 약국이 공동구매를 하며 단가를 낮추고, 숙취해소제 진열 등에 활용하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강원 D약사는 "눈에 잘 띄게 진열을 해놓는 것이 중요하다. 동료들 주려고 같이 사가거나 미리 구비해둔다고 여러개 사가는 사람들도 있다. 40대~50대 손님들이 많다"면서 "일반약 숙취해소제들 세트로 5000원에서 8000원까지 제품이 있다. 복용을 해보고 효과가 좋다면서 8000원 제품들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이어 D약사는 "이번에 처음으로 패키지용 스티커를 디자인하고 주문했는데, 약사들 20명 정도가 함께 참여해서 공동구매를 하게 됐다. 몇명으로부턴 효과를 봤다는 피드백을 받기도 했다. 우리 약국도 통계치를 내지는 않았지만 이달에 판매량이 1.5배 정도 늘어난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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